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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200’ 정상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 한 번 기록을 썼다.29일 빌보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음반 ‘오디너리’(ODDINARY)는 4월 2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앨범 순위를 낸다.K팝 아티스트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BTS), 슈퍼엠(SuperM)에 이어 세 번째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8일 발표한 이 음반으로 데뷔 4년 만에 ‘빌보드 200’ 차트에 처음 입성하면서 바로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빌보드 200’ 1위 기록은 K팝 단일 아티스트로는 두 번째”라며 “‘차세대 K팝 대표 주자’로서 확고한 존재감과 입지를 다시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는 ‘이상한’이라는 의미의 ‘오드’(Odd)와 ‘평범한’이라는 뜻의 ‘오디너리’(Ordinary)를 합친 말로, 평범한 우리도 모두 이상한 면을 지니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미니 음반이다.이 음반은 최근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며 판매량에서부터 성과를 냈다. 빌보드가 음악 판매 데이터 제공사 ‘MRC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디너리’ 음반은 발매 이후 한 주간 10만3천 장이 팔려 올해 발매된 음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실제로 이 음반은 공식 발매 전 선주문 수량이 130만 장 이상에 달했고, 발매 첫 주에는 85만3천여 장(한터차트 기준) 팔렸다.또 아이튠즈의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호주·일본 등 해외 56개 지역 및 국가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타이틀곡 ‘마니악’(MANIAC) 역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그룹 내 프로듀싱팀인 ‘쓰리라차’(3RACHA·방찬, 창빈, 한)와 작곡가 베르사최가 협업한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98위에 오르며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그룹 사상 세 번째로 앨범 전곡을 차트에 올리기도 했다.빌보드가 선정한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톱(TOP) 5’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애’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지난해 선보인 정규 2집 ‘노이지’(NOEASY)는 빌보드 세부 차트에서 잇달아 성적을 냈다.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기록을 세웠던 이 음반은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4위, 월드 앨범 5위 등을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소리꾼’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에 오르기도 했다.스트레이 키즈는 다음 달 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고베·도쿄, 미국 시카고·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등 총 10개 도시에서 16차례 공연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2-03-29

청각 장애인 가족 감동 드라마 ‘코다’ 3관왕

청각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다’가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를 선정했다.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코다’는 전통의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품에 안았다.스트리밍 출시작이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는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이 영화는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소녀가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따뜻한 내용을 담았다.‘코다’는 각색상과 남우조연상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아빠 ‘프랭크’ 역을 연기한 청각 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는 무대에 올라 수화로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지난해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코처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감독상은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에게 돌아갔다.여성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오스카 역사상 세 번째다.캐스린 비글로 감독은 2008년 ‘허트 로커’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지난해 ‘노매드랜드’로 이 상을 받았다.넷플릭스가 제작한 ‘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이다.남녀주연상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윌 스미스와 제시카 채스테인이 받았다.윌 스미스는 ‘킹 리처드’에서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 역을 맡았다.앞서 ‘알리’(2001), ‘행복을 찾아서’(2006)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스미스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남우주연상을 품었다.여우주연상 수상자 채스테인은 미국 종교방송 네트워크를 만든 1970년대 유명 방송인 타미 페이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 ‘타미 페이의 눈’에서 페이 역할을 연기했다.여우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드보스에게 돌아갔다.드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으로 춤과 노래 솜씨를 뽐냈다.그는 라틴계 흑인으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퀴어로 공개한 성소수자다. /연합뉴스

2022-03-28

박용우 “데뷔 28년 차, 연기의 재미 알게 된 작품”

배우 박용우. /프레인TPC 제공“점점 연기하는 게 즐겁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습니다. 시즌3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올해로 배우 생활 28년 차를 맞은 박용우(51)가 드라마 ‘트레이서’를 통해 연기의 재미를 더 알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이 작품에서 조세 5국 국장 오영을 연기한 그는 국세청 에이스에서 무기력한 만년 과장이 되어버린 오영이 새로운 국세청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소화해냈다.박용우는 “오영은 개인적으로 봐도 멋진 사람이고 멋진 어른”이라면서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계속 소극적이었던 사람이 처음으로 자기 후배이자 상관인 안상식(윤세웅 분)을 찾아가는 장면, 기자들 앞에서 ‘앞으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조직에 이런 어른이 있다면 선배든 후배든 서로 정의와 질서를 생각하며 살 수 있겠다는 후련함이 느껴졌거든요.”기억에 남는 반응으로는 ‘눈이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꼽았다.“어떤 분께서 ‘눈이 변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이라는 건 외적인 부분 중에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강력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국세청을 배경으로 오영·황동주(임시완)·서혜영(고아성) 등 조세 5국 팀원들이 세금 체납자를 비롯한 비리 세력을 척결하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호평받았다.또 웨이브뿐 아니라 MBC TV에서도 방영되면서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했다.박용우는 “‘트레이서’는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사회 고발성 드라마이자 휴먼 드라마”라면서 “사람이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건지, 행복은 무엇인지를 다룬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밝혔다.이번 작품은 박용우가 드라마 ‘프리스트’ 이후 3년 만에 택한 미니시리즈 복귀작이기도 하다.그는 “작가의 땀이 느껴지는 탄탄한 대본이었다”며 “오영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캐릭터였다면 매력을 못 느꼈을 텐데, 능력이 있음에도 양심에 의해 흔들리는 역할이라 더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임시완은 잠시도 쉬지 않고 고민하는 굉장히 뜨거운 배우였고, (손)현주 형과는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일대일로 연기하는 장면이 많은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데뷔 30년 차를 앞둔 그는 ‘더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예전엔 연기가 너무 괴로웠어요. ‘더 잘해야 할 텐데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 싶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이것밖에 안 돼서 즐거워요. 더 성장할 곳이 있으니까요.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이 쌓이면 좋은 배우가 될 거라고 믿어요. 질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22-03-27

봄 극장가 할리우드 대작들 몰려온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수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동안 개봉을 미뤘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나온다.마블 히어로물부터 코미디 어드벤처물, 시리즈 판타지물,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대작들이 극장가에 단비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첫 타자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모비우스’다. SF 영화 ‘라이프’ 등을 선보인 대니얼 에스피노사 감독이 연출했다.마블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로, 음파 탐지 능력과 초인적인 민첩성을 지닌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가 주인공이다.영화에는 희귀 혈액 질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자신이 개발한 치료제로 인해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수 있는 본능을 동시에 갖게 되면서 겪는 일이 담긴다.연기 변신의 귀재 자레드 레토가 사냥과 피를 갈망하는 모비우스 역을 연기했다.세계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해리포터’의 프리퀄 ‘신비한 동물사전’의 3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다음 달 관객을 맞는다.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영국에서 8일, 미국에서 15일에 개봉하는 만큼 국내 개봉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해리포터’ 시리즈 배경보다 약 70년 전인 1930년대 후반, 2차 세계대전에 개입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를 막기 위해 일어나는 전쟁을 그렸다.주인공 뉴트는 1·2편에 이어 에디 레드메인이 연기하며 덤블도어 역은 주드 로가 맡았다. 원래 그린델왈드 역에 조니 뎁이 캐스팅돼 일부 장면을 촬영했으나 전처 폭행 논란으로 하차했고, 덴마크 출신 배우 마스 미켈센이 새롭게 투입됐다.샌드라 불럭 주연의 코미디 어드벤처 영화 ‘로스트 시티’는 같은 달 20일 개봉한다. 형제 감독인 애덤·에런 니가 연출했다.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 작가 로레타가 책 홍보를 위해 표지모델 앨런(채닝 태이텀 분)과 함께 여행하던 중 정글 모험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트랜스포머’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 ‘앰뷸런스’도 내달 6일 극장에 걸린다.인생 역전을 꿈꾸는 형 대니(제이크 질렌할)와 아내를 살리기 위해 돈이 필요한 동생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이 은행을 털고 앰뷸런스를 훔쳐 탄 뒤 운명을 건 질주를 하게 된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2005년 개봉한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리메이크했다.통상 3∼4월은 대작보다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작품들이 극장을 채우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됐던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모습이다.오는 5월 4일에는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시리즈 2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다중 우주’인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과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2-03-23

BTS, 美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2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iHeartRadio Music Awards)에서 2관왕에 올랐다.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Butter)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BTS는 2020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2021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3년 연속 이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BTS는 ‘베스트 팬 군단’(Best Fan Army) 상도 받아 이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의 팬덤에 주어지는 이 상은 2018년부터 줄곧 BTS의 팬클럽 ‘아미’가 차지해왔다.BTS는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멤버들은 특히 “BTS에게 아미가 함께한다는 것은 큰 의미”라면서 “우리 음악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미 여러분은 대단하고 최고”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BTS가 후보에 올랐던 나머지 1개 부문인 ‘올해의 베스트 듀오/그룹’(Best Duo/Group of The Year)에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이 트로피를 가져갔다.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2014년 시작됐다. BTS는 2018년부터 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왔다.한편, BTS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이들은 다음 달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시상식 무대를 꾸민다.BTS는 이후 8∼9일과 15∼1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연다. /연합뉴스

2022-03-23

트와이스,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 8번째 ‘1위’

그룹 트와이스가 최근 일본에서 낸 베스트 앨범으로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에 오르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2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오리콘 발표 등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해시태그트와이스4’(#TWICE4) 음반은 최신 주간 앨범 차트에서 발매 첫 주 6만6천 포인트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지난 16일 발매한 ‘해시태그트와이스4’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발매한 네 번째 베스트 앨범이다.음반에는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크라이 포 미’(CRY FOR ME), ‘알코올-프리’(Alcohol-Free) 등 히트곡이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으로 각각 실렸다.트와이스가 오리콘의 주간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8번째다.앞서 트와이스는 2020년 9월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베스트 앨범 ‘해시태그트와이스3’로도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소속사는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통산 8번째 1위를 기록한 것은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이자 단독으로 1위에 올라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간 해외 여성 가수 중에서는 ‘아시아의 별’ 보아와 트와이스가 통산 7번 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었다.소속사는 “주간 앨범 차트에서 통산 1위를 획득한 작품 수는 해외 아티스트 기준 2위 기록과 같다”며 “트와이스의 음반은 15일 자 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2022-03-22

“노래로 사람들 마음 훔치고 싶어요”

가수 서리가 22일 다섯 번째 디지털 싱글 ‘캔트 스탑 디스 파티’(Can‘t Stop This Party)를 내고 가요계로 돌아왔다.서리는 이날 오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이번 활동은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라며 “올해는 좀 더 좋은 음악들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캔트 스탑 디스 파티’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고통과 좌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감정을 묘사한 노래다. 연인으로부터의 배신뿐만 아니라 자신을 괴롭히는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도망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서리는 “슬픔을 딛고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 설렘과 기대를 담은 노래”라며 “많은 분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듣고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곡은 몽환적이고,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어 내게는 도전적인 사운드였다”며 “보컬적으로 메시지와 독특함이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게 도전이었다”고 짚었다.서리는 데뷔 이전부터 아비르의 ‘탱고’(Tango), 칼리드의 ‘토크’(Talk) 등을 커버한 유튜브 영상으로 입소문을 탔다. 2020년 5월 데뷔 이후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마무 문별, 기리보이, 도끼 등 유명 가수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서리는 “어릴 때부터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며 “11살 때부터 좋아하던 뮤지션이어서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게 된 것도 에이브릴 라빈 때문이다. 내가 선망하고 닮고 싶은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그는 “내 본명은 백소현이지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이름을 고민하다가 ‘서리’라는 단어가 맑고 투명한 느낌이 들고 내 음색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예명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서리라는 이름을 훔치는 의미의 서리로 이해하더라”라며 “내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서리’처럼 훔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서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팬들과 무대에서 대면할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그는 “코로나19로 많은 무대에 서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 서서 다양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서리는 지난해에는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OST에 참여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서리는 “마블 OST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기에 반응이 궁금해서 댓글을 많이 봤다”며 “그 가운데 ‘아주 캐스팅을 잘했다’는 게 내가 가장 보람 있게 느꼈던 댓글이었다”고 되돌아봤다.“많은 분께서 제 목소리가 잠이 올 정도로 편안하다고 말해주세요. 그 음색이 이번 노래의 메시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적이고 친근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22-03-22

오스카 관전포인트 ‘파워 오브 도그’제인 캠피온 감독 ‘3관왕’ 기록 쓰나

뉴질랜드 출신의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이 아카데미에서 몇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가게 될까.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일주일 앞두고 오스카 트로피의 행방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에서 독주하는 모양새다.두 부문 수상에 더해 각색상까지 받으면 여성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에서 3관왕 기록을 쓰게 된다. 이를 두고 미국 연예매체는 ‘해트 트릭’(hat trick)이라는 표현을 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21일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부문에서 전문가, 편집자, 일반 회원 투표를 모두 합해 4천654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코다’는 852표다. 다만 최근 ‘코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전문가 투표에서 ‘코다’는 10표를 받아 ‘파워 오브 도그’(12표)를 바짝 따라붙었다.‘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미국 몬태나주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복잡 미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다.1967년 출간된 토마스 새비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올해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파워 오브 도그’가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받으면 지난해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 이어 2년 연속 여성 감독 수상이라는 기록과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첫 수상작이 된다.‘파워 오브 도그’의 경쟁작으로 떠오른 ‘코다’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음악 드라마다.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인 소녀가 주인공이다.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소녀는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다.아빠 프랭크 역을 맡은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는 영국아카데미와 미국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남우조연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작가 션 헤이더가 연출했다.감독상 부문 역시 제인 캠피온 감독이 압도적인 1위(전문가 25표, 전체 5천798표)를 달리고 있다. 캠피온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피아노’(1993)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전문가 1표, 전체 125표로 뒤를 잇고 있다.주연상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제시카 채스테인(타이 페이의 눈)과 윌 스미스(킹 리차드)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유명 방송인 타미 페이를 연기한 채스테인은 전문가 투표와 전체 투표에서 각각 18표와 3천374표를 받아 2위인 ‘로스트 도터’의 올리비아 콜먼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콜먼은 전문가 투표에서 4표, 전체 투표에서 749표를 받았다.두 딸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리차드 윌리엄스를 연기한 윌 스미스는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노린다. 스미스는 전문가 투표에서 21표(전체 4천844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위는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전문가 1표, 전체 911표)다.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드보스(전문가 23표, 전체 5천278)와 ‘코다’의 트로이 코처(전문가 23표, 전체 4천088표)가 유력하다.각색상 역시 ‘파워 오브 도그’와 ‘코다’가 경쟁하고 있다. 전체 투표에서는 ‘파워 오브 도그’가 3천789표로 ‘코다’(1천326표)를 앞서지만, 전문가 투표는 ‘파워 오브 도그’가 10표, ‘코다’가 9표로 비등한 상태다.각본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리코리쉬 피자’(전문가 16표, 전체 3천796표)가, 국제장편영화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전문가 21표, 전체 5천276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한국시간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2-03-21

‘식스센스3’ 전 시즌 최고 시청률로 출발

tvN 예능 ‘식스센스3’가 첫 방송부터 전체 시즌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식스센스3’ 첫 방송 시청률은 3.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시즌1 첫 회 시청률 3.2%, 시즌2 첫 회 시청률 2.7%보다 높을 뿐 아니라 시즌1과 2의 최고 시청률인 3.3%, 3.4%를 넘어선 수치다.전날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 배우 윤찬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대한민국 상위 1%’를 주제로 만난 사람 중 가짜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멤버들은 300만원에서 300억원 대의 수익을 낸 가상화폐 투자자, 개미를 요리로 승화시킨 코스 요리 전문점 대표 부부, VVIP 결혼 정보업체 대표 중에서 가짜를 가려내기 위해 추리했으나 스파이인 이상엽의 활약으로 결국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이번 시즌은 고정 멤버였던 전소민이 다리 부상으로 하차했지만 유재석, 오나라, 제시, 이상엽, 미주 등 남은 멤버들이 호흡을 맞춰 웃음을 자아냈다.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댄스 경연 프로그램 ‘쇼다운’은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펼쳐지는 브레이킹 크루들의 대결을 그린 ‘쇼다운’은 전날 리버스 크루, 진조 크루, 갬블러 크루, 퓨전엠씨, 소울번즈, 원웨이 크루, 플로우엑셀, 이모션 크루 등 8팀이 등장해 실력을 뽐냈다.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걸스 댄스 파이터’를 이을 댄스 경연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 ‘쇼다운’은 브레이킹 댄스로 춤 장르를 한정하고, 박재범, 이우성, 제이블랙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전문성을 더했다. /연합뉴스

2022-03-20

손예진부터 김태리까지… ‘워맨스’로 물든 안방극장

‘브로맨스’의 시대는 저물고 ‘워맨스’의 시대가 왔다.최근 안방극장에서는 여성 인물 간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드라마들이 지속해서 등장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있다. 마흔을 앞에 둔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서른, 아홉’은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장주희(김지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20여 년간 함께 해 온 세 친구는 서로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가족 또는 연인보다 더 끈끈한 사이를 자랑한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찬영의 남은 생을 함께하려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극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보육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미조와 소원(안소희)의 느슨한 연대도 또 하나의 ‘워맨스’로 그려지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SBS TV ‘사내맞선’에서도 여성 인물 간의 우정이 돋보인다.‘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펜싱 국가대표인 나희도(김태리)와 고유림(보나)이 친구이자 라이벌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사내맞선’에서는 절친한 친구인 신하리(김세정)와 진영서(설인아)의 유쾌한 호흡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최근 종영한 작품 중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MBC TV ‘옷소매 붉은 끝동’, SBS TV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이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내세우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멜로드라마들이 로맨스만으로 부족한 지점들이 많아 여성들의 우정이나 연대를 같이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여성들의 활동 영역이 늘어나고 역할이 커지는 부분을 드라마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기존에 그려진 남성들의 연대와 다른 섬세함, 여성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소재적 차별화를 준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tvN 수목드라마 ‘킬힐’과 같이 여성 인물들의 욕망과 경쟁을 그린 작품들도 있다. 지난해에는 ‘마인’이 여성 간의 갈등과 연대를 보여주며 사랑받기도 했다.이들은 언뜻 ‘워맨스’를 내세운 작품들과는 상반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같은 여성끼리의 인간적 관계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드라마 속 여성 서사가 계속해서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보다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훨씬 많아졌고, 남성들의 장르로 여겨졌던 범죄물이나 액션에서도 여성을 내세우는 경우가 잦아졌다”며 “그런 지점에서 봤을 때 앞으로도 여성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정덕현 평론가도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로운 플랫폼들이 나오면서 드라마도 영화처럼 마니아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경향을 보면 나중에는 영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