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2일 태국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2024/25 리그스테이지 3차전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했다.
앞서 치뤄진 ACLE 리그스테이지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12팀 중 8위에 자리한 포항은 태국리그 1위 팀인 부리람과 이날 맞붙었다.
포항은 태국 팀과의 경기에 앞서 18일 수원FC와의 경기를 치르고 19일 저녁 김해공항을 통해 방콕으로 간 후 다시 6시간 동안 버스로 부리람 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의 빡빡한 원정 일정으로 선수들이 거의 녹초상태에서 경기장에 들어갔다.
박태하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이어지는 K리그 일정 사이에 장시간 이동으로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여 도착 후 회복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 했다고 밝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미끄러운 잔디와 부리람의 압박에 고전했다. 다행히 전반전은 득점없이 0 대 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선수들은 지친 체력 탓에 태국에 끌려갔고 결국10분 부리람 비솔리에게 골을 허용하며 1 대 0이 됐다. 이후에도 포항은 부리람의 중원에서부터 수비진까지 잘 짜여진 전술에 상대 진영에서 제대로 된 공격 찬스 조차 잡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렵게 얻어낸 공격 기회조차 활력을 잃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져 포항은 결국 1 대 0 으로 패했다.
한편 포항은 24일 귀국 후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HD와 K리그1 파이널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