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거액의 대출을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뱅크(이하 카뱅)는 전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했다.
카뱅이 선보인 주택담보대출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AI인 카뱅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한도 조회부터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실행까지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다만 100% 모바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되지만, 나머지 필요 서류는 고객 동의하에 카뱅이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또한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매자금 대출이 있는 경우 카뱅과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대상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로 한정했다. 해당 조건에 해당되면서 동시에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여야 한다. 주택 구매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천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 수준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