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30일 폐막<br/>온라인 프로그램 ‘스틸톡톡’ 대미 장식<br/>올해 10주년 맞아 시민 참여 대폭 늘려<br/>어린이·발달장애인 위한 문화여권 등<br/>무장애 콘텐츠 개발 ‘열린축제’ 호평
‘2021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30일 온라인 폐막프로그램 ‘스틸 톡톡(Steel Talk Talk)’을 끝으로 열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10주년을 맞아 ‘함께 열(十)다 - 다시, 새롭게’라는 주제로 생태·환경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자연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출품 작품 중 절반 가까운 작품이 기업 출품 작품으로 근로자, 시민들이 예술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 점에서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장애(배리어프리·Barrier-free) 콘텐츠 개발로 모두에게 열린 축제를 추구해 시민과 작가, 모두에게 호평받았다고 전했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초부터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기획했다. 30일 펼쳐지는 온라인 폐막프로그램 ‘스틸 톡톡(Steel Talk Talk)’은 한국메세나협회 장진숙 책임, 쉐어라이프 좌민기 대표, 쉬운말출판사 아라보다 김혜진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무장애와 예술’, ‘기업과 예술’, ‘교육과 예술축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다. 스틸 톡톡은 30일 포항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포항문화재단은 이음발달지원센터 등 관련 전문가와 협업으로 문화여권을 처음 제작했다. 어린이와 발달장애인도 작품을 감상하고 감상평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 붓 작품 따라 그리기, 감상 체크리스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발달장애인 기관, 종합사회복지관, 학교 등 기관 중심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배리어프리 가이드 워크숍’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돼 큰 호평을 받았다.
포항문화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눈을 감을 때, 보이는 것이 있어요’라는 주제로 공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해설은 포항시 곳곳에 배치된 스틸아트 작품 57점을 화면 해설방식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2021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모두와 함께 축제를 열었다. 철강 기술자와 함께 작품을 제작했고, 그 작품을 통해 자연과 함께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겼으며, 새롭게 조성된 공간인 오천 냉천수변공원을 따라 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라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세계 속의 스틸아트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