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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이준기 ‘어게인 마이 라이프’, 시청률 5.8% 출발

배우 이준기 주연의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5%대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첫 방송 시청률은 5.8%를 기록했다.방송에서는 법과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가 죽음 앞에서 다시 한번 살아갈 기회를 얻게 되면서 15년 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대한민국 정치계의 거물 조태섭(이경영)과 맞서다 죽음을 맞이한 희우는 저승사자(차주영)를 만나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돌아가고, 막으려 애썼던 부모님의 죽음을 결국 맞이하게 됐다.동명의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첫 회부터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또 희우가 저승사자에 의해 두 번째 삶을 얻게 된다는 점, 고등학생이 아닌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돌아간다는 점 등 일부 설정에 원작과 차별점을 둬 새로움을 더했다.이준기는 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검사,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는 사법 고시생, 부모님의 죽음을 막으려는 아들 등 다양한 색을 가진 인물 김희우를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가 절대 악에 맞서 싸우는 복수극, 시간여행 등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스토리라인과 소재에서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22-04-10

“그래미 불발 아쉽지만, 더욱 노력할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그래미상’에 도전하고도 수상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쉽지만,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BTS의 멤버 지민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꼭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지민은 “작년에 상을 받지 못하고 1년 동안 더 열심히 활동한 게 사실”이라며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지 궁금했고 상을 받으면 팬들에게 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뷔는 “깔끔했고 우리도 인정했다”면서도 “눈물은 나더라”고 했다.제이홉은 “다른 아티스트의 이름을 부르니깐 (결과가) 인정되면서도 확실히 ‘우리가 이 상을 받고 싶어했구나’ 하는 생각이 몰려왔다.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맏형인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 도전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이날 BTS 멤버들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두 번째 공연 시작이 1시간도 채 남지 않은상황에서 브리핑룸을 찾아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슈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공연하는 소감에 대해 “MGM (리조트) 측에서 공연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새로운 경험”이라며 “오길 참 잘했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도 오게 될 도시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슈가는 취재진을 향해 “사실 ‘그래미’가 끝나고 (취재진을) 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지만 우리는 공연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온 것이라 이렇게 뵙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M은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 즉 설레고, 놀고, 확 잊어버리고, 던져버리고 하는 것들이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연해보니 관객들의 ‘텐션’이 높더라”며 웃었다.그는 새 앨범 작업과 관련해 “우리 곡은 작업 중”이라면서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한편, 진은 병역과 관련한 문제를 회사에 일임한 것과 관련해 “병역 문제는 회사와 많이 이야기했고 최대한 회사 쪽에 일임하는 방향으로 이야기했다. 회사에서 한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고만 답했다.하이브 측은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티스트(BTS)는 현재 병역과 관련한 업무를 회사에 일임한 상태로, 현재 (병역법)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2022-04-10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파”

배우 전미도.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환자보다는 의사가 (연기하기에) 좀 더 편한 것 같아요.(웃음)”배우 전미도(40)가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한 인터뷰에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을 통해 의사가 아닌 환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에서 의사 채송화로 분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마흔을 앞두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정찬영을 연기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극 중 찬영은 털털한 성격에 거침없는 화법을 가진 인물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슬픔에 계속 잠겨 있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올라오는 감정을 참아내야 할 때가 여러 번 있었어요. 찬영이가 무너지면 너무 신파가 될까 봐 (감정을) 조절하는 게 가장 힘들었죠. 배우로서 욕심내서 (연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어떤 장면은 오히려 너무 담담하게 표현했나 싶기도 해요.”전미도는 ‘슬의생’ 시리즈에 이어 ‘서른, 아홉’까지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보내는 시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예전에는 막연하게 약속을 잡았다면 지금은 ‘당장 내일 만나자’는 식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서른, 아홉’을 찍으면서는 부고 리스트를 만들어보기도 했고요.”다만 ‘불륜 미화’라는 지적을 받았던 찬영과 유부남 진석(이무생 분)의 관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저도 우려되긴 했다”면서도 “두 사람을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걸 얘기하고 공유했던 편안하고 가까운 사이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조심스레 생각을 밝혔다.‘서른, 아홉’은 찬영의 남은 생을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한부’로 만들고자 하는 친구들과 찬영의 모습을 그리며 ‘워맨스’(여성들의 깊은 우정)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전미도는 “20대도 아니고 마흔을 바라보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반가웠다”며 “(‘서른, 아홉’과 같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여성 서사를 그린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실제로도 동갑내기인 손예진, 김지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저희 셋 다 캐릭터랑 잘 맞아떨어졌다”며 두 배우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예진 씨는 ‘역시 손예진이다’ 싶었어요. 너무 훌륭한 배우이고 프로페셔널해요. 똑 부러지고, 정확하고, 리더십 있게 끌어가는 모습이 정말 미조와 많이 닮았어요. 지현 씨도 주변 사람을 배려하고 챙기는 게 주희랑 너무 비슷하고요. 지현 씨랑은 거의 10년 만에 연기를 같이하게 됐는데 역시나 좋은 배우라는 걸 느꼈고, 덕분에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이번 작품에서 맺은 인연으로 최근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그는 “(손예진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자마자 지현이랑 저랑 눈물이 났다”면서 “불과 (만난 지) 5개월밖에 안 된 사이임에도 고등학생 때부터 함께해 온 친구가 시집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유명했지만 2020년 ‘슬의생’으로 많은 사람에게 얼굴을 알린 전미도는 “여전히 불특정 다수가 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익숙하지 않다”면서 “아직도 (매체 연기에) 적응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40대에 접어들며 확실히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밝힌 그는 “이제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도, 너무 잘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받아들이는 나이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부족한 면을 받아들이게 됐어요. 욕심이나 힘을 덜어내니 더 유연해질 수 있겠더라고요. 앞으로도 주어지는 기회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웃음)” /연합뉴스

2022-04-06

BTS, 美 ‘빌보드 글로벌’ 장기집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발표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버터’(Butter) 등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빌보드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BTS가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각각 24위와 33위를 차지했다.빌보드의 글로벌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BTS는 지난해 9월 24일 곡 발표 이후 27주 연속으로 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마이 유니버스’는 이 밖에도 ‘얼터너티브 디지털 송 세일즈’ 22위, ‘핫 캐나다 디지털 송 세일즈’ 39위, ‘빌보드 캐나다 AC’ 20위 등을 기록했다.BTS의 주요 히트곡과 앨범 역시 세부 차트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의 경우 ‘버터’(Butter)가 44위에 올랐고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59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167위를 기록했다.미국을 제외한 ‘빌보드 글로벌’에서는 ‘버터’ 33위, ‘다이너마이트’ 38위, ‘퍼미션 투 댄스’90위 등이었다.BTS가 2017년 9월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39위, ‘월드 앨범’4위 등을 기록하며 발매된 지 4년이 넘었음에도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2019년 4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톱 앨범 세일즈’ 55위와 ‘월드 앨범’ 6위로 집계됐으며, 2020년 11월 발매된 ‘비’(BE)는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59위·‘월드 앨범’ 5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2-04-06

“기존 악역과 달리 내공이 깊어 새로웠어요”

배우 박하나. /FN엔터테인먼트 제공‘천상의 약속’ 장세진, ‘빛나라 은수’ 김빛나, ‘신사와 아가씨’ 조사라까지.악역을 맡았다 하면 작품을 인기 드라마로 만들어내는 배우 박하나(37)를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요새는 악성댓글이 달리면 저를 옹호해주시는 분들이 반격도 해주시고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힘내라’는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박하나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오랜 짝사랑 상대였던 이영국(지현우 분)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친아들을 되찾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서슴지 않는 조사라를 연기해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우수상을 받았다.그는 “사라는 정말 제가 마음껏 품어볼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면서 “한순간도 싫어한 적 없을 만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기존에 맡았던 악역들에 비해 내공이 깊어 새로웠다. 이기적인 욕심만 아니었다면 사라도 나쁘지 않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하는 내내 불쌍했다”고 했다.“누가 봐도 들킬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그런 허당미가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나마 덜 미워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시장이나 식당에 가면 어머님들이 ‘회장님 말고 더 좋아해 주는 차건 같은 사람 만나라’고 응원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웃음) 그래도 임신한 아기를 회장님 아이라고 거짓말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요.”최종회에서 하나뿐인 엄마와의 관계도 멀어지고, 배 속의 아이까지 잃은 채 한국을 떠나는 사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하나는 차건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촬영할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사라가 모든 걸 깨닫고 반성하고, 착하게 살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모든 거짓말이 들통난 뒤 이영국에게 내쳐지는 신을 꼽았다.“물론 조사라가 잘못했지만 ‘이 여자는 미친 여자’라면서 당장 내보내라고 하시는데 정말 너무 비참한 거예요. 너무 추워서 다리가 덜덜 떨릴 만큼 추운 날이었는데 그 순간은 너무 몰입이 되다 보니까 서러워서 추운 것도 잊을 정도였어요.”지현우와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강은탁과는 ‘압구정 백야’ 이후 다시 만난 박하나는 “두 번째라 그런지 연기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특히 지현우와는 “전작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절절하게 연기했었다”면서 “다음에는 현실판 남매로 나와서 끈끈한 ‘케미’(케미스트리·궁합)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인상적인 악역으로 여러 차례 맡아온 그는 “사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소리를 지르고 만행을 저지르는 게 평소 하지 않는 것들이라 소름 돋는 짜릿함과 희열이 있다”면서 “악행에 타당한 이유만 있다면 다음 작품도 악역을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누군가한테 미움을 받는다는 건 여전히 두렵다”고 했다.“덤덤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악성 댓글은 가슴에 꽂히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반응을) 안 보려고 하는데 자꾸 보게 돼요. (웃음) 다음엔 시트콤이나 로맨틱 코미디처럼 저를 다 내려놓을 수 있는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어요.” /연합뉴스

2022-04-05

BTS “그래미 불발 아쉽지만 슬퍼할 일 아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상 문턱에서 2년 연속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좋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BTS 멤버들은 4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이 끝난 뒤 브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좋은 무대를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BTS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버터’(Butter)로 올해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도자 캣과 시저(SZA)에게 트로피를 내줬다.수상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던 만큼 멤버들도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지민은 방송에서 “(그래미) 상을 받으면 ‘아미’(BTS 팬) 여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는데 조금 아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정국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시상을 할 때 슈가 형이 긴장했다”고 전했고, 제이홉은 “정말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게 스쳐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슈가는 “그래미에 노미네이트(후보 지명)된 것만 해도 벌써 두 번째인데 (이번 결과로) 슬퍼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멤버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무대를 준비하면서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마치 첩보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비밀 요원’ 콘셉트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동료 가수들과 음악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M은 진의 손가락 부상, 제이홉·정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등으로 멤버 전원이 모일 기회가 적었다며 “(7명이 아니라) 4명이 안무를 연습했는데, 그렇게 하면 정말 (제대로) 되지를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시상식을 끝낸 멤버들은 현지에 머무르며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4회에 걸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 아미(BTS 팬)를 만난다. /연합뉴스

2022-04-04

“제게 연기는 희도의 펜싱과 같은 것 매일 2시간 연습하며 성취감 얻었죠”

배우 김태리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꿈을 좇고, 어리숙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란 감정에 온 마음을 내던지는 청춘의 모습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김태리는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종영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한 화상 인터뷰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희도와 슈퍼 앞 나무 아래 평상이 주는 여름날의 분위기, 내레이션, 그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며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로맨스다. 김태리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나희도 역을 맡아 스포츠 기자로 분한 남주혁과 풋풋한 로맨스로 설렘을 전했다. 김태리는 희도를 스펀지 같은 캐릭터라고 했다. 배우는 대로, 느끼는 대로 모든 것을 흡수하듯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펜싱 실력은 물론 우정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배우며 어른으로 쑥쑥 성장해가는 청춘이라는 것이다.김태리는 “희도처럼 자유분방한 캐릭터는 처음이어서, 연기하며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나를 절제할 필요 없이 미친 사람처럼 (감정이 느껴지는 대로 연기를) 했는데, 그게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희도로 분한 김태리는 좋아하는 마음이 들면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거침없이 고백하고, 화가 나면 “너무 화가 나”, “나는 이해가 안 돼”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직진’ 화법으로 사랑스러움을 뿜어냈다.교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에는 “귀엽죠~”라며 크게 웃는 김태리에게서 희도의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희도와 닮은 점이 꽤 있는 것 같다는 김태리는 “첫 리딩 현장에서 대본을 읽는데, 크게 준비해가지 않았는데도 입 밖으로 나오는 대사들이 희도가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또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남주혁과 풋풋한 로맨스에 대해서는 눈을 반짝이며 “너무 사랑스럽잖아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결론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엔딩에 대해서는 “저도 슬퍼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희도와 이진이 너무 예뻤어요. 이런 첫사랑을 누가 가지고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그려졌잖아요. 서로를 응원하는 그 특별한 관계를 보면서 두 사람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결혼까지 이어지면 좋았을 텐데, 제가 다 죄송하네요. (웃음)”드라마는 로맨스 외에도 웃고 떠들면서도 때때로 좌절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큰 공감을 샀다. 아이같이 철없어 보이다가도 펜싱 검을 쥐는 순간 진심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으로 돌변하는 희도는 꿈꾸던 청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매일 2시간씩 펜싱 연습을 했다는 김태리는 어느 날 노트에 ‘움직임에 필요한 근육이 느껴진다’라고 쓰며 성취감을 느꼈다고도 전했다.김태리는 “마음이 설렌다면 청춘인 것 같다”며 “무언가 하고 싶은게 있거나, 누구를 만나기 전에 설렌다면 그 모든 순간이 청춘이지, 딱 20대만을 청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희도한테 빼놓을 수 없는 게 펜싱이라면, 저한테는 연기가 그런 것 같다”며 “희도가 ‘나는 아직도, 여전히, 펜싱이 재밌다’고 말했던 것처럼 저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들이 저의 빛나는 청춘 같다”고 전했다.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018)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보인 김태리는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데, 고르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로 이목을 집중 받은 이후 영화 ‘1987’(2017), ‘리틀 포레스트’(2018), ‘승리호’(2020)도 모두 호평을 받았다.김태리는 “저 (나름의) 자부심이 있는데, 대본을 잘 본다”며 “작품을 잘 고른다는 뜻이 아니라 읽었을 때 직관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는 대본이 있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박장대소를 하며 읽었고,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게 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2-04-04

‘솔직’ 내세운 랩퍼들 예능가 장악

제시, 넉살, 한해, 이영지 등 래퍼들이 최근 예능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들은 과거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등 래퍼만을 대상으로 한 예능을 통해 랩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특유의 솔직한 성격과 기발한 센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유튜브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여성 래퍼들의 경쟁을 그린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제시는 직설적인 화법, 어눌한 한국어, 의외로 순수함이 돋보이는 반전매력으로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았다.현재는 tvN 예능 ‘식스센스’ 시리즈 고정멤버로 개그맨 유재석과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으며,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 진행자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래퍼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지명도를 높인 넉살과 한해는 무대 위 거친 모습과는 다른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두 사람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넉살은 채널S ‘후 엠 아이’에 출연 중이며, ‘한해’도 해외에서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으로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났다.솔직함이 선호되는 생존 예능과 웹 예능에서도 래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카카오TV에서 선보이고 있는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에는 나다와 윤비(YunB)가 출연 중이다. 각각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나다는 리더십을 발휘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윤비는 어린 시절 보이스카우트 경험을 살려 신선한 생존 전략을 세우는 등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에 출연했던 래퍼 육지담도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서바이벌 콘텐츠 ‘머니게임’에 출연한 바 있다.‘고등래퍼’ 시즌3 우승자 출신인 래퍼 이영지는 솔직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면서 단독 웹 예능 ‘차린건 없지만’을 통해 활약하고 있다.래퍼 뱃사공도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바퀴 달린 입’에 패널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래퍼들은 평소 랩 가사를 통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므로 표현을 더 자유롭고 거침없이 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는 진정성을 요구하는 예능 트렌드와 잘 맞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2-04-03

‘퀸덤 2’ 다채로운 매력 기대하세요

걸그룹 컴백 경연 예능 ‘퀸덤’이 시즌2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이번 시즌 도전장을 내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소녀, 케플러, 효린은 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채로운 색깔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엠넷 서바이벌 예능 ‘퀸덤’은 K팝 아이돌 6개 팀이 한날한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즌1 때 완성도 높은 무대로 호평받았다.걸그룹 리더들은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작년에 (역주행한) ‘롤린’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데뷔 이후 ‘롤린’ 외에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다”며 “‘퀸덤2’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우주소녀 엑시는 “그룹의 인원수가 많다 보니 무대에서 한 명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씨스타 출신으로 솔로 활동을 하는 효린은 다른 팀과 다르게 혼자서 무대를 채워야 하는 점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솔로 활동으로 음악적으로 노력해온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이달의소녀 이브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데, 멤버 12명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국내 팬들을 유입하겠다”라고 말했다.비비지 엄지도 “비비지라는 이름을 많은 분께 각인시키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케플러 유진은 “신인이라 부족하고 경험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케플러도 잘하는구나’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걸그룹 대선배인 소녀시대 태연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그랜드 마스터’로 출연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태연은 “제가 서바이벌 무대를 해야 하는 것처럼 큰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생각해볼수록 후배들의 레전드 무대를 제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은 기회 같아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연출을 맡은 이연규 PD는 “‘악마의 편집’보다는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4분을 위해 이들이 흘린 땀과 시간을 진정성 있고, 서사 있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번 시즌에서는 시즌1 때보다 글로벌 팬들이 평가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했다.3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22-03-30

임시완 “다크 히어로 연기하며 대리만족”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 임시완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능청스러운 다크 히어로다.MBC TV 금토드라마로 방영된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서 국세청 조세 5국 팀장 황동주를 연기한 그는 목표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똘끼’와 뻔뻔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임시완은 “처음에 대본에서 느낀 동주는 현실에서 불가능할 정도로 완벽한 능력치를 가진 사람이었다”며 “재기발랄함과 유머러스함을 추가해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너무 완벽한 사람이면 매력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한편으로는 그런 ‘똘끼’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매력을 해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한편에는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불안함도 컸죠.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회계사였던 황동주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돌연 국세청행을 택한 뒤 고액체납자들을 쫓고 부패한 공무원들을 처단한다.체납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대기업 회장의 집에 숨겨놓은 돈을 찾기 위해 임시 벽을 망치로 거침없이 부수고, 고액체납자에게서 기어코 돈을 받아낸 뒤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즐기는 모습은 통쾌함과 유쾌함을 선사했다.임시완은 “처음에는 ‘어떻게 (국세청 직원과) 비슷하게 연기를 할까’를 고민했지만 ‘국세청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라는 말에 명쾌한 답을 얻었다”면서 “국세청 직원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동주가) 처한 상황과 정서를 따라가며 캐릭터를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