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다시 부르는 흥해농요’ 음반(CD) 제작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1-14 19:52 게재일 2021-11-15 14면
스크랩버튼
 포항흥해농요보존회<br/>“2· 3세대 아우르는 전승기반 갖춰"
흥해농요보존회에서 제작한 ‘다시 부르는 흥해농요’CD. /포항흥해농요보존회 제공
포항흥해농요보존회(회장 박현미)는 최근 흥해농요 보존·전승작업의 하나로 흥해농요보존회 회원들의 소리를 담은 음반 ‘다시 부르는 흥해농요’(CD)를 제작했다.

지난해 ‘북송리의 마지막 소리꾼 김선이의 흥해농요’(CD)를 제작한 후 1년 만에 다시 흥해농요 관련 음반을 낸 것이다. 이번 음반에는 포항흥해농요보존회 회원 14명의 목소리와 함께 지역의 초등학생 7명도 참여함으로써 다양하고 풍성한 소리를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포항문화재단의 예산지원을 받아 제작한 이 음반에는 지신밟는소리, 지게목발소리, 어사용, 망깨소리,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용두소리, 보리타작소리, 치이야칭칭나네, 시집살이소리, 생금생금생가락지 등 흥해농요를 대표하는 소리 21곡이 수록돼 있다.

박현미 흥해농요보존회장은 “현재 흥해농요의 전승사업은 기능보유자 김선이의 소리를 교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의 CD 제작으로 2세대와 3세대를 아우르는 전승기반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CD에서 곡 해설을 맡은 박창원 동해안민속문화연구소장은 “흥해농요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전승의 맥이 중요한데, 이번의 음반 제작에 2세대와 3세대가 함께 참여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