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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국가대표에 김주형·안병훈

김주형과 안병훈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남자 골프 대표 자리를 꿰찼다.김주형은 1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26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27위에 자리했다.둘은 지난주보다 세계랭킹이 하락했지만 한국 선수 1, 2위를 지켰다.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선수는 이날 세계랭킹으로 정한다.김주형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아직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김주형으로서는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다.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기초 군사 훈련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안병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두 선수가 출전을 고사하거나 부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면 34위 임성재, 46위 김시우 등 뒷순위 선수에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넘어간다.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랭킹 10위로 도약했다.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킨 가운데 US오픈에서 1타차 2위를 차지한 로리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잰더 쇼플리(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복귀했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성에 오른 오기소 다카시(일본)는 534위에서 342위로 올랐다./연합뉴스

2024-06-17

문경 국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한국 우승’

문경 단산 활공장(문경읍 고요리 소재) 일대에서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대회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 국가 간의 경쟁에서 승리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제항공연맹(FAI)과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KPGA)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9개국 140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여해 아시안-오세아닉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겨뤘다.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국가대항전 1위는 대한민국, 2위 호주,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선수팀은 원용묵 감독을 필두로 원치권, 하치경, 최정만, 임문섭, 백진희 선수가 참가했다.개인 종합 1위는 한국의 원치권 선수, 2위는 호주의 가레스 카터(Gareth Carter), 3위는 호주의 피터 슬래이드(Peter Slade)선수가 영예를 안았다.또한, 여성부에서는 일본의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 2위는 호주의 카리 엘리스(Kari Ellis), 3위는 한국의 김현희 선수가 수상했다.이번 대회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대회 운영과 단산 활공장의 훌륭한 비행 환경으로 선수들이 목표된 거리를 무동력으로 비행하며 좋은 기록을 달성해 참여한 선수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지난 16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문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국가별 기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선수단과 함께 문경새재를 따라 내려오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다.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단산 활공장이 대회가 열린 기간 내내 맑고 날씨가 좋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마무리됐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과 철저한 대회 운영을 준비한 운영진, 그리고 문경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단산의 절경 위에서 펼쳐진 패러글라이딩 세계대회가 참여한 구성원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끝나서 감사하다”며 “패러글라이딩이 또 다른 문경 관광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최초로 문경에서 개최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은 대회기를 이어받은 카자흐스탄에서 내년 다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4-06-17

대구 팬들의 사랑에 사회공헌 사업 보답 페가수스농구단 ‘스포츠 ESG’ 활동 앞장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프로농구단(이하 페가수스농구단)이 지역 니즈를 반영한 ‘스포츠 ESG’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스포츠 ESG’활동이란, 기업의 스포츠 사업이 단순히 경기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윤리적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개념이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21년 페가수스농구단을 창단했다. 창단 첫 해 3만명이었던 홈경기 관객 수는 2023―24시즌 5만명으로 늘어나며 대구에서의 농구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페가수스농구단은 이에 호응해 지역의 많은 관심과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스포츠 재능 기부 및 스포츠 시설 개선, 스포츠 용품 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13일에는 페가수스농구단이 비시즌 기간 동안 농구를 사랑하는 농구단·팬·취약계층 아동·지역 농구학교가 함께하는 ‘한마음 한뜻! 우리는 ONE Team’ 사회공헌 사업을 시행했다.이 사업은 2023―24시즌 페가수스 프로농구단 선수들의 3점 슛·자유투 누적 적립금 3000만원을 아동권리 NGO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대구지역 다문화 아동을 지원하고 농구학교 저변확대를 위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또한 이 사업의 일환으로 페가수스농구단 팬 80명을 초청해 일일자선카페 행사를 열었다. 농구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음료와 베이커리를 서빙하고 선수단이 준비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이날 애장품 판매 수익금 전액은 ‘페가수스 프로 농구단×팬’ 이름으로 지역 취약계층 아동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됐으며, 2023―24시즌 홈경기 럭키볼 이벤트 수익금 및 지역 청소년을 위한 여성용품도 함께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페가수스농구단과 팬들이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페가수스농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돌아오는 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페가수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가수스농구단은 지역 청소년 농구 재능기부, 농구단 연계 지역 일자리 창출, 스포츠 활동 환경 조성 등 지역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6-16

포항서 헤어졌다 대전서 다시 만난 ‘황선홍-김승대’

“황선홍 감독님과 그때 추억을 되살려 봐야죠!”신인 시절의 김승대(대전)는 화려하게 빛났다.데뷔 시즌인 2013년 3골 6도움을 올리며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에 한몫했다. 당시 포항 사령탑이었던 황선홍 감독이 시즌 막판 김승대를 최전방 주전 공격수로 밀어 올린 건 ‘신의 한 수’였다.황 감독은 김승대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부수는 절묘한 뒷공간 침투 능력을 높이 샀고, 김승대는 막판 5경기에서 3골 3도움을 몰아치며 믿음에 보답했다.포항은 6연승을 달리며 울산 현대 (현 HD)를 거꾸러뜨리고 역전 우승을 일궜다.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였던 황 감독의 지도 아래 김승대는 쑥쑥 컸다. 2014년에는 10골 8도움을 올리며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황 감독과 김승대의 인연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황 감독은 FC서울 지휘봉을 잡았고, 중국 무대로 진출한 김승대는 이후 포항, 전북 현대, 강원FC 등에 몸담았다.K리그를 주름잡았던 사제는 9년 만에 대전에서 다시 만났다.김승대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대전으로 이적했고, 황 감독이 지난 3일 강등권으로 추락한 대전의 사령탑에 오르면서 둘은 ‘한 팀’이 됐다.15일 황 감독 체제 첫 경기인 포항과의 원정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승대는 “(감독님과 함께한 첫 시즌 이후) 벌써 11년이 지났는데, 난 그 정도 시간은 안 흐른것 같다”며 웃었다.이어 “감독님과 다시 좋은 길을 걸으면 좋겠다. 예전의 좋은 추억을 좋은 기운으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승대는 여전히 K리그 팀이라면 어디서든 탐내는 공격수다. 그러나 신인 시절의 파괴력을 다시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황 감독도 우승 시즌의 지도력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다.지난 4월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출격했다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참사를 일으켰다.포항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을 따낸 대전은 여전히 10위다.스승과 제자는 말 그대로 밑바닥에서 다시 만났다.황 감독은 김승대 활용법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그가 가장 믿는 대전 공격수는, 누가 뭐래도 김승대일 수밖에 없다.김승대는 올 시즌 2골 2도움만 올렸다. 대전의 반등을 위해 가장 많이 애써줘야할 선수 또한 김승대다.김승대는 “감독님이 선수들 장단점을 아직 다 파악 못 하셨을 것”이라면서 “나를 잘 알아주시다 보니 연습할 때 나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많이 주신다. 주변 선수들과 잘 맞추면 감독님이 나를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새 감독이 오면 잘 적응하는 선수도, 못하는 선수도 있게 마련인데, 그 사이에서 팀의 연결고리 역할도 해야 한다.분위기가 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게끔 내가 잡아나가겠다”며 ‘고참’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시작이 좋지만은 않다. 김승대는 포항전 후반전 종아리 근육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김승대는 “종아리에서 이상한 느낌이 올라왔다. 다리에 힘을 주니까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면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6-16

오가는 셔틀콕, 뜨거운 땀방울… 전국 동호인 포항을 달구다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 간 포항을 찾아 ‘셔틀콕의 대향연’을 벌였다.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배드민턴 대회는 15~16일 이틀간 만인당·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첫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황종현 포항시 배드민턴협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매년 이렇게 포항을 찾아주시는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즐겁고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동호인과 내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서 포항을 찾아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은 “배드민턴 대회에 매년 참석하는데 가장 많은 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멀리서 오신 배드민턴 동호회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은 “오늘 포항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포항시 협회 자문위원으로서 더 열심히 동호인들을 챙기겠습니다”라고 밝혔다.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항상 배드민턴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대회 기간 즐겁게 보내세요”라고 말했다.황종현 포항시 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건승과 즐거운 하루를 이 만인당에서 만들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포항에서 추억을 남기고 안전하게 올라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개회식 직후 이뤄진 행운권 추첨이벤트는 황금 라켓(18k), LED TV, 요넥스 가방 등 푸짐한 경품으로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특히 황금 라켓 주인공으로 뽑힌 영천보현클럽 동호인 김용운(53) 씨는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뽑힐 거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찰나에 뽑혀서 더 기분이 좋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30여 개 배드민턴클럽 동호인 2367명이 참가해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을 20~60대 연령별로 나누어 승부를 겨뤘다./단정민수습기자·성지영인턴기자사진=이용선기자

2024-06-16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오가는 셔틀콕 뜨거운 땀방울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 간 포항을 찾아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기념 OPEN 배드민턴대회는 15~16일 이틀간 만인당·포항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회 첫날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 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황종현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매년 이렇게 포항을 찾아주시는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내일까지 즐겁고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서 포항을 찾아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시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은 “배드민턴 대회에 매년 참석하는데 오늘 가장 많은 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오신 배드민턴 동호회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반겼다.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은 “오늘 포항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포항시 협회 자문위원으로서 더 열심히 동호인들을 챙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항상 배드민턴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대회 기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라고 격려했다. 황종현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건승과 즐거운 하루를 이 만인당에서 만들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포항에서 추억을 남기고 안전하게 올라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개회식 직후 이루어진 행운권 추첨이벤트는 황금 라켓(18k), LED TV, 요넥스 가방 등 푸짐한 경품으로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황금 라켓 주인공으로 뽑힌 영천보현클럽 동호인 김용운(53)씨는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뽑힐 거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찰나에 뽑혀서 더 기분이 좋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30여 개 배드민턴클럽 동호인 2367명이 참가해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을 20~60대 연령별로 나누어 승부를 겨룬다. 대회 참가자 이윤지(36) 씨는 “첫 대회 출전인데 경험을 쌓기 위해 나왔다”며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대회에 임해보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단정민수습기자sweetjmini@kbmaeil.com /성지영인턴기자thepen02@kbmaeil.com

2024-06-15

‘4083’ 최형우 최다 루타 신기록 쐈다

2002년 10월 18일 부산 사직구장.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선수 최형우(40·현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잡은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개인 통산 첫 루타를 작성했다.최형우가 2002년에 기록한 2개의 안타 중 하나였다.최형우는 이듬해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고, 2004년엔 단 2경기 출전(무안타)에 그친 뒤 방출 명단에 올랐다.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최형우는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이를 악물었고, 제대 후 삼성에 재입단해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갔다.2008년 삼성의 중심 타자로 성장한 최형우는 이후 큰 부침 없이 묵묵하게 제 역할을 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자기 자리를 지켰다.꾸준한 선수 경력만큼 기록도 차곡차곡 쌓였다. 그는 지난해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제치고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았고, 최다 2루타(505개·12일 현재) 1위에 올랐다.그리고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3점 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다.총 6루타를 추가한 최형우는 통산 4083루타로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22년의 세월을 관통해 작성한 소중한 기록이다.경기 후 만난 최형우는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그는 “그저 꾸준하게 잘 달려온 것 같다.꾸준히 선수 생활을 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말엔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의미 없다.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라고 답했다.그는 최다 루타와 관련한 질문에 계속되자 “사실 난 기록에 관심이 없다”며 “지금은 (기록에 욕심내던) 젊었을 때와 다르다.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어차피 몇 년 뒤면 SSG 최정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라며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최형우는 마침 옆을 지나가던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 양현종을 가리키며 “쟤가 정말 대단하다”라며 “오늘 5실점이나 했는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주먹을 불끈 쥐면서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물으니 경기 분위기가 SSG쪽으로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고 했다.(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하는) 양현종의 깊은 마음을 전해 듣고 멋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최형우의 이야기엔 ‘팀 승리가 개인 기록보다 더 기쁘다’는 말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마침 KIA는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5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최형우는 “1위에서 떨어질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모두가 절실하게 경험했을 것”이라며 “내일부터 다시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지나간 기록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2024-06-13

김유로,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 ‘금빛 페달’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4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목에걸었다.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김유로는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개인도로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158㎞ 구간을 3시간 21분 4초 만에 주파했다.순환 코스 마지막 한 바퀴에 16명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김유로가 남은 힘을 쥐어짠 끝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트랙 사이클 매디슨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김유로는 이날 대회 마지막 순간에 트랙 경기로 단련한 스프린트 솜씨를 뽐내며 정상에 섰다.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이 대회 개인도로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박상홍(한국국토정보공사) 이후 7년 만이다.이로써 남녀 개인도로 종목 모두 우리나라 대표팀에서 우승자가 나왔다.송민지(삼양사)가 전날 여자부 경기에 출전, 112.6㎞ 구간을 2시간 56분 51초 만에 주파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여자부 개인도로 우승 역시 2016년 나아름(은퇴) 이후 8년 만의 쾌거였다.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도로 사이클 종목에는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유로와 송민지가 나란히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4-06-13

“내국인 배제 안한다” 한국 축구감독 선임 작업 다시 속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무난하게 넘긴 한국 축구가 본격적으로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전을 끝으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마감했다. 중국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5승 1무 무패, 승점 16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또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 1번 포트에서 3차 예선 조 편성을 받는 유리한 고지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낙마하면서 발생한 사령탑 공백 사태가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면서 4개월 동안이나 이어졌으나, 대표팀은 2차 예선의 마지막 4경기를 황선홍, 김도훈 감독의 연이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잘 마무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한숨 돌린 한국 축구는 2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첫 단계는 단연 몇 달째 미뤄진 정식 감독 선임이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이 무산됐다.전력강화위는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위원들은 지난 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새 사령탑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향후 선임 절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다음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열릴 거로 보인다. 임시 감독 체제가 종료되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리그가 끝나면서 해외에서 여러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서가 왔다.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축구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력강화위가 추린 국내외 감독 후보군은 1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3차 예선 1차전은 9월 5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석 달 남았으나 실제로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앞서 이달 27일 이뤄지는 조 추첨에서 한국이 상대할 5개국이 정해진다. 이때부터 각국은 상대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새 감독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 분석까지 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터다. 새 감독이 외국인이라면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은 ‘패자부활전’ 성격에 가깝다.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 4차 예선으로 밀리는 건 용납되기 어려운 결과다.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3차 예선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는 건 필수다. 4차 예선으로 가면 그만큼 A매치 기간에 다른 대륙 강팀과 평가전을 가질 기회는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FIFA 랭킹 관리에도 불리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6-12

인니 신태용 감독 월드컵 ‘3차 예선 티켓’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3차 예선에 나설 18개 팀이 확정되면서 외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한국인 사령탑들의 희비가 엇갈렸다.외국 대표팀을 이끌고 2차 예선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은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베트남 김상식 감독,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까지 3명이다.이 중 신태용 감독만 ‘3차 예선 티켓’ 확보의 기쁨을 맛봤다.인도네시아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승점 10(3승 1무 2패)을 쌓아 조 1위 이라크(6승·승점 18)와 함께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그동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방식은 조금씩 달랐는데 인도네시아가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단계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태용 감독의 기쁨은 베트남 사령탑 김상식 감독의 아쉬움으로 직결됐다.인도네시아가 필리핀을 꺾으면서 베트남은 이라크와 2차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결국 3차 예선 진출 좌절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고 12일 오전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차 예선 최종전에 나선 베트남은 1-3으로 완패했다.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 역시 2차 예선 통과의 기적을 이뤄내지 못했다.말레이시아는 11일 대만과의 D조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하지만 같은 조의 키르기스스탄(승점 11)이 12일 치러진 오만(승점 13)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말레이시아(승점 10)는 조 3위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애초 말레이시아의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7(골 득실 -2)이었던 말레이시아는 대만을 상대로 대량 득점하고, 승점 10(골 득실 +6)이었던 키르기스스탄이 오만에 대패해야만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었다./연합뉴스

2024-06-12

공·수·주 재능 뽐낸 김하성, SD 승리 이끌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수·주에서 모두 재능을 뽐냈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했다.타석에서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시작은 수비였다. 김하성은 1회초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3루 쪽으로 치우친 시속 100마일(약 161㎞) 빠른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몸을 띄운 채로 2루에 송구해 주자 JJ 블리데이를 잡아냈다.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오늘 경기의 호수비’로 소개했다.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오클랜드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잭슨 메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시즌 36번째 득점을 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출루율은 0.335에서 0.341로 조금 올랐다.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9회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솔로포로 4-3,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오클랜드는 1회초 에이브러햄 토로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1-3으로 역전당한 뒤에는 8회 소더스트럼의 투런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샌디에이고가 9회말 히가시오카의 솔로포로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24-06-12

손흥민 “정확한 이야기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거취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각종 추측성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전(한국 1-0 승)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거취와 관련,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잉글랜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올 시즌이 끝나고 2024-2025시즌이 다가오자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상황을 다루는 동시에 손흥민의 향후 행보도 추측하고 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디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토트넘 선수단 뜯어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로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걸로 내다봤다. 구단이 별도의 계약을 새로 체결하지 않고, 기존 계약 조항을 살려서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걸로 내다본 셈이다.2023-2024시즌 도중 일부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새로 맺을 수 있다는 관측을 꾸준히 꺼냈다.더선을 비롯한 영국 대중지는 최근 ‘옛 스승’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기도 했다.지난해 2022-2023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도 한창 손흥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2024-06-12

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 첫 남녀 동반 금메달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녀 계주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천466점을 따내 우크라이나(1천442점), 프랑스(1천427점)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이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22년 전웅태-정진화가 우승한 이후 2년 만이다.여기에 한국은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출전한 여자 계주에서도 합계 1천321점을 따내 이집트 팀(1천282점)을 따돌리고 우승하며 남녀 계주를 석권했다.여자 계주에선 한국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남녀 계주 동반 우승도 처음으로 나왔다.이전까지 여자 계주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2년의 동메달이었다.계주는 오는 8월 8∼11일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경기의 종목은 아니지만,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올림픽을 두 달가량 앞두고 개최된 이번 대회 첫 종목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하며 희망을 밝혔다. 올림픽 근대5종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이번 대회 계주에서 남자 대표팀은 펜싱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모든 종목에서 3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여자팀도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 1위, 펜싱과 승마에선 2위에 오를 정도로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여자 대표팀도 축하하고, 남자 계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이제 개인전이 시작되는데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밝혔다.김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 최초의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고, 승민이와 함께 해 의미가 더 크다”면서 “개인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15일까지 남녀 개인전이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16일엔 혼성 계주 경기가 펼쳐진다./연합뉴스

2024-06-11

두산 에이스 곽빈, 생애 첫 월간 MVP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25·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곽빈은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 42만1천536표 중 7만6천251표(18.1%), 총점 49.04점으로 LG 트윈스 불펜 김진성(21.59점)을 제치고 5월 월간 MVP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곽빈은 5월 한 달간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5경기에 등판해 30⅓이닝을 책임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그는 5차례 선발 등판 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선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두산은 곽빈을 앞세워 5월 한 달 동안 16승 8패 2무 월간 승률 1위를 찍었다.두산 선수가 월간 MVP에 선정된 건 2021년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처음이다.두산 국내 투수 월간 MVP는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 약 8년 만이다.곽빈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아울러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엔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5월 MVP’ 곽빈은 구단을 통해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게 돼 정말 기분 좋다”며 “투표하기 위해 은행 고객이 아닌데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분도 있다고 들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 저를 뽑아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월간 MVP 후보에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기분 좋은 소식을 들은 곽빈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연합뉴스

2024-06-11

LPGA 메이저 전초전 마이어 클래식13일 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24시즌 개막 이후 우승 가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전초전’에서 다시 우승의 문을 두드린다.L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38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2024시즌 15번째 대회로,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전 주간에 열려 출전하는 선수들에겐 샷 감각을 조율할 기회로 여겨진다.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김효주와 양희영, 최혜진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로 마쳤고, 김효주는 5위, 최혜진은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1월부터 2024시즌 14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 무승은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던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김효주, 양희영, 최혜진 외에 전인지,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이정은, 임진희 등이 나서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2020년 미개최)를 맞이한 마이어 클래식에선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이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24-06-11

프로야구 관중 폭발… 1000만명도 가능

2024년 프로야구는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그야말로 경이로운 모습이다. 개막전부터 매진 경기가 속출하더니 반환점이 가까운 시점까지 관중 증가세가 폭발적이다.페넌트레이스 총 720경기 중 44.4%인 320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467만9천967명이 입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증가했다.경기당 평균 관중은 역대 최다인 1만4천625명으로 단순 수치만 계산하면 올 시즌 총관중이 1천53만명에 이르게 된다.KBO리그에서는 2016∼2018년과 2023년 네 차례 800만 관중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900만명조차 달성한 적이 없다.올 시즌 특히 눈길을 끄는 수치는 매진 경기 수다. 입장권이 모두 팔려 매진된 경기가 지난주까지 역대 최다인 98경기에 이르러 이번 주중 최초로 100경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시즌 총매진 경기인 46경기를 이미 두 배 이상 넘어섰고 역대 최다 매진을 기록했던 2015년의 68회와 비교해도 올 시즌 매진 행진은 기적처럼 여겨진다.구단별로는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가 24경기 매진을 달성하며 전체 1위다.KIA 타이거즈 16경기, 두산 베어스 15경기, 삼성 라이온즈 10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이런 흥행 태풍을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물러가고 지난 시즌에 5년 만의 800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팬들이 입장하면 성공이라는 전망이었다.KBO의 마케팅 전담 자사회인 KBOP는 매년 실시하는 팬 성향 조사 등을 통해 올 시즌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시즌 중이라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KBOP 관계자는 △소셜미디어(SNS)를 즐기는 젊은 세대의 직관 문화 △10개 구단의 전력 평준화 △KBO와 10개 구단 유튜브 활성화와 OTT 전 경기 중계로 팬 확대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 등을통한 심판 불신 해소 △대표팀 세대교체로 젊은 스타 발굴 △광주·대구·창원 등신축 구장 건립 등이 관중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만난 허구연 KBO 총재는 “무엇보다 MZ 세대와 여성 팬이 증가한 것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KBO는 이처럼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지만 사실 똑 부러지는 결론은 없다.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올해 프로야구 흥행 태풍의 방아쇠는 한화의 ‘보살 팬’들이 당겼다는 점이다.만년 꼴찌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한화 팬들은 류현진이 11년 만에 복귀하는 등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홈 개막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한화는 초반 한때 1위에 올랐다고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령탑이 교체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팬들은 뜨거운 애정을 보이며 대전구장을 찾고 있다.매진 기록 2∼4위인 KIA와 두산, 삼성의 공통점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는 사실이다.두 달 이상 1위를 달리다 최근 2위로 내려온 KIA는 관중 증가율이 무려 71%로 1위에 올라 한화와 함께 흥행 돌풍의 쌍두마차로 뛰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최근 팀 성적이 6위로 추락했지만, 초반 선전을 펼친 덕에 관중 증가율 60%로 KIA에 이어 두 번째다./연합뉴스

2024-06-11

KIA 마무리 정해영 ‘올스타 1위’ 우뚝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이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KBO는 10일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9일 오후 5시 기준)를 발표했다.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 정해영은 2차 중간 집계까지 101만2천173표를 얻어, 100만6천42표를 받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6천131표 차이로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정해영은 2022년에 이은 개인 두 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도전한다.‘격전지’인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66만3천157표로, 62만5천95표의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외야수 부문에서는 3명이 베스트12에 뽑힌다. 두산 고졸 신인 김택연은 98만 5천690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 전체 3위를 달린다.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KIA의 강세가 두드러진다.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비롯해 선발 양현종, 중간 투수 전상현, 3루수 김도영, 포수 김태군, 1루수 이우성,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 최형우까지 10명이 나눔 올스타 각 부문 투표 1위에 자리했다.팬들의 투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KBO는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는 234만1천719표로, 지난해 2차 중간 집계(175만1만114표)보다 약 34%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에 발표한다. /연합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