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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남자배구, 아시아연맹 챌린지컵 3위 마쳐

한국 남자배구가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힘겹게 꺾었다.경기 전 28위였던 한국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카자흐스탄은 랭킹 55위를 유지했다.두 팀은 4개 세트 중 3개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다. 4세트가 가장 치열했다.한국은 27-26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이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다.이에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강하게 항의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한국은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로 2점을 한꺼번에 빼앗겨 27-28로 역전당했다.하지만, 상대 범실과 김준우(삼성화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29-28로 역전해 분위기를 바꿨고 31-30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혈전을 끝냈다.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FIVB는 2025년부터 VNL 참가국을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출전 국가가 늘어나도 한국 남자배구를 위한 자리는 없다.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입대 시점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하긴 했지만, 한국 남자배구는 이번 AVC 챌린지컵에서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2024-06-10

LPGA 투어 14번째 대회도 ‘빈 손’ 안나린 공동 6위가 한국 최고 성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2024시즌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컵 없이 돌아섰다.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안나린이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신지은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고진영과 이정은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우승 가뭄이 길었던 최근 시즌은 2014년이었다.당시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해 가뭄을 해소했다.이전에는 2008년 14번째 대회, 2000년에는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이 나온 적이 있다.2024시즌에는 14번째 대회까지 우승이 없어 한국 선수들은 역대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을 보내게 됐다.우승컵은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여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돌아갔다.2라운드에서 컷에 턱걸이했던 스트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타수인 60타를 적어냈다.이는 LPGA 역대 우승자의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 중 가장 낮은 타수다.이전 기록은 한국의 박인비가 2014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대회 마지막 라운드 때 세운 61타였다.역대 18홀 최저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 때 기록한 59타다.2라운드 선두 신지은에 7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스트룀은 201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6만2천500 달러(약 3억6천만원)를 받았다.스트룀은 “오늘 아침만 해도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이것은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현지 시간 오전 8시 20분에 경기를 시작한 스트룀은 자신의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조가 들어올 때까지 거의 4시간을 기다렸다.메건 캉(미국)이 끝까지 추격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후루에아야카(일본)와 함께 1타차 뒤진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24-06-10

올 시즌 1만여명 입장 늘어난 FC서울 관중유치상 ‘2관왕’

프로축구 FC서울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관중을 끌어 모은 구단으로 인정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1과 K리그2(2부) 1∼13라운드의 관중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상을 주는 클럽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는 ‘풀 스타디움상’과 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모두 서울이 가져갔다.서울은 13라운드까지 열린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3만3천44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시즌 서울의 평균 관중인 2만2천633명보다 1만411명이나 증가한 수치다.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잘한 구단에 주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 HD의 차지였다.울산은 △프로스포츠 최초 복합 쇼핑몰 상설 매장 개점 △국제 팬 교류 활동 진행 △차별화된 원정 팬 응대 등으로 팬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프로연맹은 평가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잔디 관리가 잘 된 경기장에 주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제주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받았다.K리그2 풀 스타디움상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열성 팬들로 관중석을 열심히 채우는 ‘강등팀’ 수원 삼성이 가져갔다.수원은 7차례 홈 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554명을 기록했다. K리그2 구단 중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은 건 수원이 유일하다.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영예는 FC안양에 돌아갔다.안양은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5천795명을 유치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안양의 평균 관중인 3천27명보다 2천768명 증가한 수치다.K리그2 팬 프렌들리상은 성남FC가, 그린 스타디움상은 천안시티FC 홈 경기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받았다. /연합뉴스

2024-06-10

임성재 PGA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임성재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막판 불씨를 지폈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천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전날 공동 11위에서 순위가 올라 공동 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지난달 27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위권 입상이다.세계랭킹 32위 임성재는 파리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김주형(22위), 안병훈(26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다.안병훈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 김주형은 공동 43위(9오버파 297타)에 그쳤다.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고, 김주형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2명에 끼려면 임성재에게 남은 기회는 이제 US오픈 단 1개 대회다.김주형과 안병훈을 추월하는 건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17일자 세계랭킹으로 결정한다.세계랭킹 46위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5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셰플러는 2오버파 74타를 쳐 1타를 줄이면서 추격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차로 제쳤다.최종 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가 6명에 불과할 만큼 코스 난도가 높은 탓에 셰플러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나쁜 최종 라운드 스코어를 받아쥐었지만 우승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연합뉴스

2024-06-10

올 시즌 처음… 김하성 이틀 연속 홈런포 ‘펑펑’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작렬했다.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즌 9호 홈런을 쳤다.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오른손 선발 라인 넬슨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타구는 시속 167㎞로 118.6m를 날아갔다.김하성은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는데,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만을 남겨놨다.김하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6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연속 홈런을 친 뒤로는 약 1년 만이다.김하성은 3회 2사 2, 3루에서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해서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하지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지는 못했다.김하성은 4회 강한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을 겪었고, 6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애리조나는 1-13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8회말 외야수 파빈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김하성은 무사 1, 2루에서 스미스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쳐 112m를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에게 걸렸다.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3-1로 꺾고, 2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률 0.500(34승 34패)을 회복했다./연합뉴스

2024-06-09

한국 양궁, 아시아컵 3차대회 종합 우승

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2024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아컵 3차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9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 B팀은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회에서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휩쓸었다.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오예진(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임해진(대전시체육회)이 일본을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하준(사상구청), 서민기(현대제철), 정태영(코오롱)이 역시 일본에 6-0으로 완승했다.혼성전 결승에서는 오예진과 김하준이 중국을 상대로 5-1로 승리했다.오예진과 김하준은 개인전에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나란히 올랐다.리커브 대표팀은 은메달과 동메달도 하나씩 수확했다.최미선이 개인전 결승에서 오예진에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임해진은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주징이를 6-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심수인, 박정윤(이상 창원시청), 박예린 (서울여고)이 인도를 234-232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가져왔다.이어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도 심수인과 강동현(현대제철)이 인도를 상대로 157-155로 승리해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밖에 이은호(대전체고)가 남자 개인전 은메달, 박예린이 여자 개인전 은메달, 동현(현대제철), 이은호(대전체고), 최은규(울산남구청)가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조유주는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1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한국은 올해 국가대표 B팀에 해당하는 2024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리커브 남녀 각 4∼7위와 컴파운드 남녀 각 5∼8위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 내보냈다./연합뉴스

2024-06-09

상암벌 중국전에서…김도훈호 다시 한번 ‘골 잔치’ 펼친다

‘상암벌 만원 관중 앞에서, 다시 한번 골 잔치를 펼쳐라!’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싱가포르 원정으로 치른 5차전에서 시원하게 7-0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전을 대비한다.‘유럽파 공격수 3인방’ 손흥민(2골·토트넘), 이강인(2골·파리 생제르맹), 황희찬(1골·울버햄프턴)이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새 얼굴’들이 만점 활약을 펼쳐줬기에 더 기분 좋았던 싱가포르전 승리였다.지난 3월 태국과의 3·4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뽑힌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는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도움 3개를 무더기로 신고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막판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2선의 배준호가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 맛을 봤다.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한 것이다.정확한 컷백으로 배준호의 골을 도운 박승욱(김천) 역시 데뷔전에서 생애 첫 A매치 도움을 올렸다.지지부진한 차기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이 도마에 오르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한 반대 여론도 거세지며 분위기가 가라앉던 차에 대표팀이 시원한 승리로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주민규, 배준호 등의 활약으로 최전방, 2선의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내부경쟁이 경기력 향상을 불러오고, 승리가 선수들에게 더 강한 승리욕을 불러일으키는 선순환 구조의 토대가 3차 예선을 앞두고 더욱 단단해졌다.이제 홈에서 팬들에게 더욱 큰 웃음을 안겨야 할 때다.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이 다시 한번 상암벌을 누빌 전망이다.셋 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배준호와 주민규가 2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특히, 스트라이커인 오세훈(마치다)이 왼쪽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져 주민규가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물론, 오세훈이 정상 컨디션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간 J리그에서 업그레이드한 기량을 한국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게 한국 축구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에 앞장서며 대표팀 차기 스트라이커로 큰 기대를 모으던 오세훈은 일본 진출 뒤 하락세를 탔다.그러나 올해 마치다로 이적한 뒤 6골 1도움을 작성, 팀의 정규리그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3차 예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서 중국전 승리는 필수다.3차 예선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가운데,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 3위권을 유지해야 일본(18위), 이란(20위)과 같은 조로 묶이는 걸 피할 수 있다.현재 한국(1,563.99점)은 랭킹 포인트에서 아시아 4순위인 호주(24위·1,563.93점)에 0.06점 앞서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이 6만6천여명을 수용하는 가운데, 이번 중국전 온라인 예매분은 거의 매진된 상태다./연합뉴스

2024-06-09

김천에 1대3 패배… 포항 또 오심에 눈물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또 오심 피해를 봤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포항과 김천 상무의 경기 막판에 나온 두 번째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포항은 지난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0-1로 뒤지던 포항은 후반 44분 조르지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적진에서 승점 1을 챙기는 듯했다.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포항 한찬희가 김천 김민준을 걸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과 함께 김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김천 유강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김천은 곧이어 최기윤의 쐐기골까지 터져 3-1로 승리했다.그러나 한찬희에 대한 파울 판정은 오심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문제의 판정을 내린 심판에게는 배정정지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으로서는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발생했기에 더 억울할 법한 오심이다.16라운드 전 포항은 선두(승점 29), 김천은 3위(승점 27)에 있었는데, 현재는 위아래가 바뀌어 김천이 2위(승점 30), 포항이 3위(승점 29)다.포항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피해를 본 건 최근 들어 두 번째다.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14라운드 포항과 FC서울의 경기에서도 포항에 억울한 판정이 있었다.전반 8분 서울 이승준이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 부분을 접촉하는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심판위는 이승준의 행동이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칙에 해당해 퇴장이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했고,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협회 심판위원회 평가 결과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이승준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했다.현장에서 정확한 판정이 내려져 이승준이 곧바로 퇴장당했다면, 포항은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서울과 2-2로 비겼다./연합뉴스

2024-06-06

상승세 삼성에 희소식… 베테랑 백정현이 돌아온다

균형 잡힌 투타 전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더 강해진다. 베테랑 선발 자원 백정현(36)이 곧 복귀한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백정현은 이번 주에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투구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별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 주엔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백정현은 지난 4월 4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초 백정현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더딘 회복 속도 탓에 약 두 달 동안 실전 투구를 하지 못했다.백정현의 복귀는 삼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와 코너 시볼드에 토종 에이스 원태인, 좌완 이승현까지 4명의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고, 임창민과 김재윤, 오승환 등 고참 불펜 투수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그러나 마땅한 5선발 자원을 찾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올 시즌 8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이호성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7.34로 부진했다.박진만 감독은 “(상무에서 뛰는) 김윤수가 제대할 예정이고, 미국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최채흥도 곧 투구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날씨가 더워지면 선발투수들이 체력 난을 겪는데, 그때는 선발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6-06

김하성, MLB 올스타전 유격수 부문 후보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후보로 내세웠다.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글로 ‘김하성’을 새기고, 그의 홍보 영상도 내보냈다.MLB 4년 차인 김하성은 아직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올해 NL 유격수 부문에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버티고 있어서, 김하성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작다.5일 현재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0이다.베츠는 5일까지 타율 0.314, 9홈런, 32타점, 9도루, OPS 0.918을 올렸다.현실적으로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추가 선수 발탁’을 기대해야 한다.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아메리칸리그(AL)와 NL 전체 투표 1위, 총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AL과 NL 전체 1위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1, 2위가 2차 투표에 나선다.‘별들의 축제’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의 안방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다. 올스타전 최종 명단은 8일에 공개된다./연합뉴스

2024-06-06

U-20 여자축구, 세계 최강 미국 4대2로 꺾었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과의 두 번째 친선전에서 2골 차 승리를 따냈다.박윤정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U-20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국 여자 U-20 대표팀과의 원정 친선경기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지난 1일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실력 차를 경험한 한국은 2차전에서는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승리했다.한국이 여자 축구 무대에서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미국을 꺾은 건 2017년 8월 대만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조별리그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8월 31일∼9월 22일·콜롬비아)을 준비하는 한국 U-20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이번 미국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전반 14분 전유경의 패스를 받은 박수정의 왼발 슈팅으로 다득점의 물꼬를 튼 한국은 3분 뒤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전유경의 컷백을 받아 조혜영이 추가골을 넣어 한 발 더 앞서나갔다.한국은 전반 34분 전유경의 도움을 받은 배예빈의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 맛을 보며 미국 수비를 허물었다.전유경은 전반에만 3개의 도움을 작성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전반 추가시간 미국의 알리송 센트너에게 헤더 추격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9분 정다빈의 쐐기골이 터져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후반 38분 추가 실점했지만, 더는 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차전에선 다소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는데, 2차전에선 선수들에게 볼을 받는 위치 등을 더 세밀하게 강조했다. 모든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득점 장면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미국이 객관적 우위에 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수비 조직력이나 결정력 등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24-06-04

‘7명의 새 얼굴과…’ 김도훈호, 내일 싱가포르와 대결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3위권 굳히기’에 도전한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한국은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린다.이번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의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싱가포르에 지더라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한국은 3차 예선에 나선다.사실상 3차 예선행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한국이 싱가포르에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는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FIFA 랭킹을 관리할 필요가 커서다.한국(23위)은 4월 아시아 랭킹에서 일본(18위·랭킹 포인트 1천621.88점), 이란(20위·1천613.96점)에 이어 랭킹 포인트 1천563.99점으로 세 번째다. 4번째 순위인 호주(24위·랭킹 포인트 1천563.93점)에는 단 0.03점 앞선다.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 기준은 6월 FIFA 랭킹이다.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 3위권을 유지해야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난적’ 일본, 이란을 피하는 조 편성을 받을 수 있다.3차 예선 조기 진출과 조 편성을 따지기 전에 23위 한국과 155위 싱가포르의 전력 차를 놓고 보면 지는 건 ‘용납이 안 되는’ 승부이기도 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과 선수단 내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대표팀은 잇달아 대행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고 있다.축구협회는 이번 2차 예선 5·6차전을 앞두고는 정식 사령탑을 세우려고 했으나 불가능해지자 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에서 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패배나 무승부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더군다나 김 감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싱가포르 명문 라이언시티 세일러스를 지휘해 싱가포르 축구에 대해 잘 안다.한국 출신의 귀화 공격수 송의영(라이언시티) 등 싱가포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김 감독이 새롭게 선발한 7명의 ‘새 얼굴’이 어떤 활약을 펼쳐 보일지는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포항), 최준(서울)과 더불어 각급 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연합뉴스

2024-06-04

곽빈·네일·김진성·도슨·문성주… 5월 MVP 뜨거운 경쟁

5월 견고한 투구를 한 곽빈(두산 베어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김진성(LG 트윈스)과 맹타를 휘두른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 문성주(LG) 등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KBO는 4일 5월 월간 MVP 후보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투수 중에서는 곽빈, 네일, 김진성, 임찬규(LG), 홍건희(두산)가 후보에 올랐고 타자 중에서는 문성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박찬호(KIA),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도슨이 포함됐다.두산 오른손 선발 곽빈은 5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48을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한 네일도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5월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했다.구원 투수 중에서도 후보 2명이 나왔다. LG의 수호신 김진성은 5월 13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5월에 가장 돋보인 타자는 도슨이었다. 도슨은 5월 24경기에 출전해 0.444(99타수 44안타)의 가장 높은 타율을 찍었다. 문성주는 5월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했다. 5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로 활약했다. 5안타는 문성주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연합뉴스

2024-06-04

황선홍, 대전 사령탑으로 K리그 복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추락한 황새’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등권으로 추락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에 올랐다.대전 구단은 황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황 감독은 2020년 9월 성적 부진으로 대전 사령탑에서 물러나고서 4년 만에 다시 대전으로 복귀하게 됐다.구단은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황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 감독은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뎠다.2011년부터는 포항을 이끌며 2013년에는 정규리그와 대한축구협회컵(FA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5년 동안 포항에 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떠올랐다.2016년에는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번 K리그1 우승을 지휘했고, 2013년에 이어그해에도 K리그1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그러나 2017년부터 황 감독의 경력에는 성공보다는 실패의 기억이 많다.서울에서 성적이 계속 하락하더니 선수들과 갈등까지 외부에 노출됐고, 결국 2018년 4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2020년에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의 기업 구단 전환 이후 첫 사령탑을 맡았으나 성적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당시 K리그2(2부)에 있던 대전은 승격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며 ‘1부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는데, 팀이 시즌 중반 부진에 빠져 3위로 내려앉자 자진해서 사퇴했다. 지휘봉을 잡고서 8개월 만이었다.황 감독은 2021년에는 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전승 우승으로 한국의 대회 3연패를 견인했다. 그러나 황선홍호 U-23 대표팀은 지난 4월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연합뉴스

2024-06-03

자유형 200m 금메달 황선우 ‘2관왕’ 물살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며 파리 올림픽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쳤다.황선우는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에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했다.전날 자유형 100m(47초91)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이 유력한 자유형 200m에서도 금맥을 캤다.다만 기록은 황선우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44초40)은 물론이고, 마레 노스트럼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위를 할 때(1분45초68)보다는 느렸다.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이날 경기가 예정보다 1시간3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회 운영이 기록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63으로 황선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이호준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3분48초43)와 200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황선우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에게 밀려 자유형 200m와 100m(48초51)에서 모두 2위를 했지만, 포포비치가 불참한 모나코 대회에서는 두 종목에서 모두 금맥을 캤다.기록 단축을 위해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섞는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거둔 성과여서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7초51로 1위에 오른 양재훈(강원도청)은 결승에서는 1분48초10으로 5위에 머물렀다.‘배영 강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주호는 이날 결승에서 1분56초40에 터치 패드를 찍어, 1분57초62의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를 제치고 우승했다./연합뉴스

2024-06-03

양의지 올스타 전체 1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2024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 양의지가 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56만9천279표를 받았다”며 “나눔 올스타 마무리 부문 후보 정해영(KIA 타이거즈·56만9천55표)과는 224표 차”라고 전했다.KBO는 “2일까지 총 128만2천81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44%가 양의지를 찍은 것”이라며 “양의지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다 득표, 통산 8번째 베스트 12 선정을 노린다”고 소개했다.3위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으로 총 55만7천73표의 지지를 얻었다. 1, 2위와 약 1만표 차이라서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KIA는 나눔 올스타 팬 투표 선두 자리를 싹쓸이할 태세다.KIA는 선발투수(양현종)를 비롯해 중간 투수(전상현), 마무리 투수, 포수 (김태군), 1루수(이우성), 3루수, 유격수(박찬호), 외야수(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2개 부문, 지명타자(최형우)까지 총 10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KIA가 1위를 달리지 못하는 포지션은 2루수(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외야수 1자리(한화 이글스 요나탄 페라자) 뿐이다.선발투수 양현종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기대한다./연합뉴스

2024-06-03

럭비 대표팀, 말레이에 50점차 대승

한국 15인제 럭비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 국가대항전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50점 차 대승을 거뒀다.이명근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55-5로 꺾었다.전반을 38-0으로 앞서간 대표팀은 후반 8분 말레이시아에 첫 번째 트라이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끝에 50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1주일간 재정비 시간을 받은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넘어가 10일 오전 0시 30분 UAE와 맞붙는다. 이후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 홍콩 풋볼 클럽에서 아시아 최강팀 홍콩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우리나라와 홍콩, 말레이시아, UAE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별도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 성적으로 우승팀을 가린다.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현대글로비스에서 13명, 읏맨 럭비단에서 8명, 국군체육부대에서 4명까지 총 25명을 차출했다.아시아럭비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69년부터 아시아럭비선수권대회로 치르다 2015년에 지금의 대회로 변경됐다.우리나라는 그간 전신인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1982년을 시작으로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까지 총 다섯 차례 우승했다.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6월 18일에 열린 홍콩과 대회 최종전에서 10-30으로 패하면서 홍콩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연합뉴스

2024-06-03

대구FC, 대전에 0대1 패배… 리그 최하위 탈출 실패

대구FC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 대 1로 패하며 리그 최하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대구는 에드가, 정재상, 세징야가 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고, 홍철, 벨톨라,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최영은, 안창민, 장성원, 박재현, 박세민, 박세진, 박용희, 고재현, 김영준이 대기했다.대구는 전반 내내 짜임새 있는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 중심에는 벨톨라와 요시노가 있었다. 중원에서 여유로운 볼 배급으로 윤활유 역할을 해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전방에서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정재상과 에드가가 수차례 골문 앞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영점 조준에 실패하며 모두 골망을 벗어났다.대구는 전반을 압도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특히 상대 골문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에드가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전반의 기세를 이어나가며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하던 대구가 후반 19분 홍철을 내보내고 장성원을 교체 투입했다.후반 36분에는 세징야와 요시노 대신 박세진과 박세민을 들여보내며 공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음라파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0대1이 됐다.대구는 추가시간까지 맹렬하게 추격하며 분투했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최하위 경쟁을 하던 대전에 패하며 승점 14점을 유지,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대구는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6-02

레알 마드리드, 통산 15번째 ‘빅이어’ 품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15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결승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후반 29분 다니 카르바할,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레알마드리드의 우승에 앞장섰다.UCL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2010년 이후에만 6차례 빅이어를 가져가며 유럽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라이프치히(독일), 8강에서는 지난 시즌3관왕의 주인공이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거꾸러뜨리고 결승에 올랐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통산 7번째 UCL 결승 무대에서 5번째 우승을 지휘해내며 ‘명장’임을 재입증했다.그는 지도자로 UCL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의 명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개인 통산 6번째로 UCL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팬들과 작별했다.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 나초 페르난데스, 카르바할과 나란히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독일 출신의 크로스는 14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역시 독일 출신으로, 뮌헨의 러브콜을 여러 차례 물리치고 12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해 ‘의리남’으로 불린 마르코 로이스는 끝내 UCL 우승의 ‘낭만 스토리’를 완성하지 못하고 노란 유니폼을 벗게 됐다.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을 뿐, 분데스리가와 UCL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로이스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거론된다.도르트문트는 웸블리와 악연을 이어갔다.도르트문트는 11년 전 2012-2013시즌 대회 결승에서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아픈 기억이 있는데, 당시 결승전 장소도 웸블리였다. /연합뉴스

2024-06-02

포항스틸러스 김천상무에 패ㆍ리그 3위로 떨어져

포항스틸러스가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3 대 1로 패했다. 포항은  승점 29점으로, 울산(승점31점)김천(승점 30점)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15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후반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 전반 5분 김동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점 3점을 얻어 리그 1위로 복귀했던 포항으로선 다시 갈길이 바빠졌다. 포항은 이날 광주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번 라운드에 동행하지 못한 신광훈의 빈자리에 어정원을 선발로 투입,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골문 앞 찬스를 번번히 놓치며 득점없이 0 대 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김인성과 백성동을 빼고 이호재와 정재희를 투입하며 공격 주도권을 가져온 포항은 결정적인 슛 찬스마다 김천의 키퍼김준홍에게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천의 강현묵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1 대 0로 끌려갔다.  후반 40분 포항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천의 골문 앞에서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르지가 성공 시키며 본인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천에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김천의 유강현이 성공시키며 다시 2 대 1로 뒤쳐졌고 김천의 최기윤에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며 3 대 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항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 후 15일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1위 탈환을 위한 승부를 펼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6-01

삼성 새 식구에 ‘우타 거포’ 박병호 합류

프로야구 kt wiz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거포’ 박병호(37)가 29일 새 팀에 합류했다.박병호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리는 새 안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정오께 도착해 선수단과 인사하고 곧바로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박병호는 오후 2시 시작하는 팀 훈련에 참여하며,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박병호는 전날 오재일(37)과의 맞트레이드로 kt에서 삼성으로 옮겼다.박병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전날 알려진 뒤 kt 구단은 서둘러 트레이드 카드를 맞춘 끝에 삼성의 오재일과 맞교환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은 우타 거포 박병호를, kt는 좌타 슬러거 오재일을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넥센·키움(2011∼2021년), kt(2022∼2024년)를 거친 박병호에게 삼성은 KBO리그에서 네 번째 터전이다.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역대 가장 많은 6번이나 홈런왕으로 등극한 한국의 간판 거포다.통산 홈런 383개를 쳐 17개를 보태면 최정(SSG 랜더스·28일 현재 471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홈런 400개를 달성한다.올해에는 타격 부진으로 주전 1루수를 문상철에게 내주고 타율 0.198, 홈런 3방, 10타점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24-05-29

삼성, 박병호에 연봉 7억 일할로 계산 지급

28일 단행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kt wiz)의 맞트레이드에서 삼성은 연봉 5억원을 줬던 오재일을 kt로 보내는 대신 연봉 7억원을 받던 박병호를 데려왔다.삼성은 써야 할 돈이 더 증가한 데 반해 kt가 지급할 연봉은 줄었다.박병호는 kt와 2022년부터 3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을 합쳐 총액 30억원을 받는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다.오재일은 2021년부터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22억원, 인센티브 4억원을 포함해 최대 50억원을 받기로 삼성과 도장을 찍었다.둘은 FA 계약 기간 마지막 해에 팀을 서로 바꿨다.박병호의 연봉은 계약 기간 6억원(2022년)과 7억원(2023년·2024년)으로 책정됐다. 오재일의 연봉은 6억원(2021년·2022년)과 5억원(2023년·2024년)이다.옵션은 해마다 1억원씩으로 같다. 두 팀은 맞바꾼 계약서에 따라 박병호, 오재일의 연봉을 일할로 계산해 지급한다.먼저 KBO 규약 84조 2항을 보면 ‘선수 계약이 양도되는 경우 선수 계약상 양도구단의 일체 권리 의무는 양수 구단에 승계 또는 이전된다’는 내용에 따라 삼성과 kt는 박병호와 오재일의 계약 내용을 그대로 주고받는다.규약 선수 계약서 21조 2항 ‘본 계약이 트레이드됐을 때 본 계약서 7조에 약정된 보수는 트레이드로 인해 변경되지 않는다’, 규약 74조 1항 ‘참가 활동 기간 중 선수 계약의 양도가 있는 경우 당해 선수의 연봉은 변경되지 않는다’는 항목도 같은 내용이다.야구계의 한 관계자는 “트레이드 때 연봉 보조 방식을 생각해보자는 논의는 KBO리그에서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MLB와 우리나라의 정서, 야구 산업적인 측면이모두 다르기 때문에 연봉 보조 얘기가 활발하진 않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