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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자코메티… 거장들 작품 대구서 만난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1-17 20:08 게재일 2021-11-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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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프랑스 매그재단과 협업<br/>개관 10주년 기념 ‘모던 라이프’전 개최
프랑스 국보인 마르크 샤갈 ‘라 비(La Vie·삶)’를 포함 칼더, 자코메티, 미로, 장 뒤뷔페 등 거장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모던 라이프’전.

내년 3월 27일까지 대구미술관 1전시실과 어미홀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는 프랑스 최초의 사립 미술기관인 프랑스 매그재단과 공동 주최로 모더니즘을 주제어로 양 기관의 소장품을 공동 연구한 프로젝트다.

양 기관의 소장품 중 78명 작가의 회화, 드로잉, 조각 등 대표작 144점이 소개되는데 모더니티의 전이와 변용적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국보인 샤갈의 작품을 포함해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 최초 사립미술관 매그 재단 소장품을 다수 만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그 재단은 프랑스 코트 다쥐르의 아름다운 지역인 생-폴 드 방스에 위치한 기관으로 조르주 브라크, 알렉산더 칼더,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미술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유명 미술가 작품 1만3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총 8개의 소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장 뒤뷔페, 훌리오 곤잘레스, 최영림, 피에르 탈 코트, 안나 에바 베르그만, 유영국, 김창열, 박서보, 이배 등 모더니즘을 선보인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주제에 따라 만나볼 수 있다. 고차원의 사유를 이끌어 내는 한묵, 이우환, 정점식, 이강소 등의 작품과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브람 반 벨데, 파블로 팔라주엘로,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 등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공동기획자 마동은 전시기획팀장은 “이번 전시의 핵심은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모더니즘의 독자적인 성질이 드러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다”라며 “144점의 작품을 관람하는 찰나의 순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유료이며 성인 1만원, 청소년·대학생은 7천원이다. (053)803-79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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