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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유치해서 더 재밌다”… ‘사내맞선’ 시청률 10% 돌파

유치하지만 밝고 명랑한 순정만화 같은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6회 시청률은 10.1%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기록으로 첫 회 시청률 4.9%의 두 배 수준이다.‘사내맞선’은 평범한 직장인 신하리(김세정 분)가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자신의 회사 대표인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하리를 좋아하게 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강태무의 구애 폭격이 시작됐다. 강태무는 자신을 사장으로만 대하는 신하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업무를 핑계로 영화관, 바닷가 데이트를 강행했다. 하지만 신하리는 강태무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빡빡한 업무 일정을 내밀며 강태무를 당황하게 했다.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외모, 재력,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재벌 3세 남자 주인공과 평범한 여자 주인공의 현실성 떨어지는 로맨스를 설렘 가득하게 풀어낸다.김세정이 화장을 연하게 했을 때는 신하리, 짙게 했을 때는 가짜 맞선녀인 신금희라는 설정부터 이런 어설픈 변장을 눈치채지 못하는 안효섭의 모습은 유치하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는 재미를 준다. 여기에 더해 시종일관 씩씩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김세정과 까칠한 듯하면서도 자아도취에 빠져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는 안효섭의 호흡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TV 방영과 함께 넷플릭스에도 매주 업데이트되는 ‘사내맞선’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도 얻고 있다. /연합뉴스

2022-03-16

그룹 방탄소년단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글로벌차트 24주 연속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이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빌보드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27위와 ‘빌보드 글로벌 200’ 36위를 각각 차지해 24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이 두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마이 유니버스’는 이 밖에도 ‘핫 얼터너티브 송’ 13위, ‘얼터너티브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 ‘록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29위, ‘빌보드 캐나다 AC’ 14위를 각각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마이 유니버스’를 비롯해 각각 네 곡씩 진입시켰다.‘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버터’(Butter) 40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 56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146위로 각각 집계됐다.‘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버터’(Butter) 31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 35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79위에 각각 자리했다.2019년 4월 발매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톱 앨범 세일즈’ 78위, ‘월드 앨범’ 5위에 올랐다.2020년 11월 발매된 앨범 ‘비’(BE)는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72위, ‘월드 앨범’ 3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2-03-16

JTBC 새 예능 ‘뜨거운 씽어즈’ 감동과 위로의 무대 4.8% 출발

JTBC 새 예능 ‘뜨거운 씽어즈’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뜨거운 씽어즈’ 첫 방송 시청률은 4.8%(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영옥과 나문희를 비롯해 김광규, 장현성, 서이숙 등 멤버들이 합창단에 도전하기 위해 무대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나문희의 ‘나의 옛날이야기’ 무대로 시작된 ‘뜨거운 씽어즈’는 나이 총합 990세, 평균나이 57세의 중견 배우들이 노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긴장과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각자의 인생이 묻어난 ‘자기소개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달력에 가사를 써서 연습하는 열정을 보여준 나문희의 무대, 자신의 남은 생과 지인들을 떠올리게 되는 곡이라며 부른 김영옥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합창단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과거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화제를 모았던 하모니 편을 떠올리게 하는 ‘뜨거운 씽어즈’는 중견 배우들의 지난 인생과 음악을 향한 간절함을 담아내며 음악 예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한편 전날 방송된 MBC TV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는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2-03-15

“팬들에 ‘가수 신지’로 기억되고파”

가수 신지. /KYT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랜 시간 응원해준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었어요. 제가 가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지를요.”누군가는 가수 신지(본명 이지선)의 목소리에 ‘지문’이 있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신지 목소리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98년 그룹 코요태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그가 어느덧 25년 차 가수가 됐다.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한 방송사 인근에서 만난 신지는 “18살에 데뷔해 인생의 반 이상을 ‘신지’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는 멋모르고 노래도 잘 질러댔다”고 회상했다.그는 “노래하는 신지가 아니었다면 지금껏 무엇을 하며 살고 있었을까 가끔 생각한다”며 “어떤 노래를 불러도, 무엇을 해도 ‘신지잖아’, ‘신지의 목소리잖아’ 라는 말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꾸준히 싱글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해 온 그는 최근 데뷔 24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내놓았다.솔로로서는 첫 미니 음반인 ‘올웨이즈 히어’(Always here), 말 그대로 ‘나 여기 있다’는 뜻을 담았다.신지는 “가수로서의 신지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간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속상해하는 팬들에게 ‘저 여기 있어요’라고 확인시켜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런 바람처럼 음반에는 코요태의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 신지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냈다.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조영수와 유명 작사가 강은경이 의기투합한 타이틀곡 ‘바랄게’는 2000년대 초반 감성을 살린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으로, 신지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신지는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노래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여러 곡을 노래하면서 ‘아 잘하고 싶다’,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머리도 여러 번 쥐어뜯었다”고 털어놨다.수록곡 ‘맴찢’을 작업할 때는 제목 두 글자를 놓고 작사가, 프로듀서와 3∼4개월을 고민하기도 했다.“코요태 멤버인 종민 오빠가 제가 부른 솔로곡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한 곡인데도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정말 좋은 곡이 많은데 차트 성적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해요. (웃음)”걱정과는 달리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면서 처음 제작한 음반 물량은 다 팔렸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전했다. 오랜 활동에 이제는 내공도 제법 쌓였을 듯하지만, 신지는 노래하는 매 순간순간 고민이 많다고 했다. 코요태의 ‘순정’, ‘만남’, ‘비상’, ‘팩트’, ‘파란’ 등 여러 히트곡이 사랑받았지만, 최근 발표한 곡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면서 ‘매번 똑같은 것 아니냐’, ‘올드(old)하다’는 지적도 많았다고 그는 솔직히 말했다.신지는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왜 신지 이름으로 이것밖에 못 하냐’는 지적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며 “내가 가진 능력, 실력과 비교해 더 높게 평가해주는 분들도 많은 만큼 아직 해답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여전히 ‘무대 울렁증’이 남아 있다면서 “어느 순간 자신 있게 노래 부르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욕심도 났고 재밌게 작업하면서 시원시원하게 노래했다”고 환히 웃었다.“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와 제가 부르기 편하고 잘 부를는 수 있는 노래 사이에는 틈이 있어요. 이걸 어떻게 좁혀가느냐가 제 평생 숙제가 아닐까 해요. 좋은 노래로 차근차근 들려드려야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 신지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팬들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확 줄면서 설 자리를 잃은 듯한 느낌마저 받았다고 한다.신지는 “2019년에 코요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는데 그때 안 했으면 아예 못 할 뻔했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그를 다시 일으킨 건 역시 팬들의 응원이었다.내년이면 벌써 데뷔 25주년, 신지는 훗날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을까.“예전에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고 뭐든 다 잘하는 신지로 남았으면 싶었어요. 그러나 이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가수로 기억됐으면 해요. 힘든 적도 많았지만 조금씩 이겨내는 중이니깐요.” /연합뉴스

2022-03-15

차트 1위 도전장 낸 여성 록밴드 ‘롤링쿼츠’ “우리는 꽃이 아닌 뜨거운 불꽃”

언제부터인가 국내 음악 시장은 ‘록의 불모지’로 여겨졌다. 주류 음악에서 밀려났고 인디 음악계에서조차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밴드 롤링쿼츠(Rolling Quartz)가 록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 역시 ‘괜찮겠냐’는 것이었다.롤링쿼츠는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아직 록 하니?’, ‘지금도 밴드 해?’라고 묻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이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2019년 결성된 롤링쿼츠는 자영(보컬), 아이리(기타), 최현정(기타), 아름(베이스), 영은(드럼) 등 20대 여성 멤버 5명으로 구성된 록 밴드다. ‘롤링걸스’와 ‘로즈쿼츠’라는 이름으로 각자 활동해오던 이들은 팀을 합친 뒤 2020년 12월 첫 싱글 ‘블레이즈’(Blaze)로 데뷔했다. 대중음악에서는 드문 하드록 장르의 곡을 선보이는 밴드다.보컬 자영은 “우리 밴드를 소개할 때 ‘꽃인 줄 알았는데 불꽃이었다’는 말을 종종 한다. 예쁜 꽃으로 살기보다는 뜨거운 불꽃으로 살고 싶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드러머 영은은 “중학생 때 여성 연주자로만 구성된 비욘세의 밴드를 보고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여성이지만 무대에서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지난달 첫 미니음반 ‘화이팅’(Fighting)을 발표한 롤링쿼츠는 국내외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음반은 발매 이후 아이튠즈의 월드 와이드 앨범 차트 23위에 올랐으며, 미국 록 앨범 차트에서는 5위까지 기록했다. 한국 인디밴드로서는 가장 좋은 기록이다.음반은 유럽 아이튠즈 앨범 차트(30위)뿐 아니라 영국(47위)·독일(43위)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만나온 결과였다.최근 롤링쿼츠와 협업 무대를 꾸며 온 선배 김장훈 역시 SNS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며 “대박!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다 잘 된다는 업계의 정설이 굳히기로 가는 형국”이라고 축하했다.롤링쿼츠는 해외 차트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국내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고 싶다고 바랐다. 자영이 “록 음악을 메이저(주류) 음악으로 만들고 싶은 게 우리들의 야망”이라고 하자 다른 멤버들은 ‘국내 록 차트에서도 1위를 해보자’, ‘실시간 차트에도 이름을 올려보자’며 밝게 웃었다.남들이 말리는 ‘록의 길’을 걷는 힘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록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라고 입을 모았다.“친구들이 저를 향해 ‘존버(끝까지 버티기)는 성공한다’고 해요. 누군가는 록 음악 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했지만 뚝심으로 꾸준히 한 걸음씩 걸었죠. 조금씩 제 길을 걸으면서 저 자신도, 주변에서도 이제는 자랑스러워해요.” (자영)올해 롤링쿼츠의 목표는 더 많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그동안 화면 너머로 팬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큰 무대에서 관객과 마주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은 무대든, 큰 무대든 가리지 않고 관객과 소리지르며 뛰고 싶다고 한다.“코로나19가 끝난 뒤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기타를 연주하다가 피크를 멋있게 던지는 게 꿈이에요. 하하” (아이리) /연합뉴스

2022-03-14

BTS,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서 10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에서 10관왕에 오르며 K팝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14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36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BTS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트로피 10개를 거머쥐었다.BTS는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오르며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는 10개 상을 받으면서 이 기록도 갈아치우게 됐다. 구체적인 수상 내용을 보면 BTS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THE BEST) 음반으로 ‘앨범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3 앨범’ 부문에서 수상 영광을 안았다.또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버터’(Butter)로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다운로드’, ‘베스트 5 송 바이 다운로드’,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스트리밍’, ‘베스트 5 송 바이 스트리밍’ 등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베스트 5 송 바이 스트리밍’에는 지난해 7월 발표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도 수상 명단에 올라 BTS는 이 부문에서 2곡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다운로드’ 팝송 부문을 차지했다. 2020년 10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실황을 담은 DVD는 ‘뮤직비디오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BTS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은 언제나 큰 사랑을 주시는 ‘아미’(BTS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2022-03-14

BTS 서울 공연… 전세계 팬들과 스크린 만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연 콘서트 열기가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 영화관에서도 이어졌다.13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전날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2회차 공연이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의 영화관 3천711곳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BTS의 이번 공연은 2019년 10월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대면 콘서트다.지난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콘서트는 온라인에서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인 12일 공연은 전 세계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 행사가 함께 이뤄졌다.소속사 측은 “‘라이브 뷰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탓에 공연장 내 수용인원 제한이 불가피함에 따라 이를 보완해 공연장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 어느 때보다 티켓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라이브 뷰잉’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팬들이 ‘아미밤’(응원 도구)을 흔들며 응원할 수 있는 ‘아미밤 상영회’가 열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경우, 지난달 예매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440여 석이 매진되기도 했다.전날 공연장 대신 영화관을 찾은 팬들은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아미밤을 흔들며 힘찬 박수로 응원했다.멤버 슈가는 “전 세계 극장에서 100만 명 정도가 우리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크린 너머로 공연을 보고 있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BTS는 이날 오후 3회차 공연을 끝으로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한다.멤버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미국 일정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BTS는 오는 4월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8∼9일과 15∼1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열고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2022-03-13

베트남,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中영해 표시 美영화 상영 금지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 중국이 임의로 그어 놓은 영해선을 그대로 표기한 할리우드 영화의 상영을 금지했다.13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배우 톰 홀랜드 주연의 영화 ‘언차디드’의 베트남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다.중국이 남중국해가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제멋대로 그어 놓은 ‘구단선’이 등장한다는 것이 이유다.베 끼엔 타인 문광부 영화국장은 상영 금지 결정이 영화심의위원회에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언차티드’는 톰 홀랜드가 수백 년 전 보물을 찾아 세계를 누비는 보물 사냥꾼이 돼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다.오는 18일부터 베트남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다고 언론은 전했다.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남해 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했다.이 때문에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인접국들과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중 베트남과의 갈등이 가장 첨예하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구단선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 대한 상영 및 방영을 금지해왔다.지난해 7월에는 호주에서 제작된 첩보물 ‘파인갭’ 드라마에 구단선이 등장하자 베트남 당국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결국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의 베트남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2022-03-13

완전범죄는 없다… SBS ‘악의 마음’ 7% 종영

연쇄살인마를 쫓는 프로파일러의 수사 과정을 보여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최종회 시청률은 7%를 기록했다.최종회에서 송하영(김남길 분)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우호성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덜미가 잡힌 우호성은 프로파일링 분석 결과대로 호감형 외모에 고급승용차를 몰고 있었다.송하영은 체포된 후에도 증거를 찾아오라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며 버텼지만, 송하영은 그의 심리를 쥐고 흔들면서 살인을 계획한 날은 꼭 실행에 옮겼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다른 동기 없이 오직 살인을 목적으로 범죄를 벌이는 연쇄살인범들을 정교한 구성으로 그려냈다.장르극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극적인 사건들을 차분하고 담백하게 풀어가는 전개와 프로파일러인 김남길, 진선규와 연쇄살인범으로 분한 조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강력 사건을 소재로 한 만큼 폭력성·선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피해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밑바탕에 두면서 사건 자체보다는 프로파일러와 범죄자의 심리전에 중점을 둔 이야기 전개로 우려를 불식시켰다.동시에 2000년대 초반 무능력한 경찰, 자극적인 소재에 집착하는 언론 등의 현실을 꼬집고, 프로파일링 분석을 비롯한 과학수사의 발달상을 보여주며 ‘완전한 범죄는 없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남겼다. /연합뉴스

2022-03-13

언니들 싸움이다… 여성 서사 영화·뮤지컬 봇물

세계 여성의 날(8일)이 있는 3월,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영화와 뮤지컬이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을 펼친다.영화에서는 제78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레벤느망’이 10일 개봉하며 첫 테이프를 끊는다.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임신중절 경험이 담긴 에세이 ‘사건’이 원작인 작품으로, 오드리 디완 감독이 연출했다.임신 중절이 불법이던 1960년대 초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대학생 안의 시선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논쟁으로 남아 있는 낙태 문제를 환기한다.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영화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오는 30일 극장에 걸린다.사랑을 위해 종교까지 바꾼 영국 여자 메리가 남편이 죽은 뒤 그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 여자 쥬느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알림 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고 영국 독립영화제에서는 6관왕에 오르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30대 여성의 방황을 그린 스페인 영화 ‘어거스트 버진’은 오는 24일 극장을 찾는다. 휴가철 마드리드에 남아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로 한 에바가 8월의 축제로 들뜬 거리를 거닐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2020년 ‘베스트 영화 10’에 선정되며 호평을 들었다.뮤지컬에서도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 줄줄이 관객과 만난다.멕시코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 뮤지컬 ‘프리다’는 지난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을 선보이고 있다. 의사를 꿈꾸던 17세 소녀 프리다가 교통사고를 겪은 뒤 화가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되짚었다. 프리다 역을 맡은 김소향, 최정원 등을 비롯해 전수미, 리사,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등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했다.명성황후의 삶을 노래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한창이다. 스타 여배우 차지연이 명성황후를 연기하며 하은서도 같은 역으로 합류했다.여성 4인조 록뮤지컬 ‘리지’는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을 앞뒀다.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강렬한 록 음악과 여자 배우들의 폭발력 있는 무대가 어우러졌다.리지 역의 전성민·유리아, 이소정, 엠마 역의 김려원·여은, 앨리스 역의 제이민·김수연·유연정, 브리짓 역의 이영미·최현선이 무대에 선다./연합뉴스

2022-03-09

BTS, 2년여 만에 국내 공연… “팬들 만남에 집중”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콘서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 2년 반 만에 열리는 공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8일 가요계에 따르면 BTS는 이달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시작한다.2019년 10월 열린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공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오랜만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소속사는 BTS 멤버들과 팬들이 서로에게 집중하도록 공연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앞서 진행했던 온라인 콘서트에서는 화려한 미술 세트나 소품,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이 빛났다면 이번 콘서트에서는 만남 그 자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에서도 선보인 대형 LED 화면이 설치된다.멤버들 모습 하나하나를 잘 표현하고자 LED 크기는 가급적 크게 하고 위아래, 앞뒤로 전환할 수 있는 이동형 LED 화면을 중앙에 설치해 볼거리를 더할 계획이다. 콘서트 총 연출을 맡은 하정재 LP(리드 프로페셔널·Lead Professional)는 “아티스트가 팬들의 눈을 마주 보며 노래하고, 팬들에게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에서 들려줄 곡을 선택할 때도 멤버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하 LP는 “BTS의 예전 공연에서는 앨범 단위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세트리스트(곡 목록)를 구성했다면, 이번 공연은 처음부터 열린 상태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대면 공연에서는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곡, BTS가 팬들한테 보여 주고 싶은 곡, 팬들이 보고 싶어 할 만한 곡 등을 일곱 멤버와 논의하며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고 전했다.BTS 멤버들은 2020년 2월 나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온’(ON)과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 등을 선곡했다. 지난 LA 공연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도 일부 선보일 계획이다. BTS 멤버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콘서트 준비 근황을 전하며 하루빨리 팬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뷔는 지난 6일 정국·제이홉·진과 브이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팬 여러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만나러 가고 싶고 또 보고 싶다”고 말했다.제이홉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언제 한국 팬들을 볼까 수십 번, 수백 번 생각했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우리 한번 재밌게 놀아봅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2-03-08

박군·한영 “동료에서 연인, 가족으로”

최근 열애 소식이 알려진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과 방송인 한영이 다음 달 부부의 연을 맺는다.7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군과 한영은 4월 말 결혼한다. 결혼식은 소규모 인원만 참석한 스몰 웨딩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박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연예인 생활 동안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 안 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다”고 썼다.그는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한영은 “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됐고 이제 가족이 돼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다”며 “부디 축복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8살 연상연하 커플인 박군과 한영은 지난달 28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2-03-08

KBS 월화극 ‘크레이지 러브’ 3.4% 출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3%대 시청률로 시작을 알렸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크레이지 러브’ 첫 회 시청률은 3.4%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사교육 업계 1위 고탑교육의 대표 노고진(김재욱 분)의 비서 이신아(정수정)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하무인 성격에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노고진 밑에서 두통약을 달고 살며 1년을 버텨온 신아는 건강검진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은 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노고진의 집에 둔기를 들고 찾아가면서 반전을 예고했다.김재욱과 정수정의 만남으로 시청자들 사이에 기대가 많았던 ‘크레이지 러브’는 코믹 연기와 연출로 웃음을 주면서도 오랜 기간 노고진에게 살인 예고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추리하는 재미를 더했다.‘크레이지 러브’의 가세로 월화드라마는 SBS TV ‘사내맞선’, tvN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3파전이 시작됐다.지난주에 방송을 시작한 ‘사내맞선’과 ‘군검사 도베르만’이 먼저 시청자를 모은 상황에서 후발주자 ‘크레이지 러브’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7일 방송된 ‘사내맞선’은 8.1%, 군검사 도베르만‘은 7.2%(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2-03-08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과 결혼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徐熙媛)과 백년가약을 맺었다.구준엽은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남겼다.구준엽은 배우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가요계에 따르면 결혼 상대는 오래 전에 사귀었던 쉬시위안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며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드라마틱한 재회 과정을 소개했다.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며 “저의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구준엽은 이미 쉬시위안과 혼인신고를 했으며 조만간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 과정에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험악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2-03-08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시청률 10% 돌파

김태리-남주혁의 청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시청률은 10.9%(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와 백이진(남주혁)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과거 이진이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음성 녹음을 듣게 된 희도는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기자로서 사회생활을 하며 어른이 된 이진의 모습에 거리감을 느끼며 고민에 휩싸였다.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려왔다.‘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한 대중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로나19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밝은 분위기의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코로나19로 대중들의 심리가 전반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극화된 이야기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에 대한 선호가 높다”면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그 해 우리는’과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주인공들이)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위안을 얻도록 잘 그려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대중들도 작품 속 인물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응원을 받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또 IMF 외환위기라는 소재가 코로나19 사태라는 현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극 중 나희도는 IMF 사태로 학교 펜싱부가 해체되면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백이진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순식간에 ‘부잣집 도련님’에서 ‘셋방 총각’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꿋꿋하게 현실을 이겨내려 애쓴다.정덕현 평론가는 “복고에서 오는 향수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주는 위로가 크다”면서 “그 시대를 겪은 이들에게는 ‘지금의 어려움도 언젠가는 해소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3-07

이정재 “오겜2, 조금만 기다려달라”

배우 이정재(50)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또다시 수상 소식을 알렸다.이정재는 6일(현지시간)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 배우가 수상했다.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징어 게임’팀과 넷플릭스,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오징어 게임’은 다음 달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올해 9월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도 도전한다.이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은 배우 출신 매기 질렌할 감독의 데뷔작 ‘더 로스트 도터’(The Lost Daughter)에 돌아갔다.남우주연상은 ‘레드 로켓’의 사이먼 렉스, 여우주연상은 ‘졸라’의 테일러 페이지가 수상했다. /연합뉴스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