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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시대의 선구자들’ 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1-16 19:44 게재일 2021-11-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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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작가 특별전… 내달 18일까지
정점식作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이 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대구 미술 형성에 큰 역할을 한 작고 작가 특별전 ‘시대의 선구자들’을 개최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선 죽농 서동균, 태소 주경, 극재 정점식, 목랑 최근배, 이산 홍성문 5인의 서화 및 서예, 서양화, 한국화 조각 등 150여 점과 아카이브 자료가 소개된다.

죽농 서동균(1903~1978)은 석재 서병오의 제자다. 스승이 만든 교남시서화연구회를 물려받아 운영했으며, 광복 후 이를 영남서화회로 개칭, 후진을 양성하며 현대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서예가들을 배출했다.

주경(1905∼1979)은 서울에서 출생했다. 한국의 서양화 1세대인 고희동과 이종우에게 데생 및 유화를 지도받았다. 그가 19세에 그린 그림인 ‘파란(1923)’은 한국 최초의 추상화로 알려져 있다.

정점식(1917~2009)은 경북 성주 출신이다. 해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대성학원에서 수학했다. 1941년부터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했고, 46년 귀국 후 오상중·고, 계성중·고 등에서 교사, 64~84년 계명대 미대 교수를 역임했다. 대구미술가협회(1955), 신조회(1972) 등의 발족과 결성에 힘썼다.

최근배作
최근배作

최근배(1910~1978)는 함경북도 명천 출신이다. 경성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37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서양화부, 동양화부에 3점을 입선했다. 경북여고, 대구고 등에서 교장을 하다가 65년부터 효성여대 생활미술과 교수로 재직했다.

홍성문(1930∼2014)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65년 제14회 국전에서 ‘동양의 얼굴’로 입선한 이후 국전에서 세 차례의 특선과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63미전, 이상회, 경북조각가회(1980) 창설에 힘썼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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