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6년 만에 새 음반 발표
31일 음반제작사 맥스뮤직에 따르면 이규석은 타이틀곡 `너를 보낸다`를 비롯해 `애원`, `크라이`(CRY) 등 3곡이 수록된 싱글 음반 `이규석 2017 스페셜`을 출시했다. 2011년 음반 `생각이 난다`에 이어 선보이는 신보다.
그간 방송보다는 라이브 카페 공연과 콘서트 위주로 활동한 그는 “마지막 음반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래했다”며 “가수 경력을 허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음반 준비에만 2년이 걸렸다. 오랜만에 내는 음반이기에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
`너를 보낸다`는 감성적인 발라드로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슬픔이 이규석의 담백한 음색과 잔잔히 흐르는 피아노 선율, 후렴구의 애절한 멜로디에 담겼다.
맥스뮤직 측은 “음반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드라마틱한 발라드”라며 “아이돌 스타도, `소몰이 창법`(`워우워~` 같은 바이브레이션이 특징인 창법)을 구사하는 것도 아닌 오래된 가수 이규석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연령대에 친숙하게 다가갈 쉬운 멜로디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요소를 더하고자 음반 녹음에는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할리우드 영화 음악을 연주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중국 국립 관현악단이 참여했다.
이규석은 중앙대학교 그룹사운드 `블루드래곤`으로 출전한 1987년 대학가요제에서 `객석`으로 동상을 받았다. 블루드래곤에서는 기타리스트로 참가했지만 1988년 1집 `기차와 소나무`를 내고 발라드 가수로 변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