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횡단 고속철도 재조명동서횡단 고속철도의 건설 사업은 지난 정부의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철도 건설에 비해 이득이 낮다는 것이 제외의 배경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계획은 포항의 영일만항과 새만금 개발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사업. 따라서 환태평양 물류 기지로서의 포항과 새로운 공업단지로서의 새만금을 연결하는 구간으로의 동서횡단 고속철도를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김천에서 전주에 이르는 97.4km 구간을 이어, 장래에 포항과 새만금을 연결시킨다는 계획인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대한 움직임이 뜨겁다. 더욱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 화두가 `지역화합`이었다는 측면에서 철도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부산과 인천에 이은 새로운 물류항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북권으로써는 환태평양의 중심 항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동서횡단철도 김천에서 전주구간은 지난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타당성이 낮아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됐었지만, 근래 들어 새만금 지구와 포항의 영일만 신항이 대두되면서 “2010년에 추진중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마련시에 교통수요와 지역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 후 법정계획 반영 여부를 재결정한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는 “장래수요 예측결과, 여객수요는 2010년에 4천763명(인/일), 2036년에 7천231명(인/일)으로 분석됐으며 화물수요는 2016년에 3천363t(t/일), 2036년에 4천418t(t/일)로 분석되고 있다”며 “정책적 측면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종합해 고려한 결과, 사업의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본 과업노선은 경북권과 전북권을 연계함으로써 환황해경제권의 물류수송의 기간망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동서4축 간선철도망 완성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김천은 동서4축과 더불어 남북3축 간선철도망의 십자형 결절점을 형성하는 집분산지역”이라면서 “이번 사업은 단일철도건설사업의 파급효과를 일정부분 이상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 역시 “전주에서 김천 간 철도의 경제성 분석 결과, 단선으로 건설시 B/C(편익/비용) 비율이 0.72로서 비록 경제적 타당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동량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새만금 지역까지 연장 건설한다면 B/C 비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박보생 김천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 시장은 “동서횡단 철도의 건설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 ▲동서화합과 문화교류를 위해서 건설 필요 ▲환황해권, 환동해권 동반 발전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며 “동서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 및 동반성장과 동서화합 차원의 광역철도교통망 조기구축과 포항에서 새만금 간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에 대한 반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26
“동서횡단고속철도를 통해 새만금에서 생산된 각종 공산품들이 포항의 영일만항에 집결한다. 대형 컨테이너에 속속 화물이 적재되고, 대형 화물선은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의 오세니아 등지로 나갈 준비를 한다.”새로 나온 소설의 첫 머리가 아니다. 오는 2020년 동서횡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철우(경북 김천) 국회의원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과 영남과 호남의 자유로운 소통의 분위기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북과 경북을 잇는 인적·물적 교류의 네트워크는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시대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남북을 잇는 종단철도 및 도로에 관심을 쏟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 후 동서횡단철도의 의미를 부여한다면.▲지금껏 백두대간으로 가로막혀 소통이 되지 않았던 동과 서가 서로 화합함은 물론이고 인적·물적 그리고 문화적 교류가 원활해져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새만금이 개발되면 중국으로의 수출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다. 수도권으로만 향해오던 교통망이 영남과 호남을 같이 잇게 해준다면 우리 국토는 그야말로 균형발전을 이루게 되며, 영남과 호남의 자유로운 소통의 분위기가 정착되고 서로의 경쟁력 있는 분야가 활발히 교류한다면 지역감정은 완전 치유될 것이다. -포항의 영일만항과 새만금의 물동량이 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매력이다. 그 효과는.▲물론 포항의 영일만항과 전북 새만금의 물동량이 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매력이 맞다. 하지만 더욱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서 포항 영일만으로, 또 전북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물류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며, 나아가 대구와 김천혁신도시, 전북혁신도시, 군산산업지대 및 새만금 지구를 연결하는 인적·물적 교류의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철도가 건설되면, 철도의 가장 큰 목적인 인력수송보다는 화물수송에 주력하는 철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부정적 견해도 나오고 있는데.▲김천과 전주를 잇는 동서횡단철도의 수요를 예측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사업의 초기개통년도인 2016년에는 1일 이용 여객수가 4천763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단계별로 추진되는 2021년 이후에는 1일 이용여객수가 6천108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1일 화물수요예측량은 2016년에 3천363t, 2021년에는 4천t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 노선은 화물수송에만 치우친 철도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더욱이 철도는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1/13 수준이다. 자동차에 1만명을 태우고 서울~부산까지 갈 연료비라면 철도로는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자동차의 1/30에 불과하다. 그래서 철도의 건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시대의 대표적 교통수단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해양심층수(Deep Sea Water)는 햇빛이 전혀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깊은 심해 바다에 형성돼 있는 바닷물을 말한다. 따라서 바닷물이 마르지 않는 한 영원한 자원이다. 자원적 가치가 높고 재생순환형이어서 석유처럼 고갈될 염려는 없는 `블 루 골드`인 셈이다. 표면적이 30만㎢에 달하는 동해의 심층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동부 해역에서 형성돼 100년에 걸쳐 반시계방향으로 순환한다. 북대서양 그린 랜드 근처의 빙하가 녹으면서 염분 차이로 가라앉아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을 4천 년에 한 번 순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온이 연중 2℃ 이하의 저온 안정성, 무균·비 오염의 청정성, 90종이 넘는 원소를 함유한 미네랄 성, 부영양성 등 5대 자원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화장품·물리치료, 바디크림 등 건강미용 산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선진국에서는 표층수와의 온도차를 이용한 발전기술도 개발되는 산업용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 주변 심층수는 개발 가능한 동해 심층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미국 심층수와 비교해서는 자원적 특성은 비슷하지만 저온성 측면에서는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표층수 등을 육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수질이 나빠지기도 하지만 해양심층수는 안전한 물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Blue Gold시대 개막 바닷속 심해에서 끌어올리는 제3의 물 해양심층수. 지난해 2월 해양심층수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프리미엄 생수시장이 활짝 열렸다. 대기업, 대형음료회사들이 해양심층수시장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우리나라에서 서해, 남해에서는 생산할 수 없어 현재 강원도 지역에 고성 등 5곳, 울릉도 현포리, 서면 태하리, 울릉읍 저동리 3곳 등 동해안 8개 지역에 취수허가가 나 있다. 전국의 37.5%의 취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울릉군은 섬에서 해상으로 3~4km만 나가도 1천m가 넘는 수심을 보유하고 맑고 깨끗한 청정해역 등 해양심층수 취수지역 여건상 세계 최고의 해양심층수를 자랑하고 있다. 울릉도는 전역 해안 가까이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천혜의 해양심층수 취수 지역으로 육지의 해양심층수 생산과는 비교가 안 된다.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울릉도는 단연 해양심층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해양심층수 1호 면허업체 (주)파나블루(구 울릉미네랄) 우리나라에서 해양심층수 면허 1호인 현포리 취수지는 이미 대기업인 (주)SK가 울릉미네랄을 인수, (주)파나블루로 사명을 변경하고 생산에 들어간다. ㈜파나블루는 (구 울릉미네랄)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울릉도 현포리 앞바다에 취수관을 설치, 해양심층수 취수에 성공한 뒤 2005년 정수 및 제염기능을 갖춘 제1공장 준공했다.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1일 700t가량 생산, `U-650`이란 브랜드로 출시했고, 하루 60t 가량 생산하는 생수도 CJ와 협력해 혼합음료인 `울릉미네워터`란 브랜드로 판매 중에 있는 등 해양심층수업계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후 SK가 울릉미네랄을 인수하고 곧바로 제2 공장건설에 들어가 총 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 부지 8천25㎡에 제조시설 2천213㎡ 부대시설 1천843㎡ 등 울릉도에서 가장 큰 민자 공장을 건설하고 26일 준공식을 한다. 이 공장에서는 생수 350㎖ 분당 250병, 500㎖ 분당 200병, 10ℓ 분당 4병을 생산한다. 소금도 1일 2t(제품명 마레솔트 110g, 250g, 500g)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자사제품인 생수 `슈어` 350㎖, 500㎖와 CJ의 생수 `울릉미네워터` 500㎖와 1천500㎖들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7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나블루는 지난 4월27일 세계 최고 수심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해역변경허가를 받았다. 취수해역이 현재보다 3km 더 연장, 취수 수심을 현재 650m에서 1천500m 이상을 추가 확보해 제품이미지 및 경쟁력도 높였다. 또 취수로 397m(총연장 4천687m)와 배수관로 374m(총연장 1천254m)를 증설하고 해양심층수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설기준에 적합한 처리수 제조설비를 설치했다. 따라서 (주)파나블루는 7km의 HDPE(향균수도관, 크기 250㎜)관을 해저에 깔아 구관을 교체하고 1천500m 수심에서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린다. 심층수 제품은 유리병과 페트(플라스틱)병 2종에 5∼20ℓ들이 4종 벌크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시판 중인 심층수 정제 소금을 비롯한 화장품 첨가물 등 고기능성 제품 등을 생산, 2015년까지 연간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해양심층수 7호 업체 울릉군(울릉읍 저동리) 우선 공익목적으로 개발되는 울릉군해양심층수개발은 지난 9일 시공회사, 감리단,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읍 저동1리 어선상가 장에서 해양심층수개발 취수공사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활력 사업으로 진행되는 해양심층수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4억1천600만원을 투입해 취수관실 1식, 관로 매설 4㎞, 취수관 규격 300㎜ 규모, 1일 취수예상량은 1천800t 규모다. 동해안 어업전지기지인 저동항 선박이 출입하는 항구 입구를 통과 해상으로 취수관(경도 130도57분24초, 위도 37도29분32초)을 설치, 해저 750m 바닷속에서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리게 된다. 해상취수관로 공사는 해상에서 취수관로를 통해 끌어와 육상취수 관로를 통해 울릉수협위판장으로 이동된다. 이를 위해 해상취수관로는 아쿠아이엔지(주)(대표 강석중)가, 육상취수(저동어선상가장∼수협위판장) 사업은 세원건설이, 감리는 (주)도화종합기술공사가 맡아 공사를 하고 있다. 울릉군은 해양심층수(원수)를 이용해 오징어 세척 및 기타 농, 수산업에 이용하고 타라소테라피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해양심층수는 개인에게 판매 또는 먹는 물 등으로 가공하지 않고 원수를 출하하며 지자체의 이익보다는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울릉군은 앞으로 특산품인 오징어 세척 전 과정을 해양심층수로 처리하고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웰빙 산나물도 해양심층수로 세척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은 또 활어수족관에도 공급, `해양심층수 활어`를 시판하는가 하면 해양심층수로 양식한 어패류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어민들이 운영하는 횟집 등 저동지역 횟집에 해양심층수를 공급, 육지와 차별화하고 해수탕 등에도 공급해 울릉도관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해양심층수 제8호 업체 울릉도 심층수(주)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는 (주)대아고속의 자회사인 울릉도 심층수(주)가 서면 태하리 해양심층수 취수 제8호 면허를 인수 올해 안으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 회사의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 서면 태하리 앞바다의 맑고 깨끗한 해양심층수를 생산할 계획인 울릉도 심층수는 가능한 깊은 바다에서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려 제품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 심층수(주)는 울릉도에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는 서면 태하리 오징어와 함께 청정이미지를 상품에 접목하고 생수, 소금 등 가능한 완제품을 울릉도에서 출시 고용창출도 늘린다는 계획이다.■해양심층수의 경제적 효과 한국해양연구원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양심층수의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3조5천270억 원, 3만1천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해상심층수 제품은 술, 화장품, 간장, 생수류, 두부 등이지만 앞으로 의약품, 음료수, 간장, 소금 등 일상생활에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고 고갈되고 있는 식수난으로 엄청난 시장이 형성될 생수시장은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 최고 청정해역인 울릉도 심층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에서 취수돼 품질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세계시장 도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워터비스는 지난해 8월 4만 달러, 10월 8만 달러에 이어 올해 4월 12만 달러를 중국에 수출하는 등 동해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서도 생수, 주류, 생활용품 등에서 해양심층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워터비스는 `깊은 바다`가 없는 중국을 비롯해 이미 해양심층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미국 등지에까지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는 회사명과 같은 워터비스란 상품명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서 12만 달러어치를 주문받았다. 또 이미 해양심층수 취수기술을 10년 전 선보였던 일본보다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류석필(주)파나블루 공장장은 “울릉도 심층수가 해외시장 개척에서는 한발 뒤처졌지만 세계 최저 수심에서 취수하는 품질을 발판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울릉군과 지역 심층수 개발업체들은 심층수 개발과 함께 세계 시장을 향한 품질 제고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월이 다가기전에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충효의 고장 영천’, ‘관광 영천’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여행의 참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영천에는 우리나라 3대 천문관측소 중의 하나인 보현산 천문대와 정각 별빛마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임고서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안 미술관, 국내 최대 한약재 거래지역인 영천한약약령시장, 7천평 규모로 산 정상에 자리한 사일관광온천,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 있는 영천댐 등이 가볼만한 곳을 2회에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 주 보현산 천문대 태양플레이어 망원경 보유 먼저 보현산 천문대를 찾아 겨울철 별자리를 찾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정각리 별빛마을에 들러 상큼한 고로쇠 수액도 맛볼 수 있다. 국내 3대 천문관측소 중 하나인 보현산 천문대는 보현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밤하늘 머리 위로 별빛이 쏟아진다하여 ‘별빛 나라’로 불리고 있다. 보현산 천문대는 천체의 움직임과 변화를 관측하며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천체망원경(렌즈구경 1.8m)과 태양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태양플레이어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100만 배 이상 관측이 가능하고, 12km에 떨어져 있는 100원짜리 동전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해상력이 높다. 천문대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야간 개장 때에는 별도 함께 관측할 수 있어 청소년 견학지로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망원경을 비롯해 천체관측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별과 우주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주간 공개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전화(054-330-1000)로 예약을 해야 한다. 보현산 천문대 방문객센터에 있는 전시관에는 각종 천체사진들이 전시돼있으며, 간단한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야간에는 천체관측이 이뤄지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일몰 전에 산을 내려가야 한다. 야간공개 행사는 연 중 보현산 별빛축제 기간 중에 한 차례 열린다. 행사시간은 오후2시부터 밤11시까지다. 부대행사로는 유명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별빛 패션쇼, 별빛 가요제, 별빛 퀴즈대회, 심야과학영화상영, 별빛 동요왕 선발대회등도 열린다. 보현산 천문대는 1996년4월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보현산 정상일대 9천122평(3만156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졌다.(문의 : 054-330-1000) ◎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청송방향으로 약 20km 지나면 자천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자천과 과적차량 검문소를 지나면 천문대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해 ‘옥계교’라는 다리를 건너 10여분 정도 가면 왼편으로 정각교회가 보이고, 곧 정각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정각 별빛마을을 가로질러 보현산 천문대(9km)로 향하면 된다. 정각별빛마을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 감상 이름만 들어도 신비스러운 별빛마을에서는 연중 흐린 날을 제외하곤 머리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별빛마을은 보현산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동사, 양촌, 신리, 절골 등 4개의 부락 산골마을로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있다. 행정동으로는 정각(正覺 : 바르게 깨닫다)리다. 별빛 마을은 해발 1천124.4m의 웅장한 보현산이 거대한 병풍처럼 우뚝 솟아 정각리 별빛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한 가운데를 관통해 바위틈을 비집고 흐르는 맑은 물은 횡계천으로 향하고 있다. 밤하늘을 쳐다보면 머리위로 얹혀 있는 듯 한 수많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별빛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아마추어 천문캠프가 설치되고 별빛마을 농촌체험이 운영돼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영천시는 이곳에 20억원을 들여 지상2, 지하1층 연건평 200평 규모로 보현산 천문과학관을 착공,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천문과학관은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전체투영실, 천문관측 전시실, 시청각실 등으로 꾸며진다. 천문관측관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이 연중 천체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각리 별빛마을에는 모두 55가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의 주 소득원은 미나리와 고로쇠 수액, 사과 등이다. 미나리는 14농가가 참여, 매년 3월5일부터 한 달 동안 1억3천2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로쇠 수액은 2월18일부터 40일간 5천1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요즘 이곳을 찾는다면 별빛을 머금고 자란 고로쇠 수액을 구입할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은 20리터 한 통에 5만원 정도.(문의 : 허성수 이장, 010-6595-3773) 임고서원 선현들 배향 사설교육기관 임고서원은 위기에 처한 나라의 국운을 바로 세우고자 죽음으로서 절의를 지킨 시대의 충신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임고서원은 1553년 조선 명종 8년에 창건해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603년 선조 36년에 중건됐다. 1643년 인조 21년 여헌 장현광과 1727년 영조 3년에 지봉 황보 인을 배향했으나 1871년 고종 8년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됐다. 1965년 복원했고, 1990년대부터는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기존 서원 옆에 새로 서원을 세워 큰 규모를 갖추었다. 임고서원 소장전적 및 포은 정몽주 영정이 보물 제1109호, 11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앞에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우람하게 서 있다. 높이 20여m, 둘레 5.95m의 이 은행나무는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됐다.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22m, 남북 방향으로 21m에 이르고 있으며, 생육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여기서 서원에 대해 간단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 여행 중에 더한 즐거움을 얻게 된다. 어려서 처음 가는 교육기관은 서당이며, 서당에서 기본적인 유학서들인 ‘동몽선습’, ‘격몽요결’, ‘명심보감’ 등을 익힌다. 지금의 사립초등학교라 생각하면 된다. 서당을 마치고 다음으로 진학하는 교육기관이 서원과 향교이다. 서원과 향교는 유학의 선현들을 모시고 후학을 양성하던 똑같은 기능을 하던 교육기관이었다. 그러나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국가교육기관인 향교는 대성전을 두어 공자를 배향하는데 비해 사설교육기관인 서원은 우리나라의 선현들을 배향했다. 향교나 서원에서는 ‘소학’을 시작으로 사서삼경을 배웠다. 서원이나 향교에서 공부를 마치면 과거를 보거나 성균관 입학시험을 보았다. 대원군의 서원(당쟁의 뿌리 역할) 철폐령 이후 남아 있는 오늘날 서원들은 교육기능을 상실한 채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배향하는 문묘의 기능만 하고 있다. 정몽주 선생 · 조양각 영남 3대 루 중 하나 조양각 ◆정몽주 선생 호는 포은. 1337년 고려 충숙왕 6년에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났다. 성리학을 세계관으로 한 고려 말 신진사대부 중 온건파의 수장으로서, 고려를 보정하고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려는 급진파인 이성계 일파와 대립하였다.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였으나, 1392년 공양왕 4년 4월4일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의 심복 조영규 등에게 선죽교에서 피살됐다. 이때 나이 56세였으며, 선혈을 흘린 자리에서 푸른 대나무가 솟아나 이름을 선죽교로 고쳐 부르게 됐다. 이후 조선 태종 원년(1401년)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익양 부원군에 추봉되었으며, 시호를 문충공이라 했다. 포은은 효성이 지극했으며, 생활이 검소했고, 벼슬에 있을 때 청렴, 근신했다. 이방원의 하여가의 답가로 유명한 단심가를 남겼으며, 의창과 5부학당, 향교 등을 세워 빈민구제 및 성리학 보급, 사회윤리 확립, 교육진흥에 힘썼다. 문집으로는 ‘포은집’이 있고, 그의 굳은 충성을 읊은 시조 ‘단심가’가 전해지고 있다.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빠져나와 시청방향으로 진입해 안강, 포항 방면 26번 국도 조교삼거리에서 임고 방면 69번 지방도로를 따라간다. 4.5km 정도 가다보면 임고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왼편이 임고서원이다. (054-335-2864) 여기서 곧장 가면 보현산 천문대가 보인다. ◆조양각 진주 촉성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 3루 중 하나인 조양각은 고려 공민왕 17년(1368년)에 성리학의 원조 포은 정몽주 선생과 당시 부사이던 이용, 향내 유림들이 합심해 지은 건물이다. 조양각은 명원루, 서세루라고도 한다. 명원루라는 이름은 당나라의 문장가 한퇴지의 시구(훤히 트인 먼 곳 경치를 바라보니 두 눈조차 더 밝아오는 듯하다)에서 왔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15년(1637)에 조양각이라는 이름으로 중건했으며, 누각 안에는 포은의 청계석벽을 비롯 율곡, 사가, 노계 등 명현, 풍류객들의 시구가 새겨진 현판 80여개가 걸려 있다.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 3대 루 중에 하나이며, 경내에는 백신애 문학비와 황성옛터 노래비, 영천지구 전승비 등이 있다. 계속 /김규동·장병욱기자
2007-02-23
이삼우포항향토사가더 이상 갈 곳 없어 ‘이제 그만’이란 탄식에서 유래된 ‘구만리’청어 관목어에서 비롯된 과메기, 지금은 세계속 먹거리로 발전사랑하는 님 만나려고 마고할멈이 놓은 바닷속 돌다리 ‘교석초’■ 구만리의 유래동해안에 별스럽게 툭 불거져나온 작은 반도 그 끝 부위를 장기곶이라 한다. 고산자는 이 나라의 지형이 호랑이 같다며 이 일원을 호미등(虎尾嶝)이라, 곧 호랑이꼬리짬으로 표현했다.해맞이 공원이 있는 대보면소재지 보천마을 북쪽으로 KBS송신소가 자리하는 언덕배기 전체를 구만등(九萬嶝)이라 한다. 구만리라는 단어 그 자체가 한없이 넓다는 뜻을 품는다. 혹자는 거북이가 많이 서식하던 지역이라고 龜滿, 혹은 언덕이 질펀하다하여 丘滿이라는 설도 있다. 그 다 일리 있는 풀이이겠지만 ‘이제 그만이구나’라고 외친 한 여인의 절규에서 발생했다는 설이 설득력 있다 여겨진다.세종때 영의정에 올라 훗날 단종을 보필하던 충신 황보 인 정승 가문이 계유정난(癸酉靖難)으로 몰락할 때였다. 단량(丹良)이라는 여종이 정승의 어린 손자를 물동이에 숨겨 한양을 빠져나와 산 넘고 물 건너 낯선 길 천리를 걸어서 봉화군 닭실마을로 황보 인의 사위 윤당(尹塘)을 찾아가 노잣돈을 마련하여 은신처를 찾아서 이 곳까지 내려온다.이제 더 달아나 숨을 곳이 없는 허허로운 구만등 언덕에 이르러 한숨지으며 외쳤던 절규가 ‘이제 그만이구나’이었다. 이 ‘그만’이 ‘구만’으로 와전되어 이두식 한자표기로 구만(九萬)이라 불려지게 되었다는 설이다.더 나아갈 땅길이 없음에 그녀는 아기를 다시 들쳐 업고 눈을 피해 장곡봉수대(봉화봉 130m)가 있던 고금산(일명 馬峯산) 골짜기 집신골(집성골)로 숨어든다. 그 곳은 해변에서 불과 1㎞ 남짓 떨어진 그리 높지 않은 산이요 깊지도 않는 골이건만 외지고 깊숙하기가 심산유곡 같아서 숨어 살기에 적지였다. 그 곳이 곧 황보 집안의 맥을 다시 잇게 하는 은둔처였으니 4대를 칩거했던 곳이다. 그래서 이름이 집성골[集姓 골]이라 불러지게 되었을 것이다. 지금 그 자리에 대곡(大谷) 저수지가 축조되어 550여 년 전의 그 뼈아픈 흔적들을 물속에 묻어 담고 유유하기만 하다.훗날 세상이 밝아지고 곤혹의 역사가 희석되면서 그 후손들은 장기면 모포리 뇌성산성 뒷자락, 지금의 구룡포 성동(城洞)마을로 이주를 하여 세거(世居)할 터를 잡고 다시금 핏줄을 늘리며 가세를 회복하기 시작하여 숨어 산지 290여년 만에 자유와 명예를 되찾게 된다. ■ 깔구리개와 과메기의 전설대보 마을에는 ‘봄 샛바람에 목장 말 얼어 죽는다’는 말이며 ‘내밥 먹고 구만등 바람 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3면이 탁 트인 바다요 바람막이 숲도 없는 언덕배기 지형이라 바람거세기가 가히 살마적(殺馬的)인 곳이다.그 구만등 끝자리에 깔구리개라는 작은 포구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종종 깔구리로 고기를 끌어 모아야 했던 풍경들 때문에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그도 보통 고기가 아닌 청어였다. 개는 浦-개 자다. 옛날에는 음력 정월이면 이 연안으로 청어 떼가 몰려오곤 했는데, 몹시도 풍랑이 거친 지역이라 몰려다니던 고기 떼들이 거친 파도에 떠밀려서 이 마을 포구로 내동댕이쳐지기 일쑤여서 이를 주민들이 깔구리로 긁어모았던데 연유한다.과거 영일만 호시절 까지도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어였었다니 족히 가능한 이야기다.교석초 일원은 암초투성이다. 물밑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난파선도 잘 생기는 별난 자리다. 그래서 풍랑이 거친 날에는 고기떼가 방향을 잘못 잡아 골탕을 먹고서 뭍으로 밀려 나둥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한 북새통 속에 어떤 녀석은 해변 나뭇가지에 걸리고 어쩌다 꺾어진 나뭇가지에 눈이 꿰뚫려 걸린 상태로 피둥피둥 건조되기도 하였다. 한자로 쓰니 곧 ‘꿰뚫을 관(貫)’ ‘눈 목(目)’이라, 즉 관목어(貫目魚)가 된 것이다.어느 추운 날 가난한 한 선비 나그네가 이 해변을 거닐다가 그렇게 방치된 고기를 챙겨 주막에 들어가 술을 사 마실 때 안주로 했던 것인데, 그 맛이 특이하고 좋은지라 신상품이 개발되니 이에 관목어(貫目魚)라 이름 한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방언의 습성이 작용하여 ‘과메기’가 된 것이라 한다.그 후 과메기는 발달을 거듭한다. 옛날에는 꽁치가 아닌 청어두름을 부엌 환기창 밖에 걸어두고서 말리게 되어 있었다. 부엌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가 훈제역할을 하여 방부효과를 내게 하기 위함이요,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건조되게 하기 위함이다.그것도 등이 아래로 향하게 거꾸로 메어 달게 된다. 그래야 온도의 고저에 따라 애간장이 녹아내려서 서서히 몸체에 스며들어 깊고 오묘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惡化(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과메기 원조는 까마득히 사라지고 꽁치과메기가 기승을 부린다. 어쨌거나 경향각지로, 마침내 세계로 까지 판매망이 이루어지고 있다니, 꽁치팔자도 시간문제였나 싶다.깔구리개 앞 바다 속으로는 겉과는 달리 험하기가 설악이나 금강산의 어느 바위산지느러미 능선 같다고 한다. 수중 험한 산봉우리들의 정수리가 해수면위로 노출된 부분이 북쪽 축산을 향해 거대한 디딤돌 놓이듯 돌출 배치되어 있어 교석초(橋石礁)라 한다. 태고적에 마고(麻姑)할멈이 영덕군 축산으로 사랑하는 님을 만나러 가려고 밤새 놓다만 돌다리라는 전설을 갖는다.1907년 9월9일 일본 동경수산대학의 전신이던 수산실습소 실습선 가이요마루(쾌응환·快鷹丸)라는 범선이 이 지점에서 좌초, 조난하면서 교관 1명과 학생 3명이 거친 파도에 휩쓸려 죽은 것을 기념하는 비가 이 일원이 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서 있어 그 정황을 짐작케도 한다.이 지점이 겉보기에는 육지의 한 끝이지만 해저지도에 의하면 바다 속으로 울퉁구불 이어지는 큰 산맥이 있어 영덕의 축산과 연결된 형국이라 한다. 바다 속에도 산맥이 있고 분지며 평원이며 단애며 밀림이며 갖가지 형상의 지형이 있게 마련이다.곧 이 해중(海中) 산맥 때문에 동해로 흘러드는 각종의 오염물질들이 쌓이고 또 쌓여서 마침내 조개 한 톨 건저 먹을 수 없는 죽은 바다로 변한다는 학설이 있어 우리를 경악케 한다. 환경부 발간 환경백서에 의하면 포항과 경주, 영덕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우행을 지속한다면 불과 20년 이내에 그렇게 된다는 경고다.특히 우리 포항은 해양 도시로 발돋움하여야 할 운명인데 바다가 죽으면 함께 죽어갈 것이 뻔 하기에 걱정이 된다.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한다면 과메기에서 벌어들인 순수입에 해당하는 재원부터 몽땅 바다 살리기 투자로의 전환을 기획하는 것도 불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이제 ‘포항의 역사이야기’ 연제의 그 끝을 본다. 필자가 써 내린 글 들 중에 더러는 誤記(오기)며 文弱(문약)함에도 핀잔 없이 격려와 공감대로 함께해준 애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향토 사랑의 깊은 정이 확산되므로서 품격 있고 아름다운 포항이 건설되기를 빌어본다.끝
200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