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사슬 끊고 26일 안방 2연승 도전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솔로포 4방과 선발 레예스 호투로 첫승을 챙기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이 기아에 4대2 승리했다.
삼성은 홈런 4개로만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한국시리즈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타이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 2004년 현대 유니콘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KBO리그 통산 4번째다.
이와 함께 7회초 삼성 김헌곤과 박병호 연속타자 홈런 기록은 한국시리즈 9번째, 포스트시즌 29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은 대니 레예스,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 팀은 1회, 2회 득점없이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3회말 삼성 이성규가 선제 좌중간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균형을 깨뜨렸다. 1점차 리드를 지키던 5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실점 위기에서 김헌곤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5회말 1사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이 터지며 삼성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KIA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김도영을 홈으로 불려들였다.
2대1로 추격을 당한 삼성은 7회초 김헌곤의 솔로포에 이어 박병호의 우월 솔루포에 힘입어 4대1, 점수차를 3점으로 벌였다.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레에스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반격에 나선 기아는 8회초 김도영이 2사 2루에서 삼성 3번째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이후 이어진 9회초 삼성 김재윤이 2사 만루에서 기아 박찬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2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첫승을 따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