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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앞바다 가스·석유탐사 시추, 지진 발생 연관성 없어”

동해 탐사시추 안전 대응 전문가 토론회가 지난 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석유공사 주최·주관으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시의회의장, 김동섭 사장, 석유·지진 전문가, 일반시민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가 지난 6월 동해심해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 발표한 후 포항지진을 겪었던 시민들은 석유가스 개발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진 위험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석유공사에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 및 시민대표의 토론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한 탐사시추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발제에 나선 김은정 석유공사 국내대륙붕 안전대응태스크포스 차장은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진행할 예정인 석유·가스 탐사시추와 지진 발생 연관성이 없으며 유체 주입 작업이 없는 전통 석유개발 방식으로 시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 방식으로 시추하면 유체를 주입하는 지열발전 시추, 셰일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수압 파쇄가 필요한 비전통 석유개발 시추와 달리 수압파쇄 등 유체 주입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972년부터 현재까지 동해 시추공 32곳의 반경 30㎞ 내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전통 석유개발 시추에 따른 유발지진은 드문 편이다. 또한 과거 동해에서 진행한 시추 관련 지진 연관성과 해외 유발지진 사례 분석으로 시추와 지진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음을 설명하고, 탐사시추 지역의 주요 단층과 굴착 파쇄대 영향 등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와 시추작업 안전 모니터링 체계 등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광희 교수(부산대)는 “예상되는 리스크(위험)가 아닌 불확실성의 재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40일간의 탐사시추 이후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만재 포항트라우마센터장은 “전 세계적인 촉발·유발지진에 대한 이해는 매우 미비하다”며 “시추 단계부터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소지진 정밀 감시를 해야 하며 석유가스 개발의 모든 단계를 관찰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강훈 시의원은 ”시민들은 사업의 성공과 함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것이 대다수 여론이다”며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정규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 센터장은 답변에서 “시추 과정의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앞으로도 전문가 및 포항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정적인 탐사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09

캐나다 퀘벡주 배터리 대표단 포항 방문

캐나다 퀘벡주 배터리 대표단이 지난 8일 포항의 에코프로BM, 포스코퓨처엠 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 지원과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배터리 대표단은 퀘벡주 에너지전환특구(VTE, Energy Transition Valley)를 대표해 특구 대상지인 △베캉쿠아 △트루와리비에르 △쇼위니간 등 3개 도시 시장과 △트루와리비에르 공립대 부총장 △연구기관인 VTE 이노베이션 부대표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에너지전환특구(VTE)는 배터리,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연구 개발, 국외 네트워크, 인력양성 사업 추진을 통해 산업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캐나다 국가 프로젝트이자 특별 지정구역이다. 이번 포항 방문은 베캉쿠아시에 진행 중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 및 포스코퓨처엠 GM합작 공장설립에 따라 현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인력 교육, 정주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에코프로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루시 알라르 베캉쿠아 시장은 “포항에 위치한 두 기업이 베캉쿠아시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퀘벡과 포항시가 공동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항의 사례와 같이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 퀘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에 진출해 생산과 연구 개발에 중점 투자하면서 산업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역의 작지만 강한 소재·부품 기업들의 북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퀘벡주와 인력교류,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원료에서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일관 공정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의 추진 경과를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기업과 지방정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09

송도 일대 주민 행정·생활체육 한곳에서 누린다

포항시는 7일 송도 국민체육센터 및 행정복지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포항시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했고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국민체육센터와 행정복지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 송도국민체육센터는 2020년 1월 착공해 올해 5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746.94㎡,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최신식 헬스장, 수영장(25m, 4레인), 영유아풀 등 건강 증진과 체육 활동을 위한 시설과 송도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라운지도 갖추고 있다. 송도행정복지센터는 기존 협소하고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실, 복지 상담실, 다목적 회의실 등을 갖춰 주민들이 다양한 행정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 조성에 힘쓰며, 시민 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국민체육센터는 지난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포항시시설 관리공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와 수준에 맞춘 강습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07

“대왕고래 프로젝트, 에너지 안보 강화 핵심역할 수행 기대”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사진)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라는 제목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상휘·박성민 의원(국민의힘, 울산중) 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기술성과 경제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에너지안보환경협회가 주관을 맡고 포항시와 한국석유공사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석유가스 자원’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서 “이스라엘의 경우 수십년간의 탐사시도에도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꾸준히 탐사영역을 심해로까지 확장한 결과 가스자원 확보에 성공하였고, 결국 석유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자원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동해 심해 가스전의 지질학적 이해 및 경제성 분석’, ‘국내외 석유개발 사례를 통한 ‘대왕고래’의 도전과 과제’라는 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최종근 교수와 (사)에너지안보환경협회 이웅혁 회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상휘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며 에너지 자원의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동해 심해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 개발 가능성은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원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03

“바이오산업 이끌 포스텍 의대 설립 반드시 필요”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철홍 포스텍 융합대학원 의과학전공 주무 교수를 초청해 ‘공학 기반의 의대 교육 및 상용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간부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경북 지역 내 의료환경 개선과 포항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공학 기반의 의대 교육 필요성,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철홍 주무 교수는 이날 △포스텍 의료기기혁신센터 설립 배경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및 기술 동향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상용화 방안 등을 중점으로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 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포스텍 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포항시 공무원들은 피켓을 들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기도했다. 김철홍 주무교수는 “포항시는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력과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라며 “민·관이 협력하면 포항시가 바이오산업의 선구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미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주인공은 바로 의사과학자들이었다”며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으로 공학 기반의 의대 교육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지역의료를 혁신하고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01

에스포항병원, 뇌졸중 치료 역량 글로벌 인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세계뇌졸중학회로부터 2024년 2분기 엔젤스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 WSO 엔젤스 어워드(WSO An gels Awards)는 세계뇌졸중학회에서 우수한 뇌졸중 치료 성적을 보이는 전세계 병원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순으로 매 분기별로 시상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달 25~28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뇌졸중학회에서 2024 WSO Angels Diamond Award를 받았다. 시상은 김문철 대표원장을 대신해 호주 New South Wales Univer sity에 연수 중인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이 참석해 이번 아시아태평양뇌졸중학회 학회장이자 호주·뉴질랜드 뇌졸중학회 이사장인 티모시 클링 교수로부터 수상했다. 에스포항병원은 이번 수상으로 2023년 4분기부터 3회 연속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다. 이번 분기 다이아몬드 상은 전 세계에서 94개 병원이 수상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에스포항병원이 유일하다. 대한민국 대표 뇌혈관 전문병원답게 세계뇌졸중학회로부터 인정받으며 한국 뇌졸중 치료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가진 우수한 인적자원과 의료 기술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가지고 국내 뇌졸중 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최단 시간 내 치료할 수 있는 뇌혈관질환 응급체계를 바탕으로 뇌졸중 치료 발전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01

7년 6개월만에 불꽃 꺼진 ‘불의 정원’ 랜드마크 명맥 잇는다

포항시는 철길숲 명소인 ‘불의 정원’ 천연가스 불꽃이 7년 6개월 20일 만인 지난달 27일 꺼졌다고 밝혔다. 본지 9월 30일자 7면 보도 불의 정원은 2017년 3월 8일 폐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에 따른 지하수 관정 굴착 작업 중 지하 약 200m 지점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의해 발화한 불꽃에 의해 조성됐다. 철길숲 공사 현장에서 천연가스에 의한 불기둥이 치솟자 포항시와 포항남부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자연적으로 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자문을 받고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지금의 ‘불의 정원’을 조성해 현재에 이르렀다. 불꽃을 중심으로 굴착기와 현장을 보존하며 주변에 높이 2m의 방화 유리를 설치했고, 가스분출 과정을 담은 안내판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특색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2021년 1월 이후 기온이 떨어지고 가스 압력이 약해지며 간헐적으로 불꽃이 꺼졌다가 재점화하는 일이 있어 불꽃이 꺼지더라도 잔여 분출 천연가스가 있으면 자동으로 점화시키는 자동점화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석유가스연구센터에 ‘포항철길숲 천연가스층 조사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불의 정원 하부 사암층에 포항시민이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약 2만 2113t의 메탄가스가 매장돼 있으며 향후 5~10년간 가스가 분출되다 소멸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는 오랜 시간 포항철길숲의 랜드마크가 돼준 불의정원의 불꽃이 꺼진 것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잔여 가스 분출 추이를 지켜보다 가스가 모두 소진되고 나면 불의정원의 다양한 대체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의 정원에 미량이지만 가스가 배출되고 있어 잔여 매장량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한편, 향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형태로 불꽃을 표현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01

바이오 유망기술 ‘엑소좀’ 글로벌 산업화 ‘소통의 장’

포항시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PBC)에서 엑소좀 기반 치료제 및 진단 기술 개발을 주제로 ‘2024 포항 글로벌 엑소좀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엑소좀 분야 전문가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첨단 바이오 분야 유망기술인 엑소좀의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과 엑소좀 기반 치료 및 헬스케어 접목 등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세대 약물 전달체이자 세포 간 정보교환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는 매개 물질인 엑소좀은 첨단 바이오 분야의 미래 유망 기술로 엑소좀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과 관련 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스웨덴 등 5개국 총 8명의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엑소좀 기초 연구 및 임상 적용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엑소좀의 향후 전망 등의 주제로 최근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국제엑소좀학회의 창립 멤버이자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활용 치료제 권위자인 사이 키앙 림(Sai Kiang Lim) 싱가포르 파라크라인 테라퓨틱스 이사는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치료법 개발에 대해 소개하며, 엑소좀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제엑소좀학회장을 역임한 앤드류 F. 힐(Andrew F. Hill) 빅토리아대 교수, 루크 P. 리(Luke P. Lee)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등도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글로벌 차세대 첨단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됐고, 방사광가속기 및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세계적 수준의 대형 장비 보유, 글로벌 신약개발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유전자·세포치료 글로벌 연구를 선도하는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경모기자

2024-10-01

포항시, 제18호 태풍 ‘끄라톤’ 상황판단회의 개최

포항시가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과 관련해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끄라톤’은 10월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지나고, 이르면 3일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30일 오전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 구청장과 읍면동장이 참석해 포항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징검다리 연휴 기간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고 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키로 했다. 또 읍면동별로 하천 주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통제와 집중호우 전 주민 대피와 대피소 운영을 통해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침수 예상 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경찰과 협력을 통해 통행을 차단하여 시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특히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와 강풍, 하천 범람 등에 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옹벽, 배수로, 맨홀, 배수펌프장 등 현장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과 사전점검, 안전조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상습 침수 지역에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산사태 및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보강하며 공사장과 농작물, 수산시설 등도 강풍과 풍랑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시는 유관기관과 현장부서 간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동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선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시민들은 언론과 매체를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태풍 영향 시간대에 외출과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30

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강화

포항·울산·경주 3개 도시가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이 27일 경주 보문 더케이호텔에서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행사는 3개 도시 실무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 협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지역발전에 기여 하기 위해 마련됐다. 120여 명의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상생발전을 위한 주제 강연과 공동 협력 사업 우수사례 발표, 교양강좌 등으로 진행됐다.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이 해오름동맹상생협의회 공동 협력 사업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 실무자들이 모여 개최하는 실무자 연수회를 계기로 도시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산업, 역사, 문화적으로 동일한 생활권역인 포항과 울산, 경주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구성한 상생협의회다. 공동 협력 사업으로 5대 분야 3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단일경제권으로 성장하는 ‘친환경 첨단산업지대(벨트)’ 구축, 강·산·바다를 연계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권’ 조성, 동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초광역 교통망’ 형성 등이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울산시에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울산시 2명, 포항시와 경주시 각각 1명 등 1팀 4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광역사무국 출범과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9

“AI 실무 적용 노하우 습득” 포항시 ‘AI 채팅 TOOL’ 특강 성료

포항시는 지난 5일부터 27일까지 시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채팅 TOOL 활용’ 특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I 채팅 TOOL 활용’ 특강은 유용린 교수(현 국민대 산학협력단 전임연구교수)를 초청해 생성형 AI인 △ChatGPT(챗지피티) △Copilot(코파일럿) △Wrtn(뤼튼) △Gemini(제미나이) 활용 등 총 4회로 진행됐으며, 매시간 주어지는 과제 해결을 통해 업무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업무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무료로 개방된 분야별 AI Tools(자료조사, AI 이미지 편집, 로고 생성 등) 관련 사이트 및 이용 방법에 대한 부가적인 교육으로 문제해결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생성형AI는 사용자와 AI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채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상호 소통 방식으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한 핵심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의를 수강한 한 공무원은 “AI기술을 경험하면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업무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시라기자

2024-09-29

에코프로비엠, 고철 재활용 배터리 양극재 개발

에코프로비엠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협력해 폐기되는 고철을 재활용해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재활용 철을 이용해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에코프로비엠이 이를 받아서 LFP 양극재를 개발한 뒤 현대자동차·기아가 평가해 기술 내재화에 나서는 방식이다. 기존 LFP 양극재는 리튬, 전구체를 합성하는 반면 이번 혁신 LFP 양극재는 직접 합성법을 적용해 제조 공정을 대폭 단축시킨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5일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을 비롯한 산업계, 성균관대와 서울 과학기술대 등 대학, 자동차연구소 화학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LFP 배터리 양극 활물질 직접 합성 및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회의에는 서준원 에코프로비엠 연구기획담당 전무, 정순준 현대자동차·기아 전동화구동재료개발실 상무, 임희중 현대제철 선행개발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134억 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07억 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이 진행된다. 해당사업은 총 3가지 분야(원료, 양극재, 셀)로 나눠지는데 총괄 기관인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주관기관인 현대자동차·기아와 에너지테크솔루션을 포함해 현대제철과 엔켐 등 기업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내 유명 연구원도 함께한다. 서준원 에코프로비엠 연구기획담당 전무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제철 사업은 원래 접점이 없는 별도의 사업이었지만, 이번 기술 개발에 함께함으로써 국내 주요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며 “고철을 재활용하는 데다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6

동국산업, 포항에 니켈도금강판 공장 준공

동국산업이 26일 포항공장에서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원통형 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를 비롯해 장세희 동국산업 부회장·이원휘 대표이사,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생산 공장’ 준공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이차전지 핵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중요한 성과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강화되고, 동국산업의 신사업 투자가 경북 지역 경제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산업은 기존의 자동차 정밀부품 소재인 ‘냉연강판’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왔으나,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니켈도금강판’ 생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고, 당초 8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2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최대 13만t의 니켈도금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니켈도금강판은 전기차 등의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되며, 전기차 배터리 형태가 각형에서 파우치형, 그리고 원통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국산업의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는 “안정적 품질 제공을 위한 엄격한 원료 선정과 공정 관리로 ‘품질력’에 강점을 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6

포항시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

포항시는 지난 24일 2024년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혁신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사업’으로 관광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부문별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 및 선정하고 있다. 올해 8월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접수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성, 실현가능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예비 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시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포항을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컨벤션센터 건립 전 전담 조직인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철강산업과 신성장산업을 MICE와 연계해 지역기업과 대학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산업을 육성할 포엑스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자 마이스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포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마이스산업이 지역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5

포항시, NEAR 가입 기초지자체로 첫 이름 올렸다

포항시가 동북아 6개국 광역 지방정부의 연합조직인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14차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회의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중국 랴오닝성에서 개최됐으며,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왕리보 랴오닝성 부성장, 임병진 NEAR 사무총장,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지사, 몽골 옵스아이막 지사 등 6개국 39개 광역지방정부 국장급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NEAR에 가입한 첫 회원이 됐으며, NEAR의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특별회원 가입으로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교류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글로벌 MICE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관련 산업 육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NEAR 상설 사무국 유치(2005년) 이후 교류를 이어왔고 NEAR 사무국은 올해 1월 이강덕 포항시장과 신년맞이 면담 자리에서 처음 특별회원 가입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5월 가입신청서 제출 후 NEAR의 소재지이자 동북아 지방협력에 적극 공헌하고 있는 점과 동북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제안하며 특별회원 가입을 적극 추진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앞으로 회원정부간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이익과 상생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5

전기차 화재 선제 대응 나선다

포항시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은 지난 6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과 연계해 시민 안전 확보,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공기관 화재 대응능력 강화, 교육·훈련 및 홍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응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이번에 마련된 종합대책을 시와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9월 중으로 포항시 시민 화재 안전 대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기차 운전 중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신속한 신고 방법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등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축물 심의 시 전기차 안전기준을 적용해 모든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며, 소방 당국과 함께 지하 전기차 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안전 시설물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9개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소화포를 10월 중으로 설치하고, 향후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상방향 방사장치, 질식소화 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례를 연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예방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개선과제를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한 만큼 공공주택 및 공공기관 관리자 교육을 실시해 소방시설 위치 및 사용을 숙지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최신화로 비상시 유관기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포항해경과 관계기관 합동 화재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상방향 스프링클러, 질식소화포, 소방원 장구 등 화재 진압 장비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전기차 보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관기관, 산하기관과 힘을 모아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2024-09-25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과 파트너십 기대”

포항시가 한국을 찾은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에게 우수한 이차전지 밸류체인 산업 역량을 소개했다. 시는 25일 배터리 사절단이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현장을 방문해 배터리 기술 및 응용 분야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볼보, 스카니아 CV의 전기차 생산업체와 알트리스, 그래노드 머티리얼즈, 캡쳐 에너지, 드레브 등 셀, 소재, 재활용, ESS까지 스웨덴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12개 기업의 관계자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방문해 포항의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현황을 청취하고 양국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 대표인 괴란 스테그린(Go ran Stegrin) 스웨덴 에너지청 사업개발부 고문은 “포항의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스웨덴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상호발전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리딩하는 북유럽 국가와의 소통은 산업 시책에 중요한 양분인 만큼 이번 방문이 스웨덴과 배터리 산업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은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사용후 배터리 국책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받고 배터리를 평가하고 보관하는 센터의 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인근에 위치한 피엠그로우를 방문해 배터리 팩 개발, 배터리 구독, 배터리 진단 및 인증, 재사용까지 배터리 순환경제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영일만산단에 위치한 에코프로를 방문해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의 추진 경과와 현황을 청취하고 홍보관을 둘러보며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11월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되는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4’에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노르딕 세션을 신설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선진국인 북유럽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25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 큰소리 쳤지만… 한달 넘도록 ‘빈손’

포항시 공영주차장 대부분이 화재를 대비한 장비나 시설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소방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전국적으로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2023년 47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8월까지는 24건이나 발생했다. 현재 포항시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8월 말 기준 5600여 대이며 죽도시장주차장 등 9개소에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은 모두 44면으로 충전시설은 14기(22대)가 설치돼 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이강덕 시장의 지시로 시는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TF’를 구성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청 전기차 주차장에 질식소화포가 설치되어 있을 뿐 공영주차장은 한 달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밀집된 지하주차장 충전소의 화재 위험성이 크다. 소방 화재유형에 없는 금속화재를 따로 구분해 특수 소화기 등 맞춤형 대응을 마련해야 하고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감시용 CCTV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남구와 충청남도 등 몇몇 지자체에서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 담당팀장은 “지난 달에 질식소화 덮개 등 필요한 장비를 시 해당부서에 요청했다”며 “비용 문제로 공단에서는 필요장비를 구입할 수 없어 구체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련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일상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끝나는 대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만 말하고 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