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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안↑ 불편↓…포스코, 물품반출입 시스템 통합 개선

포스코가 전사 물품반출입 시스템을 통합 개선해 절차는 간소화하고 보안은 더욱 강화했다.9일 포스코에 따르면 11월부터 본격 가동된 이 시스템은 간편한 모바일 앱을 통해 포항과 광양의 양 제철소는 물론 전국에 있는 포스코 그룹사에 모두 적용됐다.포스코는 회사 자재와 중요 기술이 무단으로 유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002년부터 물품반출입 시스템을 시행했지만, 지역 개소마다 절차가 서로 달라 방문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랐다.최근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을 위해 제철소와 연구시설 간 교류가 활발해지자 관련 개선 민원이 증가했다. 이에 포항제철소 보안관리섹션은 약 1년간 각 지역 보안담당자들과 협업한 끝에 시스템 통합에 성공했다.새 시스템은 모바일 앱을 통해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검수자가 증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찍기만하면 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출입현황이 등록된다. 물품을 전달할 때마다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컴퓨터에 기록해야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에서 15분 이내로 90% 가까이 줄었다.보안은 한층 강화됐다. QR코드에 물품이 등록됨으로써 이력이 자동으로 관리되고 반출입절차가 정상적으로 지켜지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기 때문이다.모바일 앱을 통해 이미 등록된 사진과 실제 반출입되는 실제 물건을 담당자가 바로 비교해볼 수 있으며, 제 시간에 물품이 반출입되지 않는 경우엔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는 등 이중삼중 확인이 가능해졌다.게다가 이번 물품반출입 시스템은 제철소를 출입하는 중소업체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개선함으로써 대중소기업 상생 우수 사례로 주목받는다.포스코 관계자는 “물품반출입 시스템을 통합 개선한 덕분에 협력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의 만족도가 크게 늘었다”며 “회사보안과 중소업체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앞으로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9

전세 세입자 10명 중 7명 “새 임대차법 도움 안 된다”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개정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해 전세 세입자 10명 중 7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직방이 지난달 13∼26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천154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핵심으로 하는 새 임대차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64.3%나 됐다. 도움이 된다는응답은 14.9%였다.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임대인과 자가 거주자(75.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임차인에서도 과반수를 넘었다.특히 전세 임차인의 67.9%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월세 임차인 중에서도 54.0%가 부정적으로 봤다.전·월세 임차인 모두 새 임대차법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20%를 밑돌았다.아울러 집주인과 세입자가 모두 주택 임대차 유형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거의 모든 전세 임차인(98.2%)이 전세를 선호했으며 월세 임차인(66.0%)과 임대인(57.8%)도 전세를 좋아했다.임차인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달 부담하는 고정 지출이 없어서’(48.3%),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저렴해서’(33.6%),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이 돼서’(12.0%) 등의 순이었다.임대인은 ‘세입자 월세 미납 부담이 없어서’(36.5%), ‘전세금으로 재투자가 가능해서’(29.4%), ‘장기 계약으로 임대관리 부담이 적어서’(21.2%) 등을 이유로 꼽았다.다음 이사 때 임차 형태를 묻는 말에는 ‘전세’ 61.5%, ‘월세·보증부 월세(준전세·준월세 포함)’ 22.2%, ‘임차 형태로 이사 계획이 없다’ 16.3% 등이었다.직방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응답이 높아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새 임대차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아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대책이 없더라도,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속적·장기적인 제도와 시그널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2020-11-09

포항 펜타시티 업무·단독·상업용지 3차 분양 26필지 완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대표이사 방원주)가 1, 2차 분양에 이어 3차 분양까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9일 (주)포항융합티앤아이에 따르면 펜타시티는 지난 7일 업무, 단독, 상업용지에 대한 3차 분양을 실시한 결과 26필지 모두 완판됐다.업무 용지가 최고 4대 1, 단독주택이 최고 9대 1, 상업용지가 최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비록 1, 2차 분양에 비해 분양 필지가 줄어들기 했지만 산업용지와 공동주택 용지를 제외된 상황이니만큼 그 투자가치가 방증되는 셈이다.펜타시티는 지역 내 다수의 유망 강소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된 산업용지를 비롯해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대형건설사들의 낙찰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근 펜타시티 내에 국제학교와 의과대학 유치 등의 잇따른 개발 호재가 기대심리를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한 향후 펜타시티 내에 대형할인점의 입점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과 기대로 분양 종료 시점까지 펜타시티의 완판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2022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50%의 공정율을 나타내며 토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펜타시티에는 미래선도형 창의 공간 구축 및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신약개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식물기반 백신분야 기업지원시설인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가 유치돼 착공에 들어갔다.뿐만 아니라 경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지역본부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올해 안에 4차 분양을 앞두고 펜타시티는 분양홍보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포항 분양홍보관은 포항시 포스코대로 260(죽도동)한중빌딩 1층(문의 1522-0346), 대구 분양홍보관은 대구시 동구 신암남로 155(신암동) 스마일빌딩 1층(문의 1522-3416)에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09

이번 주 ‘전세대책’ 발표 가능성… 전·월세난 해법 담길까

정부가 이번 주 24번째 부동산대책을 내놓는다. 주택임대차법 개정 후 전세난이 심화하자 늦어도 11월 첫째 주까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시장현황을 개선할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표가 미뤄졌다.이번 주 발표할 대책도 임대주택 공급방안이 골자가 될 것으로 보여 심화하는 전·월세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공실 주택(빈집)을 매입·임대해 전세로 공급하는 방법이다. 오는 11일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 대책을 논의·확정할 전망이다.주택임대차법 개정 후 전세난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으로 재계약이 늘어나면서 임대 물건이 눈에 띄게 줄어 전세난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세금과 대출 규제로 집주인들의 거주요건이 강화됐고, 청약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의 전월세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도 전셋값 상승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공급 일정 단축 등의 방안을 주요 대책으로 내놓고,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의 세제 혜택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4년 도입한 월세 세액공제는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가 기준시가 3억 원 이하 주택에 월세로 살면 연말정산에서 10%를 돌려주는 제도다. 공제 한도는 750만 원이다. 발표를 앞둔 24번째 대책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높이거나,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그간 정책에서 소외된 중산층을 겨냥한 ‘중대형 공공임대’ 공급 방안도 이달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 임대를 중산층까지 포함한 ‘질 좋은 평생 주택’ 방안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중위소득 130% 이하인 임대주택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최대 60㎡ 이하인 임대주택 전용면적을 85㎡까지 늘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다만 임대주택 공급이 전·월세난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빈집 수가 많지 않아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내 단독주택과 연립, 다세대,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빈집은 총 3천336가구에 불과하다. 다세대나 아파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따른 빈집이 대부분이어서 이를 제외한 단독주택만 보면 2천451가구에 불과했다.정부가 빈집 이외에도 상가와 오피스 등을 주택으로 만들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나, 이를 포함하더라도 8천여 가구밖에 되지 않을 전망이다.대구지역의 한 부동산전문가는 “전·월세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지만, 거주목적의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전세 시장의 경우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 모두 이렇다 할 단기대책 마련은 어렵다. 항구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08

1천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올해 10% 올라

1천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1천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규모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97%다.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7.5%)보다 높았으며,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의 상승률 4.7%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최근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의 경쟁률은 상당했다. 지난 7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된 6천702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1천1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29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26.2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대구 중구에 분양한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54가구 모집에 1만9천65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3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1천50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업계 전문가들은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 요인으로 프리미엄과 더불어 희소성을 꼽았다.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부지가 흔치 않은데다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는 주체도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대구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소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외부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집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며 “더구나 규모가 큰 만큼 거래도 꾸준해 가격안정성이 높다 보니 요즘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단지 규모를 따지는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찬규기자

2020-11-08

포스코, 시속 1000km 자기부상 고속철 개발 나선다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이퍼루프(hyperloop)는 낮은 압력의 튜브 안에서 시속 약 1천km로 운행할 수 있는 자기부상 고속철도로 2013년에 일론 머스크가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8%, 고속철도의 30% 수준이며 이산화탄소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하이퍼루프에서 핵심은 고속이동을 위한 튜브의 직진성과 안정성 확보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용 소재가 기밀성·가공성·경제성 등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철강은 다른 소재에 비해 하이퍼루프 내부압력을 최대한 진공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밀성과 튜브 연결부위의 정밀한 가공성 등이 뛰어나 가장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는 이 같은 하이퍼루프 개발에 뛰어들고자 지난 6일(한국시각) 타타스틸 유럽과 영상으로 협약식을 열고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와 구조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참여 등 사업분야 전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타타스틸 유럽은 하이퍼루프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지름 약 3.5m의 거대한 강철 튜브를 제시하고, 맞춤형 고품질 철강재와 혁신적인 튜브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등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하이퍼루프 관련 회사들과도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타타스틸 유럽 CTO 에른스트 호흐네스(Ernst Hoogenes) 와 포스코 이덕락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 이덕락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는 하이퍼루프 관련 다양한 형태의 강재 튜브 설계, 구조 최적화 연구를 10여 년 전부터 진행해 왔으며, 구조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의 강재와 구조 솔루션을 개발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실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타타스틸 유럽 CTO 에른스트 호흐네스(Ernst Hoogenes)는 “전 세계적으로 하이퍼루프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러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포스코와 함께해 기쁘다”며 “양사의 전문적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해 탈탄소화에 기여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코는 하이퍼루프 전용강재 및 이용기술 솔루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타타스틸 유럽은 튜브 구조기술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 이러한 양사의 협업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인 하이퍼루프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탈탄소화 등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철강사간 모범적 개방형 협력사례(Open Collaboration)로 평가받고 있다.타타스틸 그룹은 연간 조강생산량 3천400만톤 규모의 글로벌 철강사이며, 타타스틸 유럽은 유럽 전역에 제조공장을 두고 자동차·건설·인프라 등 수요산업에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박동혁시자 phil@kbmaeil.com

2020-11-08

포스코케미칼 1조원 유상증자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 투자를 위해 1조원을 유상증자 한다. 대규모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투자를 가속화해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복안이다.포스코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개최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다.신주 배정은 12월 9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3일이다.현재 지분 61.3%를 보유한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공대, 우리사주조합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최대주주인 포스코는 보유 지분 100%에 대한 신주 청약을 통해 약 5천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으로, 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차전지소재 신성장 투자에 적극 나선다.포스코케미칼은 1조원을 이차전지소재 사업 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1조원의 자금은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의 시설투자에 6천900억원, 흑연과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에 1천600억원이 사용된다. 또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서도 1천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로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톤에서 40만톤, 음극재는 4만4천톤에서 26만톤까지 양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향후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비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번 자본 확충과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이 이익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기업가치를 크게 제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양산능력을 확보해 점유율을 높이고, 원료, 마케팅, 공정기술 등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소재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일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2천758억원의 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이는 광양공장에 대한 4단계 확장으로, NCMA 양극재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국내 기준 연산 10만톤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110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8

건고추·깐마늘 등 양념채소 가격 급등

김장에 주로 쓰이는 가을배추와 무 가격이 점차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과 달리 양념채소 가격은 급등하면서 김장철 장바구니를 무겁게 만들고 있다.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건고추(화건) 산지가격은 상품 기준 600g당 1만3천560원, 도매가격은 1만6천230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86%와 67% 상승했다.건고추는 올해 잦은 비로 인해 병해충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평년 대비 생육 ’나쁨‘ 비중이 72.8%에 달했고, 2020년산 생산량은 5만9천800t으로 평년보다 24% 감소했다.aT는 최근 내놓은 ’2020년 건고추 유통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올해 긴 장마와 일조량 감소 등으로 대부분 주산지의 작황이 매우 부진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20∼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깐마늘 도매가격은 지난달 상품 기준으로 ㎏당 6천900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3% 상승했다.깐마늘 도매가격은 6월 4천240원에서 7월 5천391원, 8월 6천826원으로가파르게 오른 뒤 6천원 후반대를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말 기준 2020년산 깐마늘 재고량은 7만8천t으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양파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당 1천200원으로 평년보다 25% 올랐고, 대파는 ㎏당 2천730원으로 70% 상승했다.농업관측본부는 “11월에도 건고추, 깐마늘,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생산량이나 재고량, 출하량 감소 등의 이유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전망했다.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배추와 무는 성출하기에 들어서며 가격이 하향하는 추세다.지난 6일 기준 가을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당 5천720원으로 평년의 6천729원보다 낮아졌다. 소매가격은 포기당 3천534원으로 평년(2천874원)보다는 아직 높지만, 지난해(4천556원)보다는 하락했다.같은 날 가을무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당 1만2천580원으로 평년의 1만2천80원과 거의 비슷해졌다. 소매가격은 개당 2천127원으로 지난해(2천612원)보다는 낮고평년(1천929원)보다는 높았다. /연합뉴스

2020-11-08

철강협회, 에듀테크 시스템 구축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4일 에이더블유교육센터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기존 교육 시스템에 ICT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의 교육 운영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육 형태도 온라인 교육 중심으로 진행하였는데 온라인 교육 수강생들은 강사와의 소통 기회 축소, 현장감 상실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이 많이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러한 우려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철강협회는 기존의 이러닝 기반의 온라인 교육에서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ICT 기반의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기반의 비대면 교육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교육 전문 콘텐츠 전문 개발 업체인 에이더블유교육센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철강·금속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손정근 철강협회 기술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문화가 뉴노멀로 등장하면서 온라인 교육 방식도 기존 이러닝 방식에서 에듀테크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뉴딜정책 중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같은 방향”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철강·금속 산업에 종사하는 재직자들의 업무 능력 향상 및 금속 관련 전공 학생들이 철강·금속 산업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5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전 과정 지원

포스코가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에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당장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해주는 한편,이미 시스템을 도입해 구축한 곳은 문제 해결과 사후 관리까지 해줌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11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인프라가 부족해 스마트 공장 도입을 주저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최근 포스코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을 시행했다.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망, 유지 보수 인력 등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면 사후 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관리가 미흡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반 시설, 인력 등이 부족해 스마트 공장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이 많았다.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 그룹 임직원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포스코 직원들은 스마트공장 구축 전 각 기업의 기반 시설을 점검했다. 이후 포스코ICT와 공조해 인터넷 망을 개선하고 웹 서버를 새로 구성하는 등 부족한 시설을 개선해 스마트 공장 구축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중소기업 사전 컨설팅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EIC 기술부 서명교 리더는 “실제 지역 중소기업을 돌아보니, 공장 내 네트워크 인프라가 취약하여 스마트 공장 도입을 하고 싶어도 주저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러한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에 한층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포스코는 이미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에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해 스마트 공장 활용도를 높였다. 스마트 공장 구축 후 사후 점검을 희망하는 공장 12곳을 대상으로 포스코와 포스코ICT 임직원들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스마트 공장이 원활히 이용되고 있는지, 활용에 어려움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시스템 보완 및 개선을 진행했다.스마트 공장 도입 이후 전기 부하 가중으로 시스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포항소재 기업 (주)삼신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의 도움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주)삼신의 애로사항을 접한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직접 공장에 방문해 전기 설비를 진단하고 배전반, 변압기 진단 및 배선 포설 방법 변경 등 솔루션을 제공했다.사후 관리를 통해 시스템 기능을 보완한 기업도 있다.화신자원(주)은 구매 및 판매 정보를 수기로 입력함에 따라 스마트 공장 구축 당시 도입했던 시스템의 활용도가 저하되는 상황에 있었다. 이에 포스코와 포스코ICT는 기존 시스템에 거래내역서 전체를 입출력 시켜주는 기능을 보완해 업무를 간소화와 휴먼 에러 예방을 도왔다.사후 관리에는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전문 역량을 보유한 포스코ICT의 역할도 컸다.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활용해 더 많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사전 컨설팅 및 사후 관리 지원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5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 31.4%, 가장 낮은 2등급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 중 3분의 1가량은 품질 등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월 1~1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동물복지란, 등급란, 일반란 등 70개 제품 3천500알을 수거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5일 발표된 검사 결과를 보면 26개 제품(37.1%)은 가장 높은 1+ 등급, 22개(31.4%)는 중간인 1등급, 나머지 22개(31.4%)는 가장 낮은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따르면 달걀은 껍데기의 청결 상태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외관 판정’, 난황과 난백의 상태를 보는 ‘투광 판정’, 노른자의 솟음이나퍼짐 정도, 이물질 등을 확인하는 ‘할란 판정’ 등을 종합해 1+, 1, 2 등 세 등급으로 나뉜다.백화점에서 수거한 3개 제품 가운데 2등급은 없었다. 2개는 1+ 등급. 나머지 1개는 1등급이었다. 대형마트의 35개 제품 중에서는 1+ 등급 21개(60%), 1등급 11개(31.4%), 2등급 3개(8.6%)였다.슈퍼마켓 계란(25개 제품)의 경우 56%가 2등급으로 절반을 넘었고, 1+등급과 1등급은 각각 12%, 32%를 차지했다.전통시장에서 수거한 7개 제품 가운데 5개는 2등급, 나머지는 1등급이었다.슈퍼마켓은 25개 조사 제품 중 17개가, 전통시장은 7개 조사제품 모두가 상온에서 판매 중이었다. 상온 판매 달걀은 대부분 세척을 거치는 냉장 판매 달걀보다 껍데기에 오염물질이 남아있는 비율이 높았다. /연합뉴스

2020-11-05

대경중기청, 수탁·위탁거래 우수기업 신청 접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20일까지 ‘수탁·위탁거래 우수기업’선정을 위한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4일 밝혔다.신청대상은 2019년 수탁·위탁거래 실적이 있는 위탁기업으로 2019년 매출액 중 위탁거래액이 100분의 20이상이고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 또는 어음 대체결제 방식으로 결제했으며, 상생협력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 등 선정요건을 충족한 기업이어야 한다.신청기업에 대해 12월 18일까지 서류심사와 현장검증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은 12월 31까지 우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우수기업 확인서 발급과 함께 △상생협력법 위반 으로 부과된 벌점에 대한 경감(2점, 최초 1회) △정기 수탁·위탁거래 실태 조사 면제(2년간) △병역지정업체 추천 평가 시 가점(1점) 부여 △신용평가 기관(신보, 기보)의 신용평가 시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위해 2008년부터 도입된 ‘수탁·위탁거래 우수기업’은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77개사가 선정됐다.상세한 신청방법은 대경중기청 홈페이지(www.mss.go.kr/site/daegu/main.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한식 대경중기청장은 “수탁·위탁거래 우수기업 선정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1-04

포항제철소 “결로 예보시스템으로 품질불량 잡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불량을 낮췄다고 4일 밝혔다.결로 현상은 대기 온도가 특정 온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다. 결로현상이 발생하면 제품에 녹과 얼룩이 생겨 품질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제품 보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결로 발생 확률을 산출하는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을 향상시켰다.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은 결로 발생 확률을 30분 단위로 계산한다. 발생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지면 하부 스팀 발생기를 통해 가열된 공기를 공급해 실내 온도를 높이고 상부 공기 순환 팬을 가동시킨다. 창고 내 온도 편차를 낮춰 결로 현상을 막는 것이다.또한 결로 발생 확률이 높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경우 고객사와 협력사에 실시간 경보 문자를 발송한다.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빠르게 대응하여 결로로 인한 품질 불량과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 도입 후 결로 발생률이 과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결로로 인한 불량도 현저히 줄어 고객사의 호평이 이어졌다. 실제로 시스템 도입 이후 결로 관련 고객사 불만은 0건으로 줄었다.작업 현장에서의 만족도도 높다. 과거에는 결로 발생으로 인한 불량을 막기 위해 작업자들이 수시로 제품의 물기를 닦아내야 했다. 결로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가을, 겨울철에는 작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시스템 도입 후 결로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작업자들의 번거로움이 해소됐다.현동근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 제품을 납품해 고객사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