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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인도-산치 유적지

불교는 오랜 세월 인도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종교다. 불교는 인도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인도 전역에는 다양한 불교 유적이 건설됐다. 불교 건축물로는 예배를 올리는 장소인 사원과 수도승들이 수행과 학문에 매진했던 승원, 그리고 스투파가 있다. `스투파`란 흙과 벽돌, 돌로 지은 탑. 존경받았던 승려와 학문의 높은 경지에 오른 고승의 유골을 보관하던 곳이다. 힌두교가 국교가 되면서 많은 스투파가 사라졌지만, 산치 스투파는 울창한 숲 덕분에 살아남아 화려했던 고대 인도의 불교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 불교 역사, 산치 유적지 산치 유적지는 기원전 3세기쯤부터 서기 11세기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조성된 유적지다. 인도의 불교 유적지 중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나 불교의 발전 과정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산치 부근에는 기원전부터 상업 도시로 발달한 `비디샤`라는 도시가 있었다. 비디샤 상인들이 번영과 안전을 위해 스투파와 사원을 하나둘씩 세우면서 산치 유적지가 탄생한 것이다. -산치유적 상징 `제1 스투파` 산치의 상징인 제1 스투파는 기원전 3세기 아소카 왕에 의해 완성됐다. 전체 모습이 밥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형태로,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스투파와 그 주변을 둘러싼 돌담으로 구성돼 있다. 돌담의 동서남북으로는 아름다운 4개의 토라나(문), 스투파 정상에는 자그마한 3층탑이 있다. 제1 스투파 북동쪽에는 제3 스투파가 있다. 크기는 작지만 제1 스투파와 모양과 형태가 비슷하다. 제2 스투파에는 정상에 장식이 없고, 토라나가 없다는 점이 제1 스투파와 다르다. 하지만 제1 스투파에는 없는 사리함이 있고, 죽은 승려의 이름이 10개나 새겨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서적, 토라나 산치 스투파의 출입문인 토라나는 수많은 아름다운 조각들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우주와 석가모니의 사상을 담은 불교 경전인 셈이다. 토라나에는 석가모니의 탄생 설화와 불교를 널리 알리는 장면, 여러 동물과 꽃 문양 등 다양한 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중 서쪽 토라나에는 둥근 바퀴를 바라보며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새긴 조각이 있다. 이 조각은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녹야원에서 행한 최초의 설법과 교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불상이 등장하기 전까지 불교 신자들이 이런 상징물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을 보여준다.생각 생각 ▶초등1. 오랫동안 인도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종교는 무엇인가요?2. 기원전 3세기쯤부터 11세기에 걸쳐 인도에 조성된 대표적인 불교 유적지는 무엇인가요?3. 친구에게 이 기사의 내용을 알려주는 편지를 써 보세요.4. 인도에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이유도 적어 보세요.

2009-10-07

세기의 전투기

제1차 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프로펠러 전투기들은 전투보다는 정찰과 연락이 주 임무였다. 주 무기는 총이었고 재래식 폭탄을 직접 던지는 원시적인 방법이 동원됐다. 총도 요즘처럼 비행기에 장착된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조종하며 권총이나 소총을 이용해 직접 사격하는 방식이었다. 제트 엔진 등장은 전투기 개발 역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제트기 시대의 문을 연 첫 국가는 독일이다. 항공기 설계자였던 에른스트 하인켈이 개발한 HE178이 그 주인공이다. 1939년 8월 27일 처음 비행한 He178은 한스 폰 오하인 박사가 개발한 엔진과 헹켈 항공사의 특별 부서에서 제작한 항공기를 결합한 작품이다. 영국에서는 이보다 앞서 프랭크 휘틀이 제트엔진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세계 최초 제트기`의 영예를 He178에 넘겨주게 된다. 하지만 이후 정부 지원을 받아 완성된 휘틀의 제트엔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첫 전투기인 글로스터 E28/39에 장착됐다.1941년 5월 14일 상공에 날아올랐다. 하지만 국제항공연맹이 인정한 최초 제트 비행은 1940년 8월 27일 이태리의 카프로니 캄피니 CC-2의 비행이다. He178의 첫 비행은 극비에 부쳐져 제2차 세계대전까지 그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대 전투기인 첫 제트 `전투기`는 쌍발엔진의 하인켈 He280. 이 전투기는 1941년 3월 30일 첫 비행에 나섰다. 이 비행기는 3바퀴의 착륙장치와 비행기가 격추됐을 때, 공기압축으로 조종사를 사출시키는 좌석 등의 앞선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 공군은 실전배치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제트기 개발을 위해 중도에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이를 대신해 개발된 것이 바로 메서슈미트 Me262 슈발레(Schwalbe)다. 슈발레는 독일어로 `삼키다`라는 뜻이다. Me262는 시속 870km의 빠른 속도와 4개의 30mm 기관포를 갖췄다. 영국의 첫 실전배치 제트기는 글로스터 미티어로, 1943년 3월 5일 첫 비행을 했다. 자동차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사의 휘틀 W2 엔진을 장착한 이 비행기는 첫 교전을 제트 전투기가 아닌 독일의 무인비행 유도폭탄 V-1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독일과 영국에 비해 뒤늦게 제트기 개발에 나섰다. 첫 생산품은 1944년 1월 8일 록히드마틴 스컹크웍스사의 XP-80이다. 제트기의 이름인 `P-80`앞에 붙은 `X`는 시제품을 뜻한다. P-80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세 대가 유럽에 도착했으나, 실제 임무에는 맡지 못했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에서는 F-80이라는 이름으로 지상공격 및 정찰 임무를 왕성하게 수행했다.생각 생각 ▶초등1. 제트기 시대의 문을 연 첫 국가는 어느 나라의 누구인가요?2. 세대 최초의 제트 전투기는 무엇인가요?3. 기사에 나온 전투기 개발의 역사를 요약해 보세요.

2009-09-30

중국 자금성

중국 베이징에는 500년 넘게 절대 권력의 중심지였던 거대한 궁궐이 있어요. 중국 황제들이 살았던 궁궐, 자금성이지요. 자금성은 명나라와 청나라 두 왕조 시대, 중국의 중심지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이곳을 세상의 중심이자 신성한 장소로 생각합니다. 자금성에 살았던 중국 황제들은 하늘의 아들이란 의미로 `천자(천자)`라고 불렀습니다.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는 황제가 된 지 4년째인 1406년, 수도를 남쪽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거대한 궁궐을 지었어요.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14년 동안 건설한 끝에 모습을 드러낸 자금성은 이전까지의 어떠한 궁궐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웅장했어요. 전체 면적 72만제곱미터, 건축 면적은 15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건축물이었지요. 방의 숫자가 9000여 개나 됩니다. 자금성은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란 뜻입니다. 이는 중국의 천문학(우주관)에서 우주의 중심으로 여겼던 북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북극성을 진한 자주색으로 알고 있던 중국의 권력자와 천문학자들이 하늘의 아들인 천자가 머무는 궁궐의 색을 자주색으로 정한 것이지요. 이곳에는 황제가 나랏일을 볼 때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보석, 미술품, 공예품은 물론이고 궁궐을 장식한 돌조각까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금성은 질서 정연한 대칭 구조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크게 외조와 내정으로 구분되는데, 외조에선 황제가 공식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내정은 황제와 황후, 빈과 상궁들이 사용했던 사적인 공간이에요. 외조는 황제의 공식 집무실인 태화전(타이허텐)과 방문객을 만나거나 신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중화전(중허뎬), 황제의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이자 연회장이었던 보화전(바오허뎬)으로 구성돼 있답니다. 자금성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태화전은 황제가 중요한 나랏일을 결정하고 공식적인 행사를 치르던 장소이지요. 황제의 즉위식과 탄생 축하 행사, 결혼식, 국가의 칙령 발표, 외국 사신 접대 및 조공 등 나라의 중요한 행사가 주로 이곳에서 열렸어요. 태화전은 중국에서 가장 큰 건축물로, 온통 흰 돌로 이루어진 넓은 마당에 세워져 있어요. 황제만 다녔던 길을 따라 조각이 새겨져 있고, 건물 안과 밖에는 용과 봉황, 사자와 기린, 말과 물고기 등의 장식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내부도 금박 병풍과 옥좌 등으로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요. 또 태화전의 3단의 기단은 오직 하늘의 아들인 황제가 머무는 곳에만 사용되었어요. 한마디로 태화전은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었지요. 생각 생각 ▶초등1. 중국 황제들이 살았던 궁궐의 이름은 무엇인가요?2. 기사에 나온 태화전의 특징을 써 보세요.3. 그외 알고 있는 중국의 문화유산을 적어 보세요.4. 중국의 문화재와 관련된 사진들을 모아 정리해 보세요.

2009-09-23

우주 비행사

우주 비행사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우주 비행사는 우주 비행을 하기 위해 특별히 훈련을 받는 비행사로, 대담하고 용기가 있으며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선발된다. 우주 비행사는 우주선을 조종하는 능력과 함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우주에서 아픈 사람이 있으면 치료해야하므로 승무원 중 한 사람은 의학적인 지식도 갖춰야 한다. 우주 비행사들이 서로 화합하여 좋은 팀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우주선이 이륙하고 착륙하는 시간 동안의 기압에 익숙해지기 위해 엄청난 압력 속에서 버티는 훈련도 거쳐야 한다. -우주 생활=우주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만약 음식물 부스러기가 우주선 안을 떠다닌다면 정밀한 기계에 닿아 우주선이 고장날 수도 있다. 우주 비행사들의 음식은 모두 진공 포장돼 있고, 물이나 음료수는 액체 방울이 떠다니지 않게 빨대를 꽂아 마셔야 한다. 그럼 우주에서 샤워가 가능할까? 우주에서는 물방울이 둥둥 떠다니다가 전자 장비를 고장 낼 수 있어, 특수한 장치가 있는 방에서 숨이 막히지 않게 호흡 보조 기구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해야 한다. 이때 공중에 분산되는 물방울은 진공 장치를 이용해 빨아들인다. 우주 정거장에서는 물이 아주 귀하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탕 속에 받을 받아 놓고 목욕을 즐길 수 없다. 우주에서는 1회용 물수건이나 특수 스펀지에 물을 조금 적셔 몸을 닦기도 한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물이 필요 없는 샴푸를 사용한다. -잠은 어떻게 잘까?=우주 비행사들은 잠을 잘 때 이리저리 떠다니다가 부딪힐 수 있다. 따라서 벽이나 의자에 몸을 고정하거나 관처럼 생긴 1인용 침실에 들어가서 자야 한다. 우주 왕복선이나 우주 정거장의 승무원들은 보통 침낭에서 잠을 잔다. 침낭을 벽이나 바닥에 단단히 고정하고, 몸이 빠져나가지 않게 침낭을 꼭 잠근 채 잠을 잔다. 자다가 화장실을 가거나 창밖을 바라볼 수도 있다. 바쁜 일정이지만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 지구 궤도에서 가장 흔한 여가 활동은 창밖을 내다보는 것.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승선한 승무원들도 주말과 휴일이 있다. 승무원들은 휴일에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카드놀이를 한다. 또한 우주 정거장 안에는 운동용 자전거와 러닝머신과 같은 여러 가지 운동 기구들도 있다.생각 생각 ▶초등 1.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엔 어떤 것이 있나요? 2. 기사에 나온 우주 생활들을 정리해 보세요. 3. 여러분이 만약 우주에 간다면 어떤 실험을 하고 싶은지 적어 보세요.

2009-09-16

돌아온 엘리뇨… 세계 기상이변 속출

지구온난화와 함께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의 주범으로 꼽히는 `엘리뇨(스페인어로 `남자 아이`라는 뜻)`가 3년 만에 귀환해 세계 곳곳에서 각종 `기상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아`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상당국은 최근 “엘리뇨가 2006년에 이어 지난 6월 다시 시작됐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등 남미 대륙엔 겨울에도 잘 내리지 않는 눈이 폭설로 쏟아졌고, 인도· 브라질· 호주 등은 이와 반대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등 엘리뇨 여파로 추정되는 현상도 세계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상당국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여름 이미 엘리뇨 여파가 (한국과 일본에)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하며, (1) 역대 최저 수준의 일조(일조) 시간과 (2) 기록적인 집중호우 (3) 긴 장마 등 기상 기록이 양국에서 동시에 양산됐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최근의 기상 현상을 분석한 결과, 전국 60개 기상관측망 지점의 7월 중 하루 평균 일조시간이 예년(1973~2000년)보다 평균 36.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년 7월엔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5시간48분간 햇볕이 내리쬐었지만, 올해의 경우 이보다 2시간7분 감소한 3시간41분에 그친 것이다. 일조시간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햇볕이 부족한 7월`이었다. 특히 대구와 경남 거제· 전북 임실 등 9곳은 일조시간이 예년의 절반 이상으로 감소해 사실상 `땡볕 보기 힘든 여름`을 보냈다. 이달 들어 6일까지의 전국 평균 일조시간도 예년보다 33.3% 줄어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엘리뇨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란 뜻. 남미 해안부터 중 태평양에 이르기까지 적도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정상 상태일 때보다 6개월 이상 섭씨 0.4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대기와 해양의 기상 상태가 변하면서 세계 곳곳에 가뭄·한파·폭설 같은 기상 이변을 불러일으킨다. 보통 2~7년 주기로 발생하며 1950년 이후 올해까지 모두 19차례 발생한 엘리뇨 가운데 1997년 봄~1998년 봄의 엘리뇨가 최악으로 꼽힌다. 생각 생각 ▶초등 1. 엘리뇨 현상이란 무엇인가요? 2. 엘리뇨 현상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3. 엘리뇨 현상으로 생기는 기상 이변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4. 기상 이변의 사례를 분석해보고 이를 막기 위한 방법도 찾아 보세요.

2009-09-09

교내 휴대전화 제한조례

서울시의회가 추진 중인 시내 초등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 조례 제정을 두고 찬성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면학 분위기를 위해 휴대전화를 학교에서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는 의견과 그럴 경우 어린이 안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견해가 서로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휴대금지`-중학교 `사용금지` 논란은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시교육감이 발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 밝히면서 불거졌다. 교육 관련 조례는 해당 지역 교육감이나 교육위원회에서 발의할 수 있다. 시의회측은 초등학교의 경우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중·고교는 등교를 허용하되 수업 중엔 교사에게 맡겨야 된다는 안을 검토 중이다. ♠찬성= “학교 자체 규제로는 효과 미미…법제화 해야” 조례 제정에 찬성하는 측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이 도를 넘어섰다고 본다. 서울시의회 이종은 교육문화위원장은 “서울시내 초·중·고교 30% 정도가 자체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 중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안희천 교수(사회교육학과)는 “학교 내 수업이 크게 방해받을 정도로 휴대전화로 인한 폐해가 크다”며 “학교에선 `수업`을 지켜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대= “학생 안전 얕보면 더 큰 화 부를 수도” 이에 대해 반대 측은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자녀들의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번 조례 제정은 그 합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휴대전화가 없을 경우 학생에게 생길 위험요소도 따져봐야 한다”며 “사용을 무조건 막기보단 학생들의 자율적 통제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통한 선도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생각 생각 ▶초등 1. 다음 설명에 해당하는 단어를 기사에서 찾아 적어 보세요. -지방자치단체가 법령의 범위 안에서 지방 의회의 의결을 거쳐 그 지방의 사무에 관하여 제정하는 법. 2. 서울시의회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관하여 검토하고 있는 의견은 무엇인지 기사에서 찾아 정리해 보세요. 3. `휴대전화 교내 사용제한`을 법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의 근거를 찾아 정리해 보세요.

2009-09-02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로봇들이 인류를 지배하는 공상과학영화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미국 신문 뉴욕타임즈는 지난 2월25일 세계적인 로봇과학자들이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에서 미국 인공지능학회(AAAI) 주최의 비공개 세미나를 열고, 그 가능성과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자발적으로 인명을 해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이미 개발됐거나 곧 가능해질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지만, 인류를 멸망시킬 `수퍼지능`의 출현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의적이었다. ♠로봇 다스릴 윤리 규범 필요 참석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일하는 로봇`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에 주목했다. 자동운전장치, 가사도우미로봇 등의 등장이 인간과의 `일자리 경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간의 음성을 흉내내거나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뽑아내는 등 인공지능 로봇을 통한 범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에릭 호비츠 AAAI 회장은 “이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에도 사회발전을 도울 수 있는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에 대한 큰 의존은 위험 과학자들은 로봇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의존 또한 경계한다. 인간이 로봇의 역할에 기대는 정도가 클수록 자칫 그들에게 종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로봇이 모든 생산활동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이, 점차 인간은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고유의 본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는 그래서 나온다. ♠`수퍼지능` 등장 여부는 인간의 몫 로봇 시대의 윤리 문제를 넘어 “로봇이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서는 시기가 머지않은 미래에 올 것”이라 보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로봇의 지능이 인간 수준으로 올라서게 되면 자기 복제 능력을 틍해 인간을 따라 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김문상 KIST 지능로봇사업단장은 “로봇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만이 가지는 학습과 창조의 기능은 로봇에 부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로봇의 전원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생각 생각 ▶초등 1. `일하는 로봇`이 등장하면 어떤 문제점이 생길 수 있는지 기사에서 찾아 적어 보세요. 2. 로봇에 대한 의존이 커질수록 생기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3.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이 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하여 적어 보세요.

2009-08-26

`투자의 전설` 존 템플턴

존 템플턴(1912~2008)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투자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미국 남동부에 있는 테네시 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하비 템플턴은 변호사 일 외에도 목화씨를 골라내는 공장을 운영하는 등 여러 사업을 했다. 덕분에 집안 형편은 비교적 넉넉했다. 존의 부모는 아이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자랄 수 있게 도와줬다. 먼저 아이들에게 충고를 한 적도 없었다. 행동이나 태도, 시간관념, 심지어 숙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랬다. 물론 아이들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에 대해서는 성의껏 대답해줬고, 검소한 생활, 아낌없는 기부 등으로 솔선수범을 보여줬다.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어린 형제를 데리고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나서기도 했다.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존은 형 하비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존은 이미 11세 때 전기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정원 가꾸기, 천체 관측, 나비 채집, 사냥, 낚시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주 싼값에 물건을 사는 재주가 있었다. 12세 때의 일이다. 존은 마을 외진 곳에 고장 난 채 방치된 아주 오래된 자동차를 발견하고는 10달러에 산다. 그리고 똑같은 모델의 자동차를 한 대 더 구입한다. 차 한 대를 분해해 필요한 부품을 다른 자동차에 교체하기 위해서였다. 존과 친구는 반 년 가까이 자동차수리 지침서를 읽고, 기계정비공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한 끝에 마침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차는 무려 4년이나 더 달렸다. 존은 성적이 매우 좋았다. 초등 1학년 때 존은 우쭐해져서 아버지에게 성적표를 보여줬다. 모두 A였다. 아버지는 내기를 제안했다. 한 해 두 차례 받아오는 학기말 성적표가 전부 A라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면화 한 베일(bale· 한 꾸러미)씩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 과목이라도 A 아래 점수를 받게 되면 아들이 아버지에게 면화를 내놓아야 했다. 11년 뒤, 아버지는 아들에게 22베일의 면화를 빚지게 된다.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전과목에서 A를 받은 것이다. 1930년 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템플턴은 예일대 경제학과도 수석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에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간다. 다시 미국에 돌아온 그는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1만 달러를 빌려 당시 1달러 밑으로 폭락한 104개 주식을 100주씩 샀다. 이 중 34개는 부도가 난 상태였다. 그러나 꼭 4년 뒤 그의 투자액은 4배로 불어났다. 망한 회사는 단 4개였다. 1954년 그는 최초로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템플턴 그로스 펀드`를 만들었다. 1980년대 그의 주식 중 일부는 매입가보다 68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그의 투자원칙은 단순했다. `남들이 사면 팔고, 남들이 팔면 사는 것`이다. 이 역발상의 투자 철학은 그를 `투자의 전설`로 만들었다.생각 생각 ▶초등 1. 존 템플턴이 창안한 것으로 최초로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는 무엇인가요? 2. 존 템플턴의 투자원칙은 무엇인가요? 3.위 기사에 맞는 부제를 붙여 보세요.

2009-08-19

과학- 우주 이야기

*사람들은 언제부터 우주로 날아갔을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과 소련은 모든 분야에서 서로 이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두 나라는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먼저 우주 개발 시대를 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다. 1957년 소련의 과학자들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의 공전 궤도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1961년에는 우주 비행사를 태운 소련의 소형 우주선 보스트크 1호도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최초 우주인은 유리 가가린 1961년 4월12일, 소련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1934~1968)은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48분 동안 지구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그는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사람이 되었으며, “우주에서 본 지구는 푸른빛이었다”라고 말했다. ♠달 첫발은 닐 암스트롱 맨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사람은 누구일까? 1969년 7월16일, 미국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년~), 에드윈 올드린(1930년~), 마이클 콜린스(1930년~)를 태운 아폴로 11호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로 출발했다. 아폴로 11호는 4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했고,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이글`이라 이름 붙여진 착륙선을 타고 달의 `고요의 바다`에 착륙했다. 그리고 1969년 7월20일,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 암스트롱이 달 표면 위에 발을 내딛는 장면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계되었다. 그는 달에 첫발을 내려놓으면서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입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우주에 간 최초 생명체는 `견공` 그렇다면 사람이 가장 먼저 우주에 나간 것일까? 아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우주로 발사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소식이 또 세상을 놀라게 했다. `라이카`라는 이름의 개(시베리안스허스키종)를 소련의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 우주에 보낸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라이카는 우주에 가게 된 최초의 생명체로, 당시 세 살쯤이었다. 1957년 11월, 이 개를 우주에 보낸 후 우주 공간에 있을 때의 호흡, 체온 등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안타깝게도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우주에서 죽었지만, 이후 라이카를 통해 알게 된 정보는 생명체가 우주에서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생각 생각 ▶초등 1. 최초의 인공위성은 무엇인가요? 2. 최초 우주인은 어느 나라 누구인가요? 3.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4. 다음 낱말의 뜻을 찾아보세요. ·착륙: ·진입: ·도약: 5.우주개발에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 정리하고 토론해 보세요.

2009-08-12

내가 직접 세운 `가족 휴가계획`

*이제 곧 신나는 여름방학입니다. 방학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산으로 바다로, 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때문이겠죠. 올 여름, 우리 가족은 어디로 여행을 갈까요? 매번 부모님이 정하신 곳에 그냥 따라가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여러분이 스스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언제 갈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고, 어디서 며칠 동안 잘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겠죠.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이번 여행의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산에 따라 여행 장소는 해외가 될 수도 있고, 국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3박 4일 동안 펜션에서 쉬다 올 수도 있고, 1박 2일 야영장에서 보내는 여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부모님께 이번 여행의 예산이 얼마인지를 여쭈어보고, 그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 날짜, 기간, 장소, 숙박, 교통편을 다 정했나요? 그럼, 또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할까요? 위에서 정한 것 외에도 식사비용이 필요합니다. 몇 끼를 먹을지, 그 중 사 먹는 횟수는 얼마나 될 지를 따져보고, 그에 따른 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주변의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체험 활동을 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들겠죠? 기업들의 홍보 문구에 종종 등장하는 `Do more with less`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한다`는 뜻으로, 흔히`저비용 고효율`로 번역되곤 합니다. 이 저비용 고효율의 원칙을 가족 여행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갈 때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듭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어떻게 하면 여행 경비는 적게 들면서도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봅시다. 여러분이 가족들과 함께 고민한 만큼, 어느 때보다 더 의미있고 신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생각 생각 ▶초등 1. 기사에서 볼 때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가요? 2. 여름 방학에 우리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휴가 계획을 직접 세워보세요. ♠예산 ♠장소 ♠날짜와 기간 ♠교통편 ♠주변 관광지 방문 계획

2009-08-05

한국 가계저축률 OECD 국가중 꼴찌

우리나라의 내년 가계저축률이 선진국 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축률이 낮은 이유는 국민들이 빚내서 집을 사는 바람에 이자 갚느라 바쁜데다 사교육비 지출도 많아 저축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축률이 낮아지면 결국 소비가 위축되기 때문에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를 살리기가 어려워진다. 최근 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률을 비교할 수 있는 17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내년도 가계저축률(세금·연금 등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저축액 비율)이 3.2%로 일본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17개 국가의 내년도 평균 가계저축률은 8.5%로 우리나라보다 5.3%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가계저축률 1위는 스웨덴으로 16.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의 경우 한국 가계저축률은 5.1%로 일본(3.3%), 노르웨이(4.6%), 덴마크(5%)에 이어 4번째로 저축률이 낮은 나라로 평가됐다. 한국의 가계저축률은 197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꾸준히 상승,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25.2%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전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이후 2000년에 10.7%의 저축률을 기록하면서 벨기에(14%)에 1위를 내주었다. 2001년에 한국의 저축률은 6.4%를 기록하면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생각 생각 ▶초등 1. 기사의 중심내용은 무엇인가요? 2. 저축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지 기사에서 찾아보세요. 3. 다음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위축 ♠내수진작 4. 저축률이 낮아지면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5.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을 도표로 나타내어 보세요. 6. 가계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토론해보세요.

2009-07-29

세계 속의 글로벌 기업

오늘은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의 국적을 알아볼까요? 우리 집 TV는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을까요? 삼성이나 LG면 우리나라 제품이겠죠. 또 디지털카메라는 어떤가요? 올림푸스, 소니, 캐논, 니콘 등 일본 회사들의 제품이 많을 거예요. 이 같은 방법으로 우리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이 각기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찾아봅시다. 보통 제품 뒷면에 쓰여 있는 `made in…`이란 부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 프린터, 샤프, 볼펜, 운동화, 티셔츠, 청바지, 시계, 화장품, 향수, 과자, 아이스크림…. 제품 이름과 만든 나라를 공책에 정리해보세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도 세계 여러 나라에 팔리고 있지요. 세계 각국에서 만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교환하는 것을 `무역`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교환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이루어지는 것은 `국제무역`이라고 합니다. 또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서 사오는 것을 `수입`이라고 하며, 다른 나라에 파는 것을 `수출`이라 합니다. 이러한 국제무역의 경계는 최근 들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짓고, 여기서 만든 제품을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 디자인 본부를 둔 미국 의류회사가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최근의 기업활동은 제품 개발에서부터 디자인, 그리고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한 나라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경제적 의존 관계 속에서 국제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훌륭한 글로벌 기업이 많이 생겨나서 수출을 해야만 나라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생각 생각 ▶초등 1.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2. 우리나라 기업 중에 글로벌 기업이라고 불릴만한 회사가 있는지 조사해보세요. 3.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과 수입품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4. 글로벌 기업이 왜 필요한지 토론해 보세요.

2009-07-22

과학- 은하

별들은 우주 속에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별들이 제멋대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별은 `은하`에 속해 있다. `은하`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중력에 의해 한데 모여 있는 별들의 거대한 집단을 뜻한다. 그래서 모든 은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은하에는 무게 중심 주위를 공존하는 항성이 있다. 항성은 1000만 개에서 1조 개나 된다. 우주에는 은하가 많이 존재하며, 이런 은하들은 `은하단`이라는 무리를 짓고 있다. 은하는 모양에 따라 타원·나선·불규칙 은하 등으로 나뉜다. 타원형 원반으로 보이는 타원 은하는 빛의 분포가 고르고,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진다. 나선 은하는 중심에서 나선 모양의 팔이 나와 있다. 불규칙 은하는 특정한 모양이 없는 은하를 말한다. 은하 중에는 보통의 은하가 일생 방출하는 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방출하거나 은하 내부의 큰 충돌이나 폭발에 의해 강한 전파를 방출하는 전파 은하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 은하는 `우리 은하`로 불리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소용돌이처럼 보이는 `나선 은하`이다. 옆에서 보면 납작한 원반처럼 보이고, 은하의 중심에는 많은 별로 된 핵이 있다. 이 핵 주위를 띠 모양으로 이어진 별들이 돌고 있다. 우리 은하에는 약 2천억개 가량의 별이 속해 있다. 태양은 은하면 위에 있으며, 중심에서 약 3만3천광년 떨어져 있다. 은하의 원판은 회전 운동을 하며, 태양은 2억5천만년 주기로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다. 한 여름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 띠처럼 줄줄이 이어진 별들이 희미하게 반짝이는 게 보일 것이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은하`의 일부로, 우리나라에선 `은하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의 전래 동화 중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있는데,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 강을 건너 7월7일 칠석날에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서양 사람들은 은하수를 보고 붓으로 우윳빛 길을 그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은하수를 영어로 말할 때, 우유라는 단어 `밀크(milk)`와 길이라는 단어 `웨이(way)`를 합쳐 `밀키웨이(milky way)라고 불렀다.생각 생각▶초등 1. `은하`란 무슨 뜻인지 기사에서 찾아보세요. 2. 서양 사람들이 은하수를 부르는 이름은 무엇인가요? 3. `은하수`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세 가지 이상 적어 보세요. 4. 은하는 모양에 따라 어떻게 나누어지는지 기사에서 찾아보세요. 5. `은하수`라는 제목으로 동시를 써 보세요.

2009-07-15

사업가가 되기위한 필요조건

오늘은 엄마의 생신. 모처럼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요? 피자, 자장면, 돈가스, 갈비….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점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요? 오늘은 음식점 주인이 되어봅시다! 그럼, 본격적으로 음식점을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아봅시다. 우선, 어떤 음식을 판매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 종류 중 하나를 고르고, 판매하고 싶은 구체적인 메뉴를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한식을 선택했다면 설렁탕 한 가지만 집중해서 판매할 것인지, 아니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팔 것인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점의 위치를 정해야 합니다. 위치는 내가 정한 메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나, 그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거리에 있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좋은 자리일수록 가게 세가 비싸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세 번째, 음식의 가격을 정합니다. 가격이 비싸면, 이윤이 많이 남아 좋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지 않을 것이고, 가격이 싸다면, 사람들이 많이 사먹겠지만 이윤은 적게 됩니다. 이런 점을 잘 고려하여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야 합니다. 네 번째, 이 음식점을 경영하기 위하여 어떠한 사람들이 필요할까요? 요리사, 계산하는 사람, 주문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사람, 접시 닦는 사람, 주차 요원 등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이 모든 사람을 한꺼번에 고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음식점 경영에 필요한 사람들은 모두 생각한 뒤, 그들 중 어떤 사람이 더 필요한지를 생각하여 고용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가장 필요한 사람부터 고용한 뒤, 음식점이 잘 되면 추가로 한 명씩 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점 이름도 정해야겠죠? 내가 판매할 음식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이름을 신중하게 생각해서 정해야 합니다. 음식점 경영에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가령 음식점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열 것인지, 음식점에서 음악을 틀 것인지, 음식점 내부는 어떤 색깔, 어떤 디자인으로 꾸밀 것인지 등 많은 것들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음식점 사장, 즉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해야 하며 식당의 위치, 음식의 종류 및 가격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결정해야 합니다. 훌륭한 음식점 사장, 훌륭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신중하고 꼼꼼하게 잘 준비해야 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생각 생각 ▶초등 1. 음식점을 창업하려면 무엇부터 해야할지 적어 보세요. 2. 어떤 음식을 판매하고 싶은지 그림이나 사진으로 메뉴판을 만들어 보세요. 3. 음식점을 알릴 홍보물을 만들어 보세요.

2009-07-08

정부, PSI 전면 참여 선언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2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했다.-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란?대량살상무기(WMD)와 그 운반 수단을 차단해 WMD 확산을 막자는 일종의 국제 협력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 우리 영해나 영공에서 WMD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과 항공기를 세우거나 착륙시켜 검색을 할 수 있다. 한국의 이날 선언으로 PSI 참여국은 모두 95개국으로 늘어났다.-우리 정부, 전면 참여 선언 왜?WMD 확산을 막겠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PSI 가입 요구에 대해, 자칫 남·북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전면 참여를 미뤄왔다. 이처럼 계속된 PSI 참여 연기가 국제사회에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이번 결정의 계기가 됐다.-북한의 핵무장 수준은?2차 핵실험으로 드러난 북한 핵무기의 위력은 지난 2006년 1차 실험 때보다 최대 20배 이상 강력해진 TNT 폭약 2만t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것이 1만5천t,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이 2만2천t가량의 위력을 가졌었다. 핵무기를 실어 날릴 수 있는 미사일 제작에 있어선, 스커드(사정거리 300~500km)나 노동(사정거리 1천300km) 미사일 장착 핵탄두 개발은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북한의 핵실험 의도는?단순히 미국과의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체제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를 공격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핵무기 보유가 미국의 공격에 맞서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군사적 입지가 점점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 PSI란 무엇인가요?2. 현재 PSI 참여국은 몇 개국인가요?3. 우리 정부는 PSI 전면 참여를 왜 하게 되었나요?4. 북한의 핵실험 의도가 무엇인지 기사에서 찾아보세요.

2009-07-01

세계의 장기 집권자들

잡는 것보다 놓는 게 더 힘들다는 권력. 그 달콤한 유혹 속에 수십 년을 빠져 지내던 세계의 장기 집권자들이 하나 둘 권좌를 내려오고 있다. 가봉의 오마르 봉고(73)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 시각) 심장발작으로 숨을 거두며 무려 42년간 움켜줬던 권력의 끈을 내려놓았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엔 `세계 최장기 집권자`로 군림해온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83)가 49년 영욕의 세월을 마무리하고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세월과 민심 앞에서 결코 영원할 수 없는 절대권력. 하지만 세계 곳곳엔 여전히 허망한 권력의 모래탑을 쌓아가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장기집권의 필수 코스 `쿠데타` 장기집권의 권좌는 합법적 선출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주로 취하는 방법은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쿠데타`. 이처럼 불법적으로 권력을 차지할 경우 권력을 내놓았을 때 받게 될 보복 등이 두려워 통치권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봉고 대통령 사망으로 `현역 최장기 집권` 타이틀을 넘겨받게 된 리비아 국가 원수 무아마르 카다피(67)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969년 육군 대위 시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 40년째 통치하고 있다. 예멘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67) 또한 1978년 쿠데타를 통해 북예멘 정권을 장악했고, 1990년 남예멘을 흡수 통일한 뒤 31년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견제 장치 고장 난 장기집권국 장기집권에 대한 폐해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역사학 교수였던 액튼 경(Lord Acton)의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유명한 말로 정리된다. 국가가 한 사람의 권력에 의해 통치된다면, 권력이 사유화되고 이로 인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제약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대 박찬욱(정치학과) 교수는 “권력의 속성은 결국 부패로 이어진다”며 “이를 막기 위해 견제가 중요한데, 장기집권국가에서는 이 같은 정치 기본원리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군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1946년 즉위한 푸미폰 아둔 야뎃(82) 태국 국왕이다. 생각 생각 ▶초등 1. 기사에 나온 장기 집권자들은 누구인지 찾아보세요. 2. 장기 집권을 하게 되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3.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인가요? 기사를 읽으며 느낀 점도 정리해 보세요.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