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거래량 한달새 26%↓<br/>작년 같은기간보다 79% 급락<br/>전국서 감소폭 가장 커 ‘빨간불’<br/>경북은 미분양 주택 크게 늘어<br/>전국 1만7천여 가구중 25% 차지
특히 대구는 주택 거래량이 매우 감소했고 경북은 미분양 주택이 대폭 증가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1천677가구로 전달과 비교해 26.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77.9%)과 울산(-35.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감소율로 분석돼 부동산 경기에 냉각기가 온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79.0%, 5년 평균과 비교해서는 64.8%가 각각 감소해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19.9%,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1.7%, 5년 평균 대비 43.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말 경북지역의 미분양주택은 4천386가구로 전달과 비교해 무려 174.5% 증가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 주택 1만7천710가구의 24.8%를 차지해 전국 미분양 주택 4채 가운데 1채가 경북에 있는 꼴이 된 셈이다. 또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1천215가구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