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박차<br/> 장기면 테스트베드 공정률 40%<br/> 양식장 배후부지 조성도 ‘착착’
포항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고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연어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면 일원에 시범 시설로 착공한 테스트베드는 현재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또 연어 양식장으로 사용될 배후부지 조성도 전국 최초의 연어 양식특화단지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사전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7년부터 ‘포항산 연어’의 본격적인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 노르웨이의 유력 연어 양식기업 닐스윌릭슨의 이바르 시그문드 윌릭슨 한국지사 회장이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닐스윌릭슨은 연간 3만 2000톤의 연어를 생산하고, 가공 능력은 7만 톤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최근 자국 내의 규제를 피해 해외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닐스윌릭슨의 방문이 향후 해외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연간 4만 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서양 연어를 포항산 연어로 대체해 수입을 줄이고, 스마트양식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지역 경제와 수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14일 ‘연어양식특화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