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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재개관 기념 공연 ‘디즈니 인 콘서트’ 성료

(재)포항문화재단이 지난 29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디즈니 인 콘서트 : Believe in Magic’(이하 디즈니 인 콘서트)가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디즈니 인 콘서트’는 그간 노후됐던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보수를 완료하고 재개관 기념으로 특별 진행하는 포항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5월 가정의 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선보이게 됐다.이날 공연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는 김보경, 박은미, 팀, 라준 등 8명의 싱어들과 정나라 지휘자가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디즈니의 주요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가장 사랑받는 디즈니의 명곡들을 연주한 이날 공연에서는 ‘라이온 킹’, ‘인어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알라딘’ 등에 삽입됐던 명곡들과 기존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겨울왕국2’의 인기곡 ‘Show Yourself’,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에 삽입된 곡으로‘야수’가 떠난‘벨’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인 ‘Evermore’등 처음 소개되는 곡들도 있어 관객을 몰입시켰다. 절정에 다다른 것은 역시나 이제는 전설이 된 ‘겨울왕국’(Frozen)의 ‘Let it go’였는데 포항공연에서도 관객들의 익숙한‘떼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두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북구 양덕동 거주 최 모씨(40·여)는 “그간 디즈니하면 만화영화로만 기억되었는데 이렇게 화려하고 수준 높은 콘서트로 연출된다는 것을 관람 후 새삼 알게 되었고 또한 저렴한 관람료로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선택한 ‘디즈니 인 콘서트’에 시민들이 만족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시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30

포항 근대 서단의 선구자신대식 화백을 아시나요

포항 근대 서단의 선구자인 우송 신대식(1918∼1985) 화백을 조명하는 ‘포항 근대 書壇의 개척자, 又松 신대식’전이 오는 6월 11일까지 포항 다락방미술관에서 열린다.박경숙아트연구소(소장 박경숙)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신 화백의 예술세계와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 성격으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신 화백의 서예 7여 점(병풍, 족자 등) 등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된다.신대식 화백은 안진경 필법의 선구자이자 한국 근대 서화계의 거목인 석재 서병오(1862~1936)의 제자다. 어린 시절부터 기본법을 익힌 후 안진경 해서체를 바탕으로 석재 서병오의 웅건하고 호방한 서체와 본인의 단정한 획으로 기본을 다져 청소년기에 벌써 조선서도전(1935년)에 입선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1970년대 초까지 포항의 유일한 서예가로서 특히 대액에 능했으며, 서울, 대구, 마산 등지에서 개인전을 여러 번 열어 사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1970년 제1회 향토서화전을 개최하는 등 포항 근대 서단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의사가 본업이었던 신 화백은 포항 지역에 제일소아과 병원을 운영하며 ‘유림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을 써 왔다. 안진경 필법 연구에 매진하며 조선서도전 입선, 일본대동서도전 입선, 서도 개인전 8회(마산개인전 기준), 한일친서서도전 출품, 한국서화가협회 이사, 국민서예협회 이사, 경북서화가협회원으로 활동했다.박경숙 박경숙아트연구소장은 “신대식 화백의 포항문화예술사적 업적과 작품세계가 한 번도 조명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신대식전은 포항 근대서단의 뿌리와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박경숙아트연구소의 의지를 드러낸 전시”라면서 “포항 서예술의 시작 지점에서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서예가 신대식의 고매한 예술세계를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26

포항문화재단 상반기 기획공연 ‘대박’

(재)포항문화재단은 재단의 올해 상반기 기획공연들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문학 콘서트 시리즈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를 비롯해 문화가 있는 주간 금욜로 시리즈 ‘첼로가야금’과 포항 출신 아티스트를 시리즈로 소개하는 ‘별이 빛나는 포항 - ① 최이삭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그리고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문화예술회관 재개관 기념 특별공연 ‘디즈니 인 콘서트’까지 기획공연들이 모두 조기 매진되며 티켓 품귀 현상까지 일어난 것.포항문화재단은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는 6월에도 다양한 시민의 기호에 맞춘 기획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6월 12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스텍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협력 사업으로 마련되는 ‘포항 AI 풍류’는 전통음악인 밑도드리의 원리를 수학적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한 기계 작곡으로 선보이는 음악회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의 발전을 통한 문화와 예술 영역에서의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여서 그 의미가 크다.그 외에도 6월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별이 빛나는 포항 - ② 홍이삭’ 등 여러 장르의 상반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포항시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시민의 위로와 기쁨이 되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공연들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26

중앙아트홀, 전통음악으로 5월을 꽃피우다

(재)포항문화재단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6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연주자의 바로 앞에서 음악의 생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지난 2009년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열려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소규모 앙상블의 섬세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청소년, 주부, 실버세대 등 다양한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이번 5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꽃피우는 전통음악의 향기’를 주제로 국악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로운실내악단이 출연해 우리 전통 국악의 신명나는 선율과 알기 쉬운 해설을 통해 한층 더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로운실내악단은 무형문화재 이수자와 전수자 등으로 꾸려져 있는 실력 있는 예술 단체로 판소리 김지혜, 대금 김은경, 아쟁 이승호, 고수 정동렬, 피리 여강, 해금 조민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음악회에는 판소리로 문을 연 뒤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 ‘육자배기’, 국창 임방울 명창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에 대한 애절하고 애달픈 마음을 노래하는 ‘추억’, 남도 승무(僧舞)나 검무(劍舞)와 같은 민간 무용의 반주, 거상(擧床)으로 치는 삼현육각, 순음악으로 연극하는 풀중류 굿거리, 성주풀이의 간주 등에 두루 쓰이는 ‘남도 굿거리’, 태백산맥 동쪽의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방의 민요들 중 대중적으로 관객과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동부민요’ 등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우리의 정서를 노래한다.이번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텀블러와 용기를 가지고 방문하는 관객들에 한해 전통차와 다과가 무료로 제공되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자유로이 앉아 즐길 수 있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며 입장료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25

포항시립미술관이 전하는 지친 일상 속 ‘쉼’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네 개의 다채로운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2021년 중반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중반기 전시는 주한세르비아대사관 협력전,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신소장품전, 초헌 장두건 화백 전으로 구성돼 있다.3전시실 ‘블라디슬라브 스체파노비치: 한 화가의 증언’전은 주한세르비아대사관 협력전으로 블라디슬라브 스체파노비치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베오그라드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블라디슬라브 스체파노비치 작가는 2017년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작가, 2001년 세르비아 최고 권위 미술상 ‘BELI ANDJEO/White Angel’의 회화 부문을 수상했으며 파리, 뉴욕, 도쿄, 베니스, 휴스턴 등에서 30회 이상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개최한 바 있다. 스체파노비치는 오늘날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세계화된 자본주의, 폭력과 전쟁 등 사회의 거대 구조들을 팝아트적 요소로 보여준다.2전시실 ‘기억의 파동’전은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김은솔의 개인전이다. 포항 흥해 출신의 작가는 2018년 포항 지진과 코로나19와 같이 직접 마주한 재난상황과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소비되는 재난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지진의 데이터와 텔레비전 조정 화면 등 객관적이고 중립전인 이미지와 이를 소리로 치환한 작품은 재난을 공감각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김은솔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이와 상응하는 기술적 매체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삶과 맞닿아 있는 환경재난역사와 테크놀로지 간의 관계성에 집중하며 삶과 기술의 경계에서 인간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4전시실 ‘20이일(異日): 과거와 미래 사이’전은 포항시립미술관이 최근 2년간 수집한 소장품 62점 가운데 5명의 조각 작가 류인, 심문섭, 야니스 쿠넬리스, 최만린, 최인수의 작품 6점을 선보인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척도로써 미술관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스틸아트뮤지움 특성화를 위한 작품을 매년 수집해 왔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소장품에 대한 기본적인 해석뿐만 아니라 작가와 관련된 다른 작품에 대한 연구로 확장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재맥락화를 시도한다.초헌 장두건관 ‘장두건 빠리에 머물다’전은 초헌 장두건 화백 도불 64주년으로 그의 예술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인 파리 체류 시절(1957∼1960)을 되짚어 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두건 화백이 파리 체류 시절 제작한 드로잉 30여 점과 그 당시 파리 소식을 국내에 전해줬던 칼럼과 현지 활동 소식을 보도한 신문 기사 그리고 구술 채록 인터뷰 영상(2009) 등을 통해 장두건 화백의 파리 시절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미공개 드로잉 2점과 ‘르 살롱’ 출품 작 ‘뤽상부르그의 가을’, 파리 하숙집에서 내려다본 ‘다사스 가’작품들, 파리의 풍경을 담은 풍경화와 정물화 등 현재 소재 불명인 작품들의 도판을 최초로 공개한다.26일 오후 2시에는 주한세르비아대사관 협력전 ‘아티스트 토크’가 시립미술관 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참여작가인 블라디슬라브 스체파노비치 작가를 초청해 그의 예술세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0명 모집 중이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각기 다른 매체와 국가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번 중반기 기획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전시 관람을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장기화된 거리두기로 지쳐가는 시민들의 마음에 잠시나마 휴식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에 따라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4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관람예약은 온라인 사전 관람 예약 및 현장접수 하면 된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1-05-24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왕국’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제작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왕국 The Movie’의 첫번째 예고 영상이 DIMF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에 공개됐다. 23일 DIMF에 따르면 영화 ‘투란도트-어둠의왕국’은 2011년 초연 이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과 중국 5개 도시 초청 공연등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새로운 영화 버전이다.영화 ‘투란도트-어둠의왕국’은 기존 뮤지컬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스토리 요소와 신곡 4곡을 추가했다.호주영화‘포 겟미 낫’, ‘파스터 디 아워’와 한국 영화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나인테일즈(9taleskorea)가 제작, 장소영 음악감독이 합류한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은 뮤지컬 팬은 물론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21일 공개된 첫번째 예고 영상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대표적인 넘버들과 몽환적이고도 신비한 왕국을 배경으로 어둠의 세계 속 칼라프(민우혁)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 그려져 있다.원작 뮤지컬과는 달리 극중 칼라프의 아버지인 티무르(이정열)와 칼라프가 대치하는 장면이 공개돼 숨겨진 반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은 배다해와 민우혁,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조연으로 캐스팅했다.또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운 성기윤, 이정열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은 오는 6월 18일 제15회 DIMF의 개막에 맞춰 첫 공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극장가는 물론 전세계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공개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23

대구 출신 항일 변호사의 생애… 창작뮤지컬 ‘애산’ 21일 막 올라

대구에서 태어난 항일 변호사 애산 이인 선생의 생애와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애산’이 오는 21∼23일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웃는얼굴아트센터 2021년 상주단체 정기공연 첫 번째 공연으로 매년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에 힘쓰고 있는 브리즈 컴퍼니에서 제작됐다.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브리즈 뮤지컬 컴퍼니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고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지역을 대표하는 뮤지컬 단체이다. 지난해 창작 뮤지컬 ‘생택쥐페리’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작품들로 지역 뮤지컬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의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창작 뮤지컬 ‘그대 이름은 장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인 선생은 의열단 사건, 6·10 만세운동 사건 등 뼈대 깊은 항일운동의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뼈아픈 식민지 시대, 민족의 양심을 지키고 살아간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항일 변호사이다. 더불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 재산을 한글 학회 건립에 기증하는 등 한글을 지키는 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지난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뮤지컬 ‘애산’은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 있는 배우들로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공연 시간 21일 오후 7시, 23일 오후 3시·7시, 23일 오후 5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19

‘불상과 친해지는 방법’ 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 특별전‘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홍보물. /국립경주박물관 제공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을 개최한다.국립경주박물관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신라의 불교미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이 전시에서는 불상의 모습과 의미, 신라의 다양한 불상에 깃든 이야기를 함께 알아본다. 어린이들이 친구를 사귀듯 자연스럽게 불상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석가모니불·약사불·미륵불·비로자나불·아미타불 등 다양한 부처의 역할을 그림과 글을 통해 알아보고, 불상의 자세 따라 하기, 블록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전시관에는 백률사 약사불·장창골 미륵 삼존불 등 국립경주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알아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불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시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1984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우리 문화재 그리기 대회’ 출품작 가운데 불상을 소재로 한 그림도 전시된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불교가 어떻게 시작됐고, 불상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으며, 신라에서 불교는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한 별도의 안내서는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불상을 친근하게 여기고, 불상이 품고 있는 역사, 문화, 예술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16

포항문화재단 ‘디즈니 인 콘서트’ 무대에

(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29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디즈니가 자랑하는 유명 곡들을 연주하는 ‘디즈니 인 콘서트 : Believe in Magic’(이하 디즈니 인 콘서트)을 개최한다.이번 ‘디즈니 인 콘서트’는 그간 노후됐던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보수를 완료하고 재개관 기념으로 특별히 진행하는 기획공연으로, 5월 가정의 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선보이게 됐다.2014년부터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공연으로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흘렀던 히트곡들을 콘서트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서 가족과 연인 관객들에게 호응이 높다.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8인으로 구성된 강력한 보컬과 풍부해진 편곡, 실력이 입증된 디토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생동감 넘치는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디즈니 오리지널 영상이 더해져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겨울왕국 1 2’, ‘미녀와 야수’, ‘라푼젤’, ‘라이온 킹’, ‘알라딘’, ‘신데렐라’등 디즈니 명곡의 새로운 편곡과 함께 기존에 무대에서 연주된 적이 없는 ‘겨울왕국2’의 인기곡 ‘Show Yourself’,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의 ‘Evermore’ 등 처음 선보이는 곡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더욱 강력해진 디즈니의 마법으로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박주희 포항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고 아직도 힘든 현실 속에서 시민의 문화 향유 욕구가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며 포항시민(거주자)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11

‘진혼-사미인곡’ … 한국화가 정종미 개인전 개최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화가 정종미(65·고려대 교수) 작가의 개인전이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에서 열린다. 정 작가는 한지와 모시, 명주 등 전통재료에 천연안료, 염료 등을 사용해 은은한 색과 질감을 만들어내 여성성을 표현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한국화의 현대화에 앞장서온 탁월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봉산문화회관의 대표적 기획전인 ‘2021 기억공작소’ 두 번째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진혼-사미인곡’을 주제로 그동안 끊임없이 연마하고 재해석해 온 전통 채색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은 그의 최근작인 ‘조각보…진혼곡’, ‘사미인곡’등이다. 모두 작가 스스로 연구하고 찾아낸 전통 재료를 이용해 독특하게 해석한 세계를 담고 있다.어머니로 대표하는 익명의 여성과 역사와 함께 실존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경외와 숭고의 진혼을 올리는 체현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조각보…진혼곡’은 한지 중에도 가장 얇은 박지(薄紙)를 염색 코팅하고 연결한 작품으로 일종의 살풀이 혹은 해한(解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과거 가부장적 사회 규범 체계 속에 여성들이 규방에 모여 한 단순한 노동으로 치부된 수공예품에서 현재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으로 재평가된 유일무이한 한국 조각보를 미학적 차원을 넘은 시공간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11

내일 ‘별이 빛나는 포항’ 첫 번째 공연 ‘최이삭 &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개최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별이 빛나는 포항’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인 ‘최이삭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편을 개최한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기획 프로그램 선정작인 ‘별이 빛나는 포항’시리즈는 11일 ‘최이삭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6월 24일 ‘홍이삭’, 7월 10일 ‘전태원×김준수’, 7월 17일 ‘정밀아’, 8월 28일 ‘우주호×유채훈’까지 총 5번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제목처럼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컨셉트로 기획해 지역 출신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첫 번째 주인공인 최이삭 군은 포항에 거주하는 만 16세의 피아노 영재로 올해 8월 개최되는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에 최연소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18년 제10회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2019년 제68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1위 및 제5회 이시카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20년 네이버 클래식아티스트리그 프로페셔널 결선 우승 등 이미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클래식계의 스타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최이삭 군은 경북도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라단조 작품번호 30번’을 연주한다.이날 제165회 정기연주회를 대신하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은 협연 외에도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중 ‘마왕 카스체이의 죽음의 춤’과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마단조 작품번호 제95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박주희 포항문화재단 사무국장은“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높은 시민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이웃이었고 친구였던 이들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기를 엿듣고 격려하는 자리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1-05-09

‘용화향도’ 가족과 함께 즐겨요 5월 한달간 관람료 50% 할인

국립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창작뮤지컬 ‘용화향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 5월 한달간 50% 할인된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2011년부터 지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지역브랜드공연을 선보인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용화향도’는 뮤지컬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창작진의 투입과 신예뮤지컬배우, 내공 있는 한국무용수들의 출연, 역사적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무대연출 등으로 3월 개막이후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용화향도’는 신라 진평왕 시절 화랑 김유신과 김춘추 등의 역사적 인물과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는 ‘낭비성전투’를 재조명해 김유신과 그가 이끌었던 ‘용화향도(龍華香徒)’의 활약상과 감동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수많은 김유신 연구서와 문헌을 참고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 창작한 ‘용화향도’는 아이들에게 지역의 역사, 인물 등을 뮤지컬을 통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방면으로 제약이 많은 시기에 온 가족이 함께 공연관람을 즐기고 응원의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국립정동극장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속에서 공연관람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활기를 찾는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용화향도’는 일, 월요일을 제외한 화∼토요일 오후 7시에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11월 27일까지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 5월 가족3인이상 1만원, 경주시민은 특별가 5천원에 관람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국립정동극장 경주사업소(054-740-3800)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09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내달 첫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대표적인 콘텐츠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뮤지컬 영화로 제작돼 6월 18일 첫 선을 보인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10년간 140여 회 누적공연 기록, 중국 5개 도시 초청공연,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로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무대를 벗어나 스크린으로 진출을 확정하고 오는 6월 18일 제15회 DIMF 개막에 맞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세계적인 오페라를 모티브로 해 중독성 높은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 조명을 더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한 ‘투란도트’는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장해 왔으며 2020년 3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이 성황리에 초연되는 등 성공적인 글로벌 콘텐츠로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DIMF는 코로나 팬데믹시대 속에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비대면(언택트) 콘텐츠 확장을 위해 영상화를 고민한 끝에 단순한 공연실황 녹화가 아닌 현지 로케 촬영을 더한 뮤지컬 ‘영화’ 제작에 포커스를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호주 영화 ‘포 겟미 낫’, ‘파스터 디 아워’와 한국 영화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나인테일즈(9taleskorea)가 제작을 맡은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The Movie’는 뮤지컬의 원작 스토리와 넘버를 녹여내기 위해 장소영 음악감독이 합류했으며 각색을 통해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는 등 전반적인 스토리 강화로 뮤지컬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원작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스토리와 기존 뮤지컬 넘버를 바탕으로 4곡의 신곡이 추가돼 뮤지컬 영화로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여기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뮤지컬 영화로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부분이다.어머니가 당한 상처로 인해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얼음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에는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셜록홈즈’,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다해가, 진실한 사랑으로 투란도트의 차가운 저주를 풀어낼 왕자 칼라프 역에는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종횡무진 활약중인 민우혁이 캐스팅 됐다. 칼라프를 향한 고결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역에는 뮤지컬 ‘그리스’, ‘베어더뮤지컬’ ‘아가타’ 등에서 활약한 양서윤이 호흡을 맞춘다.이 외에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최정원을 비롯해 탄탄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경 등이 출연한다. /윤희정기자

2021-05-03

“어린이날, 가족 뮤지컬 한 편 어떠세요?”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 2편을 추천한다.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여우가 등장해 책을 읽는 방법과 의미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요소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어린이 권장도서로 선정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잘 알려진 독일 동화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동화 ‘책 먹는 여우’를 원작으로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는 점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책을 통해 부자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책은 여전히 소중한 양식이라는 사실을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했다.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끝까지 읽고 난 뒤 소금 한 줌, 후추 조금을 뿌려 꿀꺽 먹어치우는 습관이 있다. 책을 사들이느라 재산이 바닥난 여우는 궁리 끝에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책을 훔쳐 먹기로 한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 먹다 쫓겨나고, 서점에서도 책을 훔치다 결국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철창에 갇힌 여우는 감옥에서 직접 책을 만들기로 하고, 이를 출판해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엄청난 부자가 된다.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5월 4일 오후 7시, 5월 5일 오전 11시·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요리 체험형 뮤지컬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빵의 반죽을 전 관객에게 나눠주고 공연을 관람하며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직접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쿠키를 먹어보는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정서를 함양시키는 동시에 요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언제나 향긋한 빵 냄새가 가득한 포포 아저씨네 빵집에 임금님이 오신다는 전화가 온다. 부푼 마음을 안고 기다렸지만 임금님은 오지 않고, 후크선장과 성냥팔이 소녀, 백설 공주의 난쟁이만 온다. 심술이 난 포포 아저씨는 모두 외면하고 쫓아버린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가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임금님이 변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었고, 포포 아저씨의 태도에 실망한 임금님은 아저씨에게 사랑이 가득한 빵을 만들어야 한다고 숙제를 내주게 되는데….요리 체험형 뮤지컬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5월 5일 오후 2시·4시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연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28

‘오페라의 유령’에서 ‘투란도트’까지

포항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주간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예술이 스크린으로 온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상영작품은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형 공연의 실황중계 영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적 감수성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예술이 스크린으로 온데이!’는 ‘공연장의 우수한 장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즐기는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2017년 예술의전당에서 영상을 배급받아 시행해온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시민들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조사·선정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총 9편의 작품이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작품으로는 국내외로 많은 찬사를 받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어트’‘미스 사이공’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 공연 ‘퀴담’ ‘알레그리아’‘바레카이’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은 받은 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 ‘자코모 푸치니 투란도트’가 상영될 예정이다.올해 첫 공연 실황 영상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27일 대잠홀에서 오후 2시·7시 2회에 걸쳐 상영된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4천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전설적인 작곡가 엔드류 로이드 웨버와 최고의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참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오페라의 유령’은 25주년을 기념해 2011년 런던 로열 앨버트 홀 무대에 오른 특별 공연 영상이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민들이 이번 실황 영상을 통하여 문화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이번 상영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거리두기 좌석제’ 시행으로 좌석수가 제한됨에 따라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 후 관람이 가능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1-04-26

“한 획 한 획 불심으로 그려낸 금빛 사경 만나보세요”

고려사경보존회(회장 강주열)는 오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혜화(慧華) 이순자 작가 초대전 ‘고려 천년의 혼(魂) 가슴에 담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고려사경보존회 출범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석가모니의 불은(佛恩)으로 치유의 희망을 담아 건강한 삶, 가족의 소중함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한국예술문화명인(불교사경부문)인 이순자 작가는 중국, 일본 등 많은 해외전시회를 성황리에 가진바 있으며, 국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201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3년 만이다.‘사경(寫經)’은 수행과 기복을 위해 경전을 필사하는 행위다. 불교 수행의 꽃이자 서예와 회화, 공예 요소를 지닌 종합예술로 꼽히며 팔만대장경판을 비롯한 다양한 목판과 금속활자를 제작하는데 기초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며 전성기는 고려시대였다.불교 경전 보급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수행과 공덕이 강조되면서 예술적 경지로 승화됐으며 1700년 역사를 지닌 문화예술이자 가장 오래된 불교 수행법이다.고려사경의 전통은 조선 초기 숭유억불정책의 영향으로 그 전통의 맥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경 작품들은 이순자 작가의 집념과 열정으로 재현됐으며 고려 천년의 혼(魂)과 맥(脈)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모두 1천년 전의 고려사경 제작방식으로 필사(筆寫)했으며 고려 장지 위에 재현했다. 작품에 쓰인 고려장지(옻칠한 종이)는 통도사 방장 성파 큰스님이 고려시대 방식과 비법에 따라 만들었다.이번 전시작은 순도 99.9% 금가루로 담은 작품들이다. 길이 100m에 달하는 법화경 금니사경(金泥寫經) 전문을 비롯해 불교 경전의 내용, 설화 등을 쉽게 표현한 ‘금니사경변상도(金泥寫經變相圖)’, 치유와 건강, 부귀(富貴)를 담은 ‘황금길상도(黃金吉祥圖)’ 등 총 100점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21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 경북도내 유명 누정 ‘한곳에’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한국국학진흥원 초청 전시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를 20일부터 5월 16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귀비고)에서 개최한다.‘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는 지난해 7월 유교문화박물관에서 개막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는 경북 환동해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판단돼 많은 관람객에게 경상북도의 유명한 누정을 소개해 경북문화의 깊이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전시는 경북도에 위치하고 있는 누정을 대상으로 그 역할과 기능에 따라 △1부 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2부 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3부 오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4부 옛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로 구성된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장에서는 누정에서 유학적 이상을 실천한 사람들의 삶과 경북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누정들을 통해 누정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적 가치를 그려냈다.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누정을 보유한 곳이다. 현존하는 누정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전국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것만 해도 안동의 임청각(군자정)과 경주 귀래정, 예천 야옹정, 봉화 한수정 등 10여 곳에 이른다. 더불어 산수 속에서 학문을 연마하며 선현을 추모했던 포항의 누정 세 곳인 칠인정, 용계정, 분옥정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과 귀비고에 찾는 관광객들이 경북의 문화유산을 접하는 창구로 역할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많은 분이 경북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8

‘피아니스트’로 돌아온 정명훈… 23일 대구서 독주회

지휘자 정명훈사진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을 연다.정명훈은 이번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군포, 수원, 서울에서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정명훈이 한국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여는 건 2014년 10~12월 투어 이후 약 6년 4개월 만이다.정명훈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19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에 올랐다. 당시 정명훈의 입상 소식은 카퍼레이드를 펼칠만큼 국가적 낭보였다. 당시 소비에트 연방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1위를 차지했는데 단 2표 차이였다.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전후 있었던 일부 초청 독주회를 제외하고, 정명훈이 온전히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서는 일은 거의 없었다. 지휘를 겸하는 협연 무대나 실내악 무대로 한정됐고 이 마저도 일부였다.하지만 50여 년의 음악인생 동안 한 번도 피아노를 놓은 적이 없다고 밝힌 정명훈은 2014년 10~12월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 투어를 돌았다.이번에 준비한 피아노 프로그램은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피아노 작품들이다. 4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발매되는 앨범 레퍼토리인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 ‘세 개의 간주곡 Op.117’을 비롯 브람스 ‘네 개의 피아노소품 Op.119’을 추가해 연주한다. 모두 작곡가들이 5~60대에 작곡한 그들의 말년의 작품들로,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섰던 나이와 비슷하다.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후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증명해보였다. 이에 따라 합창석 티켓을 추가로 판매하며 14일 오후 2시에 오픈됐다. 티켓 구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구입 가능하며, 방역을 위해 객석 운영은 50%로 제한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4

원로예술인과 함께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창단 21주년을 맞아 정겨운 한국 가곡과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으로 올 해 첫 공연을 펼친다.오는 1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한국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에서다.테너 손정희·이광순, 소프라노 이화영·유소영, 바리톤 박영국·김승철, 피아니스트 박은순·남자은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이 창작한 오페라 아리아와 예술 가곡을 연주하는 것 외에도 시에 화가의 그림을 담은 시화들도 전시하는 시화전도 선보인다.연주곡은 ‘내 마음의 노래’(이태수 시·임우상 곡),‘느티나무’(서종택 시·정희치 곡), ‘길’(강문숙 시·김정길 곡),‘봄에는’(이상규 시·홍세영 곡) 등 창작 예술가곡 10곡과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우종억 작곡) 중 아리아 ‘그대는 달빛 나그네’· 오페라 ‘윤심덕-사의 찬미’(진영민 작곡) 중 아리아 ‘먼지 같은 인생아’, 오페라 ‘에밀레’(진영민 작곡) 중 아리아 ‘나는 독 만드는 늙은이’, 오페라 ‘무영탑’(이승선 작곡) 중 아리아 ‘허심’등을 들려준다.박영국 구미오페라단 단장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성악가 6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이 창작한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3

봄… 그리고 클래식

포항시립교향악단은 15일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176회 정기연주회 ‘봄의 동경’을 실시간 중계한다.이번 연주회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비대면 온택트 무관중 라이브 공연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지휘는 임헌정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1 교향악축제’에서의 연주를 앞두고 지역 주민에게 먼저 공연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연주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모차르트‘피아노 협주곡 27번’, 베토벤 ‘교향곡 7번’등 모두 3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의 3악장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가곡 ‘봄의 동경’ 주제 선율은 이번 공연의 테마이기도 하다. 이 선율은 모차르트 특유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동요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나선다. 이진상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2009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자리매김했다. 완벽한 소리에 대한 갈증으로 독일 스타인웨이에서 피아노 테크닉을 공부해 ‘피아노 공장에 간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베토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에서 3번, 5번, 6번, 9번과 함께 걸작으로 꼽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환희와 활기찬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비대면 실시간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되는 제176회 정기연주회는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또는 검색창에 포항시립교향악단 봄의 동경을 검색해 감상할 수 있다.한편, 매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교향악축제는 198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이다. 올해는 전국의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하고 하루에 한 교향악단이 연주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11년 초청받아 참가한 이후 10년 만에 참가하며 21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3

포항여류서화작가회 10주년 회원전

“서화(書畵)예술의 진면목 감상하세요”포항여류서화작가회(회장 조현옥)의 창립 10주년 기념 회원전이 13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포항여류서화작가회는 서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전통적 서법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 창립돼 매년 회원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은 대한민국 미술대전·한국문인화대전·경북서예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운영위원 등 중진작가들로 구성돼 있다.10여 년의 시간을 창작활동과 전시를 통해 함께하는 서화예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에게 서예 및 다양한 서화예술을 통한 지역 미술의 발전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전시회에서는 조현옥 회장을 비롯해 강영희 김경희 김귀조 김정희 박경희 박정숙 방순애 배은옥 서현숙 손성범 이순남 이정자 정복순 조현옥 최정희 박서주 이기문 정수진 최성희 등 회원 19명의 40여 점의 서예·문인화 작품이 전시된다.출품작들은 작가들의 연륜 만큼이나 표현기법과 문장의 의미가 풍성하다. 서예 작품은 다양한 기교와 서체를 선보이고, 문인화 역시 깊이 있고 소담한 여성 특유의 정서를 보여준다.‘한가로움의 정신세계’를 추구한 중국 당나라 시인 백낙천 시를 비롯해 길흉화복의 열쇠를 담고 있다는 중국의 오랜 책인 주역의 글귀, 송나라 대문호 소동파 시 등은 옛것을 법으로 삼고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매일 새벽이면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들의 정신과 마음이 모여 깊은 여운을 남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