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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뿌리 추출물서 치주염 개선 효능 최초 확인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연뿌리(연근) 추출물에서 인체 치주염 개선 효능을 최초로 확인했다.이 같은 결과는 자원관이 최근 수행한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도출했다.연(蓮)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쓰인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 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를 이용해 치은섬유아세포(HGF-1)에 염증을 유발한 뒤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해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연뿌리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치은섬유아세포(HGF-1)에서 대조군 대비 염증 유발물질인 산화질소(NO), 프로스타글란딘(PGE2),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루킨-6(IL-6) 및 인터루킨-1β(IL-1β)의 발현을 최대 60%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항염증 효과는 연뿌리 추출물이 세포 내 염증유발 전사인자(NF-κB)의 활성을 억제해 치주염을 개선한 것으로 추정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22-10-16

무언의 탈놀이 ‘예천 청단놀음’을 아시나요

문화와 예술의 고장 예천을 대표하는 탈놀이인 예천 청단놀음이 오는 10월 29일 삼강주막에서 정기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예천에 살면서도 예천 청단놀음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지만, 예천의 청단놀음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42호로 지정돼 역사적인 가치와 문화적인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문화재다.청단놀음은 경북예천의 읍치(邑治)에서 전승해온 무언(無言)의 탈놀이로 요약될 수 있다.기원설화에 의하면 청단놀음은 남쪽 지방에 살았던 한 늙은이의 젊은 아내가 가출하면서 겪는 각종 일화를 보여주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젊은 아내가 가출하자 노인은 몸져누웠고, 이를 보다 못한 아들이 놀이패를 꾸려 각처를 떠돌면서 서모를 찾아 다녔다. 그 아들이 마침내 예천 동본리에서 사라졌던 여인을 찾아 귀가를 종용했으나 거부하자, 아들 일행은 여인을 죽이고 떠나버렸다.그 뒤 여인의 원한 때문에 재앙이 발생했다. 저간의 사정을 듣게 된 고을 수령이 여인에 대한 제사를 실행하고, 아들이 놀던 탈놀이를 재현하게 했더니 재앙이 사라졌다고 한다.이때부터 예천에서는 고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해마다 여인에 대한 제사와 청단놀음을 벌여왔다고 전해진다.예천 청단놀음의 전승은 1934년 예천경찰서 낙성식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던 청단놀음은 1970년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원희 선생을 비롯한 지역 내외의 관계자들이 청단놀음에 관심을 기울이고 조사해 새로운 전승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다.이를 바탕으로 1981년 제2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하게 되면서 복원의 성공에 이르렸고,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공연의 구성은 광대북놀음, 양반놀음, 주지놀음, 지연광대놀음, 중놀음, 무등놀음으로 구성됐다.예천 청단놀음은 화회탈춤과 같이 해학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가 없는 무언의 탈놀이로 보는 이로 하여금 언어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2018년 제1회 정기발표회를 시작으로 5회를 맞이하고 있는 예천 청단놀음은 2022년 12월쯤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더 기대되는 무대가 될 것 같다./박정서 시민기자

2022-10-16

찬란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으며…

최근 각 지자체와 마을, 문화단체들이 경쟁하듯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데 바로 옛 사진 공모사업이다. 옛 사진만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명징하게 담아내는 기록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수많은 사연을 담은 사진 한 장으로 근현대 생활사를 알 수 있기에 옛 사진 수집사업은 그만큼 매력 있는 아이템이다. 그럼에도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는 이유는 사진 응모가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고 시민 참여도가 저조하기 때문이다.그런 옛 사진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 벌써 6년째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다.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은 안동시의 지원으로 6년째 옛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문화재, 명소, 공공기관, 인물, 거리 등 지역의 근현대사를 차곡차곡 축적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고 있음에도 올해에 응모된 사진만 820장에 달한다.특이하게 매해 공모전에 테마를 정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올해에는 찬란했던 지난날을 추억한다는 의미의 ‘그해 우리는’을 주제로 개최됐다.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과 2층 전망대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을 포함한 관람객 1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출향인 이정순 씨는 “옛 사진에 너무 감동받았다. 어렸을 때 봤던 거리, 단발머리 학창시절 때 생각도 나고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도 나서 몰래 눈물을 지었다”고 했다.행사 기간엔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는데 ‘1960년대 풍산 마애리 나루터’ 사진을 출품한 이명석 씨가 대상인 안동시장상을, ‘1967년 안동 원도심 구강검사’ 사진을 출품한 조안석 씨가 금상인 안동시의회의장상을, ‘1952년 북후초등학교 선생님들’ 사진을 출품한 임영준 씨가 은상인 경북콘텐츠진흥원장상을, ‘1978년 논에 물 나르기’ 사진을 출품한 김옥순 씨가 동상인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상을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연로한 할아버지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학원을 마친 그대로 태권도복을 입고 달려온 귀여운 손자의 꽃다발 증정식이 있었고, 가작 수상을 위해 95세의 출품자가 행사장을 방문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학창시절 사진을 출품한 부인과 총각시절 사진을 출품한 남편, 부부가 각각 수상을 하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 손자는 멀리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등 세대를 허무는 감동이 함께 한 기록 잔치의 현장이었다.한편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2022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작품집’을 발간해 시상식에 참석한 출품자, 관람객 모두에게 무료 배포했다. 옛 사진 공모전에 수집된 사진은 향후 2차 문화콘텐츠로 확대·재생산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옛 사진 수상작 전시회는 안동댐 전시를 끝내고 다가오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또 한 번 개최될 예정이다. /백소애 시민기자

2022-10-16

‘신라예술제 드로잉 퍼포먼스’ 거대한 화폭에 펼쳐낸 아름다운 풍경

커다란 화폭에 흥미롭게 그려지는 그림들. 많은 사람들이 “이야~ 정말 멋지네”라며 탄성을 떠뜨렸다.최근 경주 봉화대광장에서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경주 예총 미술협회 경주지부 회원 20여 명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드로잉 퍼포먼스는 제49회 신라문화제에 앞서 준비된 신라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술협회 내 각 분과별 작가들이 경주와 신라를 표현하는 작품을 두 시간 여에 걸쳐 거대한 화폭에 담아냈다.먹으로 이어진 시원시원한 선 작품부터 색색의 풍경화까지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그림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가는 걸 보며 참석한 이들은 감탄을 자아냈다.이에 더해 경주 예총 소속 사진협회 작가들은 이 행사가 펼쳐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 ‘작품 속 작품’으로 만들어냈다.이번 드로잉 행사를 준비한 경주미술협회 최영조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께 평소 보기 힘든 문화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되어 몇 년 간 격조했던 협회 회원들의 단합과 결속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봉황대 주변 빈 점포에서는 신라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미술협회 회원 100명이 참여한 ‘경주를 담다’(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박선유 시민기자

2022-10-16

3년만에 열린 2022 포항철강마라톤 성황리에 치러져

3년만에 열린 포항철강마라톤이 영일대 해변을 인파로 물들였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 ‘2022 포항철강마라톤(STEEL RUN)’이 15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포항시육상경기연맹·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렸으며, 이에 보답하듯 역대 최고인 8천500여명의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대회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칠구·연규식 도의원, 안병국·최해곤·김하영·양윤제 시의원, 박세진 경상북도 소재부품과장, 정영태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최재혁 포항시육상연맹 회장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건각들과 함께 달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남·녀 개인 10㎞(STEEL RUN), 커플 10㎞(COUPLE RUN), 남·녀 개인 5㎞(FUN RUN)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자 개인 10㎞ 우승은 구간기록(Net Time) 33분24초44의 최진수(54)씨가 차지했다. 여자 개인 10㎞는 이민주(52)씨가 40분46초94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커플 10㎞ 부문은 서점례(60)·이재희(49)씨가 합계평균 기록 41분21초52로 우승했으며, 개인 5㎞ 남자는 김진규(30)씨가, 여자는 강현지(28)씨가 정상에 올랐다. 마라톤이 끝나고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어 영일대 해상누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애프터파티’가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G-댄스와 비스타를 비롯해 EDM DJ 시에나와 허조교가 마라톤 참가자 및 시민들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을 열기로 채웠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오늘 많은 분들이 출전해 주셨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 “마라톤 참가자들의 힘찬 기운이 포항시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오늘 참석한 분들 모두 파이팅 입니다”며 축하했고, 김정재 국회의원은 “대회 참가자 모두 힘내시고 포항도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2022-10-15

이준석 ‘성상납 의혹’ 무고 혐의 송치

‘성 상납 의혹’ 수사를 받아 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경찰이 13일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받고 있는 성 접대 의혹은 지난해 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지난 2013년 두 차례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이 전 대표는 두 번의 성 접대와 직접 연결된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알선수재, 여기에 관련 의혹을 없애려고 시도했다는 증거 인멸과 이 의혹을 알린 사람들을 허위로 고소했다는 무고 혐의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권이 없다고 판단했고 알선수재 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바 있다.이에 따라 두 가지 혐의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이 중 무고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즉 혐의가 있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죄는 다른 사람이 형사 처분이나 징계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신고했을 때 성립된다. 이 전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경찰은 이 고소가 무고죄에 해당하는 허위 신고라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경찰이 무고죄를 인정했다는 점은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사실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김철근 당시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 상납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불송치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김 실장을 시켜 장모 이사를 만나게 하고 ‘이준석의 성 상납은 없었다’는 거짓 사실확인서를 작성하는 대가로 이동규에게 7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정서를 쓰게 했다는 혐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0-13

김형동 “안동댐 전략영향평가 올해 마무리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 안동·예천) 의원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안동 지역 현안인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에 대해 지적했다.13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976년 ‘호소 중심선으로부터 가시구역’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통해 지정된 이래 시민의 재산권 침해 및 안동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 요소로 지적돼왔다.특히, 지난 2010년 소양감댐 인근의 자연환경보전지역이 상당부분 해제되면서 현재 다목적댐 중에는 안동댐만 유일하게 ‘호소 중심선 가시구역 규제’에 묶여있다.이에 김 의원은 지난 8월 임시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의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환경부 장관에게 질의했고, 당시 환경부 장관은 ‘과도한 규제’라고 답변한 바 있다.이번 감사에서 김 의원은 “환경부가 현재 진행 중인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전략영향평가를 올해 안에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민은 물론, 안동시민의 헌법상 최소한의 권리인 재산권과 기본권이라도 행사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환경부 장관에게 촉구했다.이어 “안동댐 주변 원주민들은 댐 건설로 인해 마을 길이 끊어지며 이동권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댐 만들고 물 때문에 길이 끊어졌으면 최소한의 이동 통로는 국가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안동댐 전략영향평가 본안이 10월에 접수될 예정인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협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며, “안동에 꼭 와달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가겠다”고 답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13

‘지옥의 퇴근길’ 경산 IC, 숨통 틔나 ‘기대감’

병목현상에 따른 정체현상으로 운전자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진량읍 선화리 일원 경부고속도로 경산 IC 대구진입로의 확장을 위해 경산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경산 IC의 경산집입로는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2차로의 출구 진입로와 다르게 1차로로 개설돼 특히 퇴근 시간대에는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이 1차로 좁아진 600m의 병목구간을 통과하며 대구 방향이 극심한 정체현상으로 운전자들의 민원대상이었지만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다.경산시는 경산 IC의 하루 진·출입 교통량은 4만 5천여 대에 이르고 출·퇴근 시간대의 이용 차량은 1천700~1천800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7월 조현일 경산시장과 경산상공회의소 상공위원회 간담회에서 대구 방향 차로 조정이 건의되며 8월에 경산시가 김천의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확장 건의하고 9월에 한국도로공사가 경산시에 진량 하이패스 IC 개통 전 가변차로 폭 조정을 통한 확장 가능성을 통보하고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등 속도감이 붙었다.한국도로공사는 타당성 검토를 바탕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연말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한국도로공사의 계획은 현재 대구 방향과 영천 방향의 1차로씩의 600m 진입도로의 가변을 축소하고 중앙분리대 철거로 3차로의 도로 너비를 확보해 대구 방향으로 2개 차로로 활용할 예정이다.경산시는 도로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 사업의 속도감을 높일 예정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10-13

“영덕 남정 육상풍력발전 중단하라”

경북 영덕군 남정면의 일대에 풍력 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13일 영덕군 남정면 주민들로 구성된 ‘영덕 남정 육상풍력발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군청 앞에서 주민 생존권 위협과 환경 파괴의 육상풍력발전 단지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20여 명의 주민들은 이날 “지역주민 간 갈등 부추기는 풍력사업 중단하라, 저주파와 환경소음! 남정면 주민 다 죽는다”며 강력 규탄했다.대책위는 ‘영덕 남정 육상풍력’사업은 ‘주거지역에서 1.5㎞ 이상 이격해 풍력발전기 설치’ 환경부 권고 기준을 위반하고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덕 도천 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게 된다며 반발했다.또 영덕남정풍력단지 사업부지는 19.9만㎡, 이 가운데 영덕군 소유 산림은 71.6%에 해당한 다며 “자연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영덕군이 대단위 환경파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를 승인하게된다면 자기모순이다”라고 지적했다.영덕 남정풍력단지 조성 산림에는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이며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포유류와 조류가 다량 서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풍력사업자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온갖 꼼수를 부리는 동안 수십 년간 정을 나누며 살아온 이웃들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대책위는 그간 지역에서 신재생 개발 사업으로 인해 불거진 수많은 주민·마을 간 갈등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최소 주민 거주 지역 이격 거리 5km 이상 떨어진 곳에 단지 조성하는 군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영덕 남정 풍력발전사업은 지난 2018년 7월 전기사업 허가 취득하고, 2020년 풍력발전 63MW (4.2MW * 15기) / 196,535㎡ (국공유지 59.2%, 사유지 외 40.8%) 사업이 추진됐으나 군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 부결됐다.이후 2021년 2차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 제출 후 취하했다.그러나 지난 2022년 4월 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국유지 3.1% 국유지 71.6% 사유지 25.3%)를 군에 신청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 허가 통지 기한이 10월 20일 까지라며 기한 내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영덕 남정 육상풍력발전 사업은 (주)영덕주민바람 이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산 161번지 일원에 63MW 급, 15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천600억여 원으로 계획하고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10-13

안동시청 女공무원 살인 ‘징역 30년’ 선고

출근길 안동시청 주차타워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공무원을 살해한 사건본지 7월 6일 4면 보도과 관련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검찰이 구형한 징역 29년 및 7년의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및 보호관찰보다 높은 형량이다.13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이민형 판사)은 살인 및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4)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장치명령 1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가 B씨(52·여)에게 지속적인 스토킹과 망상적 사고로 계획 범행을 저질렀다”며 “미리 흉기를 준비해 기다리는 치밀함과 피해자의 가슴과 복부 등에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범행은 지나치게 잔인하다. 또한, 목격자가 많은 출근 시간에 범행을 자행하면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살인 등의 강력범죄는 사회와 격리를 위한 중형이 필요하다”며 “중학생, 초등학생 (피해자)자녀는 엄마를 잃은 아픔의 비참한 고통을 받을 것이고 이와 같은 조건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A씨는 지난 7월 5일 오전 8시 56분쯤 안동시청 주차타워 2층에서 시청 공무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과 복부 등을 심하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이에 검찰은 지난달 16일 결심공판에서 “A씨의 범행은 주차장 CCTV영상과 차량블랙박스 영상, 압수된 살해도구,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이 공소사실로 인정된다”며 “B씨가 사망해 합의할 수 없는 점, B씨의 유족들이 엄벌을 원하는 점, 폭력행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자신의 아내에 대해 협박·특수재물손괴 등으로 가정보호처분 전력도 있다”고 주장하고, A씨에 대해 징역 29년, 7년의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및 보호관찰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3

경북소방본부, 전통시장 5곳 현장조사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죽도시장(포항), 성동시장(경주), 공설시장(경산), 중앙신시장(안동), 산업유통단지(구미) 등 도내 전통시장 5개소에 대해 소방본부 단위의 광역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현지 시정 조치 67건, 행정명령 및 개선 126건을 권고했다.13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별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조사단원 8명(소방 3, 건축방재 1, 소방방재 1, 전기 1, 가스 1, 건축사 1)을 투입해 화재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분야별로 점검했다.조사 결과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기 관리 미흡, 소화설비 앞 물건 가림, 연기 감지기 탈락 등 불량사항이 나왔으며, 건축 분야는 아케이드 차광막 설치로 감지기 감지 불량 우려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또한, 구조체의 보수작업이 필요한 사례도 있었다. 전기·가스 분야에서는 콘센트 미고정 및 배선 늘어짐, 문어발식 콘센트 등 관리상 불량이 많았고 가스통 고정용 체인 미설치와 및 3m이상 호스 길이 사용 등이 지적됐다.이에 조사단은 67건에 대해 즉시 현지 시정 조치 및 관계인 교육·지도를 실시했으며,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 126건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및 개선 권고 조치하고 현장 확인을 지속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도내 197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 운영, 소방차 진입훈련, 상인회 간담회 등 화재예방을 위한 전 방위적 안전관리를 펼칠 방침이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양상이 복잡·다양해지는 만큼 전문가의 현장 안전조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국가기반시설, 초고층 건축물 등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한 대상을 광역특별조사단과 함께 조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3

학교가 무서워요… 포항 초등교사 아동학대 의혹

학생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밥을 굶기게 한 포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다.피해 학생 학부모는 해당 교사를 상대로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피해 학생 어머니인 A씨(35)는 SNS를 통해 “딸이 우유가 비려서 잘 못 마신다. 담임이 우유를 다 마실때까지 교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밥을 굶겼다고 한다”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학습지를 다 풀지 못해 교실에 혼자 남았다고 한다. 담임이 급식소로 와서 검사를 받으라 해서 가니 이미 급식이 끝나 있었다고 했다. 또 지각을 해서 교실과 복도 청소를 하고 반성문을 쓰느라 못 먹었다고도 했다”며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밥을 먹지 못한 친구들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피해 학생은 담임 교사의 행태에 두려움을 느끼고 학교에 가지 않은 적도 있다고 했다.A씨는 “학교에 보냈는데 1시간이 지나서 담임이 아이가 등교를 하지 않았다고 연락이 왔다. 아이를 찾으러 나가보니 집 근처에서 멀뚱거리고 있었다. 선생님이 무서워서 학교를 못 가겠다고 했다. 억장이 무너졌다”고 심정을 전했다.아동학대란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이 중 정서학대는 성인이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를 말하며 언어적, 정신적, 심리적 학대라고도 한다. 경북도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정식 접수가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내용으로 신고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13

포항 모텔 사망 여성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속보=포항의 한 모텔에서 여성 3명이 숨진 사건본지 10월 12일 4면 보도과 관련해 이들의 사망원인이 보일러 가스 누출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명의 투숙객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구두소견을 밝혔다.실제로 이들의 혈액에서 치사량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사실도 확인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모텔방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무려 800ppm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체 일산화탄소 허용 농도인 50ppm을 무려 16배 넘은 수치다. 일산화탄소가 800ppm 이상이 되면 2시간 안에 정신을 잃을 수 있다.경찰 조사에서 모텔 업주는 “이들이 입실하기 하루 전날 가스보일러를 처음 가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숨진 여성들의 사인이 모두 일산화탄소중독으로 확인된 만큼 모텔 업주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보니 사고가 난 방 안에 천장 공사를 위해 일부 구멍이 뚫려 있었고 배기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돼야 하는 가스가 이 구멍을 통해 유입된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 등과의 합동 감식을 오는 14일 진행할 예정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12

상주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열기 ‘후끈’

경상도의 뿌리인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과 함께하는 2022 상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12일 북천시민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날 오후 7시 개막한 시민의 날 기념식에는 강영석 시장과 안경숙 시의장,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등과 시민 3천여명이 참석, 축하했다.또 시민의 날을 맞아 그동안 상주인의 긍지를 드높인 12명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상이 수여됐다.상주 시민상에는 학술교육 부문 김장경, 문화체육 부문 최희선, 사회복지부문 박경문, 산업건설부문 김진용, 특별 부문 권민혁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농정대상에는 전체대상 조유경, 농정부문 김진태, 과수부문 차대식, 원예·유통·임업부문 송종흡, 축산부문 이삼구, 여성농업인 부문 안금옥씨가 수상했다. 기업인상(대상)은 이주석씨가 받았다.강영석 시장은 기념사에서 “상주는 이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앞으로 상주의 미래를 위해 더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특히 강 시장은 이날 대구 7개 군부대 유치 이전의향서를 공식제출했다고 전하고 시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기필코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안경숙 시의장은 축사에서 “시민의 대통합이야말로 상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라며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기념식 후에는 오후 8시부터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7경문화한마당에는 국민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태권도 가수 나태주, 강혜연, 원플러스원, K-POP 댄스팀, 지역가수 금민희, 정경식, 김주태 등이 출연해 한껏 흥을 북돋우며 북천시민공원을 수놓았다.이날 시민들은 다소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흥에 겨운 시민들은 가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0-12

동원령 회피 러시아인 23명, 한국 입항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서 예비군 동원령이 발표된 뒤 러시아인 20여 명이 징집을 피해 배를 타고 한국에 입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이들 러시아인이 이달 초 포항과 울릉도 등 동해안 지역으로 잇따라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안전과 외교·인권 문제를 고려한 구체적인 대응 메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2일 동해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예비군 동원령’이 발표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우리 영해에서 발견된 러시아 국적 선박은 총 5척이고 그 중 4척이 우리나라에 입항했다. 요트 4척에 탑승한 러시아인은 총 23명으로 그중 한국 입국기록이 있던 2명을 제외한 21명은 입국금지 조치됐다. 입국이 허가된 2명의 최종목적지는 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한국 입국 기록이 있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입국을 허락하지 않았다.이날 오전 기준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국내로 들어온 러시아 요트 4척 중 2척은 회항한 상태다. 나머지 2척은 현재 포항 동빈내항과 포항 신항에 1척씩 정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배에는 모두 8명이 탑승해 있다.실제로 이날 동빈내항을 찾아보니 러시아 국기가 달린 요트 안에서 러시아인들이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취재진의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인들이 탑승하고 있는 요트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포항세관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포항세관 관계자는 “배가 입항했을 당시 해상 날씨가 좋지 않고, 기관 고장이나 감시가 쉬운 포항 신항 부두에 이들 배를 같은 선석에 접안을 시켜 놓은 상황이었다”며 “포항 신항의 경우 감시카메라를 계속 비춰 (이들의) 행동을 주시할 수 있고, 순찰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부분 동원령 이후 징집을 피해 국내 입국을 시도하는 러시아인들에 대해 출입국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요트를 이용해 입국하려는 외국인들과 관련해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거나 전자여행허가(K-ETA)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입국요건 미비를 이유로 입국을 허가하지 않은 바 있다”며 “이는 통상의 대한민국 출입국 시스템에 따른 조처이며 앞으로도 원칙대로 조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