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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 도시공간구조와 도로교통망 확충

등록일 2023-04-09 20:02 게재일 2023-04-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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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김천시장

도시(都市)는 도읍(都邑)과 시장(市場)이 합쳐진 말로 도읍은 행정 및 정치의 중심지를, 시장은 상업 및 경제의 중심지를 의미한다.

김천시도 1949년 시 승격과 함께 도시형성의 초기에 해당하는 도시공간구조를 갖게 되었다. 시가지의 중심에는 시청과 김천역, 전통시장이 자리를 잡았고 버제스의 동심원(同心圓) 형태로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1960년대 중반 인구 21만 여명을 기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당시 도시화와 산업화에 편승하지 못하면서 도시발전의 정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시대의 개막과 함께 김천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부곡동에 맛고을 상가와 아파트단지가 건립되면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분화돼 호이트의 선형(扇形) 이론과 같은 형태로 도시가 발전했다.

1995년 도농복합도시로서 김천시와 금릉군의 통합시 새출발과 함께 시청이 신음동으로 이전하고 그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병원, 이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신도심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농소·남면지역에는 이전 공공기관 13개 기관을 중심으로 한 경북혁신도시(율곡동, 현재 2만3천명)가 2007년부터 건설되는 한편, 2010년 11월, 김천(구미) KTX 역이 개통하여 새로운 신도시가 탄생했다.

현재 김천시는 원도심(평화남산동, 김천역), 신음동, 율곡동이 하나의 중심지 기능을 수행하면서 해리스와 울만의 다핵심(多核心) 이론과 같은 도시공간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김천시는 다핵심 도시공간구조에서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3개의 중심지구를 상호연계 시키고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고질적인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도로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에 김천시는 도로·교통 시설확충으로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간선도로 확장 및 개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국도59호선(김천∼구미·선산) 확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어모(옥률)∼대항(대룡) 구간 개설, 김천희망대로(시청∼혁신도시) 개설 등 3개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개통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 희망대로는 총 사업비 1천 513억원 예산으로, 연장 5.6㎞에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대형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시청 앞 신음동 삼거리에서 유한킴벌리 구간의 도로(대신터널)가 준공돼 현재 이용 중에 있다. 나머지 유한킴벌리∼혁신도시까지 3.04㎞ 도로가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천 희망대로’가 개통되면 신음동과 율곡동(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의 교통축을 형성해 기존에 자동차로 25분 걸리던 것이 15분이면 도착한다. 이와 함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계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삼애원 일대 대신지구 도시개발과 신규로 조성 중에 있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분양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동·삼락동 주거지역과 신음동 시청 일대가 달봉산으로 인해 단절돼 도심 발전축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봉산 터널’개설사업을 계획하고 올해 보상비 20억원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동택지∼달봉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개설은 신음동 시가지가 확장되고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돼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도로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사업이다.

총사업비 75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연장 1.87㎞에 4차로로 개설한다. 지난 2019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올해부터 보상을 실시하고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김천시에서는 국도3호선(김천~거창), 국도59호선(김천~구미),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비롯해 903호 지방도 사업 및 도시계획도로, 농어촌도로사업 등 타 도시보다 월등히 많은 도로 사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신설 및 확장되는 주간선도로는 접근성 개선과 교통량 분산효과로 편리하고, 빠르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도로 인근지역은 주거지 개발 등 도시개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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