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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인에 중학교 과정 배움의 기회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5-01-29 02:01 게재일 2015-01-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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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中, 올해 전국 6곳 추가로 개교<BR>만 15세 이상 학력 미취득자 누구나 가능

올해부터 중학교 학력취득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과 성인들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확대 제공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5학년도부터 4개 시·도교육청에서 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중) 6곳을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공립중학교로 온라인 및 출석수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대구와 광주의 2개 학교에서 시작된 방송중은 지난해 4곳과 올해 6곳이 추가되면서 7개 시·도에서 12개 학교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6개 학교 추가신설로 약 660명의 학생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돼 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역량 강화 등으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곳 모두 성인반을 운영하며 강원 남춘천중, 전북 전라중 등은 정규중학교 보통교과교육 뿐 아니라 여가, 건강, 취미, 교양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청소년반을 최초로 개설한 대구 방송중은 평일 2~3일 출석수업을 통해 치유상담, 동아리활동, 진로탐색활동 등 진행하고 있다.

방송중은 201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전국적으로 원서를 접수 중이며, 만 15세 이상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청소년반은 만 17세(대구는 18세) 이하로서 중학교 재학 중 학업이 유예되었거나 면제된 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은 서류와 면접 등 무시험으로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1월 말부터 학교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 학력이 없는 성인 및 학업중단 청소년 등이 다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학교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 인성·진로교육,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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