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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EPL ‘올해의 팀’ 스트라이커 명단서 빠졌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이 직접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EPL 사무국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 끝에 확정된 2023-2024시즌 베스트 11 명단을 발표했다.스트라이커 2명, 윙어 등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센터백 2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정됐는데,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손흥민은 사무국이 추린 스트라이커 후보 10인의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최종 선정된 선수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손흥민은 올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19골을 터뜨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오른 왓킨스가 팬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왓킨스는 페널티킥 없이 19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13개를 기록했다.소속팀 애스턴 빌라는 시즌을 4위로 마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본선행 티켓도 따냈다.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밀려 5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개인 기록, 팀 성적 모두 왓킨스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왓킨스와 짝을 이루는 투톱 자리에는 ‘득점왕’ 홀란이 선정됐다.31경기에 출전, 27골을 터뜨린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가 사상 최초로 EPL 4연패의 대업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맨체스터 시티에서는 홀란 외 포든 (왼 측면),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중앙)도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오른 측면에는 EPL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첼시의 콜 파머가 뽑혔다.후방에는 벤 화이트-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로 이어지는 아스널 수비수 3총사와 함께 리버풀의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포백으로 선정됐다.팬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최고의 골키퍼는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였다.아스널은 올 시즌 EPL에서 실점이 가장 적었다. 38경기에서 29골만 내줬다.이번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EPL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손흥민은 지난 23일 잉글랜드의 전설적 공격수이자 현지 축구 전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앨런 시어러가 뽑은 올 시즌 베스트 11 명단에도 빠졌다.시어러 역시 투톱으로 왓킨스와 홀란을 배치했고, 손흥민이 주로 뛰는 왼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올해의 선수)에 오른 포든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2024-05-29

세계선수권 혼성단체전 규정 몰라 ‘실격패’

대한유도회는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에서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실격패한 책임을 물어 유도대표팀의 황희태 감독과 원종훈(철원군청)에게 경위서를 받기로 했다.대한유도회 관계자는 29일 “현장에서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2024 파리올림픽에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다시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유도대표팀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세 번째 선수 원종훈이 매트에 올라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실격패했다.IJF 규정에 따르면, 매트에 올라온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면 해당 팀은 실격 처리하고 더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출전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려우면 해당 체급을 처음부터 포기하고 1패만 안으면 되는데, 한국 대표팀은 이런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다.다만 IJF도 대회 당시 이 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 촌극이 발생했다.우즈베키스탄에 패한 한국은 패자전으로 밀린 뒤 독일을 4-1로 눌러 조지아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듯했다.그러나 독일이 한국의 규정 위반에 관해 이의를 제기했고, IJF가 실격패를 통보하면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05-29

포항스틸러스 광주FC에 승, 다시 1위 탈환

포항스틸러스가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 대 0 으로 승리를 거뒀다. 11라운드 이후 4경기만의 승리다.  포항은 지난 25일 치뤄진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치며 울산HD에 1위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었다.  다시 선두 탈환에 나선 포항은 서울전 2골에 모두 관여한 허용준을 다시 한 번 선발로 내세웠다.  포항은 전반 5분 김동진이 측면에서 올린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며 1 대 0으로 앞서갔다. 이번 시즌 데뷔한 03년생 신인 김동진의 데뷔골이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김인성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하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후반 4분에는 윤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며 홍윤상을 대신 투입했고 후반 16분 백성동을 불러들이고 이호재를 투입했다.  광주의 공세를 막아내던 후반 23분 포항에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던 베테랑 신광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포항은 후반 남은시간 한 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광주의 공격을 막아내며 1 대 0을 유지,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 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선 포항(승점 29점)은 6월 1일 김천 원정에 나서 연승에 도전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5-28

‘이임생 체제’ 닻 올린 한국 축구

흔히들 한국 축구의 ’선장‘이 곧 국가대표팀 감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감독은 우리나라의 최상위 팀이자 최정예 팀인 국가대표팀운영을 책임진다.하지만 한국 축구의 전반적 방향을 제시하는 인물은 국가대표팀 감독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 분야 최고직’이라 보는 게 타당할 수도 있다.28일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의 ‘상근’ 기술총괄이사 취임을 공식 승인했다.이번 이사회가 이런 인사를 최종 승인하면서 공식적으로 한국 축구 기술 파트의 ‘원톱’으로 올라선 이 위원장의 책임이 막중해졌다.기술발전위원장을 겸임하는 이 총괄이사가 임원급으로 올라서면서 협회 행정의 핵심인 기술 분야의 명실상부한 총책임자가 됐기 때문이다.나머지 행정 분야인 경영본부와 대회 운영본부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담당하는 구조다.본래 실무상 기술 부문을 대표하는 건 황보관 전 대회기술본부장의 몫이었다.2021년 2월 기존 ‘1본부 체제’조직을 ‘2본부’로 나눈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운영을 비롯해 현장·기술 파트를 관장하는 대회기술본부의 수장 자리를 황보 전 본부장에게 맡겼다.이 총괄이사가 기술발전위원회의 수장을 맡긴 했지만 기술 분야의 실무 조직들은 대부분 황 전 본부장 산하에 있었다.3년간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한 황보 전 본부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을 내려놨고, 일반 강사로 행정가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연합뉴스

2024-05-28

안동초등학교 권하람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은메달, 동메달 획득

안동초등학교 6학년 권하람 학생이 지난 25일과 26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100m와 400mR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경북도 대표로 출전한 권하람 학생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체격과 기초 체력이 우수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다.그녀는 제12회 춘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100m 3위, 200m 2위,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00m 2위라는 좋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권하람 학생은 “전국대회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다음 경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동초 정도기 교장은 “그동안 땀 흘리고 힘든 훈련을 묵묵히 이겨낸 권하람 학생의 노력과 투지를 크게 칭찬하고, 여러모로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업에 정진하면서 다음 대회에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 주길 바라며, 또한 안동초등학교는 모든 학생들의 재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김도훈 감독 ‘숨은 옥석 7명’ 첫 국가대표 발탁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을 앞두고 7명에게 ‘첫국가대표 발탁’의 영광을 주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대한축구협회는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27일 발표했다.6월에 치러지는 두 차례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태극전사를 놓고 김도훈 임시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여파를 고려해 ‘숨은 옥석 발굴’에 집중했다.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린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부름을 받은 선수가 7명이나 된다.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포항), 최준(서울)과 더불어 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황인재(포항·골키퍼),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스트라이커 오세훈은 이번 시즌 일본 J1리그 16경기에서 6골을 터트려 득점 랭킹 공동 8위에 올라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2골 6도움 (정규리그 2골 5도움+잉글랜드축구협회컵 1도움)의 맹활약을 앞세워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다.다만 그동안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한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무릎)과 ‘철기둥’ 김민재(뮌헨·발목)는 부상으로 6월 A매치에 함께 하지 못한다. 협회에 따르면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조규성은 그동안 통증이 이어진 오른 무릎을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에 수술받기로 했고, 지난 13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김민재는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상태다.이에 따라 김도훈 임시 감독은 조규성의 대체 멤버로 오세훈을 선택했고, 김민재의 공백은 박승욱과 조유민에게 맡기기로 했다.이 밖에 부상으로 지난 3월 소집되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이 다시 명단에 뽑혔고,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박용우(알아인)도 선발됐다.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6월 2일 인천공항에서 모여 싱가포르로 출국한다.한국은 현재 3승 1무(승점 10)로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김도훈 임시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라고밝혔다.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27

‘위기 탈출 소방수’ 전북 현대 감독에 김두현 전 수석코치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위기 탈출’의 소방수로 김두현(41·사진) 전 수석코치를 선택했다.전북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구단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다”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뒤 박원재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해온 전북은 오는 29일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현역 시절 수원 삼성과 성남FC에서 활약하며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렸던 김두현 감독은 2020년 수원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전북 코치로 자리를옮겼다.김 감독은 지난해 5월 김상식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아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이후 지난해 말부터 중국 슈퍼리그 청두 충렁에서 서정원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맡아오다 이번에 전북 사령탑으로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이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24-05-27

KBO 올스타 팬 투표 류현진 12년만에 이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사진)이 1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선정하는 구단별 팬 투표 명단을 발표했다.나눔 올스타에 속한 한화는 ‘선발 투수 후보’로 류현진을 내세웠다.류현진은 미국 진출(2013년) 직전인 2012년에 이스턴리그 올스타에 선발 투수로 뽑혀 KBO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다.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2019년 한국인 최초로 MLB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영예를 누렸다.올해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팬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면, 12년 만에 KBO 올스타 무대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하지만, 경쟁자도 쟁쟁하다. 류현진은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득표 전쟁’을 벌여야 한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최원태(LG 트윈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도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후보다.KBO는 각 구단에서 추천한 포지션별 1명씩(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각각 1명씩 총 3명), 총 120명의 선수를 올스타 팬 투표 명단에 올렸다.올스타 팬 투표는 신한 SOL뱅크 애플리케이션과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연합뉴스

2024-05-27

PSG 프랑스컵 우승… 이강인 3번째 트로피 품었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3)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파리생제르맹(PSG)이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컵)에서 우승하며 국내 대회 3관왕에 성공했다.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랑스컵 결승에서 2-1로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3년 만에 프랑스컵을 되찾은 PSG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차례로 늘리며 이 부문 2위인 마르세유(10회)와 격차를 더 벌렸다.이에 따라 PSG는 국내 주요 대회 2관왕(더블·정규리그+FA컵) 달성에 이어 지난 1월 단판전 승부인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합쳐 이번 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합쳐 10여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 3개의 우승 트로피를 경험하는 기쁨을 맛봤다.특히 이강인은 정규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을 합쳐 ‘공식전 5골 5도움’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로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에서 PSG는 결별이 예정된 킬리안 음바페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4-3-3 전술을 가동했다.PSG는 전반 22분 누누 멘데스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을 예감했다.기세가 오른 PSG는 전반 34분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파비앙 루이스가 골 지역 왼쪽 구석에서 헤더로 연결한 게 수비수 맞고 나왔고, 루이스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골 맛을 봤다.루이스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연합뉴스

2024-05-26

‘세계 최강’ 남자 양궁, 예천 월드컵 우승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자랑했다.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결승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 23일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독일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김우진-이우석-김제덕 순으로 활을 쏜 한국은 큰 실수 없이 꾸준히 9∼10점만을 쏘며 점수를 쌓았고, 독일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여자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에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져 은메달을 땄다.여자 대표팀은 이날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차례로 활을 잡았다.한국은 중국과 첫 두 세트에서 팽팽히 맞서며 나란히 세트 스코어 1점씩 나눠 가졌다.세 번째 세트에서 상대가 7점을 쏘자 한국의 임시현과 남수현이 곧바로 10점을 연이어 꽂으며 상대를 압박했고, 세트를 따내며 4-2로 앞서 나갔다.네 번째 세트에서는 단체로 흔들리면서 8점을 연거푸 쐈고, 세트를 내줘 4-4가 됐다.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점수는 29-29로 동률이었지만, 중국의 화살이 과녁의 중심에 더 가까워 아쉽게 패했다.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준우승했다. /연합뉴스

2024-05-26

“한국 선수로 뛰라… 할머니 생각 많이 났다” 유도 금메달 경북체육회 허미미 금의환향

한국 여자 유도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허미미 (경북체육회)는 ‘한국 선수로 뛰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생각났다고 밝혔다.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허미미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만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이 된 게 자랑스럽다”며 “아버지도 많이 기뻐하셨다”고 전했다.허미미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골든스코어)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61㎏급 정성숙과 66㎏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허미미는 특별한 이력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유언을 듣고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2022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데뷔한 뒤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점이 부각돼 경기를 치르는데 부담스럽지 않나’라는 질문에 허미미는 “부담보다는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허미미는 세계 챔피언이 된 만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 경쟁 선수들의 도전 대상이자 견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서 치료받고 있지만, 잘 준비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올림픽에서도 몸 관리를 잘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결승에서 세계최강 데구치를 꺾은 소감에 관해선 “첫 맞대결에선 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승리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허미미는 수년 전까지 한국말로 의사소통하기가 어려웠다.그는 ‘그동안 한국말이 많이 는 것 같다’는 말에 “한국에 온 뒤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귀국한 허미미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파리 올림픽 대비집중 훈련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5-26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 홀로 출전한 우간다 양궁선수 화제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에서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홀로 참가한 리커브 선수 Semukete Solomon(28)가 눈길을 모았다.7~8년 전 우연히 양궁을 접하고 선수가 된 그는 양궁이 과녁을 맞추는 희열과 재미가 있다며 일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우간다에서는 대부분 일과 선수 생활을 겸하고 있어 연습 시간이 부족하고 전용 양궁장도 없어 학교 운동장을 빌려 연습한다는 그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아름다움과 시설에 놀라며 부러워했다.그는 감독, 코치도 없이 13시간이 걸려 혼자 예천에 왔다. 전혀 외롭지 않다며 멕시코 대표 발렌시아 선수와 미국 대표 선수들과 이미 친구가 됐고, 같은 양궁인으로서 통하는 게 있어서 괜찮다며 씩씩하게 말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해 경기 결과를 아쉬워하면서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최고의 경기장에서 함께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한국 선수 중에는 김우진,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 선수를 좋아하고, 특히 김제덕 선수가 예천군 소속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웃었다.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간다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싶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예천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4-05-26

포항스틸러스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아ᆢ FC서울 무승부

포항스틸러스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대 2 부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포항의 전 감독이었던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이적 이후 처음으로 포항을 찾는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항스틸야드의 전좌석(13,467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포항은 이날 지난 라운드 김종우의 부상으로 생긴 중원의 빈 자리에 김동진을 선발로 투입했으며 조르지와 허용준을 최전방에 배치,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은 시작과 동시, 서울의 공세에 고전하는듯 했으나 전반 3분 행운이 따랐다. 허용준이 서울 골문 안쪽으로 올린 공이 서울의 수비 이태석을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던 것, 하지만 전반 16분 신광훈이 부상으로 빠지며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은 그 자리에 어정원을 투입시켰으나 진용이 다소 흔들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서울은 거세게 몰아부쳤다. 포항은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며 버텼으나 결국 전반 41분 일류첸코에게 골을 내주며 1 대 1 동점을 허용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민호를 빼고 정재희를 투입,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11분 최전방 공격수 조르지 마저 부상으로 빠져야 했다. 불안 속에 조르지의 빈자리에는 이호재가 들어갔다.  다행히 후반 36분 포항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허용준이 골문앞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킥을 얻어냈고 이호재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2 대 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42분 서울 임상협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 대2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며 서울 골문을 두드렸으나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스틸러스 팬들은 옛정 때문인지 서울 김기동 감독을 안타까움 속에서 따뜻하게 맞았다. 김 감독도 깎듯하게 인사하며 지난날 포항그라운드의 추억을 되새겼다.  한편 포항(승점 26점)은 이날 무승부로 울산(승점 27점)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왔다. 포항은 28일 원정길에 올라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5-25

예천서 열린 양궁 월드컵, 한국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 조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은 23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사흘째 리커브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5-3(58-57 56-58 57-54 55-55)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여자 대표팀은 앞선 16강에서 말레이시아를 6-0(57-53 59-51 58-52)으로, 8강에서 이탈리아를 5-3(57-57 54-55 56-49 54-49)으로 눌렀다.남자 리커브 대표팀의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도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결승에 진출했다.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6-0(57-55 57-54 55-52)으로, 8강에서 일본을 6-2(58-5554-55 58-55 58-57)로 꺾은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5-1(58-55 57-57 56-55)로 제압했다.26일 오전 여자 리커브 단체전,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남녀 리커브 개인전과 혼성전 본선은 24일부터 시작된다.22일 진행된 예선에서는 여자부에서 ‘에이스’ 임시현이 전체 1위(685점), 전훈영이 2위(680점), 남수현이 13위(666점)에 올랐다.남자부에서는 ‘맏형’ 김우진이 전체 2위(689점), 이우석이 4위(684점), 김제덕이 13위(678점)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혼성전에는 임시현과 김우진이 짝을 지어 출전한다.21일부터 경북 예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전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국제 대회다.월드컵 시리즈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가 높다.앞서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한승연(한국체대), 오유현(전북도청), 송윤수(현대모비스)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에 230-234로 져 4위에 올랐고,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으로 전열을 짠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호주에 234-2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2024-05-23

선두 포항, 홈에서 FC서울과 두번째 ‘김기동 더비’

‘추락하는 성적에 날개를 달아라!’ 프로축구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3위 울산 HD와 사령탑 공백 사태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의 서글픈 ‘공통 분모’는 최근 승리가 없다는 점이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지난 12일 김천 상무와 2-2로 비기고 사흘 뒤에는 광주FC에 1-2로 지더니 19일에도 강원FC에 0-1로 무릎 꿇어 시즌 첫 2연패와 함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고배를 마셨다.3월 17일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울산은 한동안 3위로 떨어졌다가 지난 1일 2위로 올라선 뒤 내심 선두 탈환을 노렸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2위 자리마저 김천에 뺏기고 다시 3위로 떨어졌다.‘꼴찌’ 대전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한 대전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꼴찌’로 추락했다.대전은 4월 27일 FC서울을 3-1로 물리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고, 지난달 30일 김천과 0-0으로 비기면서 9위까지 올라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광주(1-2 패), 강원(3-3 무), 인천(0-1 패)과 차례로 만나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결국 꼴찌로 주저앉았다.이번 시즌 단 2승(5무 6패·13득점 17실점)밖에 따내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이민성 감독은 지난 21일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이런 가운데 울산과 대전이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두 팀의 이번 대결은 말 그대로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울산이 지면 3연패의 치명상을 입는다. 더불어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4)와 26일 맞붙는 4위 수원FC(승점 21)의 결과에 따라 턱밑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1위 포항 스틸러스와 2위 김천(이상 승점 25)에 승점 1차뿐인 만큼 울산은 대전을 제물로 삼아 부진 탈출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이민성 감독이 떠나고 정광석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은 대전은 ‘감독 없는’ 첫 경기부터 난적 울산을 만난 게 부담스럽기만 하다.다만 대전은 4월 2일 울산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따내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더불어 울산에는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줬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선두 포항과 8위 FC서울(승점 15)의 올 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도 팬들의 관심거리다.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지휘하다 이번 시즌 서울 사령탑에 오른 김기동 감독 때문에 포항과 서울의 맞대결에는 ‘김기동 더비’라는 별명이 붙었다.지난달 13일 치러진 시즌 첫 ‘김기동 더비’에서는 포항이 4-2 대승을 거두며 김기동 감독에게 굴욕을 줬다.서울은 포항전 패배 이후 6경기에서 2승 4패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하고 8위까지 떨어진 만큼 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에서 설욕 의지를 다지고 있다.포항 역시 13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패한 터라 서울전 승리로 선두를 지키겠다는 각오다./연합뉴스

2024-05-23

‘0.375’ 삼성 포수 이병헌 도루 저지율 ‘으뜸’

프로야구 포수를 평가하는 기준은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면서 크게 달라졌다.지난해까지는 기술적으로 포구해 볼을 스트라이크로 바꾸는 ‘프레이밍’ 능력이 중시됐으나, 이는 ABS 도입 후 무용지물이 됐다.반면 주자를 잡아내는 수비 능력은 좀 더 중요해졌다.올 시즌 프로야구는 베이스 크기가 커지면서 주자가 달려야 하는 거리가 소폭 짧아졌고, 이에 각 팀의 도루 시도는 큰 폭으로 늘었다. 도루가 많아진 만큼, 상대 팀의 기동력을 차단해야 하는 포수의 책임감도 커졌다.이런 점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포수 이병헌(24·사진)의 성장이 반갑다.201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입단한 이병헌은 지난해까지 1군 26경기에 출전한 무명 선수였다.뒤늦게 기회를 잡은 이병헌은 22일까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도루 저지율 0.375를 기록했다.KBO리그 25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위다.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선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상대 팀 배정대를 강한 어깨로 잡아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타격 실력도 나쁘지 않다. 그는 22일까지 타율 0.292로 맹활약했다.삼성 내부에선 강민호의 후계자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팀 내 두 번째 포수로 나서 뛰어난 공·수 능력을 펼치며 차세대 주전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연합뉴스

2024-05-23

토트넘, 뉴캐슬과 친선전 승부차기 무릎

‘캡틴’ 손흥민사진의 소속팀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졌다.토트넘은 22일 오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토트넘과 뉴캐슬은 한국시간으로 20일 0시 각각 셰필드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전을 마지막으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무리했다.잉글랜드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른지 사흘이 채 되지 않아 지구 반대편인 호주로 날아가 친선전을 치른 셈이다.토트넘과 뉴캐슬 모두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세브스키, 구단 서포터스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힌 미키 판더펜 등을 내보냈고, 뉴캐슬 역시 알렉산데르 이사크,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엘린통 등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이벤트 경기인 만큼 양 팀 선수단은 미소를 띤 채 경기에 임했다.토트넘은 전반 45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전반을 마쳤다.양 팀은 후반전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했고, 손흥민 역시 후반 16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후반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4-5로 패했다.한편 10만석 규모 경기장에는 7만8천419명의 축구 팬이 입장해 두 팀과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연합뉴스

2024-05-23

제26회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구미서 개막

제26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23일 구미에서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개막했다.이번 대회는 구미시민운동장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24일까지 육상, 씨름 등 1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개회식에는 주요인사와 시·군 선수단, 임원,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 행사와 공식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개막식은 스트리트 댄스 그룹 유캔크루와 인기 트로트 가수 홍지윤의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선수단 입장, 성화 봉송, 점화 등 선수단과 체육인의 뜨거운 의지와 열정을 담은 행사가 이어졌다.폐회식은 24일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회결과보고, 시상, 성화소화, 폐회선언, 다음 개최지 김천시로의 대회기 전달을 끝으로 이틀 간의 열전이 마무리된다.이번 대회는 앞서 지난 22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성화 채화식을 시작으로 기원제, 성화채화, 성화봉 전달, 성화 봉송 등이 이어지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성화 채화식은 초헌관 김장호 구미시장, 아헌관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 종헌관 이한석 구미문화재단 대표가 맡았다. 금오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읍면동 차량봉송을 거쳐 박정희체육관에 안치됐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5-23

올해의 팀 스트라이커 손흥민 후보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이 직접 고르는 특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 스트라이커 부문에 후보로등장했다.EPL 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2023-2024시즌 베스트 11을 투표로 골라달라 안내하며 ‘팬 팀’(Fan Team)에 오를 후보 60명을 공개했다.이 가운데 스트라이커 2명, 윙어 등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센터백 2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정된다고 사무국은 밝혔다.스트라이커 후보로 이름을 올린 10명 가운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포함됐다.손흥민은 올 시즌 17골 10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를 비롯해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에 이르는 5명의 스타만 작성한 기록이다.손흥민의 최대 경쟁자는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다.홀란은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도 EPL 사상 최초로 4연패를 이루는 대업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2024-05-22

삼성 저조한 홈 승률, 외야 펜스가 낮아서?

프로야구 구장은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장타자가 많은 구단은 홈플레이트부터 담장까지 거리가 짧은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것이 유리하고, 투수력이 좋은 구단은 규모가 큰 야구장이 좋다.이에 대다수 구단은 홈구장 특성에 따라 팀 색채를 맞추고 선수 영입에 나선다. 선수단 구성과 홈구장의 특성이 어긋나는 구단은 야구장 자체를 뜯어고치기도 한다.약한 투수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한화 이글스는 2012년 겨울 새로 부임한 김응용 감독의 요청으로 외야 펜스 확장 공사를 추진했다.롯데 자이언츠도 2021년 12월 부산 사직구장 홈 플레이트를 뒤편으로 2.884m 옮긴 뒤 4.8m의 담장 펜스를 6m로 높였다.최근 야구장 문제로 고심하는 구단이 또 나왔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삼성 라이온즈다.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팔각형 구조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오는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홈플레이트부터 107m에 불과해 홈런을 때리기가 수월하다.그러나 삼성은 최근 수년 동안 홈구장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삼성은 장타력을 키우기 위해 오재일, 김동엽 등 거포들을 영입했으나 기대만큼 제 역할을 못 했고, 올해 김영웅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장타자들도 새로 나오지 않았다.삼성은 최근 수년 동안 홈에서 상당한 손해를 봤다. 2022년 팀 타선은 홈에서 60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81개의 피홈런을 헌납했다. 지난해엔 홈런 55개를 치고 66개를 내줬다.삼성은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고심했다. 지난겨울엔 구장 외야 펜스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팔각형의 야구장 구조와 관중석 시야 문제 등으로 펜스 공사는 시행되지 않았다.올 시즌에도 삼성은 홈에서 고전하고 있다.삼성은 승률 0.565로 공동 2위를 달리지만 홈 경기 승률은 9위(9승 13패 0.409)다.방문 경기 성적(17승 7패 1무 승률 0.708·1위)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홈-방문 경기 승률 차이는 마운드 문제 때문이다.삼성의 방문 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4.02, 홈 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5.34로 크게 차이 난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홈에서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다소 도망가는 투구 모습을 보이곤 한다”고 말했다.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펜스 공사를 재추진할 수도 있다.삼성 선수단 관계자는 22일 “지난겨울 야구장에 변화를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다만 김영웅, 이성규 등 젊은 장타자들이 성장하고 있고 투수들도 조금씩 홈구장에서 힘을 내고 있다. 좀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22

이준환, 세계유도선수권 2년 연속 동메달

한국 유도대표팀 남자 81㎏급 에이스 이준환(용인대·세계랭킹 3위)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이준환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타보예프(14위)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둬 3위에 올랐다.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이준환은 경기 시작 1분 13초 만에 어깨메치기 기술로 절반을 얻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이후 경기를 주도하다 3분 12초에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을 다시 얻어 한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준환은 이날 8강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다비트 카라페탄(25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2위)에게 띄어치기 절반으로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이준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만난 그리갈라쉬빌리에게 패한 바 있다.그리갈라쉬빌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이준환은 2022년 혜성처럼 나타나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낸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의 차세대 간판이다.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지난 4월에 펼쳐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확인한 이준환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