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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세대교체 성공… 홍명보호 ‘순풍’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10-16 19:48 게재일 2024-10-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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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요르단 잇따라 격파<br/>오세훈·배준호·오현규 발굴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강호와의 2연전 고비에서 연승을 낚고 세대교체에도 성공적으로 착수하며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서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잇따라 부상으로 잃는 악재 속에서도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전에선 3-2로 승리했다.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은 한국은 2위 그룹을 형성한 이라크, 요르단(이상 승점7)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B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런 페이스라면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 감독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에 따른 부정적 여론과 주축 선수의 부상 악재를 딛고 오만과의 원정 2차전 승리를 포함, 3연승을 지휘해내며 반전의 계기도 마련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2연전 역시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 레벨에서는 막기 어려울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라면서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으나, 유효슈팅 대부분이 득점이 됐다.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격이 다른 골 결정력이 연승 행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중장기적 과제로 지목되던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고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은 승리 이상의 소득이다.

공격진에서 1999년생 오세훈(1골·마치다)과 2000년대생 배준호(2도움·스토크시티), 오현규(2골·헹크)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23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상대 집중 마크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그라운드에서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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