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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대, 사회적 기업 지원 메카로 `우뚝`

대구대학교가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지원의 메카로 우뚝 섰다.대구대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5일 한국사회적 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3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 기업 창업과 육성 지원 역량을 갖춘 위탁운영기관을 통해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인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자금, 멘토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대구대는 내년 3월까지 4억5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15개 팀 이상(75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대구대는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 기업 통합지원사업`에서 경영컨설팅 및 인증 작업에 참여했던 (사)커뮤니티와 경제(대구·경북사회적 기업통합지원센터)와 컨소시엄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경산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358㎡)와 대구캠퍼스(160㎡) 공간을 창업 준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사회적 기업 지역특화 모델 용역사업(경북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영양군, 대구 달성군 등)과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회적 기업 지원 노하우를 살려 전국 최고의 사회적 기업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사업의 선정은 `사랑·빛·자유와 만인 복지의 구현`이라는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복지형 산학협력이라는 신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 대학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쾌거다”며 “기업 운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가치 창조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3-08

“퓨전국악으로 세계무대 서고 싶어”

“대부분 국악을 잘 몰라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머니의 가야금 연주를 듣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결국 심금을 울리는 국악에 매료돼 가야금을 배우게 됐죠.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거든요”요즘 10대답지 않게 국악사랑에 흠뻑 빠진 쌍둥이 자매가 올해 나란히 영남대학교 음악학부에 입학했다.이 사연의 주인공은 일란성 쌍둥이 정효인·효빈(19)씨 자매로 자신의 키보다 큰 가야금을 보물처럼 애지중지하지만, 처음부터 국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바이올린 강사인 어머니와 고교 미술선생님인 아버지로부터 예술적 감성을 물려받아 어려서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등에 상당한 재능을 보였던 자매가 국악을 전공하게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자매가 국악을 처음 접한 시기는 중학교 2학년 때다.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던 어머니를 따라 한 달 정도 가야금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됐다.먼저 가야금 선율에 매료된 동생 정효빈씨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김천예고에 진학했고, 언니 정효인씨는 일반계 여고에 다니다가 고 2때 비로소 가야금 연주가가 되기 위해 김천예고로 전학했다.상대적으로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예술적 감성을 타고난 자매는 지난해 8월 영남대 음악대학에서 주최한 전국 초·중·고 음악경연대회에서 국악 현악부문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은 대학, 같은 학번 새내기가 된 쌍둥이 자매는 이제 또 하나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이 자매는 동서양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퓨전국악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꿈을 꾸고 있다.그날을 위해 해금도 배울 계획이라는 이 자매는 “전통만 고수한다면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세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전통국악에 가얏고의 혼을 실은 퓨전국악으로 세계무대에서 서고 싶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3-08

도서관에 오면 그림책 읽어 드려요

영일공공도서관이 매주 토요일 오후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1315 이야기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하는 중학생들이 그림책과 동화책을 두 세 권을 읽어주는 연중 운영되는 독서행사다.영일공공도서관은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2년 하반기 중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청소년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후 수료자를 대상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지역의 노인병원과 어린이집에서 책 읽기 봉사활동을 하며 올해부터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어린이를 데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집에서 엄마가 읽어줄 때보다 아이가 더 집중하며 듣고, 그 시간에 내가 필요한 책을 고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315 이야기 나라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어린이자료실 책 놀이터에서 한 시간 동안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영일공공도서관에서 `1315 이야기 나라`에서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백주현(청하중 1년)군은 “처음 책 읽어주기를 할 때는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도 여러 번 했었지만 차츰 적응이 됐다”며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나면 큰일을 한 것처럼 뿌듯하다”고 했다./박동혁기자

2013-03-08

인류발생 과정 풀 열쇠 찾았다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인류 발생의 과정을 풀고 다양한 전이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배엽 세포의 결합과 이동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경북대는 이현식(41·생명과학부·사진) 교수팀과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양서류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특정 단백질들의 상호작용이 배엽 발생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SCI 학술지인 `유전자와 발생(Genes and Development, IF)` 3월호에 게재됐다.이 교수팀은 제노프스(아프리카산 발톱달린 개구리)의 배아줄기세포 발생과정에서 에프린(ephrin) 단백질과 두 종류의 스머프(smurf-1, -2)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이 배아의 배엽 발생과정에서 배엽 세포의 결합과 이동에 필수적임을 밝혀냈다. 에프린과 스머프 단백질은 배아의 발생과정 및 암세포의 전이에 필수적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이 교수는 “초기 배아에서 배엽 세포의 결합과 이동은 신체 조직을 형성하는 중요한 단계로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동물 배아의 배엽 및 기관 발생 원리뿐 아니라 초기발생과정 이상으로 기인하는 두개안면장애와 같은 선천적 기형을 비롯해 다양한 전이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제노프스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의 배아를 활용해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 발생 과정의 신비를 풀고, 나아가 다양한 질환 관련 유전자를 발굴해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단독중개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3-07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 주문반 “전원 해외취업 우리가 해냈어요”

영진전문대학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기업과도 맞춤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IT기업주문반 졸업생 전원이 해외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 IT기업주문반은 3년제로, 올해 졸업자 20명 전원이 최근 일본 도쿄에 소재한 e-스토어, 악셀마크 등 8개 IT기업체로부터 채용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들 합격자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현지를 직접 찾아, 20여 IT기업체의 채용 면접에 참가했다. 2008년 개설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1학년을 마친 재학생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주문식 교육을 진행해 왔다.2학년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4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수업을 통해 일본 IT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였으며, 3학년 2학기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이 대학을 찾아,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실시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한 담금질을 해 왔다.여기에 더해 학생들은 일본어와 전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본어 특강, 각종 프로젝트 진행, 교수들과의 모의 면접 등에 참여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반은 지난해에도 졸업자 24명 가운데 92%인 22명을 일본 IT기업에 진출시키는 등 지금까지 일본 소프트뱅크에 9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취업했다.장우영(23·모바일팩토리) 합격자는 “해외에서 취업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고생한다고 말했으나, 막상 취업이 확정되고 나니 모두 잘됐다”고 말했다.최재영 총장은 “해외현지학기제, 해외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해외취업반 학생들이 취업성과를 내고 있어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학교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3-06

경북 창의경영학교 운영 성과 돋보였다

경북도교육청이 5일 2012년 창의경영학교 운영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교와 유공자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이번 표창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전국 2천50여개 창의경영학교를 대상으로 사업별 전담지원기관 주관으로 실시된 창의경영학교 성과평가결과에 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교와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것이며 경북교육청은 기관표창 4개교, 개인표창 7명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교육과학기술부 기관표창 학교는 경산 대동초등학교, 포항 죽도초등학교, 포항 대동고등학교,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 등 4개교가, 개인표창은 포항 죽도초 김금순 교사, 봉화초등학교 최윤희 교사, 포항 이동중학교 정수선 교사, 군위 소보중학교 송재영 교사, 경주 선덕여고 장혜경 교사, 포항 대동고 홍종열 교사, 영천고등학교 채선규 교사 등 7명이 수상했다.이와 함께 전담지원기관장 표창에 군위 소보중과 영덕고등학교, 창의경영학교 수기공모에 월성초등학교 학부모 손은희씨, 능치초등학교 이지유 학생, 월성초등학교 장유빈 학생 등 3명이 수상했다.특히 학력향상형 학교인 경산 대동초는 국가 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대상학생 전원이 보통이상 학력에 도달해 기초미달학생 제로화 목표를 달성했고, 사교육절감형 학교인 포항 죽도초는 내실있는 정규교육과정으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 및 교육만족도를 높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했다.또한 자율형 학교인 포항 대동고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2012학년도 교육과정 우수, 학교평가 우수, 학력향상 및 학력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영어교육모델 학교인 경주 선덕여고는 인성, 예술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영어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해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을 앞당겨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지난 2012년 단위학교의 자율·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학력향상, 사교육절감, 교육과정혁신, 특색학교 만들기 등 4대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창의경영학교의 유형별로 목표 달성을 위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꾸준히 노력해 얻게 된 결과로 분석된다.이영우 교육감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경북교육이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06

대구공업대 조직개편 부총장제 등 도입

대구공업대학교는 대학 경영 혁신과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대학`으로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부총장제를 도입하는 등 대학 본부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부총장제 도입을 통해 다양화되고 있는 대학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대학 전반의 업무수행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경영 혁신과 쇄신을 통해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것.대학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의 구태 학사행정에서 탈피, ERP방식의 새로운 정보시스템으로 개선, 부서간 효율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산학협력과 현장실습 기반의 `현장중심 맞춤형 실용교육`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부총장으로 임명된 이별나 교수는 1983년에 이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임용돼 1989년 학산유치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유아교육과 교수를 역임해 오고 있다.대구공업대학교는 부총장을 비롯, 입학홍보처장(이헌수), 입학홍보부처장(정인철), 산학협력처/단장(박경숙), LINC사업단장(우병훈), 지식정보원장(김득수), 항공정비과학과장(정상현), 사회복지경영계열장(김한식), 호텔외식조리계열장(정인철) 등 행정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06

이영우 경북교육감, 공약 이행률 95.7%

▲ 이영우 경북교육감경북교육청은 4일 이영우 교육감이 임기 2년여가 지난 시점(2012년 말 기준)에서 공약 이행률이 95.7%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약 큰 틀인 6대 분야 30개 과제 중 22개 과제는 완료되고, 8개 과제는 정상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총 소요액 1조3천985억원 대비 53.3%인 7천468억원을 공약사업에 투자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생 야영·수련활동 내실화를 목표로 경상북도학생해양수련원과 안동학생 야영장이 지난해 10월에 개원했고, 청도학생야영장은 2011년 10월 현대화를 완료했다. 아울러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상주학생야영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학력 우수학교 및 학력 향상 학교 집중 지원을 통해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과목별 향상도 우수학교 31곳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영어 교육 질 제고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및 영어전문강사를 95% 이상 배치했으며, 특히 정부 초청 영어 봉사장학생(TaLK)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치했다.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안심알리미`서비스 실시, 배움터 지킴이 배치 및 CCTV 설치를 100% 완료, 학교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했다.그리고, 돌봄 유치원 수를 16배, 초등 돌봄 교육서비스를 2배로 확대하고, 사이버 가정 학습 전학생 무료수강 지원, EBS 및 IPTV 전 학교 확대 지원을 통해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켰다.초·중학생의 무상 급식을 올해 읍지역까지 50% 확대하고, 특수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일반학교의 특수학교 설치 비율을 25%에서 28%로 높였다. 학력 책임제에 의한 학습 부진아 없는 학교 만들기, 시군과 함께 하는 친환경 급식 학교 확대, 유아·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 교육비 지원 등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꼽을 수 있다.이러한 공약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시도교육청 평가 4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27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 받았으며, 감사원 평가 `최우수`교육청,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교육감의 공약 이행 상황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열린 교육감실에 공개되고 있으며, 도민 누구나 공약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앞으로도 도민과 약속한 공약 추진 사항을 공개하고 수시로 점검, 반드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05

`명품교육 농촌학교` 도시학생 몰린다

최근 출산율 감소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4년째 학생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농촌학교가 있어 화제다. 포항 청하중학교는 이번 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 총 54명의 학생이 입학한다.청하중에 따르면 기존 포항 청하초, 월포초 등 학구 내 38명과 함께 포항양덕초, 경주 양동초 등 학구외 지역 12개학교 출신 16명의 입학이 결정됐다. 청하중은 지난 2009년 전교생 126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134명, 2011년 155명, 2012년 175명, 올해 180명으로 4년 연속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청하중은 지난 2010년부터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명품 SMART 방과후 학교`라는 비전 아래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달 22일 포항 원동초, 안동 영가초, 구미 금오공고 등 10개교와 함께 경북도교육청이 지정한 `2012 명품 경북교육` 인증학교로 선정됐다.경북 명품교육 인증제는 명품교육 실현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명품교육 활동의 현장 정착과 우수사례의 일반화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박창원 교장은 “2009년 7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전원학교로 선정된 후 교실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야간방과후학교, 1인 1악기 연주, 테마형 체험학습, 통학버스 운행 등 교육서비스 질을 개선한 결과 학생수가 늘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3-04

울산대, 지구촌에 강의 무료서비스

지난 1일부터 울산대학교의 강의가 세계 최대 무료 교육 콘텐츠 온라인 카탈로그인 애플의 `iTunes U(아이튠즈 유)`에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울산대가 제공하는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사상 강좌는 세계적인 장기 경제불황 타개를 모색하는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iTunes U는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박물관의 강의와 과제물, 서적, 퀴즈 등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전 세계 iSO(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iPad(아이패드)와 iPhone(아이폰), iPod touch(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강의자료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현재 iTunes U를 통한 교육 콘텐츠 서비스에는 세계 30여 개국 유명 대학 및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울산대는 애플과의 협약을 통해 iTunes U에 `정주영 경영론`과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등 정주영학 관련 2과목과 석좌교수 강의 3과목, 우수 강의 8과목, 15분 안팎의 `짧고 흥미로운 강의` 등 15개 과목 274개 동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학습자료를 서비스한다. 정주영학 강좌는 세계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어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이철 울산대 총장은 “iTunes U를 활용한 울산대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는 국내 대학도 세계 유수의 대학처럼 대학강의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들의 평생교육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울산대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대학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시·공간 제약 없는 학습환경을 위해 대학 전 구성원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인 `UCLASS`를 구축해 국제 e-러닝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스마트 캠퍼스`를 선도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04

“많은 사람에 도움 주는 멋진사람이 되어달라”

“부모의 품에서 떠나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어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울산대학교의 2013년학년도 신입생 3천68명이 지난달 28일 교내 중앙정원에서 교수와 학부모의 축하 속에서 입학식을 가지고 학사일정에 들어갔다.입학식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설립한 대학으로서 그의 `도전`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지성인으로서의 첫 출발임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총장 환영사, 총동문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동영상은 재학생들이 선배로서 후배들의 대학생활 시작을 환영하면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젊은이로 함께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환영(Welcome)`, `꿈(Dream)`, `도전(Challenge)`을 주제로 만들어져 호응을 얻었다.특히 신입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편지글을 낭송해 감동을 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생명과학부에 입학한 조현진(19·울산동천고 졸업) 군의 어머니 황보남영 씨는 연단에 올라 아들에게 “어느새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해 대학에 입학한 네가 대견하다. 자기 내부의 간절한 소망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현명한 지성인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는 편지글을 전한 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이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학부모간담회를 가졌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04

물속서도 끄떡없는 초강력 벨크(찍찍이)로 나왔다

끊임없이 물과 싸워야 하는 선박과 물속에서 사람을 대신해 해저를 탐사하거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수중 로봇, 수술할 때 수술부위를 봉합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 등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지금까지는 홍합 등의 해양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발표된 것과는 달리 `인공호박(쿠커비투릴)`으로 불리는 초분자를 이용한 이 연구는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저명 해외저널들이 앞다퉈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포스텍 화학과 김기문 교수(58)·박사과정 안영주씨(30) 팀은 속이 빈 호박 모양을 하고 있는 화합물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인공결합쌍의 강한 결합력을 이용해 새로운 접착물질인 초분자 벨크로(Velcro, 속칭 찍찍이)를 개발했다.자연계에서 가장 강한 결합쌍으로 알려진 아비딘-바이오틴의 결합력과 동등한 것으로 알려진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을 이용한 이 벨크로는 그 독특한 원리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2㎏까지 견뎌낼 수 있다. 또 실제 벨크로에 비해 14배에 달하는 접착력을 보여주는 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돼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3월호 뒷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지금까지의 접착제들은 생체에 유해한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물속에서는 접착력이 저하되거나 없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생체 속, 해양 등 대부분이 물로 이뤄진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착성능을 보일 수 있는 접착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합 등을 이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왔다.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접착이 반복될수록 약해지거나, 외부의 자극을 통해 접착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김 교수팀은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화학적 결합력을 벨크로에 응용했다. 물속에서 쿠커비투릴로 이루어진 표면과 페로센으로 이루어진 표면을 손으로 누르면 벨크로처럼 붙는다. 이때 페로센이 갈고리와 같은 역할을, 쿠커비투릴이 걸림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갈고리에 걸리는 벨크로와는 달리 소수성 상호작용과 이온-쌍극자간의 결합력 등 화학적인 결합을 통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이 개발한 이 벨크로는 물속에서 약 2㎏의 무게를 견디고, 공기 중에서는 4㎏까지 견딜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벨크로의 14배에 달한다. 또한 이 초분자 벨크로는 실제 벨크로처럼 반복해 접착할 수 있으며, 전기적 산화에 따라 페로센과 쿠커비투릴과의 결합이 달라지는 점을 이용해 스위치를 만들어 자유자재로 벨크로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이 벨크로는 수술용 봉합제(의료용 접착제), 또는 수중용 밴드나 치과치료는 물론 선박 수리, 수중로봇 등 의료부터 첨단 IT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7

청소년상담 네트워크 MOU 포항Wee센터-포항의료원

포항교육지원청Wee센터는 26일 포항의료원과 `청소년 상담 네트워크 및 지원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들이 클라이언트 중심의 서비스지원체계를 마련키 위해 상호간 업무연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사례관리를 하는데 목적이 있다.양 기관은 3월부터 Wee센터로 들어오는 정신건강 상 문제를 갖고 있는 청소년에 대한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지원하고, 5∼6월 초·중·고등학교 대상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실시 후 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한 심층심리검사와 약물 및 상담치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포항Wee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학생 전문상담 프로그램, 정신건강 교육, 자살예방 교육 등 에 대한 상호협력을 확대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청소년기 학생들의 부적응 문제를 해결키 위해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아울러 정보교류 및 인프라제공을 통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포항Wee센터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양기관이 손을 맞잡았다”며 “포항의료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2-27

“함께 첫발 내디뎌 특별” 새내기 총장이 새내기들에게…

최근 영남대 총장으로 취임한 노석균 총장이 지난 25일 문과대학 13학번 신입생들의 새터(새내기 배움터)인 영천 성덕수련원을 깜짝 방문했다.총장 취임 이후 맞이하는 첫 신입생을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나고 싶어 이날 새터를 찾은 노 총장은 600여명의 문과대학 새내기들에게 “2013년은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인데 저는 영남대 총장으로서, 여러분은 영남대 학생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해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전공하게 될 문·사·철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출발점으로 인성과 교양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더욱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가치관을 확립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또 “여러분에게 대학 4년이 가장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도 노력하고, 저도 총장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새터에도 들린 노 총장의 새터 방문은 총장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28일 입학식과 동시에 정식으로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13학번이 되는 임효진(19·여)씨는 “새터에 와보니 `이제 나도 대학생이구나`하는 실감이 들었다”며 “총장님까지 몸소 찾아와 환영해주니 정말 기쁘고 총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4년을 더욱 충실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고 말했다.이번 새터의 총괄책임을 맡은 문과대 학생회장 최정영(24·국어국문 3년)씨도 “지금까지 어느 대학 총장님들도 입학식 전에 직접 새터를 방문해 새내기들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총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전통이 생기기를 바란다“며 “총장님이 보여주신 각별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후배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새터에는 문과대학 이정희 학장 등 16명의 교수들도 직접 찾아와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한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27

새정부 `지방대 살리기` 기대감 만발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구미대 등 지역 대학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는 새 정부가 수조 원 규모의 지방대 육성 자금투입과 공공기관 채용 때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중점 육성하겠다는 지방대 살리기 추진 정책에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새 정부는 지방대 육성과 관련해 지역거점대학 육성사업,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등을 제시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원칙을 기반으로 선별적인 예산배정을 취할 전망으로 보고 있다.이는 새 정부가 지방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현재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교육에 투자하는 예산은 7조8천541억원,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예산까지 포함하면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재정지원 규모는 약 13조1천억원(GDP의 0.78%) 규모다.박 대통령이 고등교육 예산을 GDP 1% 수준까지 확대키로 공약한 만큼 이를 실천한다면 향후 5년간 5조원 정도의 예산이 추가 확보된다.이 가운데 반값등록금 실현으로 2~3조원이 투입되며, 지방대 육성에만 나머지 최소 2조원 최대 3조원대 자금 투입과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의무적으로 30%가량 높이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4년제 대학에 비해 정부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교육역량강화사업과는 별개로 특성화 100개교 집중육성을 통해 지방전문대들의 불만들을 잠재울 예정이다.이에 따라 지역 전문대학(구미, 김천, 칠곡) 등 지역 전문대학들은 학생 수급에 비상이 걸려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중점 육성하겠다는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K대 관계자는 “전문대학의 태생은 지역 산업체들과 연계해서 전문기술인을 양성시키는 것이 교육목표인데 소속은 교육부이면서 산학협력은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원화가 아닌 단일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