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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빌런 역할 해보고 싶었어요”

액션·누아르 장르에 일가견 있는 두 배우 장혁과 유오성이 다음 달 17일 개봉하는 영화 ‘강릉’에서 호흡을 맞췄다.강릉 최대 규모의 리조트 건설을 놓고 대척점에 선 민석, 길석 역을 각각 맡았다.장혁은 최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빌런’(악당)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그가 연기한 민석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인물이다. 길석이 서열 2위로 있는 조직폭력배로부터 리조트 사업권을 빼앗으려 하면서 둘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그러나 장혁은 민석이 보통의 악당들처럼 직선적인 캐릭터는 아니라며 “악당이지만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오성 형님과 스크린에서 연기한다는 벅참이 있었다”고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유오성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유오성은 “운 좋게 ‘비트’, ‘친구’를 찍었다. ‘강릉’은 개인적으로 누아르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라며 “대사가 낭만적이어서 전반적으로 영화 장르가 로맨틱 누아르처럼 다가왔다”고 했다.연출을 맡은 윤영빈 감독은 두 배우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첫째도 둘째도 ‘연기력’이었다고 강조했다.윤 감독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데 여러 요소가 있지만, 스타성이나 이미지는 연기력이 뒷받침되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며 “다행히 모든 배우들이 캐스팅 제안에 응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조연 배우들도 장혁과 유오성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길석의 오른팔 형근 역의 오대환은 “유오성 형님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굉장히 떨렸다”면서도 “촬영 현장에서는 굉장히 섬세해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유일한 여성인 은선 역을 연기한 이채영은 “선배님들이 호흡을 너무 잘 받아줘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질문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1-10-18

돌아온 고현정·전지현… 10월 안방극장 뜨겁다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톱배우들이 가을 저녁 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다.18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선을 보인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2년 만에 복귀하는 고현정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으로 전지현이 시청자들을 만난다.첫발을 먼저 뗀 ‘너를 닮은 사람’은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무게감 있는 이야기로 고현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드라마는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와 과거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인생을 빼앗긴 또 다른 여자 ‘구해원’의 이야기다.고현정은 가난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인 희주로 분했다. 상대역 해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역으로 주목받은 신현빈이 맡았다.지난주 방영된 1·2화에서는 부족할 것 없이 여유로운 삶을 사는 희주가 딸의 미술 교사인 해원의 등장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희주가 무언가를 옮기고 바닥에 튄 핏물을 닦아내는 과거 회상 장면도 극에 미스터리 요소를 더했다.고현정은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서늘하게 희주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복잡한 사연을 숨기고 있는 심리를 설득력 있게 전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신현빈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몰입감을 더하며 균형을 맞췄다.고현정과 신현빈의 열연에도 다소 무거운 분위기 탓인지 시청률은 2∼3%대에 그쳤지만, 이번 주 방영되는 3화부터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시청률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주말에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전지현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1월 종영한 ‘푸른 바다의 전설’(2016∼2017)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이다.전지현은 스타 드라마 작가인 김은희의 신작 ‘지리산’에서 산악 조난사고 때 활약하는 레인저라는 낯선 직업을 연기한다.‘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싸인’, ‘시그널’, ‘킹덤’ 등의 대본을 쓴 김 작가의 장기를 살린 미스터리물이다.자칭 ‘날다람쥐’라며 등산에 자신감을 보여온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2013∼2014)의 천송이와 같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공개된 예고편에서 전지현은 폭풍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쏟아지는 비로 범람하는 계곡, 위험천만해 보이는 암벽을 헤치고 구조활동에 나선다. 이야기의 긴장감과 더불어 사계절의 지리산 풍광을 볼 수 있는 것도 즐길 거리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1-10-18

“출연 섭외 위해 2만명과 접촉 현실연애 진솔함 담고 싶었죠”

최근 종영한 화제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의 인기 비결은 헤어진 연인과 함께 출연한다는 파격적인 설정도 악마의 편집도 아닌 현실 연애를 고스란히 담아낸 ‘진솔함’에 있었다.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티빙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로 진정성을 꼽았다.“기획부터 출연자 섭외, 촬영과 편집까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진정성이었어요. 출연자분들께서 워낙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시청자분들도 많이 반응해주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한 차례 이별을 겪은 커플 다섯 쌍이 한 공간에 모여 과거의 연인을 택할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날지 고민하는 모습을 담아낸 ‘환승연애’는 매주 공개일마다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린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2021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 본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이 PD는 “제작진의 목표는 보편적인 연애의 모습을 여러 카테고리로 보여줘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자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내 연애를 뒤돌아봤다’는 반응이 가장 뜻깊게 다가왔다”고 밝혔다.제목만 들으면 흔히 최악의 이별 방식으로 꼽히는 ‘환승 이별’이 떠오르지만, 출연자 한 명 한 명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천사의 편집’으로 가득하다는 호평을 받았다.이진주 PD는 “출연자들이 이렇게 나와준 이상 오해를 만들거나 서운하게 하고 싶지 않았을 뿐 (프로그램이) 착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tvN ‘꽃보다 청춘’, ‘윤식당’, ‘삼시세끼’ 등 소위 ‘힐링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맡아 온 이 PD는 “계속 연애 리얼리티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며 새로운 장르의 예능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가만히 생각해보면 옛날에 냈던 기획안도 연애를 다룬 것들이 좀 있었고, ‘짝’이나 ‘하트시그널’ 같은 프로그램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사랑이라는 게 사람의 여러 면을 나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찰 예능으로서는 연애 리얼리티가 가장 복합적인 장르라는 생각도 있었죠. 그래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그는 연애 리얼리티 장르의 팬으로서 응원한 커플이 있는지 묻자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너무 잘 알게 되니 커플을 응원하기는 힘들다”면서 “이번 주에 누굴 편집하게 되느냐에 따라 응원하는 사람도 확확 바뀌었다”며 ‘과몰입’ 시청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가능한 모든 사람의 데이트나 행동을 다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래야 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방송 시간이 많이 길어지기도 했는데, 출연자들한테 분량을 공평하게 분배해 주려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웃음)”기존 커플과 새 커플이 각각 한 쌍씩 탄생했던 결말을 두고는 “너무 좋은 결말이었다”며 “(출연자들이) 3주간 보여줬던 것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맘에 들었고, 마무리로 너무 훌륭했던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이 PD는 비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했다.“저희 팀이 섭외를 위해 접촉한 분들만 2만명 정도예요. 전 연인과 함께 출연을 동의해주신 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출연진 관련 논란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서 긴 시간 만나보면서 파악하려고 했죠. 저희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보석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해요.”‘환승연애’의 두 번째 시즌 제작 가능성을 묻자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시즌 1에서 배운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단점은 많이 보완해야겠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만약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끊임없이 예측하는 출연자들과 예상을 뛰어넘기 위한 제작진의 머리싸움이 되지 않을까요? (웃음)” /연합뉴스

2021-10-13

류승룡 “신인감독답지 않은 디렉션… 편하게 연기”

배우 겸 감독 조은지가 장편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로 관객을 찾는다.주연을 맡은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등은 12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 감독의 풍부한 디렉팅 덕에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영화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이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며 꼬이게 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단편 ‘2박 3일’을 선보였던 조은지의 장편 데뷔작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서로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류승룡은 조 감독과 호흡에 대해 “신인 감독 같지 않게 정확하게 디렉션을 해주셔서 그대로 구현만 하면 됐다”며 “굉장히 편했다”고 답했다.현의 전처 미애를 연기한 오나라 역시 “조 감독과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 와중에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김희원은 “조 감독이 대본에 대한 그림을 잘 그려줬고, 영화 자체가 매력 있고 재밌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영화에서 현의 오랜 친구이자 현의 이혼한 아내 미애와 연인 사이인 순모 역을 소화했다.“감격스러우면서도 두렵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힌 조 감독은 배우들 덕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공을 돌렸다.그는 “배우들이 대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알아서 잘해주셨다”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정말 편하게 촬영했다”고 강조했다.‘애드리브’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모인 터라 대본에서 한발 더 나아간 코믹한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고 한다.조 감독은 “류승룡 씨와 김희원 씨가 생각지도 못했던 애드리브를 해서 저도 모르게 소리 내 웃게 됐다”며 “제 웃음소리 때문에 녹음기사님께서 포스트잇으로 경고장도 주셨다”고 털어놨다.김희원은 “나는 되게 진지하게 한 것”이라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 역의 무진성은 “예측 불가한 류승룡 선배님의 애드리브에긴장을 풀 수 있었다”며 “선배님 연기를 보며 감탄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류승룡은 미리 대본을 보고 애드리브를 공부했다면서도 “즉석에서 행동으로 나오는 애드리브는 제어가 안 된다”고 했다.영화 내용이 ‘관계’에 초점을 맞춘 만큼 배우 간의 ‘케미’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오나라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단역으로 잠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류승룡 씨와 맘껏 연기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며 웃었다.류승룡 역시 오나라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속으로 환호했다고 한다.이들은 영화에서 이혼한 부부이지만 사춘기로 방황하는 아들 성경(성유빈)을 고리로 마지못해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사이를 연기했다. 미애는 남편의 오랜 친구인 순모와는 비밀 연애를 한다.오나라는 “촬영 현장에서 김희원과 알콩달콩한 모습을 찍으면 류승룡 씨가 감정이입을 해 질투하더라”면서 “두 사람은 각각 기대고 싶은 남자, 챙겨주고 싶은 남자였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1-10-12

BTS,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역대 최다 1위 경신

방탄소년단(BTS)과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합작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전주보다 11위 내려간 12위를 기록했다.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마이 유니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마이 유니버스’는 전주에 힙합 신성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를 누르고 첫 주 1위로 진입한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라이프 고스 온’, ‘새비지 러브’에 이어 여섯 번째 핫 100 1위 곡이다.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도출한다.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세부 차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역사상 이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총 45주)를 차지한 아티스트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결집력과 규모를 자랑하는 팬덤 ‘아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한편, 같은 날 걸그룹 트와이스는 첫 영어 디지털 싱글 ‘더 필즈’(The Feels)를 빌보드 핫 100 83위로 진입시켰다. 한국 그룹으로는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에 이어 네 번째다.‘더 필즈’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각각 10위와 12위에 올랐다.이 곡은 빌보드 외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80위로 처음 진입했다. 애플뮤직 글로벌 일간 차트에서는 17위, 유튜브 글로벌 뮤직비디오 주간 차트에서는 1위를 각각 기록했다.‘더 필즈’는 첫눈에 반했을 때 설레고 행복한 감정을 노래한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연합뉴스

2021-10-12

한소희 “처절한 액션 연기 기대해주세요”

‘부부의 세계’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하는 내연녀로, ‘알고있지만,’에서 위험한 사랑에 흔들리는 위태로운 여대생으로 사랑받았던 한소희가 누아르극에 도전한다.넷플릭스는 오는 15일 한소희 주연의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을 공개한다고 5일 예고했다.최근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돌풍으로 영향력이 절정에 다다른 넷플릭스의 이번 신작도 세계적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지우를 연기한 배우 한소희(26)는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복수라는 한가지 목적을 갖고, 목적만을 위해 걸어 나가는 처절함이 대본에서 보였다”며 “말과 얼굴로 감정을 표현하는 건 해봤지만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장르여서 대본을 재밌게 읽었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지우 캐릭터에 대해 “복수를 위해 미래와 이름을 다 버린 인물”이라며 “그만큼 간절했고 어쩌면 지우에게는 복수라는 단어 자체가 전부다. 아름다운 나이에 아버지가 죽고 그러면서 범인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 안타깝기도 하면서 굉장히 강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지우는 ‘언더커버’가 되면서 오혜진으로 변한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꽤 상반된다. 1인 2역에 가까운 셈이다.한소희는 “지우는 일차원적으로 복수에 접근하는 캐릭터라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느낌이었다면 혜진은 좀 더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복수하는 이성적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강렬한 액션을 소화한 데 대해 “처음에는 알량한 패기로 액션스쿨에 가서 하루 수업을 받았는데 잔꾀를 부리는 순간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며 “삼단봉 액션이 가장 자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마이 네임’의 액션은 ‘목숨’이다. 정말 목숨을 건 처절한 액션이 많다”고 강조했다.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보스 무진으로 분한 박희순(51)은 “기존에 누아르 하면 거친 마초들의 드라이함과 차가운 느낌이 떠오르지만 이 작품은 여성을 원톱 주인공으로 삼고 서사를 풀어내면서 복합적인 감정과 뜨거움이 인상 깊게 그려진다. 차가운 누아르가 아니라 뜨거운 피가 용솟음치는 누아르”라고 강조했다.자신이 맡은 무진에 대해서는 “아버지 죽음에 대해 복수하려고 찾아온 친구의 딸을 조직원으로 받아들이고 경찰에 위장 잠입시켜주는 조력자”라며 “한 번 믿음을 준 사람은 끝까지 신뢰하는 보스 기질이 있고 그에 반해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 서늘한 카리스마도 지녔다”고 소개해 한소희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액션 연기와 관련해 박희순 역시 “와이어나 컴퓨터그래픽 도움을 거의 받지 않는 맨몸 액션이었다”고 강조했다.‘마이 네임’에는 한소희와 박희순 외에도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연출은 ‘개와 늑대의 시간’, ‘무신’, ‘인간수업’ 등을 만든 김진민 PD가, 극본은 ‘히어로’와 ‘패밀리’의 김바다 작가가 맡았다.‘인간수업’으로 넷플릭스와 처음 손잡고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던 김 PD는 “주인공이 모든 사람을 만나가며 자신만의 복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신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한 액션극이다. 액션에 방점을 두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김 PD는 또 “연출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항상 이유를 찾게 될 수밖에 없는데, ‘인간수업’ 이후 어떤 작가님의 글과 협업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아주 손에서 놨던 장르가 액션이었다. ‘마이 네임’은 글이 묵직했고,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굉장히 뚜렷해 충분히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한소희를 캐스팅한 데 대해서는 “배우는 외모 특성이 한계를 많이 규정 짓는다. 소희 씨와 만난 자리에서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질문을 다 던졌는데 소희 씨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하고 싶다고 했다”며 “소희 씨는 아름다운 역할을 할 기회는 많겠지만 이런 작품에서 몸을 던져볼 기회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극찬했다. /연합뉴스

2021-10-06

NCT 127 정규 3집,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3위

보이그룹 NCT 127이 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에 올랐다.26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NCT 127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는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NCT 127이 이 차트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순위로, 처음으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가수가 빌보드 200에서 톱3를 기록하는 것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블랙핑크에 이어 이들이 네 번째다.NCT 127은 2018년 정규 1집 ‘NCT #127 레귤러-이레귤러’가 86위에 오르며 이 차트에 처음 진입했고 이듬해에는 미니 4집 ‘NCT #127 위 아 슈퍼휴먼’이 11위를 기록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그러다 지난해 정규 2집 ‘NCT #127 네오 존’(5위)으로 첫 ‘톱5’를 기록하며 글로벌 K팝 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었다.NCT 127의 신보 ‘스티커’도 발매 1주일 만에 약 21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차트 성적에 기대감을 모았다.이 앨범은 앞서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는 40위로 진입했다.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미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NCT 127은 앨범 판매량을 원동력 삼아 빌보드 200 5위에 안착했다.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스티커’는 총 6만2천 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 중 앨범 판매량이 5만8천 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스트리밍 수치(SEA)는 3천 장, 다운로드 수치(TEA)는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1-09-27

‘보이스’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변요한 주연의 액션 영화 ‘보이스’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이스’는 주말 사흘(24∼26)일 동안 18만2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9.2%)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1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94만4천여명으로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산골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는 것이 인생 목표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기적’은 2위를 차지했다. 7만7천여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는 44만3천여명(16.2%)을 기록했다.마블의 블록버스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6만여명을 더해 3위로 내려왔다. 누적 관객 수는 166만4천여명(13.3%)이다.4·5위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대강 네 명의 용사들 ’,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가 각각 차지했다.여름 개봉작인 ‘모가디슈’와 ‘인질’은 각각 6위와 8위, 지난 22일 개봉한 공포 영화 ‘캔디맨’은 7위에 머물렀다.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47만6천여명으로 추석 연휴 직전 개봉한 신작들과 여름 흥행작들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전주(74만3천여명)보다 약 36%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셋째 주(30만4천여명) 이후 최저 기록으로, 주말 관객 수가 50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2021-09-27

‘오징어 게임’ 각종 구설에도 인기 뜨거워

9월 마지막 주에도 ‘오징어 게임’의 뜨거운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66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이 작품은 어린 시절 게임에서 적자생존의 요소를 극대화, 사회 구조를 적나라하게 반영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이번 주에는 이정재와 박해수 등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황동혁 감독 등의 인터뷰도 예정된 만큼 열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인기만큼 구설도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에 차린 홍보 공간이 방역 문제로 조기에 폐쇄됐고, 극 중 등장한 휴대전화 번호가 실존하는 것이어서 해당 번호 주인이 피해를 본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심지어 계좌번호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의혹도 나왔다.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나는)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었다”고 해명하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피해를 본 휴대전화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권에서도 회자하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서는 각각 굵직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먼저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가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지난 25일 스타트를 끊었다.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을 이 드라마는 ‘미우나 고우나’부터 ‘천만번 사랑해’, ‘내 사랑 내 곁에’,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 ‘불어라 미풍아’, ‘하나뿐인 내편’ 등을 쓴 김사경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 작가의 직전 작품인 ‘하나뿐인 내편’은 시청률이 50%에 육박한 바 있다.바통을 넘겨준 ‘오케이 광자매’가 초반부터 살인사건 미스터리로 몰아치고 붕괴한 가족과 출생의 비밀을 그렸다면, ‘신사와 아가씨’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인물과 희로애락을 그리는 가족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시청률은 첫 회 22.7%, 2회에서 26.7%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엠넷에서는 국내 최장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열 번째 시즌을 다음 달 1일 밤 11시 선보인다. 앞서 공개된 프로듀서 명단에는 개코, 그레이, 송민호, 슬롬, 염따, 자이언티, 코드 쿤스트, 토일(TOIL) 등이 이름을 올려 기대를 높였다.엠넷은 첫 방송 전 토크쇼 ‘쇼미더머니 더 히스토리’와 힙합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즌10을 맞을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 상황이다. 2012년 선보인 시즌1부터 지난해 방송된 시즌9까지 많은 시즌을 거쳐오면서 많은 힙합 스타가 등장했고, 국내 힙합 무대의 분위기와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 또 신곡이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탄생할 때마다 음원 차트를 싹쓸이할 때도, 가끔은 기대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매번 새 시즌이 시작할 때면 힙합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다시 화제몰이에 성공한 엠넷이 열 번째 ‘쇼미더머니’로 쌍끌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21-09-27

올해 BIFF엔 놓치기 아까운 수작들의 향연 펼쳐진다

내달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예년에 비해 초청영화 수는 줄었지만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수작이 많다.더구나 앞서 열린 칸, 베를린, 베니스, 로카르노 등 세계 유수 영화제 개막작이나 수상작이 대거 초청됨에 따라 국제영화제 수상작들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23일 BIFF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초청영화 작품수는 70개국 223편이다.예년의 300편 안팎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질적 수준은 높다는 것이 영화제 측 설명이다. 우선 거장들의 신작 영화를 만날 수 있다.폴 버호벤 감독의 ‘베네데타’를 비롯해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제인 캠피온의 ‘파워 오브 도그’,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루치오를 위하여’, 장이모우의 ‘원 세컨드’, 디파 메타의 ‘퍼니 보이’ 등 거장들의 작품이 부산을 찾는다.부산국제영화제에 앞서 열린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도 대거 부산에서 만난다.2021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티탄’(쥘리아 뒤쿠르노), 심사위원대상인 ‘히어로’(아스가르 파르하디)와 ‘6번 칸’(유호 쿠오스마넨) 등 수상작 대부분이 초청 상영된다.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티탄’은 교통사고로 머리에 티타늄 조각이 남아 있는 자동차를 향한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힌 여성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다.2021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배드 럭 뱅잉’(라두 주데),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신의 손’(파올로 소렌티노), 2021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 ‘사랑과 복수’(에드윈) 등 올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 대부분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임상수)와 폐막작 ‘매염방’(렁록만) 또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배우 최민식, 박해일이 출연하는 ‘행복의 나라로’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 3개월이 남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은 죄수(최민식)가 탈옥하면서 시작된다.탈옥과정에서 만난 희귀 난치병 환자(박해일)와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에 나선 서정적인 로드무비다.폐막작 ‘매염방’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외로움과 아픔, 20년에 걸친 장국영과의 우정과 이별, ‘홍콩의 딸’이라고 불릴 정도로 홍콩의 국내외적 상황에 적극 목소리를 낸 그녀의 다면적인 순간을 조명한다.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아네트’(레오스 카락스), ‘우연과 상상’(하마구치 류스케)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아네트’는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드라이브 마이 카’는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우연과 상상’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이밖에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 11개 작품을 비롯해 월드 시네마,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된 작품에서도 빼어난 작품이 많아 영화팬들을 벌써부터 들뜨게 한다. /연합뉴스

2021-09-23

‘보이스’,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

범죄 액션 영화 ‘보이스’가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이스’는 추석 연휴인 지난 사흘(20∼21일) 동안 36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9.4%)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 이틀(18∼19일)까지 포함하면 56만8천여명이다.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실적으로 그린 ‘보이스’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 72만1천여명을 기록했다.같은 날 개봉한 가족 드라마 ‘기적’이 2위로 뒤를 이었다. ‘기적’은 같은 기간 16만1천여명(16.9%), 주말 포함 25만7천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34만9천여명이다.마블의 블록버스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15만여명(16.7%)의 관객으로 3위에 올랐다. 주말 포함 닷새 동안 25만2천여명의 더해 누적 관객은 159만명을 기록했다.여름 개봉작이자 올해 최고 흥행작인 ‘모가디슈’가 7만7천여명(7.8%)의 관객으로 다른 신작들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주말 포함 닷새 동안 10만9천여명의 관객을 더해 지난 7월 2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353만2천여명이다.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정글의 아이, 코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이 뒤를 이었다.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지난해 추석보다 15% 정도 줄었다.추석 연휴 사흘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95만명, 주말 포함 닷새 동안 154만6천여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에는 닷새 동안 180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2021-09-23

임영웅, KBS2 ‘신사와 아가씨’로 첫 드라마 OST 참여

‘미스터트롯’ 우승자로 대규모 팬덤을 보유한 트로트 가수 임영웅사진이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처음으로 참여한다.소속사 물고기뮤직은 23일 “임영웅이 KBS2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가창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임영웅이 드라마 OST를 부르는 것은 처음이다.임영웅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뒤 TV조선과 1년 6개월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했다. 이달 11일 계약이 만료돼 원소속사인 물고기뮤직으로 복귀해 최근부터 독자 활동에 나섰다.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첫 정규 앨범도 준비 중이다.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로서는 현재 사실상 가장 강력한 팬덤을 거느린 가수로 꼽히며 음원 시장에서의 파워도 상당하다. 그의 인기는 중·장년 팬층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 온라인 음원 시장에서 엄청난 구매력을 보이는 현상도 낳았다.임영웅이 지난해 4월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자 특전 곡으로 발표한 ‘이제 나만 믿어요’는 23일 오후 9시 기준 멜론 ‘톱 100’ 2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올해 3월 발표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자동차 TV 광고 삽입곡 ‘히어로’(HERO) 등도 많은 인기를 얻으며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09-23

‘그대 너머에’·‘영화의 거리’ 감독·배우 포항 찾는다

(재)포항문화재단 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포항은 9월 신작 영화 ‘그대 너머에’와 ‘영화의 거리’ 상영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감독 ·배우와 소통하는 자리인 관객과의 대화(GV)도 준비했다.먼저 18일 오후 4시30분 ‘그대 너머에’는 박홍민 감독, 오민애 배우, 26일 오후 4시30분 ‘영화의 거리’는 김민기 감독과 남기형 배우가 포항 영화팬을 찾아온다. ‘그대 너머에’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을 수상한 작품이다. 박홍민 감독의 모험적인 형식에 집중하고, 인물들의 대화는 시종 동선을 옮겨가는 상태에서 롱테이크로 진행되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기억인지 꿈인지 허상인지 분간할 수 없는 세계를 유랑하며 생의 의미를 찾는다. 주인공이 감독이라는 점에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접목한 ‘메타영화’로 읽을 수도, 포괄적으로는 존재에 관해 고찰하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영화의 거리’는 그룹 시크릿 출신의 한선화 배우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완 배우 주연의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 영화며, 일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산 올로케로 진행돼 광안대교, 송도 케이블카 등 스크린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한편,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내 위치한 인디플러스 포항은 전국 최대 규모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 3회 독립·예술 영화 상영과 더불어 사회 이슈를 반영한 기획전, 공유 영화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1-09-15

“오윤희요? 애증의 존재로 남을 것 같아요”

“살다가 처음 먹어보는, 굉장히 맛있는 맛이었어요. 오래 기억에 남고 또 먹고 싶을 거예요.”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장장 11개월간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오윤희로 살았던 배우 유진(본명 김유진·40)이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 종영 후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최근 화상으로 만난 유진은 “오윤희는 나한테도 애증의 존재로 남을 것 같다. 쉽지 않은 인생을 산 캐릭터였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였고, 파고드느라 힘들었지만 만나서 참 좋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의 말대로 오윤희는 세 시즌 안에서 가장 크게 변했고, 굴곡도 심했다.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오윤희는 결국 죽음으로 장렬하게 퇴장했다. 물론 죽었다 살아나는 사람이 워낙 많았던 작품이었기에 마지막까지 그의 생존을 믿는 팬들도 많았다.이에 유진은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라 재밌다. 하윤철(윤종훈)이 최후의 순간 ‘사랑했다 윤희야’가 아니라 ‘사랑했다 (천)서진(김소연)아’ 이랬으면 관에서 나왔을 것 같다”고 웃으며 “둘 다 죽은 새드 엔딩이 아쉽지만 저세상에서 둘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죽어서 아쉬운 면이 있죠. 천서진과 주단태(엄기준)가 처단되는 것도 못 봤고요. 하지만 삶이 그런 것 아닌가요? 생각보다 일찍 죽었는데 그래도 헛된 죽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죽고 나서는 시청자 입장으로 작품 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또 죽었어도 계속 회상 장면으로 나왔잖아요. 잘 죽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웃음)”유진은 이어 “윤희는 감정 기복도 굉장히 심하고 시즌마다 확확 변해서 대본을 받으며 가장 먼저 놀랐고, 적응하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펜트하우스를 차지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윤희는 유진으로서 이해 안 가는 부분들도 많았어요. 특히 민설아(조수민)를 죽였다는 설정 자체가 설득되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어린 시절 천서진과 대립했던 이야기부터 나왔으니 윤희가 살아왔던 삶을 많이 상상하며 연기했죠. 나중에는 ‘오윤희화’가 돼서 ‘오윤희라면 이럴 수 있을 거야’라고 설득이 되더라고요. 또 실제 딸이 있는 엄마로서 그 부분은 이해하기 쉬웠어요. 윤희가 좋은 모성애의 표본은 절대 아니었지만, 그래도 딸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 하나는 이해할 수 있었죠.”‘펜트하우스’는 시즌3 들어 다소 하향 곡선을 그리긴 했지만 시즌2에서 시청률이 30%에 근접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유진은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를 가장 실감한 순간은 어린 친구들이 ‘오윤희다’라고 알아볼 때였다. 초등학생까지 오윤희를 알아보니 신기했다”며 “오랜 공백 끝에 출연한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웃었다.그러면서 “강렬한 작품을 통해 성취감을 느껴서 연기에 대한 재미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1세대 걸그룹’ S.E.S 출신인 그는 연기자로 전향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유진은 “남편(배우 기태영)을 통해 힘을 많이 받는다. 같이 모니터링 하면서 응원도 해주는 믿을만한 조언자”라며 “무엇보다 연기가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오윤희를 연기한 덕분에 앞으로 어떤 캐릭터라도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21-09-13

BTS 日 베스트앨범, 오리콘 합산 랭킹 100만p 달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베스트앨범이 오리콘 합산 앨범 랭킹에서 누적 100만 포인트를 달성했다.9일 오리콘이 공개한 최신 차트(집계기간 8.30∼9.5)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일본베스트앨범 ‘BTS, 더 베스트’는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6천909포인트를 획득해 8위에 올랐다.이로써 지난 6월 발매된 이 앨범의 누적 판매 포인트는 100만6천323이 됐다.해외 아티스트의 앨범이 이 차트에서 100만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올해 나온 모든 앨범 가운데에서도 처음이다.오리콘 합산 앨범 랭킹은 앨범의 CD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BTS, 더 베스트’는 발매 직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다.올해 발매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78만2천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누적 판매량은 95만7천 장으로 100만 장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영어 곡 ‘버터’가 미국 빌보드에서 올해 최고의 여름 노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버터’는 이날 빌보드가 발표한 ‘송 오브 더 서머’(Song Of The Summer) 차트 1위에 올랐다.송 오브 더 서머는 빌보드가 매년 6월∼9월 여름 동안만 발표하는 인기곡 차트로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한다.‘버터’는 지난 6월 26일 자 차트에서 1위로 처음 진입한 뒤 12주간 한 번도 다른 곡에 정상 자리를 넘겨주지 않으면서 2021년 송 오브 더 서머에 선정됐다.이 곡은 앞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다시 한번 1위를 꿰차면서 이 차트 1위 기간을 총 10주로 늘렸다. /연합뉴스

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