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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중앙교회 새생명축제 내일 시작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12일부터 세 차례 교회 본당에서 `사랑+나눔=생명`이란 주제로 바울선교구 새생명축제를 연다. 새생명축제는 이날 오후 8시 하귀선(세계터미널선교회) 사모 간증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8시 클래식 앙상블 `더 브릿지` 연주, 26일 오후 8시 김상식 목사(울산예문교회) 집회 순으로 이어진다.하귀선 사모는 일반인의 5분의 1에 불과한 폐로 찬양사역자로 섬기며 낙심한 크리스천들을 위로하고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다시 세우고 있다.그는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찬양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했다.클래식앙상블 `더 브릿지`는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에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더 브릿지는 바이올린 손애영, 비올라 김영인, 첼로 최하나, 피아노 유주현으로 이뤄졌다.서양화를 전공한 김상식 목사(울산예문교회)는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즉 샌드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미술분야뿐만 아니라 색소폰,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도 수준급으로 다룰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바울선교구 관계자는 “새생명축제에 1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긍휼한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 054) 275-2151/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11

포항출신 한승협 한국화전

무더위가 한풀 꺽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어느 듯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초록의 산야가 황금색으로 물드는 가을의 정취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한다.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도심 한가운데서 느껴볼 수 있다. 바로 가을 풍경을 화폭에 옮겨놓은 전시회장을 찾아보는 것이다.포항 출신 한국화가 한승협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마련된다. 한 작가는 10일부터 21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 1층 라우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한 작가는 경주 건천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가 깃든 환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렸을 적부터 고향의 전통적인 정서 속에서 정신적인 뿌리를 키웠고 이는 예술적 화두로 한국적 정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색하는 계기가 됐다.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풍물화, 실존적인 노인들의 얼굴에서 개인의 기록적인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자연 속에서 역사성을 발견하며 시간성과 노동성을 점묘화로 보여주는 작품들을 전시한다.그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 공존하는 순간을 재구성해 포착한다. 결코 정지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재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과거에도 현재였고, 지금 이 순간도 현재이며, 다가올 미래도 결국 현재가 되기에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의 이미지는 궁극적으로는 지나온 흔적 즉 역사라는 구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낸다.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게 만들고 정신적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정철화기자

2014-09-11

“보름달만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포항지역 기독교계는 추석명절을 맞아 나눔으로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들 교회와 기독교단체는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에 소고기와 과일, 선물세트 등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나눔의 기쁨 포항지부(지부장 최기환)는 3일 오전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50여개의 특별식 도시락을 지역 차상위계층에 전달했다. 이들은 직접 가정을 직접 찾아 도시락을 나눠주고 축복의 메시지로 이웃을 위로했다.기쁨의교회 복지재단(대표이사 조경래)은 4일 저소득층 400가정에 기쁨의세트를 선물한다. 복지재단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각종 추석음식을 넣은 기쁨의세트를 포장해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400가정에 전달하고 위로한다. 선물은 포스코 포항지역 PCP봉사단,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5일 교회 주변 어르신 가정에 쇠고기 세트를 추석 선물로 전달한다.이 교회 순장들은 이날 75세 이상 어르신이 사는 130가정을 찾아 선물세트를 전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추석 하루 전날인 7일 낮 12시 포항역 광장과 인접한 만나의 집에서 노숙자 등 150여명의 불우이웃을 초청해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다. 배식팀은 추석날 먹을 떡과 과일 등도 전달하고 추석 다음날부터 정상적으로 무료 급식을 이어 가기로 했다.이에 앞서 기쁨의교회 청년부(팀장 윤지연) 10여명은 최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마을을 찾아 집안과 마을안길을 청소하고 주민들에게 포도 한 상자씩을 추석선물로 전달한 뒤 복음을 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04

“지도자들, 하나님께 집중하라”

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가 지난 31일 부임 후 첫 설교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손 목사는 이날 1~4부 예배에서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 3부 예배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박문하 경북도의원, 김일만·안병국 포항시의원, 박중창 범양선교회 사무총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손 목사의 담임을 축하했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신성환 예장통합 포항노회장, 김봉국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 정만영 언론인홀리클럽 회장직대 등 각계에서 축하화환이 전달됐다.손 목사는 설교를 통해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홍해가 갈라진 사건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도 사흘이 되지 않아 마라에서 쓴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지도자 모세를 원망했다”고 성경을 예시했다.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건망증과 참지 못한 조급증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손 목사는 이어 “여기서 포기하거나 때려치우지 않고 기도하는 모세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모세는 백성들의 말에 한마디도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했고 그 결과 하나님의 지혜로 옆에 있는 한 나무를 발견하고 그 나뭇가지를 꺾어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다”고 소개했다.손 목사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해도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라”며 “어떤 문제도 문제로 보지 말고 기도제목으로 바꿀 것”을 당부했다.속 목사는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림에 도착했을 때는 그곳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라의 쓴물을 주신 것은 훈련을 시켜 영적체질을 바꾸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우리의 인생에서 마라의 쓴물을 만나면 사람을 찾지 말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을 것”을 당부한 뒤 “사람은 무시해도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10월 9일 67주년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원로목사 추대 및 후임목사 위임식`에서 9대 담임목사에 정식 취임한다./정철화기자

2014-09-04

조계종 일부 스님들 “총무원장 직선제를”

조계종의 야당인사 격인 스님들이 총무원장 직선제 추진을 위한 모임을 구성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 사부대중연대회의`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통해 소수에 의해 종단 운영이 좌우되는 폐해를 막고 수행가풍 진작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연대회의에는 조계종 전 호계원장 법등 스님, 전 호법부장 도진 스님, 전 중앙총회 의장 보선 스님, 현 중앙종회 의장 향적 스님, 삼화도량 회장 영담 스님,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등이 대표발기인으로 참여했다.연대회의는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고 문중과 계파정치의 전횡을 막을 수 있다”며 “또 돈 선거 등을 막고 선거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자승 스님이 직선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종회에 올라온 선거법 개정안은 종도들이 염원하는 직선제가 아닌 데다 공론화를 거치지 않아 직선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연대회의는 비구, 비구니 상관없이 상좌를 둘 수 있는 승납 10년 이상 모든 스님에게 선거권을 주는 안을 제시했다.조계종은 현재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투표로 총무원장을 뽑는다.연대회의는 `작은 총무원, 큰 교구`라는 표어를 내걸고 완전한 교구중심제 실현을 통해 총무원장의 권한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4-09-04

자연과 교감하는 캔버스

추석을 앞두고 가을의 향기에 곳곳에서 묻어난다. 가을은 황금들판의 풍성한 결실이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자연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자연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각기 다른 세상으로 표현된다. 바로 예술작가들은 그들만의 자연을 노래한다. 꽃과 자연을 노래하는 미술 작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DGB갤러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꽃과 자연 기획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대구 구상작가 3인의 작품을 만난다.□권유미권유미는 꽃을 그린다. 그녀의 꽃은 밝다. 암울, 우울, 독선, 냉소, 은닉, 음탕의 색깔을 순식간에 탈색시키는 강렬한 밝음이 있다. 그녀의 화병에는 외로운 꽃이 없다. 모든 꽃들이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정겹다. 특별히 잘난 꽃도 없다. 크고 작은 꽃들이 중심과 주변으로 흩어져있지만 우열이 없다. 주인공과 소모품으로 구분되는 사람세상과 달리 모든 꽃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권유미의 꽃 세상은 편안하다. 부담이 없다. 색깔과 생김새가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꽃`이다. `다름`이 틀림이나 잘못됨이 아니라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은유한다.권유미는 꽃을 화병에 담는다. 화려하고 귀한 화병이다. 어떤 것은 자개화병이고 또 어떤 것은 황금화병이다. 그녀가 그녀의 모든 꽃을 화병에 담은 것은 당위의 자연법칙이다. 화병에는 물이 있고, 물이 있는 꽃은 시들지 않는다. 화병은 그릇이고, 그릇은 성배(聖杯)의 상징, 성배는 모체(matrix), 자궁(uterus)의 상징이다.그래서 화병은 꽃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고, 모든 허물을 품을 수 있다. 화병은 꽃의 아름다움을 잉태하고 유지시킬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압축한 꽃을 화병에 꽂았다. 권유미는 화려하고 밝은 꽃을 화병에 꽂아 영원을 주었다. 마치 자신의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꽃의 세상에서 풀고자 하는 바람, 이것을 권유미는 그녀의 `꽃`에 압축하고 있다. □ 김정기김정기는 대부분 자연에서 그림의 소재를 택하고 있다. 흔히 주변에서 보아온 산이고 강이고 마을이고 꽃이다. 사람의 흔적을 그리되 되도록 화폭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대부분 우리의 삶과 역사를 잉태시켜온 현장이다. 어쩌면 그의 그림에 있어 자연은 실존의 위의(威儀)를 깨우쳐주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회화적인 순수성이 돋보이는 그의 화폭은 야수파적 정취가 묻은 인상주의적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면서도 소위 `유토피아`의 추구가 아니라 현실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는 진단적이고 반성적인 시각으로 읽혀진다.자연의 마음을 헤아리고 물상의 상태를 읽어낼 수 있을 때만이 감동의 요소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게 보면 김정기는 강렬한 색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자연과의 감성적 교감이 김정기 그림의 장점이자 가장 큰 가치 덕목이다. 자연의 대상을 통해서 우주의 철리(哲理)와 만나고 강인한 생명력이 주는 기운(氣韻)을 개성적인 조형언어로 재현해 내고 있다. 다소 원색적이다 싶을 만큼 그의 화폭에 옮겨지는 자연물에는 그러나 작가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들이 은유적으로 깔려 있다. □ 박병구박병구는 색채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통해 자연주의의 조형적인 틀을 벗어나고 있다. 실제에 가깝게 재현하는 일반적인 자연주의 표현기법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현실에서 맛볼 수 없는 회화적인 아름다움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자연을 취재하면서 나름대로의 자연관을 확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림은 결과적으로 우리들의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정신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삶의 휴지부인 것이다. 그는 그러한 기능을 기대하면서 순화되고 정화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의 그 림은 그러한 기능을 자청하고 있다.최근 작업에서 그는 색상의 범위를 좁히고 있다. 동일색상 계열의 색채이미지만으로 처리함으로써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증가한다. 동시에 아른한 과거의 시간 속을 소요하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회고적이고 복고적인 정서를 만들어낸다. 그러한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서면서 우리는 회화적인 환상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 환상적인 분위기는 문학적인 서정미로 연결된다. 풍경화의 궁극은 바로 서정적인 문학성과 만나는데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3

여가부·KT, 여성·아동폭력 방지 공익광고 협약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KT(회장 황창규)는 3일 오후 `여성·아동폭력 방지 및 인권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TV를 통해, 여성과 아동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여성가족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폭력방지 공익 광고, 홍보 영상 및 영상 공모전 선정작 등 우수 영상물을 제작해 KT에 제공한다.KT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아동 폭력에 대한 일반국민의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공익 광고를, 올레(olleh) TV의 초기화면 실행 후 또는 VOD(다시보기 등) 프로그램의 시작 전에 실시간으로 송출한다.또한, IPTV 내 별도의 상영관을 마련해 여성·아동 폭력 예방에 관한 각종 영상물을 홍보하기로 했다.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은 “수백만명의 IPTV 가입자를 보유한 KT와의 협력으로, 일반 국민이 손쉽게 가정에서 여성·아동폭력 예방 및 인식개선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여성·아동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3

전통문화 즐기는 추석연휴

추석 연휴 동안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전체에서 추석맞이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포항문화원은 추석인 8일부터 1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광장 일원에서 추석맞이 전통체험 행사를 연다. 행사는 추석날은 오후 1시부터, 9·10일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주요 행사는 짚풀공예와 전통차 시음, 한가위 보름달 만들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문화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사자성어 및 가훈써주기, 캐리커쳐 그리기 등도 준비된다.경북도관광공사는 추석인 8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보름달을 배경으로 달빛걷기 행사를 개최한다.추석날 오후 6시30분 호반광장을 출발해 목월공원~보문수상공연장~물너울교를 지나 보문수상공연장으로 돌아오는 5㎞ 코스에서 진행된다.출발에 앞서 소망을 담은 사랑의 소원지 달기와 연인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열리고 구간마다 하트 문양을 밟고 지나가면 사랑이 더해진다는 의미의 사랑의 상승존과 포옹존,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행사 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연인과 가족 등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빛 콘서트도 개최된다.대구 달성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등 대구 시내 주요 도심 공원에서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추석민속 놀이 한마당`이 열린다.국립대구박물관은 천연염색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을 개최하고 박물관 내 해솔영화관에서 족영화를 상영한다. 대구 문화예술회관은 `한가위 맞이 명품국악공연`을 마련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3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재재단으로 재탄생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재단은 지난달 29일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과 각 종목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사무실에서 새로운 현판 제막식과 신규 CI 선포식을 열었다.재단은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보급과 활용을 표방하며 1980년 설립됐다.이후 지난 5월28일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제9조(한국문화재재단의 설치)에서 “문화재의 보호·보존·보급 및 활용과 전통생활문화의 계발을 위하여 문화재청 산하에 한국문화재재단을 설립한다”고 규정함에 따라 이번에 명칭을 공식 변경했다.재단 측은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공연·전시·전통의례 재현·교육·출판·전통음식 보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이런 활동이 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면서 “아울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라는 기관 명칭이 재단의 역할과 위상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재단은 이번 개정 문화재보호법을 통해 재단에서 해야 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재단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으며, 문화유산 진흥에 대한 재단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9-03

뮤지컬로 해피바이러스 전파

포항시립연극단이 포항시민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했다. 포항시립연극단 제1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와 함께 한 뮤지컬 `미운오리새끼`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의 화려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깔끔한 무대와 아름다운 노래, 아이들의 군무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 구성이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일선 학교와 유치원의 예매가 폭주하며 오전 공연이 매진이 됐고, 뒤늦게 예매한 학교에서는 표를 구하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됐다. 또한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바람에 공연 시간이 10분씩 지연되기도 했다.집단따돌림을 당한 주인공이 끝까지 꿈을 이뤄가는 감동적인 장면을 본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큰 박수로 화답했다.뮤지컬 `미운오리새끼`는 남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구박과 미움을 받게 되면서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상황들을 노래와 율동으로 보여줬다. 기러기들과 농장의 고양이, 닭들도 미운오리새끼에게 네 존재는 꿈을 꿀 자격도 없다고 비난하고 무시한다. 추운 겨울 혼자 남겨진 미운오리새끼는 마지막 좌절과 절망 속에서 백조들을 만나게 되고 그제서야 물에 비친 자신의 참모습을 깨달으며 하늘 높이 날아 꿈을 이루게 된다. 좌절과 절망을 표현하는 어린이 단원의 연기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이 나게 할 정도로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포항시립극단은 마지막 공연 후 제1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단원들의 수료증을 수여했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권태흠 과장과 대한민국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감독이 참석, 단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고 격려했다.권태흠 문화예술과 과장은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가 1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이어져서 포항시의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포항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택 감독은 “이번 공연의 대본을 썼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들이 찾아온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으로 포항 연극 발전에 많은 도움이 돼드리겠다”고 인사했다.포항시립연극단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를 통해 아이들의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서로를 챙겨주며 단체생활을 잘하는 등 인성적인 부분에서 크게 달라지고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또한 어린이 단원들은 다음해에도 또 도전하고 싶다고 뮤지컬 배우가 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정철화기자

2014-09-02

포항전자여고 오케스트라 전국관악합주 경연 금상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교장 김유곤, 지도교사 김한수) 학생 오케스트라사진가 전국 관악합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항여전고는 지난달 29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제39회 대한민국 관악합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관악합주 경연대회는 올해로 39회의 전통을 갖고 있는 대회로 전국의 120 개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포항여전고는 지난 2012년 우수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포항여전고는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여성`을 교훈으로 취업명문 자율 특성화 고등학교로 고졸 취업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감성적 교육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1학생 1악기 익히기 과정을 통해 개인의 소질 계발하고 있으며 합주 활동 속에서 인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2002년 학생 오케스트라 창단했다.포항여전고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창의, 재량활동 시간과 토요방과후 학교를 통해 악보를 보며 서투른 손동작으로 익힌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선뵈며 교육공동체간의 공감대 형성 및 공교육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또한 학교폭력예방과 창의,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인1 악기 교육은 전교생이 재학 하고 있는 동안 악기를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연주 할 수 있도록 기타, 우쿨렐레, 플릇, 해금 등 여러 가지 악기를 교 과시간, 방과 후 시간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포항여전고는 매월 한차례 교내 음악회와 합창 대회, 축제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학생들의 심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01

앵글에 담은 지구촌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세계 각지에 전시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의 명작들이 대구에서 전시된다. 대구 프랑스 문화원과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공동 기획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의 2인 초대전이 2일부터 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사람 사이의 벽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14 대구사진 비엔날레 갤러리 한마당에 참여하는 행사이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깊은 이념적인 대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사진들을 주제로 엮는 이번 전시는 대립과 갈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치학자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와 프랑크 네스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7년 4월까지 2년여동안 전세계를 다니며 기록한 장벽 사진들 중 50여 점과 영상 기록들이 선 보인다.두 초대작가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 산재해있는 장벽들을 사실적 영상을 담아내는 사진으로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아일랜드 벨파스트, 카슈미르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2여년에 걸쳐 여행을 하며 장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벽들이 바꾸어 놓은 삶들을 바라보았다. 사진속의 벽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립과 공존의 실패, 분단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칠판이 벽돌 또는 철망으로 만들어진 높고 낮은 벽이 있는가 하면, 하나의 선이나 혹은 플라스틱 부표로 표시된 경계도 있다. 이 물리적인 벽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이념의 장벽이기도 하다.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고 위협받고 있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벽은 이제 나라와 개인들을 불리하고 고립시키는 벽이 되었기 때문이다.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사람 사이의 벽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람들 고립시키고 정치적으로 이념적인 다양한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평화의 시대의 희망을 제시한다.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은 캘리포니아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텍사스 동부 멕시코만에 이르기까지 대륙 전체에 걸쳐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의 국경 감시는 더욱 강화되었고, 미의회 몇몇 의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 전체를 빈틈 없는 견고한 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아일랜드 벨파스 피스라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구교도 민족주의자들의 거주지와 신교도 연합주의자들의 거주지 사이에 만들어진 평화선이다. 1970년대 두 집단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보장되고 있다.키프로스 그린라인은 철조망과 모래자루, 드럼통으로 10여년간 만들어졌다. 세우타-멜리야 철조망벽은 1990년대 중반 유럽으로 건너오려는 엄청난 수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세우타와 멜리야에 차례로 철조망이 쳐졌다. 건설 초기 효과적이지 못했던 장벽은 점점 보강되어 현재는 아무도 넘을 수 없으며 설사 첫 번째 철책을 넘어도 발을 디딜 수 없는 시스템으로 2km 전방 모로코 영토까지 감시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장벽은 이스라엘인들에게는 `보안장벽` 혹은 `테러 방지벽`이라고 불리지만 팔레스타인에게는 `분리 장벽`, `합병선` 혹은 `수치의 벽`이다. 도시 안으로 9km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이 세워져 있으며, 일부 지역은 조금만 닿아도 경고음이 울리는 전자시스템과 50m마다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이중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1846년 그라브 싱 왕이 영국으로부터 사들인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아아시아, 중국과 접해있 요충지로 인더스 강이 흐른다. `잊혀진 낙원` 또는 `지상의 마지막 낙원`인 이 지역은 60년 전부터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서사하라 치욕의 장벽은 총 길이 2천km의 모래 제방으로 모로코인들에 의해 1960년대 건설됐다. 무장한 12만명의 모로코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으며 지뢰 및 반경 60km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각종 전자장비가 설치돼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1

대구미술관, 청각장애인 위해 수화해설 서비스

대구미술관은 청각장애인들의 미술문화 향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9월부터 미술관 전시 작품들을 수화로 통역해 해설하는 `수화 해설 서비스`를 실시한다.대구미술관의 `수화 해설 서비스`는 수화 통역사(도슨트)가 청각장애 관람객들에게 전시된 작품을 수화로 알기 쉽게 설명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전시해설 서비스로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회(오후 2시, 4시) 실시한다.이용료는 무료이며 신청은 관람희망 예약일을 기준으로 2주 전에 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guartmuseum.org/about/about09.html?start=key=keyword=)로 예약하면 된다.한편 현재 (사)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1만1천475명(6월 말 현재)으로 이번 수화해설사 운영에 대해 (사)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박노진 회장은 “전시회를 관람할 때 작품해설을 들을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아직 외면과 차별 속에 살아가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구미술관에서 `수화 통역 서비스`를 시행해 장애인의 권익을 크게 확대된 느낌이 든다”고 환영했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청각장애인들도 앞으로 틈틈이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유명 작가의 작품도 직접 보시고 예술문화에 대한 견문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4-09-01

베이징 국제도서관서 한국관 운영… 3천500권 전시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회장 고영수)는 지난 27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 국제도서전`에 우리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을 운영 하고 있다.베이징국제도서전은 지난 1986년 시작된 이래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21회를 맞고 있다. 이 도서전은 지난해 76개국, 2천여 개사가 참가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도서전의 한국관에는 계림북스, 교원, 길벗출판사, 넥서스, 미래엔, 사계절출판사, 여원미디어, 창비, 천재교육, 아동출판 전문 예림당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저작권 에이전시 37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설치했다.출판협회는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하고 거북이북스, 대원씨아이, 문학동네, 이퍼블릭, 청림, 한림출판사, 현암사 등 24개사의 위탁도서(106종)도 함께 전시했다.부스는 342㎡ 규모로 설치되며 주력 해외 수출 분야인 아동도서 외에 영어교재, 실용서, 사회과학, 문학예술 분야를 포함해 3천500여 권의 도서가 기획 전시되고 있다.한국문학번역원의 별도 도서 전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전자출판 단체관 프로그램도 기획돼 있다. 동서문화사와 빅스타코리아, 신원에이전시, 청취닷컴 등은 개별로 참여했다.이번 도서전에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5개국도 연합관을 차려 처음으로 참여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29

어린이신간 소개

◆위험한 여행= 토베 얀손 지음어린이작가정신. 32쪽. 1만1천원.고양이 `야옹이`와 함께 지내는 소녀 수산나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하루하루가 따분하기만 하다.“세상이 딱 정반대로 되면 난 웃기만 할 텐데!” 수산의 말 한마디에 지루했던 일상은 눈 깜짝할 사이 사라지고 빨간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뱀이 꿈틀거리는 어두컴컴한 늪지 등 기이한 세상이 펼쳐진다.`무민` 시리즈로 유명한 핀란드의 대표 동화 작가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1977년 스웨덴에서 발표된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사이렌= 전성현 지음문학과지성사. 256쪽. 1만원.장래 직업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나 대신 누군가가 정해준다면 어떨까.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사회에 사는 주인공 하루호는 장래 직업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지능 검사에서부터 운동 능력, 모발, DNA 검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신체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날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의 치명적 오류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잃어버린 일기장`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은 전성현 작가의 두 번째 장편 동화다. 작가는 선택의 기준이 성공이 아니라 개인의 행복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변정수의 탐나는 하우스파티이덴슬리벨. 240쪽. 2만3천800원.패션모델 출신 탤런트 변정수가 작은 노력으로 일상을 특별한 파티로 만드는 방법을 전한다.할로윈, 크리스마스, 아이들 생일 등 1년에 5회 이상 크고 작은 파티를 연다는 변정수는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방법으로 파티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오늘을 기념하기 위한 실용적인 파티`라는 것이다.파티별로 알맞은 소품과 메이크업, 아이템, 프로그램을 관련 사진과 함께 알려준다.이 책의 저자인세 전액은 서울SOS어린이마을 베이비박스로 유기된 신생아들을 위해 기부한다./연합뉴스

2014-08-29

“日·中 문화 이해하려면 3자입장서 보라”

한일간의 갈등관계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일본은 국방력을 강화하며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의 멍에를 벗어버리려 하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도영유권 주장 및 위안부 부정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본은 점차 우경화 시도를 노골화하며 동아시아 국가간 외교적 분쟁의 불씨를 만들고 있다. 일본은 더 이상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일본의 도발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일본의 문학과 문화를 심층적으로 연구, 집대성한 전집 저서가 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일본 전문가인 김채수(65) 고려대 교수가 `김채수저작집`(박이정 펴냄)을 발간했다.이 저작집은 김 교수가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한 30년의 일본 연구업적을 집대성한 저작집이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문예이론을 공부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저작집은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1984년부터 올해까지 펴낸 연구논문집 14권과 소설 `약속` 1-2권, 평론집 `민주화의 여울목에서`, 시 모음집 `형이상학의 땅 위에서` 등 모두 18권으로 구성돼 있다.올해 정년을 앞둔 김 교수는 서문에서 “현재 동아시아의 각국은 동아시아공동체를 형성해 유럽공동체, 북아메리카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횡포들을 막아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런 서구의 횡포에 대항하려면 “무엇보다 동아시아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삼국들이 상대방들에 대한 철저한 이해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무엇보다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제3자의 객관적 시각에서 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자기들과 일본과 중국이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를 파악하고 또 어떠한 것들이 같은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설국`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문학 세계를 조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 연구`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연구`를 비롯해 구조주의 문학이론을 기반으로 글로벌리즘의 시각에서 일본 문학과 일본인의 문예의식을 살펴본 `일본문학론` 등 일본 문학과 문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김채수 교수`일본 우익의 활동과 사상 연구`는 일본 우익의 형성 과정과 사상적 기저를 감정적인 인식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규명한다.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개국의 문화와 문학의 상호 관련성도 다각도로 파헤쳤다.그는 `동아시아의 문화와 문학론`에서 비교연구방법론적 관점에서 한·중·일 삼국의 문화와 문학을 비교 분석하고 `알타이 문명과 요하문명론`에선 동아시아 삼국이 내셔널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동아시아 문명의 유대관계에서 찾아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29

87세 김남조 시인 “사람의 보물은 사랑”

“사람의 보물은/ 사랑이란다면/ 영혼에 전류 오는 참사랑이란다면/ 누설하지 마라/ 발각되지 마라”(`완전범죄` 중)구순을 바라보지만 시인은 여전히 현역이다. 시인은 활발하게 시를 쓰고 시집을 내며, 시인의 시는 많은 이들에게 읽히며 감동을 준다.올해 87세가 된 김남조사진 시인. `사랑의 시인`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시인이 신작시를 발표했다.월간 `문학사상` 9월호를 통해 발표한 신작시는 `하느님의 조상`, `완전범죄`, `심장 안의 사람`, `성냥2` 등 4편이다.1953년 첫 시집 `목숨`을 낸 뒤 60년 넘게 시작 활동을 해온 시인은 참사랑과 소망을 노래한다.“사람 하나/ 나의 심장 안에서 산다/ 착오로 방문한/ 우주의 여행자였으리/ 아질하게 감당이 어려운/ 이 손님에게/ 나는 머무르라 했고(중략)/ 그다음엔 눈 내리듯 춥고/ 겸손한 소망 하나가/ 보호자 없이/ 태어났다”(`심장 안의 사람` 중)올봄 심장병 치료를 받은 시인은 이달 중순 `문학사상`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노약자이면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니 장애인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시 쓰기에서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많이 쓰거나 훌륭하게 쓰지는 못해도 소박하면서 더 깊은 바닥을 흔들어 깨우는 그런 글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한평생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 할 때 저는 오래 살았기 때문에 상당한 뒷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젊은 수재들은 읽지 못할 삶의 심오한 글줄까지 읽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오히려 나이 들어감으로써 노년기에 이르러 몸이 쇠약해진 저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체계적인 지식은 매우 미미하지만 감수성과 상상력은 지금까지도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는 시인은 자신의 `시의 원천`에 대해 “시의 원천이란 바로 삶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랑의 욕구, 그 밖에도 갖가지 번뇌나 염원을 뒤섞은 삶의 복합성 또는 삶의 의지, 그런 것이 하나의 힘으로 뭉쳐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2014-08-29

10년간 베스트셀러 시집은 류시화의 `사랑하라…`

최근 10년간 국내 독자들이 가장 좋아한 시집은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04-2014년 시집 판매 순위 톱 20` 자료에 따르면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 1위에 올랐다.이번 조사에서 류시화 시인의 시집 3권이 순위 안에 들며 국내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평가됐다.류시화 시인이 2005년에 출간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치유를 주제로, 동서양 시인들의 시 77편을 엮은 잠언시 모음집이다.2위 역시 류시화 시인의 잠언시 모음집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차지했다. 류시화 시인이 2012년에 펴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도 5위에 올라 총 3권의 시집이 20위 안에 들었다.2008년 타계한 고(故) 박경리 작가의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가 3위에 올랐다.이어 하상욱 시인의 `서울 시`와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이 각각 4, 5위에 들었다.신현림 시인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6위),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7위), 민예원 출판사에서 펴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8위) 등이 뒤를 이었다.외국 시인 중에서는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 마`가 9위로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29

교황 “한국 방문은 저에게도 축복”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천주교에 보내온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 방문에 관해 다시 한 번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위에 보내온 인사말에서 “한국에 대한 사도적 방문은 저에게도 커다란 선물이자 축복이었다. 이러한 은총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교황은 “한국 교회는 젊고 역동적이었으며, 순교자들의 증거에 의해 설립된 교회이자 영적 사명에 의해 생명이 불어 넣어진 곳”이라며 “이런 교회가 있는 한국 땅은 전통 깊은 아시아 문화들과 영속적인 복음의 새로움이 어우러진 곳”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쟁의 여파와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 땅의 자녀들이 끝까지 형제애를 놓지 않고 화합하기를 우리 모두는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방한을 돌아봤다.또 “성모 마리아의 간구를 통해 주님께서 한국인들에게 평화와 번영의 선물을 내리시고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 또한 여러분들의 땅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복음의 기쁨이 항상 충만하고 가득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교황은 지난 20일 일반알현 연설을 통해 한국 사목방문에 관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메시지는 교황방한위원회가 자료집에 실을 목적으로 교황청에 요청한 것으로, 교황청 대변인을 통해 한국천주교에 전달됐다. /연합뉴스

2014-08-28

“올가을 성경공부 재미에 빠져볼까”

포항지역 기독교 교회들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지역교회들은 바이블 칼리지, 신앙아카데미, 알파코스, 성서신학원, 제자훈련, 성장반, 확신반, 토요비전스쿨, 성경공부반 등 11~32주 과정의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포항노회 `성서신학원`예장 통합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는 내달 13일 포항제일교회 선교관에서 성서신학원(원장 신창현) 개강예배를 한 뒤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주간부는 월, 화, 목,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고, 야간부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주간부는 제직론, 비교종교학, 목회서신, 묵시문학(단), 역사서, 대예언서, 사도행전, 평신도학, 한국교회사, 조직신학, 목회상담학, 오경연구, 장로회정치 등 13과목이다.야간부는 대예언서, 사회복지학, 욥기연구, 영성신학, 공동서신 등 14과목이다.졸업 후 목회직 전문 필수 과정을 이수한 자는 전도사 고시에 응시할 자격을 부여하고 장로고시 응시자에게는 필요과목 전체를 면제해 준다.신학과 졸업자는 교단 산하 지방신학대학교의 신학교육원에 편입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특전을 준다.■제일교회 `신앙아카데미`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9월초 12주 과정의 제일신앙아카데미를 연다.제일신앙아카데미는 11명의 목회자와 박신향 사모 등 12명이 강사로 나서 경건, 가정, 직장, 문화, 재정 등 5개 주제로 특강한다. 12개 반으로 운영되고 반별 정원은 12명이다.강좌는 숙여 읽는 로마서, 거룩한 읽기, 성경통독을 위한 가이드, 큐티교실, 크리스천 가정, 기독교적 자녀양육, 일터에서 만나는 하나님, 기독교와 현대문화, 영화를 통해 본 자기이해, 기독교 세계관 세미나, 크리스천 재정학교, 청지기 재정교실 등이다.박신향 사모는 거룩한 읽기 특강을 통해 기독교 영성 전통에 따른 말씀 읽기를 지도하고 실습을 통해 교인들의 내면에서 일하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참자기`의 회복을 돕는다.■중앙교회 `성서대학`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내달 3일 오전 10시 중앙 바이블 칼리지(중앙성서대학, 중앙리더십대학원) 개강식을 갖고 16주 과정의 교육에 들어간다.중앙 바이블 칼리지는 60여 명씩 주간 2개 반과 30여 명씩 야간 2개 반으로 운영한다. 중앙성서대학은 신학개론, 한국교회사, 역사서(구약), 부부사랑학교 강좌를 개설하고 중앙리더십대학원은 정통과 이단, 신약(갈라디아서, 로마서) 강론 강좌를 한다.■기쁨의교회 `제자훈련`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내달 21일 제자반과 사역반을 개강한다.훈련기간은 2015년 6월30일까지 32주간이다. 제자반은 10명씩 13개반을, 사역반은 2개 반을 운영한다. 강사는 이 교회 목회자와 장로, 권사 등 15명이 맡는다.훈련생들은 주 1회씩 `작은 예수가 되라 1, 2, 3`(옥한흠 저) 등 교재와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송원준 저) 등 6~8권의 부교재로 훈련을 받는다. 수강 신청은 7일까지 교회 사무실로 하면 된다.■오천교회 `토요비전스쿨`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토요비전스쿨과 제6기 오천 B.B.S(성경대학) 개강해 제자 양성에 나선다.토요비전스쿨은 내달 13일 오전 10시에 개강하고 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생은 교회 사무실로 신청하면 된다.제6기 오천 B.B.S(성경대학)도 내달 14일까지 모집,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 사무실 또는 김구석 안수집사(010-9676-6541)로 하면된다.■성결교회 `알파코스`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는 21일 11주 과정의 제24기 알파코스를 개강한다.알파코스는 성령, 악에 대항하는 방법, 전도방법, 하나님은 오늘도 치유하시는가,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한다.알파코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의 조지캘럽 총재가 지난 50년 동안 모든 사역 중 가장 파워풀하고 효과적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알파 모임에서는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따뜻하고 열린 분위기 속에서 환영하며, 함께 찬양을 한 후, 그날의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수료식인 축하만찬에는 주변에 있는 불신자들을 초청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 간다.■효자교회 `성경공부반`포항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는 내달 4일 효자성경대학 성경공부반을 개강한다. 성경공부반은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성경공부지도자반(BLTC)으로 운영되며, 이영욱, 구성찬, 송승엽, 이하준 목사가 특강한다.주간 반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야간 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진행된다. 신청서는 3일까지 신청함이나 교회 사무실로 제출하면 된다.■예수전도단 `BEDTS`예수전도단 포항지부는 내달 4일 직장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수리 예수제자 훈련학교 BEDTS를 개강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포항성결교회 비전센터에서 진행된다. 항지부는 개강일 전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문의 : 이준희 간사(010-9060-6506)./정철화기자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