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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이주여성에게 출산 타박하는 한국”

“어머니, 저 아직 아이 생각 없어요. 준비가 안 됐어요.”, “무슨 애 낳는 데 준비가 필요해?”(영화 ‘빠마’ 중 한 장면)빨리 아이를 가지라고 타박하는 시어머니와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며 거부하는 며느리. 너무나 자주 접해 고부갈등의 클리셰로 여겨지는 이 장면이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며느리가 결혼이주여성이기 때문이다.2009년 한국에 귀화한 섹 알 마문 감독의 단편 영화 ‘빠마’는 농촌 총각과 결혼한 방글라데시 여성 니샤가 모든 것이 낯선 한국에 살며 겪는 애환을 그렸다.니샤는 배움에 욕심이 있고 남편과 시댁 식구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자주적인 캐릭터다. 그간 결혼이주여성을 순종적이고 나약하지만, 생활력은 강한 여성으로 그려온 것과는 판이하다.최근 서울 영등포구 작업실에서 만난 섹 알 마문 감독은 “니샤를 보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나도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변화가 있기를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한국 여성에게는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이주여성에게는 대놓고 출산과 육아를 강요하는 현실도 지적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수십 년 전 한국 여성들에게 행해지던 차별이 지금은 결혼이주여성으로 옮겨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늦게 들어온 만큼 이들에게 선택할 여지와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결혼이주여성에게 강요되는 건 출산과 육아, 가사뿐만이 아니다. 빨리 한국 사람이 돼야 한다며 외모를 한국인처럼 가꾸게 하고 문화를 강압적으로 교육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감독은 말했다. 영화 속 니샤 역시 강제로 ‘아줌마 빠마’를 하게 된다. 아이가 엄마를 닮으면 큰일이라거나 돼지고기를 왜 먹지 못하냐는 모욕적인 소리도 듣는다.“제가 한국에 24년째 살면서 한국인 친구들이 한복을 입는 걸 거의 못 봤는데, 구청에서 여는 행사에 가면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들 한복을 차려입고 있어요. 한국 문화를 배워야 한다며 김장이나 민속놀이를 가르치기도 하죠. 하지만 문화는 받아들이는 거지 교육하는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는 점점 더 증가하는 이주민들과 함께 잘살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배려와 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런 감독의 메시지가 잘 전달된 덕인지 ‘빠마’는 스웨덴 보덴국제영화제, 터키 이스탄불국제영화제 등 5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감독은 “이주민 문제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것”이라면서 “결혼이주여성 넓게는 모든 여성에게 출산뿐만 아니라 일자리에 대한 차별이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는 데도 공감한 듯하다”고 말했다.방글라데시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1998년 한국에 들어온 감독 역시 차별과 혐오를 겪어야 했다. 같은 금액으로 이탈리아에 가게 해주겠다는 브로커의 말을 뿌리치고 한국을 선택했지만, 당시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았다.그는 일하던 공장에서 퇴직금을 떼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을 도와 퇴직금을 받도록 해준 인권단체와 연을 맺으면서 외국인노동자와 이주민들의 인권 운동에 뛰어들었다. 한국에 온 지 3년 만인 2001년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한국인 여학생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도 해 가정을 꾸렸다.감독은 “집회에서 부르던 안치환의 ‘철의 노동자’ 가사인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말이 가슴을 울렸다”며 노동권과 인권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그러다 비영리 이주민문화예술단체인 ‘아시아미디어컬쳐(AMC) 팩토리’에서 만드는 연극에 함께 참여한 지인의 권유로 영화 공부를 시작했다.“뭐 하나에 빠지면 그것에만 몰두해 파고든다”는 감독은 6개월간 멘토 감독을 새벽까지 따라다니며 영화를 배웠다고 한다.“이전에는 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집회나 행진밖에 없었어요. 근데 영화는 다르더라고요. 영화가 아니면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잖아요. 제 영화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보여줄 수도 있고요.”2014년 ‘굿바이’를 시작으로 ‘하루 또 하루’, ‘피난’, ‘꿈, 떠나다’ 등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그는 외국인노동자와 난민, 이주민 문제에 천착해왔다. /연합뉴스

2022-03-06

“일상적 게임쇼 넘어 풍경·먹거리 소개 집중”

KBS 간판 예능 ‘1박 2일’ 시즌4가 풍파 속에서 방향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1박 2일’ 시즌4는 지난해 10월 사생활 논란으로 멤버 김선호가 하차하면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5인 체제를 유지해오다 최근 새 멤버 나인우의 합류로 다시 6인 체제로 복귀했다.이전 시즌 정준영의 불법 촬영 파문을 비롯해 출연진의 도덕적 결함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9개월간 제작이 중단됐던 ‘1박 2일’로서는 김선호 하차로 인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2019년 12월부터 연출을 맡아 시즌4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방글이(35) PD는 다시 찾아온 위기 속에서 발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며 ‘1박 2일’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최근 서면 인터뷰로 만난 방 PD는 나인우의 합류로 ‘1박 2일’이 새 활력을 찾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실제 나인우가 합류한 첫 방송인 112회 시청률은 12.8%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고, 113회는 15.6%까지 치솟았다가 116회 11.5%로 내려왔다. ‘1박 2일’은 전반적으로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방 PD는 “기존 멤버들의 관계가 2년간 차곡차곡 쌓여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면, 앞으로는 새롭게 합류한 인우씨로 관계가 다양하게 변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인우라는 캐릭터가 주는 신선함과 기존 멤버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이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사실 방 PD가 시즌4를 연출을 하며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마주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버라이어티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방 PD는 “시민들과 즉흥적으로 만나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그 모습을 담아내고, 그러면서 즐겁게 게임도 하고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코로나 때문에 잘 이뤄지지 못해서 아주 아쉬웠다”고 전했다.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조적으로 멤버들끼리 함께 뭉쳐있을 수밖에 없는 다소 폐쇄적인 분위기가 됐는데, 이 때문에 멤버들 간의 유대관계가 빠르게 쌓이고 견고해질 수 있었던 측면도 있다”며 “멤버들이 정말 서로 좋아하고 의지하는 관계성이 시즌4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방 PD가 ‘1박 2일’ 연출을 맡았을 당시는 장기간 방송중단 이후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는 때였고, 여성 연출자가 처음으로 메인 PD가 됐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전망되기도 했다.하지만 방 PD는 벌칙인 ‘까나리카노’(아메리카노에 까나리 액젓을 섞은 것) 마시기나 복불복 게임 등 기존 형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멤버들의 조합이 주는 신선함으로 프로그램을 채웠다.게임 중심의 프로그램 진행에 식상하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방 PD는 “게임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인 것은 맞지만, ‘1박 2일’이 단순한 게임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시즌마다 추구하고 강조하는 바가 조금씩 달랐다”며 “저는 시즌 처음부터 여행을 많이 강조하고 싶었고, 그래서 예쁜 풍경이나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들을 열심히 소개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방 PD는 ‘1박 2일’이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사랑받는 이유로 ‘세대를 아우르는 편안한 웃음’을 꼽았다.여행, 음식 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의 큰 틀이 공감을 끌어내고, 멤버들 간의 유대관계가 즐거움을 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방 PD가 향후 다른 예능을 연출하게 된다고 해도 가져가고 싶은 부분이라고 했다.“‘1박 2일’은 패밀리십이 굉장히 강한 예능이에요. 생판 모르던 멤버들이 점점 깊게 유대관계가 쌓여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매우 즐겁고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죠. 기회가 된다면 ‘1박 2일’처럼 관계성이 도드라지는 예능을 만들고 싶어요.” /연합뉴스

2022-03-02

레드벨벳, 21일 ‘필 마이 리듬’으로 컴백… 예판 시작

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이달 21일 새 미니음반 ‘레드벨벳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Red Velvet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을 발매한다.음반에는 타이틀곡 ‘필 마이 리듬’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다.그간 ‘빨간맛’, ‘파워 업’, ‘음파음파’, ‘짐살라빔’, ‘퀸덤’(Queendom) 등이 잇달아 흥행하며 여름철 음원 강자로 거듭났던 레드벨벳은 이번에는 봄철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겠다는 각오다.소속사 관계자는 “그룹뿐 아니라 솔로, 유닛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해온 레드벨벳이 이번 음반을 통해 보여줄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새 미니음반은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판매한다.레드벨벳은 컴백에 앞서 이달 19∼20일 서울 송파구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스페셜 라이브 공연 ‘2022 더 리브 페스티벌 : 프롤로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레드벨벳은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2014년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이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2022-03-02

이정재·정호연, 美 SAG 남녀주연상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 남녀주연상을 싹쓸이한 이정재와 정호연이 27일(현지시간)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미국 할리우드에 소개하며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TV 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SAG 시상식 이후 백스테이지 무대에 섰다.이정재는 “한국 콘텐츠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는) ‘오징어 게임’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 콘텐츠는 기승전결이 빠르고 캐릭터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시나리오도 많다”며 “좋은 시나리오를 토대로 자연스럽고 깊은 표현을 보여주는 많은 연기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를 많이 챙겨봐 주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그는 “SAG 상은 미국 배우들이 주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고 정말로 가치가 있다”며 “상상도 못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연기했다.강새벽 역으로 SAG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호연은 “소주에 한국 라면이 먹고 싶다”며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화제의 장면을 상기시키는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극 중에서 이정재와 오영수(오일남 역)는 편의점에서 만나 생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고, 이 장면은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이와 함께 정호연은 ‘댕기 머리’ 패션을 선보여 시선을 끌어모았다.시상식 사전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머리를 땋은 뒤 전통 머리 장식인 댕기를 하고 나왔다고 소개했다.정호연은 루이비통이 제공한 드레스와 함께 이 회사에 직접 요청해 제작한 댕기를 머리 장식으로 착용했다. 그는 지난해 루이비통의 글로벌 하우스 앰배서더로 발탁됐다.패션잡지 보그는 “정호연 패션에서 아름다운 디테일은 드레스가 아니라 (댕기) 헤어 장식이었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2022-03-01

tvN·SBS 새 월화드라마 시청률 전쟁

안보현·조보아의 군법정 활극 ‘군검사 도베르만’이 안효섭·김세정의 오피스 로맨스 ‘사내맞선’에 조금 앞서며 월화드라마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군검사 도베르만’ 첫 회 시청률은 5.3%(비지상파 유료가구),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사내맞선’ 첫 회 시청률은 4.9%를 기록했다.‘군검사 도베르만’은 로펌 로앤원의 파트너 변호사로 채용되기 위해 5년간의 군검사 복무 기간을 채우고 있는 도배만(안보현 분)과 새로 부임한 군검사 차우인(조보아)의 상반된 모습과 얽혀있는 사건들을 그렸다.성공에 대한 갈망을 가진 인물인 도배만은 로앤원 대표 변호사 용문구(김영민)의 뜻에 따라 은행장 아들의 황제 복무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모든 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결과를 밝혀내는 한편, 이 은행장 아들이 사실은 학창 시절 폭력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비밀을 들춰내며 예측불허 전개를 이끌었다.‘사내맞선’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답게 명랑함을 내세웠다. 첫 회에서는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얼굴 천재’ GO푸드 사장 강태무(안효섭)과 평범한 직장인 신하리(김세정)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강태무는 할아버지의 성화에, 신하리는 재벌 단짝 친구를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다. 강태무는 어떤 이유에선지 거절당하기 위해 신하리가 벌인 진상짓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겠다고 선포했다. 드라마는 웹툰의 남자 주인공 얼굴 그림을 강태무의 등장 장면에 오버랩 시키기도 하고,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을 재기발랄한 대사로 코믹하게 넘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2022-03-01

BTS ‘다이너마이트’, 日 레코드협 ‘다이아몬드’ 인증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일본 레코드협회가 누적 재생 횟수 5억 회 이상 노래에 주는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지난달에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곡의 스트리밍 누적 재생 횟수에 따라 실버(3천만 회 이상), 골드(5천만 회 이상), 플래티넘(1억 회 이상), 다이아몬드(5억 회 이상) 인증을 매달 부여한다.BTS의 대표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인증을 통해 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8월 21일 발표한 이 곡은 나온 지 529일째인 지난 달 31일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협회가 스트리밍 부문 인증을 시작한 2020년 4월 이래 가장 짧은 기간이다.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역대 최단기간에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스트리밍 부문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최초의 해외 아티스트”라고 밝혔다.BTS는 그간 여러 히트곡으로 협회 인증을 받은 바 있다.지난해 5월 발표한 영어 싱글 ‘버터’(Butter)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최단기간에 ‘플래티넘’ 인증을 얻었으며, 지난달에는 ‘필름 아웃’(Film Out)과 ‘라이츠’(Lights)가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아울러 스트리밍뿐 아니라 앨범, 다운로드 등에서도 인증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2-03-01

일본인에게 전하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KBS대구방송국은 삼일절 특집 다큐멘터리 ‘박필근 프로젝트’(연출 이형일·작가 김은주)를 오는 3월 1일 낮 12시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경북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95·포항시 북구 죽장면 월평리) 할머니 이야기를 일본인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음악과 동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첫번째 프로젝트는 경북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 할머니의 일생을 재일교포 출신인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씨가 기악곡으로 창작한 ‘생명의 꽃’이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박순아(가야금), 전효정(서도민요), 여성룡(경기민요), 강해진(바이올린), 천지윤(해금) 씨가 ‘민들레 아리랑’을 연주한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최미경 동화작가와 윤은경 그림작가가 들려주는 박필근 할머니 이야기동화 ‘월평리에 봄이오면’이다.박 할머니 고향인 포항시 북구 죽장면 월평리에 피는 ‘민들레’가 겪는 슬픔과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했다.이번 다큐를 제작한 KBS대구방송국 이형일 PD는 “‘박필근 프로젝트’는 올해 95세인 할머니의 이야기를 영웅적인 서사가 아니라 평범하지만 그 아픔을 일상에서 극복한 할머니의 위대함을 일본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게 되었다”며 “‘박필근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박필근 프로젝트’ 제작진은 이번 방영에 앞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참여해 일본어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인터뷰한 것과 함께 음악과 동화로 만든 박필근 할머니 미니 다큐를 지난 19일 일본 청년들에게 전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2-27

김세정 “여리여리한 소녀의 유쾌한 로맨스”

“그동안 강한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는데, 제 안에도 여리여리한 소녀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SBS TV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으로 돌아왔다.그는 지난 2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로맨스를 보여주는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작품을) 선택했다”며 “어떻게 해야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을지에 집중해 연기했다”고 말했다.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평범한 직장인 신하리(김세정 분)가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자신의 회사 대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전작 ‘경이로운 소문’에서 화려한 액션을 뽐냈던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신하리를 연기한다. 상대역을 맡은 안효섭(27)은 나르시시스트인 재벌 3세 강태무를 연기한다.코미디 장르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로맨틱 코미디라서 작품을 선택했다”며 “지금까지 시청자분들께 가볍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어 “강태무는 저 스스로 제 몸을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며 “‘난 잘난 사람’이라고 주입식으로 정신교육을 했다”며 웃었다.이번 작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김세정에 대해서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칭찬하며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해맑다.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김세정도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마음 깊숙이 소년이 있다는 점에서 강태무와도 닮아있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2022-02-27

‘BTS 프로듀서’ 피독, 4년 연속 저작권료 1위

‘방탄소년단(BTS)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이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올랐다.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피독이 지난 22일 열린 ‘제8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저작권대상은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수여한다.빅히트뮤직 소속 프로듀서인 피독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세계적으로 히트한 BTS 노래를 대부분 작사·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수상으로 피독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 대중 부문 작사·작곡 분야 동시 수상 기록을 세웠다.대중 부문 편곡 분야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대상을 받았다.조영수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중 편곡 분야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조영수 역시 지금까지 열린 저작권대상에서 4차례 대상을 받았다.클래식 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처음으로 대상을 차지했다.국악 분야에서는 박범훈, 동요 분야에서는 이상희 씨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지난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에 주는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 상은 BTS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돌아갔다.협회는 “제14대 협회장을 역임한 박춘석은 패티김, 이미자, 남진, 나훈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작업하며 40여 년간 최고의 히트 작곡가로 대중음악계에 이름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02-23

“배우 20년차… 배움은 현재진행형”

배우 정지훈. /써브라임 제공 “다시는 의사 역할은 꿈도 꾸지 않으려고요. 또 다른 차영민을 만들 용기도, 더 잘할 자신도 없어요.”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서 자타 공인 최고의 흉부외과 의사 차영민 역을 맡은 배우 정지훈(40)이 의학 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최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도전했는데 수술 도구 이름, 의학 용어, 피 냄새와의 싸움까지 모든 게 쉽지 않았다”며 “의사는 차영민이라는 캐릭터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고백했다.22일 종영한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을 가진 의사 차영민(정지훈 분)의 영혼이 사명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극 중 차영민은 오만한 천재 의사지만, 사고 이후 영혼으로 존재하게 되면서 승탁과 함께 위기를 헤쳐가고 한층 성장해 나간다.정지훈은 “차영민은 굉장히 차갑고 냉소적이지만 어떻게든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책임감 있는 의사”라면서 “남들에게 자신의 따뜻한 마음이 보이는 걸 싫어하는 이른바 ‘츤데레’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차영민을 거만하지만 좀처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는 그는 “고스트가 된 후의 영민이를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으로 표현하고 싶어 블랙 코미디 요소를 집어넣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첫 만남부터 부딪치기만 했던 영민과 승탁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병원 내 비리 세력을 처단하기 위해 힘을 합치면서 완벽한 하나의 팀을 이루며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정지훈은 “제가 차영민을 연기하기 위해 잡아놓은 콘셉트가 있었는데, 김범 군이 어느샌가 그걸 눈치채고 저랑 똑같은 단어를 쓰고 있었다”며 “정말 노력하는 배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또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하루아침에 친해질 정도로 너무 호흡이 좋았다. 김범 배우뿐 아니라 유이, 손나은 배우 모두 잘 따라줘서 너무 감사했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한 ‘고스트 닥터’는 서로 다른 사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그들을 치료하는 의사들, 또 각자의 사연을 안고 병원에서 살아가는 고스트들까지 다양한 인물의 희로애락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정지훈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메디컬 판타지 장르이기도 했고, 귀신들의 이야기부터 저와 김범 배우의 브로맨스, 코미디 같은 에피소드까지 있어 남녀노소가 좋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그는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중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요약하고,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물한 결말에 대해서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2003)로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정지훈은 20년차 배우가 됐다.그는 “그동안 해 온 작품들을 쭉 봤더니 분명 발전한 것도 있지만 더 노력해야 할 부분도 너무 많다”면서 “아직도 선배, 동료, 후배 배우들에게 배워가는 현재 진행형 배우”라고 자평했다.가수 비로서도, 배우 정지훈으로서도 해외에 진출해 한류의 기반을 닦은 그는 현재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포부를 밝혔다.“저는 2005년부터 월드투어를 했는데, 그때는 아시아의 가수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후배들이 세계 시장에서 1등을 하고, 대한민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1등을 하는 게 당연해졌죠. 묵묵히 제 길을 가다 보면 아주 재밌는 일이 또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작자로서는 우리 싸이퍼가 세계 무대에 오르는 걸 꿈꾸고 있고요.(웃음)” /연합뉴스

2022-02-23

대선후보 4명 첫 TV 토론 선관위 1차 시청률 ‘34.3%’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첫 TV 토론회 시청률이 30%대로 집계됐다.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2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4곳(MBN·JTBC·채널A·TV조선), 보도전문채널 2곳(연합뉴스TV·YTN) 등 총 9개 채널이 동시에 생중계한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청률 합이 34.3%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채널별 시청률은 KBS 8.5%, MBC 5.1%, JTBC 4.1%, SBS 3.9%, 채널A 3.1%, MBN 2.9%, TV조선 2.7%, YTN 2.5%, 연합뉴스 1.5% 순으로 나타났다.여야 대선 후보 4명이 TV토론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지난 15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엔 처음이다.이번 토론의 시청률은 지난 3일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한 토론 시청률 39%보다 4.7%포인트 낮고,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6개 채널이 생중계한 토론 시청률 21.37%보다는 12.93%포인트 높았다. 역대 대선 후보 TV토론 시청률 최고 기록은 1997년 제15대 대선 때 나온 55.7%다.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코로나 위기 대응, 추가경정예산안, 소상공인 지원방안, 종합부동산세 등 코로나19 시대 경제정책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선관위 주관 토론은 오는 25일(정치), 3월 2일(사회) 2차례 더 열린다. /연합뉴스

2022-02-22

“일본군 위안부 고정관념 깨려했죠”

“피해자 상(像)이라는 건 딱 떨어지게 존재할 수 없어요. 일본군 위안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2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보드랍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돌아본 작품이다. 할머니의 구술 기록과 각종 자료 그리고 그를 만난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여든두 해에 걸친 인생사를 들려준다.일본군 위안부는 그간 ‘김복동’, ‘주전장’,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귀향’, ‘눈길’ 등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통해 다뤄진 소재다. 그러나 대부분 피해 당시 상황을 그리거나 할머니가 된 피해자들이 문제를 고발하고 싸우는 내용에 한정돼왔던 게 사실이다.반면 ‘보드랍게’는 위안부로 겪은 일이 있고 난 후 이어진 김 할머니의 고된 삶의 역정에 눈을 맞췄다. 가녀린 소녀나 강단진 투사로 굳어진 위안부 이미지를 정면으로 깨트렸다.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받는 등 호평을 들었다.최근 화상으로 만난 박문칠 감독은 “이분들에게도 아가씨, 아줌마, 엄마였던 시기가 있다”며 “어쩌면 더 힘들었을 수도 있는 그때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할머니도 위안부에서 일을 끔찍하다고 회고하시지만, 그 이후의 일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어하시더라고요. 어디에도 말 못 할 갖은 고생에 대해서요. 우리가 듣고 싶은 것만 들을 게 아니라 할머니가 말하고 싶은 걸 들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열여섯에 위안부에 끌려가 수년간 착취당한 김 할머니는 자유의 몸이 된 후에도 유곽과 술집을 전전했다. 동두천에서는 미군을 상대로 ‘색시 장사’도 했다. 동네에서 제일 가난했다는 김 할머니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던 때였다.남자들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던 그의 이런 선택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그러나 박 감독은 “우리가 너무나 편안한 위치에서 과거와 피해자를 재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우리에게는 위안부 피해자가 당연히 성(性) 산업에 종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근데 당시 김 할머니가 경험한 세계는 그게 전부였거든요. ‘이미 버린 몸뚱아리’라고 생각한 상황이기도 했죠. 사회 최약자인 못 배우고 돈도 배경도 없는, 게다가 위안부 피해까지 본 분이 살아간 방식이었습니다.”김 할머니는 위안부 단체 활동가들에게는 성 노동자로 일한 과거를 여과 없이 털어놨으나 공적인 자리에서만큼은 입을 꾹 다물었다고 한다.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는 일본 정부 주장의 논거가 되기 싫었던 이유도 있지만, 우리 사회 안에서 받는 모진 손가락질 역시 두려웠다.박 감독도 김 할머니가 성 산업에 몸담은 사실을 어느 정도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하지만 그는 “사회가 이 부분에 대해 성숙하게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누락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현대 성폭력 사건도 똑같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래서인지 영화에는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행 피해를 고발한 여성들이 등장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과거 김 할머니처럼 ‘고생했다, 애먹었다’는 사회의 보드라운 말이 필요했던 사람들이다.이들은 김 할머니의 삶을 다룬 책 ‘내 속은 아무도 모른다카이’를 읽고 곧바로 출연을 수락했다고 한다. 박 감독은 미투 당사자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과거의 이야기를 과거에만 묻어두지 않고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2-22

‘4세대 대표주자’ 꿈꾸는 걸그룹들

데뷔한 지 1∼2년 된 신인급 걸그룹들이 잇달아 컴백을 예고하면서 이번 주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스테이씨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음반 ‘영-러브닷컴’(YOUNG-LUV.COM)을 발표했다.지난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디지털 음원 본상,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올해의 발견상 - 핫트렌드 부문 등을 수상하며 ‘K팝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중 하나로 떠오른 스테이씨가 약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타이틀곡 ‘런투유’(RUN2U)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2020년 데뷔 후 스테이씨가 꾸준히 선보여 온 ‘틴프레시’(TEENFRESH)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스테이씨의 ‘틴프레시’ 매력을 한층 폭넓고 다양한 음악으로 그려낸 음반”이라며 “강력하고 저돌적인 매력으로 4세대 선두주자다운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종신표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신예 빌리도 컴백한다.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빌리는 23일 두 번째 미니음반 ‘더 컬렉티브 솔 앤 언컨셔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을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싱글 ‘스노위 나잇’(Snowy Night) 이후 두 달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새 음반에는 타이틀곡 ‘긴가민가요’(GingaMingaYo)를 비롯해 ‘오버랩’(overlap), ‘빌리브’(believ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팬 송 ‘빌리브’는 일곱 멤버 모두 작사에 참여 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드는 그룹 크랙시는 24일 새 음반을 내놓는다.크랙시는 지난달 멤버 수안이 솔로곡 ‘로드 인 더 라잇’(Road in the Light)을 선보인 데 이어 미니음반 ‘댄스 위드 갓’(Dance with God)을 통해 당찬 매력과 에너지를 뽐낼 예정이다.소속사 SAI엔터테인먼트는 “다섯 멤버의 성장과 이색적인 세계관을 본격화할 앨범”이라며 “팔색조 보컬과 랩, 퍼포먼스까지 탄탄한 음악적 색깔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등 ‘걸그룹 성공 신화’를 써 온 JYP엔터테인먼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도 이달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릴리·해원·설윤·지니·배이·지우·규진 등 7명으로 구성된 엔믹스는 22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애드 마레’(AD MARE)를 발표한다. JYP가 댄스, 보컬, 비주얼 모두 ‘7-7-7 전원 에이스’라고 자신하는 만큼 가요계 안팎의 기대도 크다.지난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판매한 이들의 데뷔 싱글 ‘블라인드 패키지’ 한정 음반은 열흘 동안 선주문만 6만1천667장을 기록했고, 연습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 유튜브 영상의 조회 수는 2천600만 회를 넘어섰다. 그러나 타이틀곡 ‘오오’(O.O)의 실제 무대는 다음 달에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멤버 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소속사 측은 이달 22일 예정됐던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3월 1일로 연기한 바 있다. 다만, 데뷔 음반은 예정대로 22일 발매한다. /연합뉴스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