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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로 지역경제 활력 UP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4-09 18:08 게재일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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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와 100억 원 규모 특례보증재원 조성...연내 2천억 원 목표
포항시가 iM뱅크와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가 iM뱅크와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특례보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45억 원을 출연하고, 포항시는 동일한 금액을 매칭 출연해 총 100억 원의 특례보증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하게 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출연금의 12배를 보증해 상반기에만 약 1500억 원의 자금조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7개 금융기관이 올해 초 출연한 14억 8천만 원과 포항시의 매칭 출연금 14억 8천만 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확보된 출연금은 총 129억 6천만 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5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연내 총 2000억 원 규모의 재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와 iM뱅크가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와 iM뱅크가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포항시청 제공

특례보증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 원, 청년 창업자와 다자녀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후 3년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포항시는 2년간 연 3% 이내의 이자 지원과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구룡포 수산업, APEC 정상회의 대비 숙박업 소상공인 지원에 이어 냉천교 재해복구지역,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림동 지역 소상공인을 우대 지원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포항시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정책으로, 우리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민생 금융지원의 성과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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