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내에 있는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는 2022년 개장했으며 지난해 봄 리드벽의 볼트 부실시공 문제로 전면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1년여 동안 홀드 변경 작업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 6월 세팅 작업을 시도했다가 한차례 연기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전면 리모델링을 완공하게 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조규복(조규복 클라이밍센터장), 조경아 루트 세터가 새로운 코스 20여 개를 선보이며 지역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새 암벽엔 요즘 대세인 대형 볼륨 홀드도 상당량 구입, 작업에 사용했다.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동호인들은 환영하고 있다.
최근 구미전자공고 산악부 지도교사 시절 박희용 선수를 배출한 황정식 씨와 수년째 자비로 인공 빙벽장을 조성해 동호인들의 빙벽등반 갈증을 해갈해 주고 있는 배원대 씨 등 지역 동호인들이 대거 방문했다.
암벽을 올라 본 스톤 클라이밍센터 이상발 센터장은 바뀐 루트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센터장 역시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리드벽을 정기적으로 수리, 보수하기 위해서는 경산에 암벽대회를 유치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만, 경산시에서는 아직 대회 개최 의지가 없어 동호회원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