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피스텔 지난해 4분기 <br/>투자수익률 8%… 전국 네번째<br/>중대형 상가도 서울 이어 높아<br/>부동산 규제·대출 제한 등 여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은 8.06%로 경기도(9.23%), 서울(8.90%), 충남(8.09%)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상가의 투자 수익률도 전년보다 상승한 가운데 대구의 중대형 상가는 7.81%로 서울(7.9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오피스텔 공실률은 19.5%로 전분기 대비 0.1% 줄었다.
이 중 중대형 상가는 0.4% 감소한 14.5%를 기록한 반면에 소규모 상가는 1.4% 늘어난 8.2%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의 공실률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0.8%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가 권리금은 전년도 대비 3.4% 내린 55.0%이고 임대료는 오피스텔(7.2%), 중대형 상가(21.1%), 소규모 상가(20.7%)로 각각 -0.17%, -0.22%, -0.21%씩 하락했다.
이 가운데 소규모 상가의 경우 관광객 감소와 높은 임대료로 삼덕동·대봉동(-1.33%), 동성로(-0.21%)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줄어들어 전분기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의 경우 수성범어 3.17%·시지지구 3.47% 등 평균 2.21%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상가 수익률은 시지지구(2.50%)와 수성범어(2.95%)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 및 예정에 따른 정주인구 증가, 상권 활성화 기대감 등으로 세종·경기와 함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아파트에 비해 오피스텔과 상가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다 금융당국의 대출 제한 등의 여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