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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울진 바다서 조난자 구한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이 바다에서 조난 당한 시민을 구조한 사연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미담의 주인공은 포항제철소 협력사 그린산업의 강주헌(54)씨와 포원의 함재원(54)씨다.두 사람은 지난 10월 14일 경북 울진군 사동항 인근 바다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조난당한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2시간 째 바다에 조난돼 체력과 체온이 떨어진 상태였다.자칫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고함 소리를 듣고 달려온 강 씨와 함 씨 덕에 남성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구명환을 이용해 남성을 구조한 뒤 119에 남성을 인계했다.이들의 선행은 한 남성이 포스코 홈페이지에 감사 글을 남기며 알려졌다. 두 사람이 포항제철소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았던 남성이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포스코 홈페이지에 사연을 남긴 것.가슴 따뜻한 두 사람의 선행은 이후 사내 게시판에 실려 동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화제가 됐다.구조된 이후 남성은 두 사람에게 사례를 하고자 했지만 두 사람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달라”며 끝내 자신들의 정체를 알리지 않았다.남성은 “생명의 은인을 만나고 나니 포스코가 더 멋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분의 선행을 잊지 않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반드시 갚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지난 13일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의 인명을 구하고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한 두 사람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그린산업 강주헌씨는 “이런 일이 있으면 누구라도 구했을 것”이라며 “구조자가 건강하다는 소식을 들으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8

“아이가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어요”

포스코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교육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추진한 ‘아빠와 1박2일 소통캠프’와 ‘주니어 인성교실’은 가족관계 개선과 아이 인성교육에 효과가 있어 학부모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아빠와 1박2일 소통캠프는 직장생활로 바쁜 아버지와 자녀가 하룻밤 동안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함께 진행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7일과 8일 경주 인근 캠핑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청소년재단을 통해 사전신청을 받아 포항시에 거주하는 10가족 23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가족액자만들기, 명랑운동회, 요리교실, 마술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며 시간을 보냈다.이날 소통캠프에 참여한 한 직원은 “하룻밤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평소 아이가 갖고 있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고 더욱 돈독해졌다”고 후기를 밝혔다.또한,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포스코 직원 및 배우자가 지역 아동센터와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활동으로,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04명의 강사를 육성해 포항지역 6개 아동센터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했다.최근 주니어 인성교실 강사로 활약한 직원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8

포스코건설,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한류 전파

포스코건설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베트남에 비대면으로 한국문화 교육 콘텐츠를 지원해 한류문화를 전파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성의 쩐흥다오 고등학교에서 복합문화공간인 크리에이티브룸 개소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은 바리아 붕따우성 교육부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학생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크리에이티브룸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빔프로젝터, 스크린, 스피커, PC 등을 갖추고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K-POP댄스, K-방역 등을 교육하게 된다.한국문화 교육영상 콘텐츠는 지난 3월에 선발된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인 해피빌더가 각자의 재능과 끼를 발휘해 기획부터 촬영까지 전 과정을 맡아 총 19편을 제작했으며 앞으로 쩐흥다오 고등학교 학생들은 크리에이티브룸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해피빌더는 매년 해외에 직접 나가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류문화를 전파해 왔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하게 됐고 대면기회가 사라진 대신 콘텐츠 양과 질 측면에서는 훨씬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다.각 과목에 필요한 소고, 드론, 태권도복 등 교육물품과 K-Pop 및 영화·드라마 DVD 등은 포스코건설과 진흥원이 지원했다. /박동혁기자

2020-11-18

대구·경북지역 10월 수출·수입 동반 감소

올해 10월 대구·경북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올해 ‘10월 대구·경북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줄고, 수입은 7.9% 줄어든 16억 달러로 분석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2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주요품목인 철강 및 금속제품 4.0%, 전기전자제품 0.7% 줄었고, 수입은 주요품목인 철강재 36.9%, 연료 24.5%, 기계 및 정밀기계 11.5%, 화공품 7.6% 줄었다.대구는 수출의 경우 5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면서 주요품목 중 직물(38.2%↓), 기계와 정밀기기(26.7%↓), 철강 및 금속제품(26.0%↓) 등이 줄었다.수입은 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줄어들면서 화공품(28.1%↓), 기계 및 정밀기계(19.1%↓),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15.6%↓) 등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경북의 경우 수출은 36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6% 늘면서 주요 품목 중 철강 및 금속제품(2.4%↓), 전기전자제품(1.5%↓)은 줄었으나, 화공품(18.9%↑), 기계와 정밀기기(14.8%↑) 등은 늘었다. 수입은 1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감소로 철강재(37.6%↓), 연료(24.7%↓), 기계 및 정밀기계(7.6%↓) 등이 줄었다.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늘었지만, 수입은 3.3% 줄었다.일본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9.6% 줄었지만, 수입은 10.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1-17

포스코, 스마트기술 지원으로 중기 공생가치 창출

포스코가 울산소재 중소 탱크제작사인 이영산업기계에 스마트 기술을 지원해 선박용 LNG 연료탱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영산업기계에 적용된 스마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인자동 환경점검 시스템으로 LNG 탱크 내부에 스마트 센서를 정착해 원격으로 작업 환경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기능이다.올해 12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원격으로 밀폐 장소의 작업 환경을 세밀히 살펴보고 점검할 수 있게 된다.이 기술은 탱크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을 20일 이상 단축시키고 불량률을 크게 낮춰 제품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특히, 탱크 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질식 등 안전사고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시스템 도입은 포스코와 이영산업기계간 긴밀한 기술교류와 현장 실사가 계기가 됐다.포스코는 밀폐 구역인 연료탱크 내부 제작 환경이 열악한데다 내부 현장 관리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후 원격 자동점검 시스템을 활용해 LNG탱크 내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최근 해외 선주사에서 안전·작업 환경 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무인 자동점검 솔루션이 적용되면 중소 탱크제작사의 품질 향상과 수주 경쟁력이 올라가 자연스럽게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무인 자동 점검시스템은 포항 EIC기술부와 동반성장그룹, 스마트 팩토리기획그룹을 비롯해 포스코ICT, 포스코인재창조원으로 구성된 스마트공장추진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이영산업기계 담당자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 도입으로 탱크 내부 작업환경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품질 개선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향후 포스코는 LNG탱크 제작기술 관련 특허망을 구축하고, 고객사와 중소탱크제작사에 해당 기술을 지원해 국내 탱크 제작 기술을 보호할 계획이다.또한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소재 벤딩 가공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고객사와 고객의 파트너사를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7

경기 반등 언제쯤…경북동해안 실물경제 부진 지속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39만9천t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했다.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철강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1조380억원)대비 7.4%감소한 9천620억원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1차금속(-4.7%), 조립금속(-15.8%), 비금속(-21.5%), 석유화학(-7.9%), 기타(-13.9%) 등 모두 감소했다.반면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조업일수 증가, 신차출시 등에 따른 내수 및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4.1%증가한 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 수는 전년동월(31만1천명)과 비교해 무려 78.6% 감소한 7만1천명에 그쳤다.숙박유형별로는 호텔(-74.3%)과 콘도 및 리조트(-78.1%), 연수시설(-91.9%)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68.5% 감소한 9천838명에 그쳤다.지난 8월 5개월 만에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수산업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지난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7천68t)대비 23.4% 감소한 5천417t에 그쳤다.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47.4%)는 대폭 감소했고 연체동물과 갑각류는 각각 48.3%, 40.0% 증가했다.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8% 줄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5.7%), 가전제품(1.7%)은 증가한 반면 의복·신발(-22.4%)은 감소했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7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89.6%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49.9% 늘어났다.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1.5%, 1.4%씩 증가했다.경북 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1천30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9.5%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7

대구·경북 부동산매매 심리지수 ‘급등’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7월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특히, 비수도권인 대구와 경북, 부산, 경남, 울산, 광주 등의 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23.4)보다는 9포인트, 지난해 같은달(123.0)보다는 9.4포인트 높은 수치다.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되며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에서 부산과 울산 다음으로 많이 상승했다. 대구는 전월(135.2)보다 14.7포인트 오른 149.9를 기록했고, 경북은 14.5포인트 오른 125.3으로 조사됐다.지난달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대구를 포함해 지방광역시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부산은 24.1포인트 오른 145.5, 울산은 20.9포인트 오른 152.7로 나타났다.서울은 7월 155.5에서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7·10부동산대책 이후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소폭이나마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전달 122.3에서 132.0으로 9.7포인트 올랐다.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2로 전달 123.9에서 6.3포인트 올랐다. 대구·경북은 각각 전월보다 4.7포인트, 4.6포인트 오른 134.3과 124.0을 기록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20-11-16

현대제철, 3년 연속 DJSI 월드 지수 포함

현대제철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됨과 동시에 철강 산업군에서‘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DJSI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천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 지수(산업군 별 상위 10% 편입),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이 대상인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산업군 별 상위 20% 편입),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산업군 별 상위 30% 편입)로 구성된다.2020 DJSI 평가결과 DJSI 월드 지수에 국내 기업은 전 산업군에서 총 17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군 1위로 편입됐다.이로써 현대제철은 3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돼 다시 한 번 철강 산업의 선두주자로 인증받았다.뿐만 아니라, 12년 연속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와 3년 연속 DJSI 코리아 지수에도 모두 편입됐다.현대제철은 올해 특히 공급망 관리, 정보보안, 생물다양성, 인권 부문에서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현대제철은 체계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점수가 낮은 고위험군 협력사에 대해 피드백을 진행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 최초로 반영된 정보보안 부문에서도 평소 철저한 보안교육과 보안 위험상황 대응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것을 인정받아 산업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환경부문에서는 사업장 인근의 생물종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했으며, 사회부문에서는 인권헌장을 새롭게 개편하고 해외사업장에 대한 인권평가를 실시한 것은 물론 향후 국내사업장까지 인권평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위한 중장기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전사 KPI로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LH, 대구도남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 21필지 등 공급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 북구 강북지역의 신 주거중심지가 될 대구도남 공공주택사업지구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1필지와 주차장용지 1필지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토지의 입찰 신청은 1차로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당일 오후 6시 이후 입찰 결과를 발표한다.1차에서 유찰된 필지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번 더 입찰 신청 기회를 준다.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1필지는 올해 6월 공급 착수한 같은 용도의 92필지에 비해 대로와 인접하고 준주거(상가부지)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에 좀 더 근접해 있는 토지다.또 지난 6월 중순 최초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공급과 함께 이번 사업으로 이주한 주민에게 우선 공급하기 위해 별도 마련했던 토지의 잔여분이다.이번 공급 필지에 비해 대로에서 주거지 쪽으로 위치한 92필지는 올해 6월 최초 공고에서 71필지가 매각됐고 지난 7월 재공고에서 14필지가 매각됐으며 지난 8월초 선착순 수의계약에서 7필지가 평균경쟁률 8대 1을 기록했다.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1층에 상가, 2∼3층에 주택건설이 가능한 토지로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5가구 이하 건축을 할 수 있다. 단 1층 이하에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3가구 이하까지 건축할 수 있다.도남지구는 3.3㎡당 338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조성원가 덕분에 금번 공급되는 토지도 3.3㎡당 407만∼455만원대에 입찰을 시작한다.지난 6∼7월 입찰에는 초교 예정부지 맞은편 2차선 도로변 토지의 경우, 최고 650만원대에서 570만원대에 낙찰됐고 주거지 안쪽 토지의 경우 일부 고가 낙찰 필지를 제외하고는 400만∼500만원대 사이에서 낙찰됐다.이번에 공급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 둘러싸여 있는 9-4블록 주차장용지는 3.3㎡당 342만원에서 입찰을 시작하며 3층 이하 주차전용건축물 건축이 가능하고 건폐율 90%, 용적률 270%로 약 30%미만으로 상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대구도남지구는 신천 동로와 호국로를 타고 국우터널을 지나면 오른쪽에 길쭉하게 뻗어있는 91만 7천㎡에 인구 약 1만4천명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며 앞으로 노후화되는 칠곡지구의 대체 주거지로서 강북지역을 리딩하는 미니 신도시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자족시설용지 5필지는 대구 북구 지역의 산업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기업에 한해 지자체의 공모 절차를 거쳐 추천서를 받은 업체에 한해 오는 30일 1순위 청약(https://apply.lh.or.kr, LH청약센터)이 가능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1-16

고부가 제품생산 위해 철강업계 국내 유턴 활발

아주스틸에 이어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 철강업계에 유턴이 본격화 되고 있다. 1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지난 2일 중국 장쑤(江蘇)성 공장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5천974㎡ 부지에 3년간 1천550억원을 투자해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이다.앞서 지난 5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청산하고 경북 김천에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유턴을 추진해 철강업계 1호로 국내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한국철강협회는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유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복귀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국철강협회는 KG동부제철, 아주스틸 이외에 중견철강업체 2∼3개사가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부가 대상지역 및 지원사항 확대, 지원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유턴 보조금 고시안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유턴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포항지역 뿌리산업 인력 약 8만2천명 양성 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전문기술과정 모집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포항캠퍼스는 1978년 개교 이후 40년 이상 포항지역 뿌리산업 인력을 약 8만2천명 양성해왔다.그러나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 속에서 제조업의 모든 근간인 뿌리기술을 지키며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를 융화시키고자 변화를 시작했다. ‘쿼츠(석영)용접’이 그 사례다.반도체는 4차 산업의 국가 핵심전략 분야로 손꼽히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제작 공정 속에는 첨단기술과 정밀 장비, 수많은 재료와 기업들이 연관돼 있다.지난 10월 개관한 포항캠퍼스 뿌리기술융합센터 내에 마련된 쿼츠용접 실습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실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쿼츠용접은 반도체 웨이퍼 제작에 필수적인 기술로 기계 작업이 불가능해 수작업으로만 가능한 고도의 기술이다.포항캠퍼스는 쿼츠 제품 생산 대기업인 (주)원익큐앤씨와 기능 인력 양성에 관련한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상호간의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습장을 공동으로 구축했다.쿼츠 용접실습장 내에는 각종 용접, 기계가공, 성형가공, 자동제어 등 반도체용 쿼츠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공동으로 구축된 실습장을 활용해 산업설비과 재학생 중 면접을 통해 쿼츠 용접 맞춤 과정 교육생을 선발하고 기업체와 공동으로 쿼츠용접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쿼츠용접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협약에 따라 (주)원익큐앤씨 취업으로 연계된다.안동수 산업설비과 교수는 “우리 학과는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쿼츠제품 생산을 위한 실습 환경과 안전 설비를 구축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체와의 공동 교육으로 재학생들이 본교에서만 배울 수 있어 실제 산업 현장의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캠퍼스는 11월 2일부터 2021학년도 전문기술과정(1년 주간)을 모집 중에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안강서 인도네시아로 이어진 포스코의 작은 기부

포스코의 작은 기부활동이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현지까지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경주시 안강읍에 거주하는 정동문(70)씨가 최근 포스코를 통해 직접 만든 샤프 150개를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기부천사 안강할배’로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한 정씨는 10여년 동안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특별한 수제샤프를 선물해왔다.이번에는 바다 건너에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150명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선물한 샤프에는 ‘안강할배 위드 포스코(Angang Halbae With POSCO)’와 어린이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었다.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는 어린이들에게 깔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드림스쿨’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직원들은 주말이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실을 보수하고 새 책상과 의자를 기부했다. 안강할배 샤프를 선물받은 찔레곤시 어린이들 역시 크라카타우 포스코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드림스쿨 봉사활동은 한국에 있는 안강할배에게 알려졌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연말마다 자율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캠페인으로 안강할배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안강할배에게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안강할배는 크라카타우 포스코로 근무지를 옮긴 한 직원을 통해 드림스쿨 봉사활동에 대해 알게 됐다.크라카타우 포스코 관계자는 “따뜻한 정성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전해져 포스코를 비롯한 여러 한국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하고 특별한 샤프를 기부해준 안강할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제8회 포항철강산업대상·스틸에세이 수상자 선정

경북매일신문은 포항철강관리공단과 함께 공모한 ‘제8회 포항철강산업 대상’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인대상 5명 및 특별상 4개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개인 대상 5명에게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특별공로상 4명에게는 상패 및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또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1명·상금 300만원), 금상(1명·150만원) 등 수상자 10명에게 각각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관련기사 10·11면포항철강산업 대상과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포항 대잠동 철길숲 오픈스튜디오에서 함께 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포항철강산업대상 ◇개인대상 △경영대상=윤승희(대일자원개발(주) 대표이사) △기술대상=이영조(신일인텍(주) 상무이사) △생산품질대상=최재동((주)천일가스 이사) △봉사대상=김구환((주)세아제강 부장) △근로복지대상=이문규(디케이동신(주) 노조위원장) ◇특별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조선내화(주) 박상길 상무이사 △경북도지사상=한국씨엔티(주) 김현철 부장 △포항시장상=(주)대호피앤씨 안재형 차장 △포항시의회의장상=(주)한금 이명춘 차장◆포항스틸에세이 입상자 △대상=이치운(부산) △금상=유덕희(전남 영광) △은상=이은서(경북 경주) △동상=양태순(경북 포항) 문경희(경남 창녕) △가작=윤상희(대구) 김애자(대구) 권상연(울산) 손정란(경남 진주) 정미영(경북 포항) /박동혁기자

2020-11-15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이치운 씨 ‘줄칼’ 대상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영예의 대상에는 ‘가족을 위한 어부의 칼’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가난한 가장의 인생을 그려낸 이치운(58·부산시·사진)씨의 ‘줄칼’이 선정됐다.금상에는 유덕희(전남 영광군)씨의 ‘붉은 닻’, 은상 이은서(경주)씨의 ‘수문지기의 열쇠’, 동상 양태순(포항시)씨의 ‘조선 문고리’·문경희(경남 창녕군)씨의 ‘다마스커스의 문양’이 각각 뽑혔다.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은 현대문명의 상징이자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온 철강산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재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포항시 주최, 경북매일신문·스틸에세이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4회째 개최됐다.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내외 거주자(기성문인 포함)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일본을 비롯 서울, 경기, 전남 등 국내외에서 철에 관한 추억이 담긴 600여 편이 응모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가작 5점 등 모두 10점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공모전 심사를 맡은 김은주·박시윤 수필가는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철과 연관된 신선한 소재와 날카로운 주제로 삶의 부면을 조화롭게 작품으로 건져 올린 수작들이다. 무엇보다 철이라는 일차원적인 소재의 억압에서 벗어나 소재 넘어의 것을 바라보는 상당한 수준의 안목이 작가의 유연한 리듬과 특유의 어법,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 품성과 인생관이 고르게 반영된 좋은 작품들이었다”고 전했다.대상 수상 소감먼저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을 주최한 포항시, 주관한 경북매일신문, 포항스틸에세이 운영위원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당선 소감을 쓴다는 것이 저에게는 과분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선 전화를 받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무척 기뻤습니다.줄칼은 손톱만한 작은 물건이지만 아버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물건입니다. “뱃사람이라면 줄칼 하나 정도는 허리에 차고 다녀야 한당께”라는 호기 있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칼이란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이지만 아버지에게는 가족을 부양하는 물건이었습니다.아버지는 묵뚝뚝했지만 속심이 깊었습니다. 줄칼을 만들면서 급한 성격을 다스리고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을 옆에서 아들은 지켜보았습니다.아버지가 행동으로 보여준 소중한 교훈이 훗날 아들이 철공소 보조에서 대학 교수가 될 때까지 인내하는 힘의 바탕이 되었습니다.오랫동안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부경수필 문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평생어부로 사시다 돌아가신 아버님과 노구로 소리도를 지키는 어머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독자를 자청해 늘 글을 먼저 읽어 주었던 아내와 아들, 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그리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1963년 전남 여수 출생 △부경대 대학원 영문학 박사 졸업 △ 전) 부산 경상대학 교수 △2018년 ‘수필과 비평’신인상 수상 △부산수필문인협회 이사 △부경수필문인협회 이사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대상 수상작 ‘줄칼’붉은 꽃무리가 해마다 늘어간다. 엄지 손톱만한 반달모양의 녹 하나하나가 햇빛을 받아 선연한 핏빛을 반사한다. 흙 한줌 물기 한 방울 없는 곳에서 피는 꽃의 생명은 어디서 오는 걸까?시골집 어두운 광에는 낡은 대나무 소쿠리가 오래전부터 놓여 있다. 그곳에 담긴 물건은 대부분 50년 전 아버지가 집을 지을 때부터 썼던 도구들이다. 육지로 나서면 자잘한 것들에 불과 하지만 섬에서 살려면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다. 소쿠리에 담긴 괭이, 호미, 부엌 칼, 낫, 쇠톱, 못 등은 쓸모없어지면 외면당한다. 그렇더라도 버리거나 버려질 수 없다.시선을 끄는 것이 하나 있다. 길이는 한 뼘 정도이고, 손잡이는 동백나무이고 칼은 줄톱을 갈아 만들어졌다. 생전에 아버지는 그 칼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셨다. 찢어진 그물코를 깁거나 생선을 손질할 때, 고구마를 맛깔스럽게 깎거나, 갈치 국에 호박을 삐져 넣을 때 언제라도 쓸모 있게끔 했다. 손수 지은 집에 달았던 문패도 그 칼로 조각했다. 아버지는 이것을 줄칼이라 했다.아버지는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부로 생을 마감했다. “한번 뱃놈은 영원한 뱃놈이랑께”라고 호기 있게 일갈했던 아버지는 뱃놈이라는 신분을 평생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거친 파도와 맞서야 하는 남자에게 뱃놈은 하대 말이 아니라 바다 남자에게 어울리는 신분의 명칭이다.평생 칼을 사용하는 직업이 적지 않다. 대목수는 한옥을 짓기 위해 정과 끌을 한 몸으로 취급한다. 재단사는 품에 맞는 옷을 짓기 위해 재단 가위를 비단 보자기에 싸서 가지고 다닌다. 쉐프는 맛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용도에 적합한 식도를 소중히 보관한다. 이들을 칼잡이라고 부를 수 있다. 섬에서는 만능 줄칼을 허리춤에 차고 다녀야 어부라 불릴 만 했다.동네 어른 중에서도 몇 분만이 줄칼을 만들 줄 안다. 바다 물길을 알고 고기를 잡는 어부의 도리를 아는 집안 대주쯤 되어야 줄칼을 만든다.쇠의 성질을 알고 인생의 끈기가 있어야 줄칼을 찰 수 있다. 줄칼은 온전히 숫돌에 쇠를 문질러 갈아낸다.숫돌은 쇠를 다듬는 과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녹을 제거하거나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금강(金剛)과 비수(備水)를 사용하고, 칼날을 세우기 위해서는 내담인지(內曇刃砥)를 사용한다. 칼에 딱 맞는 숫돌을 구할 수 없었던 아버지는 자연석으로 만든 숫돌을 사용했다. 그 돌에 강철을 문질러 갈려면 성미 급한 뱃사람으로는 감당하기 불가능한 일이다. 뱃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급한 성질을 모두 죽여야 쇠를 대할 수 있다.아버지는 쇠의 재질과 숫돌 종류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단숨에 잘라 낼 수 있는 칼날을 만들어 냈다.섬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할 때는 금기를 따른다. 소리도 섬에는 노루를 신성시 여겨 배에 페인트를 칠할 때 노루표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제비표 페인트를 사용한다. 아버지가 줄칼을 만들 때도 엄격히 지키는 일이 있다. 줄칼 만드는 날짜가 정해지면 생선 배를 따지 않고, 손에 피 묻히는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 사람들과의 다툼도 일절 삼가 했다. 보리가 주식(主食)인 집안에 이웃집 소가 일 년 동안 일곱 식구가 먹어야 할 보리 싹을 먹어 치워도 어머니는 화를 낼 수 없다. 좋아하는 보해소주조차 마시지 않는 것이다. 집안 분위기가 평화스러워야 한다는 게 아버지의 절대 신조였다.쇠를 갈 때는 쥐는 힘과 호흡이 중요하다. 호흡이 거칠어지면 칼날을 망친다. 엄지손톱만한 줄칼 하나 만드는데 대략 반나절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아버지는 오른손에 줄톱을 단단히 틀어쥐고 수평을 유지하도록 왼손을 떠받친다. 조상에게 제를 지내기 위해 경건하게 술잔을 받아 올리듯 줄톱을 쥐고 숫돌과 마주한다.먼저 톱날을 없애야 한다. 두어 시간이 지나면 뾰족한 톱날이 사라지고 호박조차 썰 수 없는 정도의 뭉뚝한 쇠판만 남는다.다음으로 날카로운 한쪽 모서리를 문질러 반달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부와 가장으로서 척박한 섬 생활의 버거운 짐을 지려는 듯 등 굽은 자세로 문지르고 또 문지른다. 두 시간 가량 흘렀다.다음 순서는 뭉뚝한 쇠를 숫돌에 문질러 날카로움을 세워야 할 차례다.날을 고르게 갈아낼 때까지 아버지는 줄톱과 숫돌이 하나가 되도록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마음을 모은다.칼날은 날카로워도 뭉툭하지도 않은 중용(中庸)의 품성을 지녀야 한다. 물건을 깎거나 자를 때 날이 얇으면 부러지고 굵으면 베어지지 않는다. 아버지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스치기 시작할 때 쯤 쇠는 어부의 마음을 읽고 자신의 일부를 내어준다. 혈기왕성한 젊은 뱃사람의 성격처럼 날카롭고, 모가 나있던 줄칼이 점차 둥글고 부드럽고 넉넉하고 원만해진 아버지의 성품처럼 닮아갔다.겉으로는 무뚝뚝하나 속심이 깊은 아버지에게서 나는 힘든 객지 생활을 견디어 나갈 수 있는 교훈을 배웠다.철공소 보조 일을 하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치러내고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아버지가 인내를 몸으로 깨우쳐 주셨던 것들이다.아버지가 만든 손톱만한 반달 모양의 줄칼은 생명을 앗는 칼이 아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려는 의사의 메스도 아니다. 나라를 지키라고 왕에게서 하사 받은 사인검(四寅劍)도 아니다. 그것은 가족을 위한 칼이었다.나는 숫돌과 마주앉아 칼날에 피어 있는 한움쿰의 붉은 녹 꽃을 숫돌에 갈아내기 시작한다. 어부로 사셨던 아버지의 흔적을 읽는다.심사평이번 공모전에 투고된 작품은 모두 631편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은 역동적인 산업시대를 거쳐, 무겁고 차가운 ‘철(鐵)’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변모하여 삶에 스며든 이야기를 듣고자 마련됐다. 얼핏 소재의 제한이 따를 수 있으나, 상상, 의미 확장, 성찰을 거쳐 그 이상의 것으로 확대될 때, 제시된 소재는 무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러니만큼 철이 지니는 속성 그 이상의 것으로 승화된 문학작품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수필은 값진 체험으로 길어 올리는 문학이다. 신변의 이야기를 장인정신으로 빚어내는 집이기도 하다. 기억 뒤편의 편린이 어떤 사물과 결탁해 그만의 감각적 촉수를 건드리고, 사물 본질에 대한 의미와 맞닿아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언어로 재해석될 때 비로소 좋은 수필이 탄생한다. 참신하고, 간결하고 솔직한 소재에, 의미 확장과 재해석이 첨가될 때 문학성과 함께 수필의 품격은 높아진다.‘스틸에세이공모전’은 ‘철(鐵)’이라는 특정 사물이 장소와 환경에 의해 어떻게 사람의 속살을 파고 들어가, 재해석되는지를 요구하는 공모전이다. 철과 연관된 신선한 소재와 날카로운 주제로, 삶의 부면을 어떻게 작품으로 건져 올리는지는, 심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횟수를 거듭하며 무수히 많이 등장하는 소재는 ‘바늘’,‘무쇠솥’, ‘만년필’, ‘자동차’, ‘주전자’, ‘다리미’다. 수필이 신변에서 시작되는 문학임은 맞지만, 철이라는 1차원적인 소재의 억압에서 벗어나, 소재 너머의 것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절실히 요구해본다.또한 부모님을 사모하고 추모하는 것을 벗어나 ‘나’에서 파생되는 이야기의 전개와 차분한 서술, 성찰이 돋보이는 글이 많아졌으면 하고 바란다. 이에 이번 심사는 작가의 유연한 리듬과 특유의 어법,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 품성과 인생관이 고르게 반영된 작품을 찾고자 노력했음을 밝혀둔다.이치운의 ‘줄칼’을 대상작으로 선정하는데 한점의 이견도 따르지 않았다. 작가는 고향집에서 만난 아버지의 유품들 중, 가장 하찮은 줄칼을 발견하고 소재로 삼는다.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오직 사용자의 쓸모에 맞춰 직접 공들여 만들어야만 하는 물건이다. 아버지에겐 삶 밑바닥까지 닿아있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물건이었다. 줄칼을 만드는 과정은 신전에 바칠 물건을 만드는 것처럼 엄격하고 거룩하다. 줄칼이 손에 익숙해지는 것을 아버지의 삶이 무르익는 것과 연관을 짓고, 목공소 보조에서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자수성가한 자신의 삶에 줄칼을 관조하는 대목은 숙연하기까지 하다. 하등의 녹슨 줄칼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는 줄칼과 아버지, 아버지와 나, 줄칼과 나로 연결되는 복층의 구조를 지니며 과거, 현재, 미래를 고르게 넘나든다. 질곡 한 유년의 정서를 초연하게 풀어나가는 간결한 문장에서 누구나 희망을 건져 올리게 된다. 차갑고 둔탁한 철이 개인의 신변과 맞닿아, 인간미 스민 한편의 문학적 작품으로 승화된 좋은 작품이다. 함께 보내온 두 작품 역시 수작이어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금상으로 선정된 유덕희의 ‘붉은 닻’은 폐기 처분된 닻을 다룬 작품이다. 다소 거친 문장과 구성의 느슨함이 보이나,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에서 배에 붙은 녹이나 이물을 떼어내, 배를 안전하게 바다로 내보내던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삶을 진솔하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쓸모를 잃은 녹슨 닻들이 재가공 되기를 바라는 것과, 신(新) 기계의 도입으로 더는 녹을 걷어낼 인력이 필요 없게 된 깡깡이마을 어머니들의 삶을 재해석하는 것은, 사물을 사람의 삶으로 끌어들인 좋은 예다.은상으로 선정된 이은서의 ‘수문지기의 열쇠’는 소재의 참신성과 물과 쇠의 재해석이 돋보인 작품이다. 물을 가두는 저수지의 수문(水門)을 관리하던 아버지의 역할에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물의 의미를 끌어낸 작가의 안목은 사물과 사람의 본질 그 너머를 향한다. 쇠를 소재로 한 수문이나 열쇠의 의미, 성찰보다, 삶과 죽음이라는 연결고리로 택한 ‘물’의 의미를 더 크게 부각한 것과, 지나친 관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작품 역시 수준작이다.동상 양태순의 ‘조선문고리’, 문경희의 ‘다마스커스의 문양’역시 남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했다. 열 편의 수상작 모두 수준에 이르고 있어 심사의 보람이 곱절로 더했다.올해로 4회째 맞는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선정된 열 분의 수상자에게 무한한 축하를 전하며, 의미 있는 공모전을 열어준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사에 감사를 전한다./심사위원 수필가 김은주·박시윤

2020-11-15

중·대형 상가 치솟는 공실률 ‘역대 최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상가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1.2%, 중대형 상가는 12.4%, 소규모 상가는 6.5% 등으로 나타났다.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p 감소했으나, 중대형·소규모 상가는 각각 0.3%p, 0.5%p 증가했다. 특히 중대형 상가는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지난 3분기 공실률은 경기도와 경상남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세종은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18.2%를 기록했고, 대전은 0.9% 증가한 14.0%, 경북은 0.9% 증가한 18.6%를 기록했다.서울의 대표 상가지역인 강남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11.3%로 전분기 대비 1.5%p, 여의도·마포 역시 9.4%로 0.9% 증가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몇 해 전부터 침체되는 분위기였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이 상가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고 분석했다.공실률이 높아지자 순영업소득 역시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당 평균 순영업소득은 2만3천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3만1천900원) 대비 약 26.3% 감소한 수치다.중대형 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코로나19 시작된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2019년 4분기 전국 순영업소득 3만3천300원을 기점으로 2020년 1분기(3만2천200원), 2020년 2분기(3만1천900원), 3분기 2만3천500원까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정부는 민간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참여를 지속 유도하기 위해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하는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적용기한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지원 강화, 공공부문 직접 임대료 인하 등 소상공인 임대료 완화 정책은 기존 정책보다 한 발 더 진전된 안”이라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더욱 확산해 소상공인의 임대료 경감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만, 임대인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에만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임대인과 임차인들의 목소리도 높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15

포스코건설 ‘더샵 프리미엘’ 견본주택 개관… 24일 청약

포스코건설이 지난 14일 ‘더샵 프리미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이번에 공개된 더샵 프리미엘은 대구 북구 침산동 305-4에 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70㎡A 85가구, 70㎡B 85가구, 84㎡A 87가구, 84㎡B 43가구 등 모두 30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84㎡ 156실 규모다. 입주는 2024년 9월 예정이다.더샵 프리미엘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1순위, 오는 25일 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월 1일이며 계약은 오는 12월 14∼16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이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에다 4베이 구조에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등으로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고 주거형 오피스텔 역시 4베이 구조의 장점을 살려 복도 팬트리, 빌트인 김치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해 가구 내 각종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정보를 음성인식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또 집 앞을 서성이는 사람을 감지하는 ‘우리집 안심 시스템’과 스쿨존 진입 차량 경보 시스템, 단지 전체를 CCTV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안심 시스템’으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더샵 프리미엘은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칠성초, 침산초, 달산초, 대구일중, 칠성고, 경상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고 침산네거리에 있는 명문 학원가와도 가깝다.이어 단지 인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단지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확보로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도 가능하다.단지내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아트 벤치 및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갤러리 가든, 다양한 색채와 질감의 초화류를 심은 정원인 테라스 가든, 웰컴 티하우스가 조성된다.또 단지 중앙(지상 4층)에 옥상정원과 함께 피트니스, GX룸, 독서실, 스마트 워크룸, 온가족카페(북카페), 어린이집, 코인세탁실, 주민회의실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북구는 청약 과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만 19세 이상에 1순위 청약자면 주택 소유, 가구주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또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역 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계약금을 10%만 내면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라는 분석이다.견본주택은 수성구 범어동 43-18(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1-15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17.71대 1 ‘흥행성공’

태영건설이 연내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로 선보인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7.71대 1을 기록했다.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 1순위 청약 결과 68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5천235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7.61대 1로 집계됐다.이날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84㎡A에는 204가구 모집에 총 3천61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1순위 청약을 마친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은 오는 19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며 서류심사와 부적격자 확인을 거쳐 오는 12월 2∼4일 사흘 동안 정당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이 단지는 지방광역시에 대한 전매규제가 시행된 이후 대구에서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수성구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첫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청약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일각에서는 단지의 청약 결과에 따라 앞으로 대구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분양관계자는 측은 정부의 규제로 불안정한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이 거둔 성과에 대해 “대구광역시 동구 일대 대규모 개발 사업 등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단지 청약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특히,신천역세권에 조성되는 초품아 단지임과 동시에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구성과 입주자의 생활 편의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특화·첨단시스템 등이 흥행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신암동 219-4번지에 위치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1-15

제8회 포항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윤승희 대표이사경영대상 - 윤승희 대일자원개발 대표이사, 기업 간 공정거래·기업경영 탁월한 능력“현장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우선입니다.”윤승희 대일자원개발(주) 대표이사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간의 공정거래, 기업경영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그는 기업문화 발전 및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노사관계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신노사문화 확립,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기여한 공적이 지대하다.이영조 상무이사기술대상-이영조 신일인텍 상무이사, 해외에 의존 설비 국산화 개발 등 꾸준한 노력“해외설비 국산화는 철강산업 조업 안정화에 필수요건입니다.”이영조 신일인텍(주) 상무이사는 철강산업의 고질적인 설비 트러블 해결과 생산성 및 품질의 향상, 해외설비에 의존하던 설비들의 국산화 개발 등에 꾸준히 노력했다.실제로 △항만 시저스 버켓 국산화 개발 및 특허개발 △전기로용 냉각패널 특허개발 등 기술개발에 기여하며 철강산업 조업 안정화와 국가기간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최재동 이사생산품질대상-최재동 천일가스 이사, 차별화된 안전관리로 가스사고 예방에 기여“안전한 LPG공급을 통해 산업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최재동 (주)천일가스 이사는 가스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방침으로 타업체와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함으로써 가스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최 이사는 LPG체적거래로 인한 LPG벌크로리시스템을 구축해 도시가스 전환에 앞서 LPG용기시설에서 소형저장탱크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김구환 부장봉사대상-김구환 세아제강 부장, 사랑의 집수리·도시락 배달 등 이웃사랑 활동 귀감“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보고는 지나칠 수 없습니다.”김구환 (주)세아제강 부장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매년 상·하반기에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6가구의 집수리봉사를 실천했다.또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장 주변 형산강 일대 환경정화활동 등 다방면으로 봉사영역을 넓히고 있다.이문규 노조위원장근로복지대상-이문규 디케이동신 노조위원장, 13년 간 임단협 무파업·무쟁의 달성“노사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습니다.”이문규 디케이동신(주) 노조위원장은 노조위원장으로서 회사 측과 협력적인 관계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한 현안 해결로 13년간 임단협을 진행함에 있어 무파업, 무쟁의 사업장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또한 조합원 복리개선 및 협력사 과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라인증설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박상길 상무이사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박상길 조선내화 상무이사, 상호존중 새 노사교섭문화 선도 “노사상생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박상길 조선내화(주) 상무이사는 32년간 재직하면서 소모적인 교섭관행을 탈피하고 365일 상시협의 채널을 구축해 대화를 통한 상호존중 속 합의에 이르는 새로운 노사교섭문화를 선도했다.또한 2005년 조선내화 봉사단 창단 주역으로 길거리 환경미화부터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김현철 부장경북도지사상-김현철 한국씨엔티 부장, 4조 3교대제로 근무 변경 직원 삶의 질 향상“우리 회사 발전과 사원 권익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김현철 한국씨엔티(주) 부장은 28년간 재직하면서 성실 근면한 자세로 근무하며 모든 사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그는 직원 근무형태를 4조 3교대제로 변경해 직원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노사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무위주의 협의를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등 노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안재형 차장포항시장상-안재형 대호피앤씨 차장, 직원 복지증진·근로조건 향상 위해 모범 보여 “회사의 경영난은 직원 모두가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안재형 (주)대호피앤씨 차장은 회사상황이 급격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직원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양해를 구해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했다.그는 직원 복지증진과 근로조건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사내서클활동, 무료예방접종 등 근무의욕을 고취하는데 힘을 보탰다.이명춘 차장포항시의회 의장상-이명춘 한금 차장, 현장 안전관리로 재해없는 직장만들기 최선 “직원들의 상담창구 역할로 노사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이명춘 (주)한금 차장은 노사협의회, 노사간담회 등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직원들과 만남을 가지며 회사 발전과 근로자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그는 회사의 전 부서를 관리하는 팀장으로서 성실한 자세와 책임감을 지니고 안전이 제일이라는 사명감으로 현장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재해없는 직장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5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직원·직원 가족 ‘봉사 달인’ 초청 격려의 시간

포스코 직원 가족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만 시간 이상 봉사를 실시한 직원 배우자와 직원 가족, 3천 시간 이상 봉사를 실시한 직원들을 초청해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최 회장은 지역과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한 직원과 가족들에게 인증패와 기념품을 수여했다. 1만 시간 이상 봉사한 직원과 가족은 ‘포스코 1만 시간 아너스클럽’에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1만 시간은 1년 365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4시간씩 봉사활동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7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현재 1만 시간 이상 봉사를 실시한 직원은 1명, 직원 배우자는 3명, 직원 가족 구성원의 봉사 시간을 합산하여 1만 시간을 달성한 가족도 3가족이나 된다.포스코는 지난해 기준 전 직원 평균 봉사시간이 26.9시간에 달하는 등 봉사활동과 나눔 실천이 고유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나눔 실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봉사 1만 시간 인증패를 받은 직원 배우자 박순희씨는 “봉사란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시간”이라며 봉사의 의미와 수상 소감을 밝혔다.박순희씨는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13년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가정 도시락 배달, 사랑의 밥상 만들기 봉사,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직접 방역에 나서는 등 자원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왔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에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이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 직원과 가족 분들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기 훨씬 전부터 기업시민을 자발적으로 실천했다”며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활동에 매진해 온 헌신과 노력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최정우 회장은 우수봉사자 격려를 마친 후 포항 본사에서 기업시민 실천과 성과창출을 다짐하기 위한 기업시민헌장을 미디어 아트로 제작한 작품 제막식 행사에도 참석했다.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 ‘기업시민, 공존을 위한 빛’이라는 작품은 지난 7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두번째 작품을 설치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