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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영화 `장사리 전투`, 제시카 알바 캐스팅 추진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작 `장사리 전투`(가제)에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사진의 캐스팅을 추진하고 있다.정 대표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 역에 제시카 알바를 섭외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제시카 알바의 스케줄과 출연료 등을 이미 알아봤다”면서 “시나리오가 조만간 완료되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섭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전작 `인천상륙작전`(2016)에서도 맥아더 장군 역으로 할리우드 배우리암 니슨을 캐스팅한 바 있다.실존 인물인 마거릿 히긴스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의 활약상을 세계 각국에 소개한 미국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종군기자다.영화 `장사리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14일 새벽 학도병 772명이 북한군 교란을 위해 상륙함 문산호를 타고 경북 영덕군 장사리 지역에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다룬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실시한 양동작전으로, 당시 6일간 벌인 전투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지만 인천상륙작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약속`(1998), `신기전`(2008)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오는 4월께 촬영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2017-02-02

“성공보다는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고파”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의 피처링 보컬이던 자이언티(본명 김해솔·28)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곡을 발표하고 싶었다. 소속사가 없던 그는 무작정 한 앨범유통사에 전화했고 2011년 4월 데뷔 싱글 `클릭 미`(Click Me)를 발표했다.이 때까지만 해도 그는 독특한 창법의 유망한 무명 가수에 불과했다.6년 사이 `양화대교`와 `꺼내먹어요`, `그냥`을 히트시키며 그의 위치는 180도 바뀌었다. 차트에서 파괴력을 가진 `음원 깡패`로, 한국적인 솔(Soul) 장르의 대표 주자로 안착했다.1년 4개월 만에 발표한 미니앨범 `OO`는 대중적인 신뢰를 반영하듯 8개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전 차트 10위권에 수록곡 5~7곡을 진입시키며 tvN 드라마 `도깨비`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가 주도한 권력 구도에 균열을 냈다.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더블랙레이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이언티는 “눈을 보고 말하고 싶었다”며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벗은 채였다. 취재진조차 눈꼬리가 살짝 처진 그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사실 시력은 1.0 이상으로 좋아요. 언젠가 아버지 선글라스가 있어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썼는데 노래하기 편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쭉 쓰다 보니 지금의 아이덴티티가 생겼어요. 아마도 제 스타일리스트가 세계에서 안경을 가장 많이 갖고 다닐 겁니다. 하하.”앨범 제목인 `OO`도 그를 상징하는 안경 모양에서 따왔다. 그의 시각으로 만든 음악이니 `시각`, `시야`란 의미도 있고 음악이 그와 대중 사이의 `교집합`(벤 다이어그램)이란 뜻도 담겼다고 한다.일기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간 노랫말은 타이틀곡 `노래`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누군가를 위해 만든 노래가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란 가사는 역설적이다.“가사는 농담이죠. 하하하. 이 노래가 정말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만들었어요. 저 혼자만의 일기를 모든 사람이 봤을 때 기분이 어떨지를 상상하며 만든곡입니다. `연애하느냐`는 댓글을 봤는데 물론 연애는 누구나 하는 것이니 사랑의 감정을 끄집어내 담았고요.”수록곡 곳곳에는 일상에서 느낀 감정들, 마음 속 고민 등 그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말하듯 툭툭 내뱉는 창법 덕에 그의 독백을 훔쳐 듣는 느낌도 든다.지난 2015년 만든 `바람(2015)`에는 `아무것도 아닌 놈인데` 대중이 공감할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진다. `콤플렉스`에선 대표곡인 `양화대교`를 지날 때마다 전화하는 이들에게 `근데 그 다리가 뭔 상관인데`라는 투정을 부린다.그는 “내가 보여드리는 음악 행보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양화대교` 한 곡으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며 “좋아하는 노래지만 `양화대교`가 또 다른 콤플렉스라는 생각으로, 더불어 다른 노래로도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으로 쓴 가사”라고 설명했다.그는 유명해지고 싶으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성공하고 싶다기보다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며 “호불호가 있겠지만, 노래는 유명해지면 좋겠다. 자이언티란 브랜드 가치가 생기는 건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이번 앨범은 자이언티가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뒤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YG 프로듀서 테디가 대표인 레이블이어서 음악적인 변화에 관심이 높았다.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업하던 프로듀서와 스태프가 동일해 내 색깔을 지킬 수 있었다”며 “큰 회사에 오면 `터치`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앨범 커버와 아크 워크, 뮤직비디오까지 내 위주로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줬다. 내 결정이 더 중요하다고 해줘 감동했다”고 말했다.이어 레이블을 옮긴 배경으로는 “다양한 환경에서 배움을 얻고 싶은 측면이 가장 컸다”며 “또 함께 작업하는 프로듀서인 쿠시와 피제이가 친한 친구이자 동료여서 자연스럽게 옮겨왔다”고 덧붙였다.그는 `콤플렉스`에 피처링한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본받고 싶은 선배라고 치켜세웠다.“저의 대부분의 관심사가 창작하는 일인데 지드래곤 형은 앞서 많은 일을 해왔고 걸어온 길을 보면 존경심이 생겨요. 아직 인간적으로 아주 친하지 않은데 어제 앞으로 친해지자고 문자를 보냈어요. 새해인데 술 한잔 하자는 답장이 왔습니다. 하하.” /연합뉴스

2017-02-02

`공조`, `더 킹` 누르고 설 극장가 왕좌에

영화 `공조`가 `더 킹`과 흥행 대결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설 연휴 극장가의 승자가 됐다.`더 킹` 역시 `공조`에 밀리기는 했으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며 설 대목 특수를 누렸다.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는 설 연휴인 27~30일 나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69만3천915명을 불러모았다. `더 킹`은 이 기간 168만230명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두 영화는 30일 나란히 400만 명을 돌파했다.`공조`의 누적 관객 수는 455만3천771명으로 불어났고, `더 킹`은 426만5천681명을 기록했다.일찌감치 설 연휴 기대작으로 꼽혔던 두 영화는 지난 18일 동시 개봉했다. `공조`는 개봉 첫주까지만 해도 `더 킹`에 밀렸으나, 차츰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공조`의 역전으로 `설 연휴에는 코미디 영화가 대세`라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공조`와 `더 킹`이 설 연휴 중 31일을 제외한 27~30일 관객 76.2%를 싹쓸이 한 가운데 나머지 영화들이 관객들을 조금씩 나눠 가졌다.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나흘간 45만5천705명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35만5천790명을 동원했다. 이외에 `너의 이름은.`, `터닝메카드W:블랙미러의 부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격돌` 등 애니메이션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연합뉴스

2017-02-01

“이순재 선생님은 제 배우 인생의 `김사부`”

최근 성공리에 종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강동주(유연석 분)에게는 평생의 스승 김사부(한석규)가 있었다.그렇다면 유연석의 배우 인생에서 `김사부`는 누구일까.유연석은 여러 명을 언급했지만, 그중에서도 `대선배` 이순재를 꼽았다.유연석(본명 안연석·34)은 30일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을 기념해 이뤄진 인터뷰에서 “대학교 때 이순재 선생님께 수업을 받고 워크숍 공연을 했는데 저의 `김사부`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배우 이순재의 60년 연기 인생을 기념하기 위한 `세일즈맨의 죽음`의 지방 공연에 함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그는 “학교에서 했던 공연 외에 대극장 무대에서 선배님들과 함께했던 적이 없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유연석은 이밖에 대학 시절 배우로서의 밑바탕을 다져준 김태용 교수와 현장의 액팅 코치 등 많은 사람이 자신의 또다른 `김사부`라며 감사를 표했다.그는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는 `대선배`들뿐만 아니라 자신이 격려해줄 수 있는 동료, 후배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가득했다.동주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이 들었던 도인범을 연기한 후배 양세종에대해선 “세종이가 SBS TV에서 새로 방송될 `사임당, 빛의 일기` 촬영을 마치고 온 상태였는데 첫 느낌이 좋았다”며 “긴장하는 게 많지만 현장을 편하게만 만들어주면 가능성이 큰 친구”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장난을 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세종이가 절 볼때 눈에 `하트`가 `뿅뿅` 그려지는 게 보여 귀여웠다”며 “앞으로 세종이가 연기할 `사임당`의 어린 이겸이 어떨지 궁금하다.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유연석은 `낭만닥터 김사부` 전 자신의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아라나, 같은 소속사 식구인 조윤우에 대한 응원도 전했다. 고아라와 조윤우는 공교롭게도 `낭만닥터 김사부`의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KBS 2TV `화랑`에 출연하는 중.유연석은 “`화랑`은 사전제작이라 아라가 한여름에 긴 시간 고생해서 찍었다고 들었고, 그래서 응원했는데 저희랑 붙게 될 줄은 몰랐다”며 “`화랑`도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윤우는 회사 연말 송년회 때 봤는데 `극 중 여섯 화랑 중 윤우가 제일 예쁜것 같다`고 말해줬다”며 웃었다.유연석은 작품이 끝난 후 취미활동으로는 다소 독특하게도 드론 촬영을 꼽았다.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영상 촬영에 관심을 두게 돼 드론을 샀는데 날려보니재밌더라”며 “포상 휴가로 떠났던 필리핀 세부에도 들고가서 찍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2-01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래했죠”

1980년대 말 `기차와 소나무`로 사랑받은 가수 이규석이 6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했다.31일 음반제작사 맥스뮤직에 따르면 이규석은 타이틀곡 `너를 보낸다`를 비롯해 `애원`, `크라이`(CRY) 등 3곡이 수록된 싱글 음반 `이규석 2017 스페셜`을 출시했다. 2011년 음반 `생각이 난다`에 이어 선보이는 신보다.그간 방송보다는 라이브 카페 공연과 콘서트 위주로 활동한 그는 “마지막 음반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래했다”며 “가수 경력을 허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음반 준비에만 2년이 걸렸다. 오랜만에 내는 음반이기에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너를 보낸다`는 감성적인 발라드로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슬픔이 이규석의 담백한 음색과 잔잔히 흐르는 피아노 선율, 후렴구의 애절한 멜로디에 담겼다.맥스뮤직 측은 “음반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드라마틱한 발라드”라며 “아이돌 스타도, `소몰이 창법`(`워우워~` 같은 바이브레이션이 특징인 창법)을 구사하는 것도 아닌 오래된 가수 이규석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연령대에 친숙하게 다가갈 쉬운 멜로디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삽입했다”고 설명했다.극적인 요소를 더하고자 음반 녹음에는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할리우드 영화 음악을 연주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중국 국립 관현악단이 참여했다.이규석은 중앙대학교 그룹사운드 `블루드래곤`으로 출전한 1987년 대학가요제에서 `객석`으로 동상을 받았다. 블루드래곤에서는 기타리스트로 참가했지만 1988년 1집 `기차와 소나무`를 내고 발라드 가수로 변신했다. /연합뉴스

2017-02-01

“박진영은 순수·유희열은 인간적이죠”

“박진영 씨가 저보다 감성이 여성적이어서 걸그룹을 더 잘 만들어요.”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8) 대표 프로듀서가 SBS TV `K팝 스타 시즌 6`에 함께 출연 중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45) 대표 프로듀서에 대해 “현역 가수이면서도 자타공인 훌륭한 제작자이자 작곡가”라며 이렇게 칭찬했다.양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트와이스가 요즘 인기인데 언젠가 `K팝 스타` 대기실에서 박진영 씨에게 `여자 그룹을 더 잘 만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JYP의 원더걸스와 트와이스, YG의 투애니원과 블랙핑크는 스타일이 달라 걸그룹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박진영 씨는 순수한 사람”이라며 “난 좋아해도 표시를 안 내는데, 박진영 씨는 좋은 건 너무 좋다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K팝 스타`가 재미있는 건 박진영 씨 덕”이라고 웃었다.역시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안테나의 유희열(46) 대표에 대해서도 “인간적”이라고 치켜세웠다.그는 “유희열 씨는 카메라 안과 밖이 같은 사람”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유희열이 안테나를 운영하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인을 선보인 데 대해 “뮤지션이니 사업적인 경험이 없어 아직 제작자로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소속 가수들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이 클 텐데 가능한 한 도움이 되고 싶을 정도로 아끼는 동생”이라고 덧붙였다.양 대표는 `K팝 스타`에서 심사를 맡는 세 사람의 심사 방식과 개그 코드가 달라 `케미`가 좋다고도 했다.인터뷰 당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는 `K팝 스타`에서 `팀 YG`에 뽑힌 크리사츄, 샤넌 등의 출연자들이 연습 중이었다. 마지막 시즌인 올해는 참가 자격 조건을 없애 이미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들도 도전했다.양 대표는 “크리사츄, 김소희 등 다른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지만 칭찬할 친구들이 여럿”이라며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와 외모도 좋고 연습생으로서의 자세도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1-31

마블 “`어벤져스2` 이어 `블랙 팬서`도 한국서 촬영”

마블 스튜디오가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블랙 팬서`를 한국에서 찍기로 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반응이 뜨겁다.마블이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서 이미 서울의 모습을 다룬 만큼, `블랙 팬서`에서는 한국의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다.`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인 블랙 팬서를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인 비브라늄의 유일한 생산지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적들의 위협에 맞서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마블 스튜디오는 최근 블랙 팬서 역의 채드윅 보스먼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을 발표하면서 이 작품을 미국 애틀랜타와 한국에서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국내 어디서, 언제, 어떤 장면을 찍을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촬영된 `어벤져스2`와 연계된 장면을 촬영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영화 내용을 떠나 마블이 한국 촬영을 또다시 결정한 것은 `어벤져스 2`의 성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블은 당시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 수현도 캐스팅해 팬심을 자극했다.이에 힘입어 `어벤져스2`는 1천50만명을 불러모아 국내 개봉한 외화 가운데 `아바타`(2009)에 이어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북미를 제외할 경우 한국에서 거둔 이익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블랙 팬서` 역시 `돈이 되는` 한국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영화 시장은 2013년부터 연간 관객 2억명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해마다 관객 1천만명의 영화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한국에서 마블 영화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2`이외에 `어벤져스`(2012), `아이언맨3`(2013),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 등 마블 영화 4편이 국내에서 500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물론 할리우드가 한국을 촬영지로 선택한 사례는 마블이 처음은 아니다.2011년 6월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촬영된 `본 레거시`가 첫 사례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1분 30초 분량만 서울이 등장해 한국 관객들을 실망시켰다.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SF 영화 `콜로설`의 일부 장면도 지난해 3월 경기도 부천에서 촬영됐다. 당초 이 영화는 도쿄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일본영화사와 법적 분쟁으로 인해 촬영지를 한국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설`은오는 4월 북미에서 개봉하지만,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연합뉴스

2017-01-31

`공조`·`더 킹` 400만 돌파… 설날 쌍끌이 흥행

영화 `공조`와 `더 킹`이 설 연휴 막판까지 치열한 흥행 대결을 벌이고 있다.CJ엔터테인먼트는 `공조`가 30일 오전 0시 1분에 400만명을 돌파했고, 배급사 뉴는 `더 킹`이 이날 오전 중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각각 밝혔다.`공조`는 전날 1천383개 스크린에서 6천246회 상영돼 79만7천363명(매출액 점유율 47.1%)을 불러모으며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후 200만명을 돌파하는 데 12일이 걸린 `공조`는 설 연휴 사흘 동안 193만3천여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더 킹`은 전날 1천117개 스크린에서 4천888회 상영돼 49만3천175명(29.4%)을 불러들이며 2위에 올랐다.두 영화가 같은 날 나란히 4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공조`의 일일 관객 수가 `더 킹`을 크게 앞서면서 전체 누적 관객 수도 30일을 기점으로 `공조`가 `더 킹`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공조`와 `더 킹`은 이례적으로 지난 18일 동시 개봉하면서 흥행 대결이 예고됐다.개봉 직후에는 `더 킹`이 압도적으로 우세였다. 그러나 `공조`가 입소문을 타고뒷심을 발휘하면서 지난 27일 처음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더 킹`을 제치고1위에 올랐다. `공조`의 스크린 수도 개봉 첫날 900개에서 1천383개로 늘었다.대형 배급사를 앞세운 한국영화 두 편의 피 말리는 흥행싸움이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영화들은 설 대목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전날 각각 12만6천273명과 10만3천354명을 동원하며 3~4위를 기록했다.`너의 이름은.`(5만5천62명), `터닝메카드W:블랙미러의 부활`(2만2천618명), `라라랜드`(2만2천456명)가 5~7위를 기록했다.이선 호크 주연의 `매기스 플랜`과 내털리 포트먼이 열연한 `재키`는 지난 25일 개봉했지만, 스크린을 잡지 못해 하루 관객 수가 3천 명 안팎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2017-01-31

뭘 볼까… 행복한 고민

설 명절 연휴에 맞춰 극장가에는 여러 장르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특히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충무로·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미·일 애니메이션들이 뜨거운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족과 함께 긴 연휴 중 하루는 영화를 보는 데 할애하는 건 매우 생산적인 `힐링`이다대작 방화 국내 대표 배급사인 CJ EM과 NEW는 100억원 이상이 투입된`공조(100억원)`와 `더 킹(134억원)`을 성수기인 설 대작으로 각각 내놓았다.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이 주연한 액션 오락 장르로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 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북한 특수부대 출신형사(현빈)와 남한의 형사(유해진)가 남북 최초로 극비 공조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인성·정우성 주연 `더 킹`은 권력을 좇던 한 남자의 흥망성쇠를 통해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작품이다.폼나게 살고 싶은 검사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검사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권력을 누리지만, 스스로 왕이 되려 했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그렸다. 1980~2000년대 초반까지의 현대사를 배경을 배경으로 한다.할리우드 화제작2010년 발생한 최악의 석유 유출 사건을 영화화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이 실화 사고 심층 분석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 사고를 바탕으로 한 `딥워터 호라이즌`은 실제 시추선 세트를 제작해 사고발생 전후의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냈음은 물론 폭발 상황을 스릴 넘치고 생생하게 담았다.여기에 재난 속에서 사투를 벌여야 했던 시추선 선원들의 모습이 여타 재난 영화와는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한다.영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상을 구할 백신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입수한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 작품.2002년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액션으로 전 세계 `앨리스` 열풍을 일으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이후 5편까지 제작되며 전 세계 10억 불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최종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력해진 캐릭터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한·미·일 애니메이션`터닝 메카드 W:블랙미러의 부활`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동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터닝메카드`의 최초 극장판이다.주인공 나찬과 친구들이 악의 세력 블랙미러에 맞서 지구 세계를 지킨다는 내용으로, 카드와 미니카가 만나 대형 로봇으로 자동 변신한다는 설정이 꽤 독창적이다.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 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잇는 천재 감독으로 평가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화제작.일본 영화로서는 지난 4일 국내 개봉이후,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써가고 있다.어느 날 갑자기 몸이 서로 뒤바뀐 시골소녀 미츠하와 도시 소년 타키를 통해 인연과 사랑, 그리고 기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차원을 뛰어넘는 남녀의 풋풋한 사랑, 따뜻한 작화의 애니메이션이란 점이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26

“사임당, 여자로서의 삶에 생명 불어넣어”

14년 만에 다시 한복을 입은 배우 이영애.부드럽고 따뜻한 빛깔의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머리에 가채를 올린 그의 모습은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여전히 독보적이다.2003년 MBC TV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한 이후 14년 만인 2017년, 이영애는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으로 변신했다.그동안 그는 한 사람의 아내가 됐고, 쌍둥이의 엄마가 됐다. 그래서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는 `대장금`과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영애는 이번 드라마에서 유교적 선입견에 갇힌 `현모양처 신사임당`이 아닌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천재화가 신사임당`을 절절하게 그려낸다.이영애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것보다 이야기가 재밌었다”며 “500년 전 사임당도 지금 5만원권에 박제해 놓은 듯한 모습을 원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여자로서의 사임당을 새 인물로 생명을 불어넣은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임당이 `사랑`을 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놀랄 것 같다”며 “멜로가 들어간 것에 대해 신선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번 작품을 위해 `대장금` 때 궁중요리를 직접 배웠듯 민화 전문가에게 그림을 배웠고, 의상과 대사를 직접 연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영애로서도 전작 `대장금`의 이미지는 넘어야 할 과제였을 터.이영애는 “대장금과 사임당의 인물 색깔이 겹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사임당을 통해 대장금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느냐”면서 “제가 미혼일 때 표현했던 대장금과 아내이자 엄마가 된 입장에서 표현한 사임당은 많이 다를 것이고, 색도 폭도 더 깊고 넓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영애는 그러면서 오랜만의 복귀에 스스로 많이 긴장했고, 동시에 동료 배우들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그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부족한 부분이 많고 떨리는 마음이 컸는데 송승헌, 오윤아씨 등 동료들이 옆에서 잘 다독여주시고 메워주셔서 잘 끝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특히 운명적인 사랑으로 호흡한 송승헌에 대해선 “사극의 송승헌씨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송승헌씨는 정말 단언컨대 제일”이라며 “여성으로서 많이 설레기도 했고 덕분에 멜로에 감정 이입도 잘됐다”고 극찬했다.`사임당, 빛의 일기`는 26일 밤 10시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연합뉴스

2017-01-26

놓쳤던 인기프로, 설에 몰아보자

연휴의 묘미는 `몰아보기`에 있다.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몰아보기`의 황금 기회가 찾아온다.프로그램을 놓친 그대, 혹은 다시 보고싶은 그대, 모두모두 모여라.◇`도깨비`부터 `응답하라 1997`·`나인`까지`공유 앓이`를 심하게 했다면, 27~28일 모든 스케줄을 비우고 TV를 켜는 게 좋겠다.tvN은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를 27일 오전 7시40분부터 1~7회 연속 편성한다. 이어 28일 오전 7시부터 8~16회를 보여준다.`도깨비`는 지난 21일 시청률 20%를 돌파, 케이블채널 22년 역사를 새롭게 쓰며 막을 내렸다.규현과 송민호가 합류해 새롭게 판이 짜인 `신서유기3` 1~3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연우진-박혜수 주연의 `내성적인 보스` 2~4회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연속 방송된다.XTM에서는 우리를 추억속으로 안내했던 `응답하라 1997`과 타입슬립 멜로의 대표작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이 찾아온다.`응답하라 1997`은 28일 밤 9시부터,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29일 밤 9시부터 전편이 밤새워 연속 편성된다.MBC드라마넷에서는 새로 시작한 `미씽나인` 1~4회를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내보낸다. ◇`무한도전`부터 `거침없이 하이킥`까지MBC에브리원은 27일 오전 11시부터 `빅뱅 특집`을 편성한다. 빅뱅이 출연한 `주간아이돌` `무한도전` `라디오스타`가 연속 방송을 탄다.28일부터 7주간 `휴방`이 예고된 `무한도전`의 베스트 에피소드도 연속으로 볼 수 있다. 27일 오후 3시30분, 29일 오후 1시, 30일 오전 9시에 `무한도전 포에버` 특집이 편성된다.MBC에브리원은 또한 29일 밤 11시부터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의 `라디오 스타` 출연편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베스트 편들을 몰아볼 수 있는 `10주년 기념 거침없이 하이킥 베스트 열전`을 방송한다.MBC드라마넷은 27일 오후 7시 `나혼자산다` 베스트 특집, 29일 오후 1시에 `라디오스타` 베스트 특집을 각각 배정했다.또 XTM에서는 `SNL코리아`에서 히트한 콩트를 모은 `SNL코리아 콩트의 神`을 27일과 28일 낮 12시부터 계속 보여준다.MBC뮤직은 27일 오전 9시 `세븐틴 프로젝트- 데뷔 대작전`을, 오후 1시에는 `설특집 2016 아육대`를 편성한다.이어 31일 오후 4시에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를 준비, 1990년대 가요를 다시 소환한다. ◇`검은사제들` `히말라야` 등 영화도 골라보기관객 776만명을 모은 영화 `히말라야`는 tvN에서 27일 오후 6시40분에 방송된다. 황정민, 정우, 조성하, 라미란의 연기가 조화롭게 펼쳐진 휴먼 감동 스토리다.이어 이날 밤 10시50분에는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이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가 찾아온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이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친다.28일 밤 10시40분 tvN에서는 박소담을 스타덤에 올린 `검은 사제들`이 방송된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다.채널CGV는 27일 오전 9시부터 `스파이`와 `대호`를, 28일 오전 9시부터 `써니`와 `사도`를 보여준다.수퍼액션에서는 27~30일 4일간 특집 영화를 방송한다.특히 이 기간 매일 낮 12시에는 성룡의 대표작인 `취권` `소권괴초` `성룡의 C.I.A` `폴리스스토리4`를 차례로 감상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7-01-26

올 설연휴 파일럿 대전, 색다르다

명절 때면 늘 등장하는 `아이돌`과 `음악`이란 천편일률적 콘셉트의 파일럿(시범제작)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겨웠다면 이번 설엔 색다른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지상파 3사가 각기 다른 주제와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으로 TV 차례상을 차렸다.이번 설 역시 실험에서 계속 살아남을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는 만큼 각 방송사도 정면승부 태세다.지난 24일 3사가 공개한 편성계획을 보면 이번 연휴엔 음악뿐만 아니라 가출·동거·추리·죽음 등 단어만 들어도 주제가 독특하다. 아이돌뿐 아니라 예능에선 자주 만나기 어려운 배우까지 각양각색의 출연진도 볼만하다.◇ 배우 권상우-한은정-안재욱의 예능 입문기 `눈길`우선 MBC TV에선 배우 권상우와 방송인 정준하를 내세운 `가출선언 사십춘기`가 28일부터 3주간 방송된다. 간판 예능 `무한도전`의 재충전기를 얼마나 잘 메워줄지 관심이다.각각 `아내 바보`, `자식 바보`로 불리는 권상우와 정준하이지만 급작스럽게 찾아온 두 번째 사춘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출을 감행한다.두 연예인 아저씨의 일탈기를 `초관찰주의` 방식으로 공개할 `사십춘기`에선 배우로서의 폼을 모두 내려놓은 권상우가 정준하와 유치한 말다툼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볼 수 있다.같은 채널에서 배우 한은정과 방송인 김구라라는 색다른 조합의 `발칙한 동거-빈방있음`도 27~28일 방송된다.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내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은정의 털털한 모습과 그녀의 집에서 셋방살이하는 김구라의 반전 매력이 기대를 모은다.SBS TV에선 배우 안재욱과 `죽음`이란 주제를 내세워 `내 생애 단 하나의 기억 - 천국사무소`를 준비했다. 29일 방송될 예정이다.천국에 가기 전 들르는 가상공간인 `천국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하는 과정을 통해 스타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콘셉트다.안재욱은 스타로서의 성공과 죽음의 고비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진솔하게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누가 누가 더 기발한가… 지상파 3사 아이디어 대결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방송될 MBC의 `오빠생각`은 스타가 대중을 팬으로 만들기 위해 영업 영상을 제작해주는 프로덕션을 콘셉트로 한 버라이어티다. MC 탁재훈, 유세윤, 양세형을 비롯해 양세찬, 솔비, 경리, 조이 등이 합류했다.KBS 2TV에선 `엄마의 소개팅`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부 내용이나 출연진, 방송 시기는 공개 전이지만 `발칙한` 제목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SBS의 물량공세도 만만치 않다.먼저 28일 방송이 예고된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은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박미선, 윤정수, 양세형, 김수용, 김영철, 김대희, 장도연, 신봉선 등 방송 3사 출신 코미디언을 모아 역대 최강의 코미디 대결 무대를 꾸민다는 콘셉트다.`주먹쥐고 뱃고동`은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달라진 해양환경과 어종들을 새롭게 기록하는 버라이어티로 30일 방송된다. 김병만을 대장으로 김종민, 육중완, 이상민, 강예원, 육성재가 합류했다.`초등학쌤`은 외국인 아이돌들이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강남, 슈퍼주니어-M의 헨리, f(x)의 엠버, 트와이스의 모모 등이 출연하고 강호동이 진행을 맡아 27일 방송된다.28일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가수 성시경, 배우 김의성, 모델 한혜진, 슈퍼주니어의 신동, 방송인 타일러가 `집단지성`을 활용해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내용으로 흥미를 모은다.◇ 역시 고전은 아이돌과 음악…`아육대`와 `歌문의 영광`물론 고전적으로 아이돌이나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도 역시 있다.8년간 14회, 명절이면 꼭 등장했던 MBC의 `아육대`가 이번 설엔 `2017 아이돌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 대회`란 이름으로 30일 찾아온다. 언제나 그랬듯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AOA,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 인기 최정상의 아이돌들과 함께다.MC로는 전현무와 이수근 외에 에이핑크 정은지가 새로 합류했다. 신설된 남자 에어로빅댄스 종목에서 누가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될지 이목을 끈다. 부상 위험이 컸던 풋살은 폐지됐다.같은 날 KBS 2TV는 이특, 양세형, 민경훈을 MC로 내세운 `걸그룹 대첩-가(歌)문의 영광`을 준비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방 애창곡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걸그룹들의 자존심을 건 라이브 무대와 가요계 선후배 간 컬레버레이션 무대가 관전 포인트다. /연합뉴스

2017-01-26

“10년 전부터 신민아와의 연기 기대”

“10년 전부터 만나고 싶었던, 함께 작품을 하고싶었던 여배우였는데 실제로 만났을 때 역시나 `심쿵` 했어요.”배우 이제훈이 2016년 큰 호평을 받았던 `시그널`에 이어 차기작으로 또 한 번 tvN 금토드라마에 도전한다. 오래전부터 팬이었다는 신민아와 함께다.`시그널`에선 과거와 연결됐다면, 새 작품 `내일 그대와`에서는 미래로 시간여행이 가능한 인물로 분해 또 한 번 `타임슬립물`과 인연을 맺게 됐다.그러나 이제훈도 예상외로 로맨틱 코미디(로코)라는 장르는 처음이다.이제훈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내일 그대와` 제작 발표회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멜로를 했던 것 외에 로코는 처음”이라며 “그 전에는 무겁고, 세고, 강한 이야기를 통해 날카로운 이미지가 많았는데 저도 사랑 이야기를 통해 대중에 편하고 가깝게 다가서길 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굉장히 독특한 소재에 끌렸고 상대 여배우가 신민아씨라는 얘길 들으니 많은 고민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제훈은 또 “이 여배우와 같이 사랑 얘길 한다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다”며 “동갑이다 보니 이런 저런 얘기도 편하게 하면서 현장에서도 즐거웠다. 로맨스는 호흡이 제일 중요한 데 같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절 많이 웃게 해줘서 역할에 잘 빠져들어 연기할 수 있었다”고 파트너 신민아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이제훈은 이날 신민아와 즉석에서 두 손을 모아 하트를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그는 티저 영상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신민아의 `만취 연기`에 대해 “예쁜 여배우가 망가지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게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또 첫 로코물 촬영에 “이전 작품들은 웃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제가 해맑게 웃고 사랑에 빠진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극 중 소준처럼 미래로 갈 수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랑하는 사람과만나고 있을지 보고 싶다며 특히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굉장히 신기할 것 같다고 소년 같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제훈은 아울러 첫 방송이 평균 시청률 5%를 넘는다면 서울역이나 남영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신민아와 함께 시민들에게 커피를 선물하겠다고 공약했다.이 드라마는 사전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tvN에선 공교롭게도 사전제작 드라마가 히트한 경우가 아직 없다.이제훈은 이에 대해서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고 끝까지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확신을 하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1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