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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 호전 전망 속 ‘빚으로 연명’ 분석도

11월 대구와 경북의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대출 금액이 늘어나고 있어, ‘빚으로 연명하는 경제’가 아니냐는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천문학적인 국가·가계부채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 지역본부(이하 지역본부)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74곳을 대상으로 한 ‘올해 11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1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지난 달(64.8)보다 4.2p 상승한 69.0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지역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및 수출 회복세 등이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11월에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3.8로 지난 달(71.1)보다 2.7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64.0으로 지난 달(58.0)보다 6.0p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9.9로 지난 달(64.1)보다 5.8p 상승했고, 경북은 67.7로 지난 달(65.8)보다 1.9p 소폭 올랐다.항목별로는 수출, 내수판매, 생산, 경상이익, 자금 조달사정 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원자재 조달사정, 항목 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용수준은 99.6으로 기준치(100) 미만으로 나타나면서 인력은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체감경기 상승 전망의 기대감과는 반대로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대출 금액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이하 젊은 직장인의 지난 해 1인당 평균 대출액이 1년 새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를 보면, 지난 해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잠정치)은 4천245만원으로 전년보다 7.1%(281만원) 늘었다. 임금 근로자를 개인대출 잔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개인대출 잔액인 중위 대출액은 12.4%(440만원) 늘어난 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6%로 전년과 같았다.연령대로 보면 젊은 직장인의 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은 1천243만원으로 전년보다 46.8%(396만원)가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30대는 5천616만원으로 14.0%(691만원) 늘었다. 젊은층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대출은 모두 주택 외 담보대출(85.8%, 20.4%)이었다. 주택 외 담보대출은 부동산, 학자금, 전세자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집값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다)’ 대출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대출을 3건 이상 받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1천431만원으로 1년 새 4.4%(483만원) 증가했다. 1건인 경우에는 4천507만원(7.5%↑), 2건인 경우는 8천320만원(4.7%↑)이었다. 연체율은 3건 이상이 0.70%로 가장 높았다. /심상선·안찬규기자

2020-10-29

포스코건설, 건설분야 청년창업 지원 가속화

포스코건설은 지난 28일 인하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STARTUP)’경진대회에서 예비창업자 3개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건설분야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포스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문제해결형 사회공헌활동이다.올해 대회의 최종 선정된 팀은 XR 솔루션, IHAE, 비구조요소 등 3개팀으로 ‘XR 솔루션’팀은 XR(확장현실)기술을 활용해 중장비와 같은 건설기계가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작업환경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IHAE’팀은 층간소음 저감을 할 수 있는 진공 단열재 및 소음차단재를 개발하고 있고 ‘비구조요소’팀은 기존 천정 내장재를 고정시키는 행어를 개량해 지진이나 태풍시 내장재 탈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있다.이들 3개팀은 창업지원금 300만원을 지원받고 인하대와 연계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제품개발을 위한 창업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또, 포스코건설은 성과가 입증된 제품에 대해서는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2회째를 맞은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첫 대회와 달리 참가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청년들의 참여기회를 늘림으로써 청년 창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포스코건설 임직원과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으로 구성된 ‘창업지원 멘토단’은 지난 7월 결승진출 6개팀을 대상으로 약 3개월 간에 걸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과 현장 테스트 지원 등 대회준비를 지원해 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9

현대제철, 온실가스 저감에 4천900억원 투입

현대제철이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내년부터 5년간 4천9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천100억원을 포함하면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총 1조원에 달한다.현대제철은 29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당진시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의 관내 재활용 및 자가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현대제철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약 4천900억원을 투자해 제철소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등 협약 내용을 이행할 계획이다.우선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 설치를 통해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t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밖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추가 설치 및 개선,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AMP) 설치 등 전방위적 환경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현대제철은 이미 올해 6월 3소결공장 개선공사를 조기 완료함으로써 모든 소결공장의 청정설비 개선을 마쳤다.그 결과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량은 8천t으로 이는 청정설비가 가동하기 직전 시점인 2014년 1만4천978t보다 약 46% 줄어든 수치다. 자발적 협약 기준인 2016년 배출량 2만3천477t보다는 약 6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제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환경 시스템 구축 및 개선 활동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제철은 앞으로 환경 개선사항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기존 ‘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제철소 대기질 정보 등을 표시한 환경전광판 설치해 환경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9

포철, 협력사 스마트기술 지원으로 품질관리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객이 주문한 철강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협력사와 임가공 업체에 확대 적용하고 업무 프로세스까지 개선하고 있다.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최근 고객사가 요청하는 제품과 주문이 갈수록 세분화됨에 따라 강종, 규격, 사이즈, 라벨 등의 세심한 관리와 꼼꼼한 검수가 중요해졌다.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제품 브랜드와 회사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요구된다.품질기술부는 지난해 말 TF를 구성하고 15개 협력업체, 7개 임가공업체와 협업해 스마트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제품정보 자동인식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고객사가 주문한 제품이 생산, 운반, 임가공, 출하 단계를 거치는 동안 신속 정확하게 처리되도록 스마트 기술을 지원하고 제품정보 관리체계 개선을 도운 것. 또한, 제품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작업장 내 전광판을 추가 설치했으며 업무 방식과 작업 프로세스를 종합 점검해 협력 업체들이 고객 관점에서 제품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이러한 지원 덕분에 포항제철소와 함께 개선활동에 참여한 업체들은 작업 경쟁력과 품질관리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제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허춘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장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협력업체가 가진 역량과 협업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철강 제품들이 고객 주문대로 정확하게 출하될 수 있도록 완벽에 완벽을 더하겠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품질 개선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고객 만족과 품질 경영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9

최정우 회장 “철강산업 변화 가속화, 업계 공동대응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철강업계가 향후 달라질 메가 트렌드에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지난 27일(미국 시간)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가 개최한 ‘철강산업 전략(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최 회장은 약 25분간 영어로 발표한 연설에서 코로나로 가속화될 경제·사회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철강산업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전망했다.또 이에 대한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과 지속성장 방안을 제안했다.그는 미래에도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이라며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향후 철강산업 메가트렌드라고 정의했다.최 회장은 “뉴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철강업계가 철강의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초경량 고강도 차체 및 샤시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도시화 확산으로 건설용 강건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메가시티의 집중화 및 복잡화를 해소하기 위한 건축물과 인프라의 분산 배치, 자연재해 및 미세먼지 대비 등을 위한 건축 소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업계는 이를 위한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제철소의 설비 및 공정데이터 바탕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 트윈 제철소”라며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공정상 부득이 발생하는 CO2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대처해 기술력·친환경·스마트화로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포스코의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최 회장은 “2차전지 소재사업·복합소재의 다양한 활용 등을 통해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티를 통해 건설사와 상생의 가치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연설을 마치며 수소시대 도래에 대응해 주요 철강사들간 탄소 저감 기술 협업과 정보 공유를 골자로 하는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Green Steel Initiative)’추진도 제안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0-10-28

‘초품아’ 입지에 사통팔달 교통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 주목

태영건설이 동구 신암동 451-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이 오는 30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분양은 지난 9월 22일부터 대구 전 지역에 전매규제가 실시된 후 수성구를 제외한 첫 분양으로서 앞으로 대구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잣대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단지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중소형 860가구 대단지로 전용 59㎡ 191가구, 74㎡A 186가구, 74㎡B 55가구, 84㎡A 312가구, 84㎡B 116가구로 구성된다.‘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은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누릴 수 있으며 KTX·SRT 동대구역이 가까워 도시철도와 광역철도의 멀티역세권을 자랑한다.신천대로와 동로를 비롯한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고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울렛, 중앙로 롯데백화점이 가까운 몰세권으로 원도심의 풍부한 인프라도 가까이서 편하게 누릴 수 있다.쾌적하게 정비된 단지 인근 신천 수변공원의 그린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수성구의 수준 높은 학원가도 비교적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 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초품아 프리미엄이라는 점이다.바로 옆에 동신초가 위치해 큰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하며 더 빠르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와 연결되는 보행자 전용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도 설치할 예정이다.전매규제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빠지고 실수요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은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특별한 커뮤니티를 선보인다.풀사이즈의 농구코트를 갖춘 실내체육관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의 건강 커뮤니티는 물론 야외놀이터와 연계된 별동 어린이집, 아이와 엄마가 함께 즐기는 실내놀이터 플레이클럽과 맘스카페가 마련된다.단지 디자인도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단지로 쾌적한 환경은 물론이고 보행자의 안전까지 확보했다.각 세대에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현관 에어클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쾌적한 주거공간을 연출하며 맞통풍 구조의 4베이4룸 평면을 일부 세대에 적용했다. 집 안의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음성인식 월패드 ‘하이 데시앙’도 적용된다.아파트 견본주택은 동구 신암동 219-4번지에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견본주택 공개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0-28

스틸아트 공모전 포스코건설 시상식

골목 철강산업의 명맥을 지키고 있는 서울 문래동 철강거리와 선진 철강산업의 상징인 포스코그룹이 만나 대·중소 철강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모색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28일 서울 더샵갤러리에서 ‘스틸아트 공모전’시상식을 개최사진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최한 스틸아트 공모전은 1970~80년대 한국 산업발전의 일익을 담당했지만 산업화에 밀려 쇠락해가는 문래동 소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고, 대기업과 자영업자간의 건강한 상생 생태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달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서울소공인협회,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11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수상작으로는 최우수상으로 ‘복을 물고온 제비’, 우수상으로 ‘더샵# 포레스트’와 ‘에코 오브 서클(echo of circle)’등이 뽑혔다. 최우수상에는 700만원, 우수상에는 각 6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수상작은 오는 31일까지 더샵갤러리 1층에 전시된다.전시회가 끝나면 수상작은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등 단지 커뮤니티시설 로비에 설치된다.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입주민에게 철강재의 활용성을 알리고 포스코건설만의 유니크함을 홍보할 계획이다.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도시재생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문래동 소공인과 예술인이 협업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걸맞게 소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8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플러스 성장률 한은 “V자형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들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플러스 성장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재난지원금 등 경기부양 효과, 수출 급반등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성장폭으로 보면 2010년 1분기 이후 10년 3개월만에 최대치다.올해 경제성장률은 앞서 1분기 -1.3%, 2분기 -3.2%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한은은 3분기 실질 GDP가 반등한 배경에 대해 “민간소비가 감소로 전환하고 건설투자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면서 0.1%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 늘었다.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증가했다. 198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수입은 원유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다.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1.8%,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7.6% 각각 증가했다.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7.4% 감소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 줄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에 따라 한은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3%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3분기와 4분기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평균 1.3% 이상을 기록하면 연간 -1.3%에 도달할 수 있다.이에 따라 올해 성장 전망치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다만 한은은 3분기 성장률 반등만으로 국내 경제가 바닥을 찍고 ‘V자형 회복’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성장률이 1.9%로 높아져 V자 반등으로 볼 수 있겠지만 GDP 추세를 보면 여전히 지난해 4분기 수준에 못 미치고 이전에 성장하던 추세선에 아직 이르지 않아 V자 반등을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경제 전체적으로 회복은 되고 있지만 V자 처럼 완전한 회복이 되고 있진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7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334억…2분기 연속 흑자

현대제철이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회복에 따른 자동차 강판 판매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현대제철은 2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천616억원, 영업이익 334억원, 당기순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 2.1% 감소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됐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38.6%, 매출액은 8.5% 증가했다.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철강업계가 대부분 실적 악화를 경험했던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진 모습이다.현대제철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외형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및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기상 악재에 따른 건설 수요 위축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했지만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해 전기로 부문의 수익은 부진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로 부문의 생산 및 판매 증대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제철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4월 단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시킨 현대IFC가 조기 정상화로 지난 2분기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또한 전기로 열연인 당진제철소의 박판열연도 가동 중단 후 고부가제품을 대체 생산, 수익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경쟁사대비 제품경쟁력 열위에 있던 컬러강판 설비 역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손실 감축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현대제철은 고부가 제품 시장 공략, 전사 생산설비 성능 강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으로 수익 중심 질적 성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판재 부문의 고부가 시장 대응을 위해 체코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 글로벌 판매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글로벌 완성차를 겨냥한 고수익 신강종 개발과 대형 완성차 공략을 위한 강종 인증을 확대해 고부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밖에도 극후(極厚)물, 고강도강 해상풍력용 소재를 개발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용 강재 확대에 힘쓰고 있다.봉형강 부문에서는 1천억원을 투자한 인천공장 대형압연 합리화를 올해 말 완료함으로써 극후강 등 건설강재 수요에 대응한다.이달 중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신규 강종을 개발해 내진강재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더불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 HIT 혁신활동을 펼쳐 품질·가동률등 주요 생산 지표를 개선하고 있고, 수소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천500t에서 최대 3만7천200t으로 확대하는 등 수소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와 유통가 인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봉형강 제품 또한 최적 생산·판매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조정 등 저수익 부분의 적자 축소 노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7

포스코그룹,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3관왕 수상

포스코그룹이 27일 한국경영인증원이 선정하는 ‘2020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3개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포스코는 지속가능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2년 지속 대상’과 ‘지속가능경영대상 보고서 부문 대상’을, 포스코OM은 ‘사회공헌대상’ 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올해 19회째를 맞은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 및 한국경영인증원이 주최하며, 매년 경영시스템과 수행 실적을 평가해 지속가능경영, 사회공헌 등 총 7개 부문의 우수 기업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포스코는 저출산·청년 실업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 문제에 대해 기업시민 차원에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제품과 스마트 공장을 통한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한 것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지속가능경영부문 2년 연속 지속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지속가능경영대상 보고서 부문에서도 대상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특히 올해 발간한 포스코 ‘2019 포스코 기업시민 보고서’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 중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에 따른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를 공개하고, 국내 제조업 최초로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테스크포스(TCFD)의 권고 내용을 보고서에 추가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또한 올해는 종합부동산서비스, 환경설비 및 인프라 운영관리, 건축사업 지원 등의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포스코OM 이 처음으로 사회공헌 분야에서 대상을 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포스코OM은 기업시민 관점에서 業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공생가치를 창출해 오고 있다.특히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장판, 벽지교체, 방역소독, 화재 점검 등을 제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우리집을 부탁해’나눔활동과 실내건축 공사 시 버려지는 가전 제품 등을 업사이클링해 장애 가정 등에 기증하는 ‘희망리본(Re-Born)’ 사업 등이 높게 평가 받았다.한편 포스코그룹은 12월 ‘저탄소 미래전략’이 담긴 기후보고서를 TCFD기준에 맞춰 발간하는 등 지속가능 분야를 선도해 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7

포스코ICT, AWS 클라우드로 RPA 서비스

포스코ICT가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서비스하기로 했다.포스코ICT는 27일 판교사옥에서 포스코ICT 손건재 사장과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RPA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ICT의 자체 개발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A.WORKS)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세계 AWS서비스로 양사가 공급할 계획이다.포스코ICT는 솔루션 공급과 기술지원을 맡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솔루션 판매와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이와 함께 RPA가 빈번하게 적용되는 업무별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여기에 맞춰 사전 제작한 Ready-made RPA를 서비스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도 제공할 계획이다.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은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필요한 RPA를 선택해 다운받아 별도의 구축 작업 없이 곧바로 사용하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정산할 수 있게 된다.포스코ICT는 에이웍스 개발 초기단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여 제품을 개발했다.이번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RPA솔루션과 접목해 인공지능기술 기반 관리 자동화 서비스인 AIOps를 구현하고, MSP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효율화 및 자동화하는데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7

동아백화점·NC아울렛 F/W 특가상품 대전

대경권 (주)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 NC아울렛)은 오는 11월 3일까지 전지점에서 ‘F/W 특가상품 대전’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에서는 올젠·피에르가르뎅 등이 참여하는 영·남성·아웃도어 F/W 최대 80% 특가상품 대전을 가진다.또 제니아·미소페 신변잡화 추동 상품전과 나인스텝·이동수골프 등이 참여하는 영캐주얼·골프웨어 F/W 인기상품전도 함께 열린다.이와 함께 인디고뱅크 균일가전, 클라비스·ab.plus·파사디 등이 참여하는 영·여성·골프웨어 최대 90% F/W 특가상품 대전 및 인디고키즈·펠릭스키즈·유솔 등이 참여하는 아동의류 최대 70% 추동인기상품 특별가전 등을 개최한다.동아백화점 수성점에서는 레노마레이디·비꼴리끄 등이 참여하는 여성의류 최대 80% F/W 특가상품 대전을 비롯 지이크·오브엠 등이 참여하는 신변잡화·남성 F/W 특가상품 대전과 머렐·레드페이스·마레몬떼 등이 참여하는 여성·아웃도어 최대 80∼90% 사계절상품 특가전을 연다.이밖에도 코코리따·에어워크주니어 등이 참여하는 아동의류 F/W 50% 창고대개방전, 멜본 가을패션 제안전, 무크 가을 숙녀화 5만9천·6만9천원 균일가전 등이 함께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0-27

신공항 들어설 군위군 땅값, 전국 두 번째 상승률

대구의 땅값 상승률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대전, 부산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에서는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이 세종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울릉군도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위권을 차지했다.26일 국토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지난 2분기에 비해 0.95% 상승했고 대구와 경북은 각각 0.91%와 0.49%가 상승했다.이는 2분기 0.79% 상승했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지만, 0.99%였던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0.0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치보다는 낮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 대전(0.98%), 부산(0.9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땅값 변동률을 기록했다.또 시군구 중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 기대감 등으로 수성구(1.25%)와 동구(1.00%) 지역의 지가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경북은 군위군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 증가와 투자 수요가 지속하면서 1.81%를 보여 세종시 4.59%에 이어 전국 2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울릉군(1.50%)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울릉은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향권인 사동항 인근 상업·주거용지에 대한 토지수요가 높아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0-26

가스공사, 무디스 신용등급 ‘Aa2’ 유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가스공사의 신용등급을 국내 최고등급인 ‘Aa2’유지했다.26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무디스사가 자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a2’로 독자신용등급도 ‘Baa3’를 유지했다. 이는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스 산업 내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하며 전략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점이 주요 판단의 근거로 알려졌다.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소발전의무화 제도(HPS)시행에 따른 공사역할 확대와 공사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사업이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독자신용등급도 Baa3로 유지된 것은 최근 개정된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는 요금반영의 적시성을 높여 발전용과 함께 규제산업의 현금흐름을 개선했고 운전자금의 감소는 차입금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해외사업 손상 등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건전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독자신용등급도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Aa2 신용등급을 유지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0-26

현대제철, 친환경 제품 개발 성과

현대제철이 최근 열연강판·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판재류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철근·형강 등 전기로 제품군에 대한 인증에 이어 이번 고로 제품에 이르기까지 EPD 인증을 완료했다. 이들 제품은 자동차 강판, 선박 후판 등으로 활용된다.특히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웨덴의 ‘International EPD’에서 발급된 것으로, 환경 규제에 엄격한 유럽시장 수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EPD는 제품·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과 수송,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가 환경 친화적 제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한다.이번 인증과 관련해 현대제철은 철강 소재의 재활용으로 온실가스 기여분과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에 대한 효과 등 현재 국내 기준으로 도입되진 않은 최신 기준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제품 EPD 인증을 추진하면서 당진·인천·포항·순천 등 주요 공장에 대한 LCA(Life Cycle Assessment)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 투입하고 발생하는 물질을 자동 종합·분석·평가해 환경 영향을 산출토록 설계해 향후 제품의 환경 성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세계 무역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체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청정구매법’ 등 제품의 환경성적을 수입 규제에 활용하는 경향이 확산된 데 따라 이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환경 관련 인증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 있어 환경적 영향을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의식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6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종, 저탄소 전환비용 400조 예상”

철강산업을 비롯한 국내 5대 제조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개최했다.철강·석유화학·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대 업종협회는 26일 공동으로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제2차 산업계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2차 토론회는 지난 17일 국민토론회에서 공개된 내용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보완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 모인 전문가들은 지금 수준의 대책으로는 국내 제조업의 생존이 위태롭다며 저탄소 사회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추정하고 재원마련 등의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발표자로 나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철강·석유화학·시멘트 3개 업종만 400조원에 가까운 전환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에 수명이 남은 기존 설비의 매몰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비용은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지난 17일 대국민토론회에서 산업부문의 전환수단으로 수소환원제철,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등을 제시한 바 있다.민동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수입해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과도한 비용부담은 결국 국내 기업이 이룬 원가경쟁력을 무너뜨려 고용 감소는 물론 제조업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산업 등은 자동차, IT, 건설 산업 등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소재산업이기 때문에 이들의 경쟁력 저하는 국내 제조업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조업 비중이 2번째로 높은 국가로 다른 국가들보다 치밀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기영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제조업 기반이 약한 EU의 경우도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향후 10년간 1천300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2050 LEDS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간의 소통·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과 관련한 정부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공청회를 거쳐 12월까지 UN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