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여건 안정화에 따라 운제산·내연산·곤륜산 등 3개 등산로 제한적 해제<br/>시 관계자,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경각심 갖고 예방에 동참해달라” 당부
포항시가 최근 기후 여건 완화로 산불위험도가 낮아짐에 따라 전면 통제했던 입산 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해 10일부터 주요 등산로 3곳에 한해 제한적으로 입산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일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7일부터 포항 전역의 입산과 소각 행위, 산림 인접 지역 흡연 행위를 전면 통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
최근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조건이 안정세를 보이며 산불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고, 시민들의 야외 활동 수요 증가와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시 당국은 일부 등산로에 한해 개방을 결정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등산로는 운제산(대각온천운제산 정상), 내연산(보경사 입구연산폭포~선일대), 곤륜산 등 총 3곳이다.
포항시는 개방된 등산로 정보를 시청 홈페이지와 각 등산로 입구에 안내하고 있으며, 등산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등산로 개방 이후에도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위반 행위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통해 산불 위험 요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께서는 화기 소지 및 흡연 금지 등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며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