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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AI 시대 대응한 스마트시티 구축 논의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4-08 10:47 게재일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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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태재대 총장, 포항 AP포럼서 “인간 중심 도시설계” 강조
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포항 AP포럼에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은 포럼 후 주요 참석자 기념 촬영. /포항시 제공
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포항 AP포럼에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은 포럼 후 주요 참석자 기념 촬영.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주최한 AP포럼에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과 스마트시티 구축 방향에 대한 통찰력 있는 강연을 펼쳤다.

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AI가 가져올 사회 변화와 도시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국가 AI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염 총장은 “AI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회시스템의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전환과 네트워크 기반 사회의 도래는 산업, 교육, 의료 등 전 분야에서 기존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원격의료, 스마트홈, 자율주행 교통 등 도시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기술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삶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택근무나 소규모 사무 형태의 확산, 주 30시간 근무제 등 새로운 노동 형태가 기존 대량생산 중심의 사회 구조와 결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뉴노멀’에 맞는 새로운 사회 규범을 만들어갈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염 총장은 기술 낙관주의에만 기대는 접근에 경계심을 표하며, AI는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인간의 철학과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대 정치학 박사이자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염재호 총장은 현재 태재대학교를 이끌며 AI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교육 담론을 주도하고 있다. 태재대는 입시보다 인재 발굴 중심, 암기보다 상상력을 강조하는 교육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통찰력 있는 강연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포항이 나아가야 할 도시 전략과 방향성에 많은 시사점을 얻었다”며 “특히 포항시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조망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 시대에 맞는 도시 전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현재 유치를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연계한 ‘포항형 스마트시티’ 구축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인공지능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 7월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했으며, 같은 해 11월 ‘AI 선도도시 경북 포항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민관 협력 AI혁신위원회 출범, AI기업 얼라이언스 구축, 지원 조례 제정 및 펀드 조성 등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정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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