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기업 341곳 ‘동향조사’
또, 지역 기업 10곳 중 7곳 정도가 올해 설 휴무를 5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341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49.3%가 지난해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악화 응답비율 76.6%보다는 27.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연휴기간 휴무일수는 69.2%의 기업이 5일 이상 쉰다고 응답했고, 연휴 기간에 근무하는 기업은 그 이유로 주문 물량 납기 준수,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을 꼽았다.
경기악화 응답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이 46.0%로 뒤를 이었다.
건설업은 경기악화 응답이 지난해 88.0%보다 34.6% 포인트 줄어든 53.4%를 보였다.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기업 67.9%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답했고,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기업도 53.0%에 달했다.
또,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49.6%에 이르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5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 49.6%, 건설업 48.3% 순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이 악화한 원인에 대해 지역 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68.0%로 가장 높았고, 매출감소 67.5%, 판매대금 회수지연 18.3%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71.0%는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해 지난해 설의 65.5%보다 5.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설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