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울산HD와의 동해안더비에서 2 대 0 으로 패했다.
포항은 지난 18일 수원FC와의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쉽게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쌓기에 실패한데 이어 2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태국 원정에서도 1 대 0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라 이날 리그 라이벌인 울산 HD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은 팀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와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작은 팽팽한 기싸움으로 전개됐으나 이내 울산이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밀린 포항은 전반 32분 울산 고승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1대 0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6분에는 악재마저 겹쳤다. 수비수 이규백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를 적극 활용한 울산은 더욱 압박을 가했고 결국 후반 19분에는 울산 주민규에게 추가골까지 내주었다. 포항은 막판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득점에는 실패, 경기는 2 대 0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FC서울(승점53점)에 4위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포항(승점 52점)은 순위 반등을 노리며 11월 2일 FC서울과 맞붙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