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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인화 양식,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 손수용 화백전통적 양식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문인화를 재해석하는 석요 손수용 화백의 열한번 째 개인전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 마련된다. 문인화의 전통 양식과 정신을 계승하면서 수묵 문인화에 현대적 미감을 더하기 위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손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도 전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대자연의 다양한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그려낸 문인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작품집` 출판기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산수화·화조화·영모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내놓는다.기운생동 하는 획과 선, 대담하면도 시원스런 구도의 전개, 사물의 절제된 표현이 특징적인 작품들이다.사물에 대한 깊은 사색과 거침 없는 선이 살아 있는 작품을 보면 자연을 단순화하면서도 세부적인 특징을 놓치지 않는 유려한 표현 기법을 접할 수 있다. 이는 사물의 정신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생동감 넘치는 문기를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다. 손 화백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장강과 같은 유장(悠長)함이 있다. 수묵 문인화는 현대미술의 격량 속에서도 그 생명력이 지속되는 것은 그 전통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정신성과 더불어 그 표현방법이 시대를 초월하여 통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라고 말한다.손 화백은 현재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초대작가, 죽농서예문인화대전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상전초대작가, 대구 경북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07

在佛 작가 남홍 `30년 작품세계` 조명

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은 2013년 신년 특별기획으로 `불과 재의 시인`으로 불리며 프랑스 및 유럽, 미국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재불 작가 남홍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내년 6월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남홍, 거울 앞에 서다` 한국 특별전에는 30여 년 프랑스에서 작업했던 회화, 꼴라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 재불 작가 남홍시안미술관 본관 전관과 별관 등 6개 전시장에서 주제별로 나눠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남홍 작가만의 표현법이 돋보이는 터치와 열정적인 색채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 그리고 언니 이강자 화백에 대한 사랑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어릴적 할머니가 대보름날 한지를 불태우며 가족의 행복을 빌던 장면을 떠올리며 작품에 접목해 꼴라주 작품을 하거나 퍼포먼스를 펼쳐 프랑스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남홍 작가는 플로랑스 비엔날레에서 대통령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프랑스에서는 유명인이다.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유럽 작가들도 일생 한번 참여하기 어렵다는 파리16구청 전시에 두 번이나 초대돼 개인전을 개최한 남 작가의 작품은 소더비 경매에서도 이미 최소 500만 달러(7천만원)로 작품이 낙찰될 정도로 세계 화단이 주목하고 있다.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주가 많았던 남 작가는 집안 내력과도 무관치 않다.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가 있는 서양화가 이강소, 조각가 이강자 화백의 동생이다.남 작가는 빨강·진홍·노랑 등 화려한 색깔로 모든 사물이 살아 움직이듯 현란한 감흥을 주는 두껍게 올린 아크릴화와 불에 탄 한지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꼴라주 기법을 선보인다.그녀의 작품 주제는 주로 산, 봄, 나비, 비상이며 이의 생성과 해체의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히 지켜보는 듯한 열정적인 터치로 표현하고, 소멸의 과정 또한 태운 한지를 활용하는 등 모든 인류의 공통적인 문제인 삶과 죽음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낸다.이번 시안미술관 특별 한국전에는 이미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장르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조명 한다. 남 작가는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그림을 그리지만 `한국의 문화, 이렇게 아름답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에서는 꼭 장구를 들고, 창을 한다.그녀는 “30여년간 이어왔던 작품 활동을 스스로 거울 앞에 비추어 보듯이 자신과, 가족과, 나라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흥의 설렘을 이번 전시에 모두 담았다”고 강조 하면서 간간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번 시안미술관의 특별전은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전시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과 사진 및 자료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특히 남 작가는 우리나라 가요를 부르며 연출하는 이색 퍼포먼스도 유명하다. 그녀가 파리에서 펼치는 퍼포먼스 공연 때는 입장표를 구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남홍 작가는 대구가톨릭대와 파리 Ⅷ대학교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프랑스 예술가 협회 회원, 르 살롱 평생회원, 전 환경홍보사절대사를 지냈다.그는 플로랑스 비엔날레 특별상, 유럽아트페어 관중상, 프랑스문화협회 황금캔버스상, 제32회 국제그랑프리 미술제 일등상, 살롱 도똔느 명예상, 살롱아를르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문의(054)338-939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31

경주박물관, 내진 보강 공사로 고고관 휴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내진(耐震) 보강 공사를 위해 상설 전시관의 하나인 `고고관(考古館)`을 지난 4일부터 휴관하게 됨에 따라, 관람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고관의 전시품 대부분을 `특별전시관`으로 임시로 옮겨 지난 22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사진 고고관에서는 3개의 전시실에 나눠 전시하던 것을 하나의 커다란 공간에 집약적으로 전시함으로써 관람의 집중도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중앙에는 금관을 비롯한 황금 문화재들을 독립 전시, 신라의 황금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서는, 지난 11월25일 종료된 중국 서안의 섬서역사박물관에서의 특별전을 마치고 돌아온 천마총 금관(국보), 부장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전시한 금관(국보) 등 금관총의 목관 내 화려한 부장품, 황남대총 남분의 부곽 출토품 일괄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토우장식장경호(국보) 등 국가지정문화재 33점을 만날 수 있다.선사시대부터 신라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라 역사 특별전`으로 재구성한 이번 전시는 내년 6월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고고관`은 내진 보강 공사를 마치고 2013년 8월초 새로운 모습의 `신라역사문화관`으로 탈바꿈해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31

달력서 받은 감동 직접 느껴보세요

2013년 대구백화점 캘린더 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김성호의 원화 초대전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구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에 마련된다.캘린더의 인쇄매체를 통해 받았던 감동을 원작으로 이어지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듯 하다.김성호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인기 작가다.밝음과 어두움의 경계에 있는 아스라한 빛을 통해 보이는 일상적인 풍경을 그리는 김 작가는 새벽의 표정을 풍부한 빛을 통해 빚어내는 작가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작가의 작품은 도시가 가진 다양한 면모를 그려낸다.도시의 중량감, 거대한 존재감, 실재감을 견고하면서도 가볍게 터치해 낸 그의 풍경은 특유의 나이프 스트로크(knife stroke)로 살아나게 된다.그의 배경은 주로 `낮과 밤이 만나는 경계선상의 시간대`인 새벽이나 밤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특정한 시간대는 주변의 어둠과 극명하게 대립되는 한정된 빛을 통해 형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형상은 명확하지 않고 실루엣으로 인식된다.찰나의 순간이 내보이는 인상을 빛과 어둠의 조화를 통해 풍경으로 완성하고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 작가의 흔적들이 보이는 부분이다.이러한 작가의 작품성향들은 불분명한 형상의 표현을 통해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이라는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성호의 이번 전시는 100~30호 원작들과 소품들 20여점이 전시되며 카렌더 제작을 기념해 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예정이다.또한 작가의 작품을 3호와 10호 크기의 뮤라섹(압축 아크릴 프린트 액자)으로 제작한 printbakery 도 선보인다.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품 컬렉션의 부담을 없애고자 마련된 printbakery는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새로운 브랜드로 Limited edition만 제작해 소장과 수집의 가치를 더한 상품으로 제작된 아트상품이다.김 김 작가는 영남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서울 박영덕화랑, 제주현대미술관 등지에서 26회의 개인초대전을 가졌으며 싱가폴아트페어, 북경아트페어 등 20회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 광주·전남지방합동청사, 대구문화예술회관, 서초·대구검찰청 등에 소장돼 있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31

“제야음악회 보며 새해 맞으세요”

2012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2013년의 설렘을 음악회를 찾아 가득 채워보면 어떨까.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가 2012 제야음악회를 마련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2012 제야음악회대구오페라하우스 2012 제야음악회가 31일 밤 11시 `Hi 2013!`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탱고 선율이 함께 하는 낭만이 있는 음악회로 1, 2부로 나뉘어 꾸며진다.1부 송년음악회는 최영섭의 `추억`, 조두남의 `산촌`,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 등의 우리 가곡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 교수의 타이스의 `명상곡`, 대금연주 `천년학` `은행나무침대`, 탱고앙상블 클래시칸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인의 향기` OST 중 `간발의 차이` `리베르탱고`가 열정적인 탱고댄스와 함께 꾸며진다.2부 신년음악회는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타종식 행사 영상 중계에 이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와 `리골레토`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으로 문을 열고 `불꽃은 타오르고`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등이 연주되고 오페라 `리골레토`에서는 `비겁하고 저주받을 신하들`, `그리운 그 이름` `여자의 마음` 오페라 사상 가장 극적인 4중창인 `언젠가 너를 만나 것 같다` 등 베르디의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최고 성악가들에 의해 불려진다.원로지휘자 서현석, 소프라노 김은주, 김정아, 테너 이병삼, 바리톤 이인철, 대금 이현창, 바이올린 윤수영, 탱고앙상블 클래시칸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대구국제오페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2012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감동의 순간을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입장권 1만, 2만, 3만원. 문의 (053)666-6000.■ 대구수성아트피아 2012 제야음악회대구수성아트피아 2012 제야음악회는 31일 밤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2012년 제야를 장식할 수성아트피아 제야음악회는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낸다. 우리나라 최다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마에스트로 최선용의 지휘하고 미국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극장 주역가수인 테너 신동원, 국내 최고의 `투란도트`로 찬사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이 함께 한다.제야음악회에서는 대구 출신 작곡가인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비롯, `넬라 판타지아`,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를 준비했다. 또한 2013년 새해의 순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로 시작해 테너 신동원이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프라노 이화영이 오페라 `쥬디타`에 나오는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 하는 내 입술`을 부르고 두 성악가가 함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To Night`을 불러 희망찬 새해의 희망을 불어 넣는다.매년 희망찬 제야음악회를 연출하는 수성아트피아는 올해에도 객석이 떠나갈 듯한 새해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소리를 비롯해 추첨을 통한 다양한 선물 증정이벤트, 모든 관람객에게 사랑의 장미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입장료 2만, 3만, 5만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24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 진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과 대구시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지난 5월 발표된 우수 창작뮤지컬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한국뮤지컬 협회가 주관한`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 해외공연작 부문 선정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뮤지컬 `투란도트`는 `Made In 대구`의 창작 뮤지컬로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삼아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가, 장소영 음악감독, 오재익 안무 등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해 제5회 DIMF 개막작으로 초연을 가진 후 올해 제6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 번 뮤지컬 팬을 만났다.지난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초연무대는 전회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올리며 주목을 받았고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 번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1월10~11일 이틀간 한국 뮤지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서울 뮤지컬시장에 갈라콘서트로 처음 선보여 전 객석을 만석으로 채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는 등 그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또한 올해 초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해 특별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던 뮤지컬 `투란도트`는 올해 연말 또다시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 중국내에서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다. 박현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 때 대구를 방문한 중국의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 초청공연에 대한 러브콜이 많았다” 며 뮤지컬 `투란도트`의 중국진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뮤지컬 `투란도트` 의 중국공연은 중국내에서도 뮤지컬에 대한 인프라가 넓고 뮤지컬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많은 항저우시와 닝보시 2개 도시에서 진행되는데 21일에는 역사 유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명성이 높고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0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항저우시의 대극원에서 열렸다.24일에는 중국의 섬유와 의류산업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해로와 항공로에 이르는 입체적인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있는 닝보시의 닝보극원에서 그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강 신성일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두 번째 중국시장 진출이라 거는 기대가 더 크다” 며 “이번 중국 공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진출의 선봉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24

세계적 팝페라 테너 임형주 대구 공연

▲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26)가 오는 28일 오후 8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클래식 스타일(Classic Style)`이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갖는다.팝페라(popera)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클래식 창법으로 대중음악을 부르는 것을 말한다.팝페라는 장르간의 결합을 말하는 크로스오버음악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임형주는 그의 음악세계 중 한 단면인 `오리엔탈 팝페라`를 집약적으로 구현해내 따뜻하고 웅장한 공연을 선보인다.임형주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에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합격한 뒤 이탈리아 피렌체 산펠리제 음악원(성악학사)을 졸업하고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성악 석사과정)에 초청학생으로 재학 중이다.학업과 함께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체코,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팝페라 테너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1998년 12살의 어린 나이로 첫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한 임형주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이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세계무대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성악가 중 최연소 데뷔 기록)를 비롯해 링컨센터 엘리스롤리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또 베를린 교향악단, 빈 교향악단, 체코 심포니 등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비롯해 한·일월드컵 1주년 기념 평화콘서트와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전야제, 대한민국 광복 65주년 기념음악제 등과 같은 국가의 대표적 행사들에 초청된 바 있다.현재 세계유명공연장 및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임형주 만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번 대구 공연은 1부는 `클래식 스타일`, 2부는 `팝페라 스타일`을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스타일`에서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오페라 `페도라` 중 `사랑해선 안 될 사람(Amor Ti Vieta)`, 도니제티의 이탈리아 가곡 `나는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네(Me Voglio Fa`na Casa)` 등의 레퍼토리를 선사한다.이어 `팝페라 스타일`에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넘버 등 뮤지컬과 팝의 고전적인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VIP석 12만1천원,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A 8만8천원, B석 7만7천원, C석 5만5천원. 문의 1566-289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24

바다와 꽃이 만나다

30여년 동안 자연 풍광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음유적인 표현으로 담아온 서양화가 김종길의 개인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 마련된다. 김종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북도미술대전을 통해 화단에 등단했으며, 그동안 한국미술협회전, 신작전, 대한민국회화제 등의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후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김 작가는 대상의 외형적인 묘사보다는 빛의 작용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대기의 흐름, 기온의 변화, 빛의 정도에 따른 미묘한 색상 변화를 터치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그림의 밀도를 높여가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회화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바다와 꽃을 중심소재로 채택해 빛의 흐름을 철저하게 사실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묘사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버릴 호박꽃, 구절초, 나리꽃, 들국화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꽃들을 조형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인간의 내재된 자연 정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와 동해의 옥색물결을 강렬하면서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실적인 묘사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 300호 대작을 비롯해 30여점의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영주 풍기 출신인 김 작가는 영남대 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양대 경영학 박사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회화제, 신작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김종길의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내재된 인간의 욕망을 표출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자연의 오묘함을 보며 로하스(Lohas)의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소중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8

포항예술인의 큰 잔치 20일 “팡파르”

한국예총 포항지부(지부장 심근식) 산하 8개 단체가 꾸미는 `제21회 포항예술제`가 오는 20~29일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등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포항예술제는 예총포항지부 700여명의 회원들이 한해를 정리하는 문화예술축제.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축제의 첫 마디는 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여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송년전. 20일부터 26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꾸며진다. 85명의 회원이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조소, 공예, 디자인 등 7개 장르에서 회원 개개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표출함으로써 포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2012 송년 바자회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작가들의 작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마련했다. 연극협회의 2012 포항예술제 연극공연 `구룡포 프리덤-귀신고래를 기다리며`가 20~21일 오후 7시30분 구룡포읍민복지회관에 마련된다.국악협회의 송년국악제 `우리멋, 우리가락`은 20일 오후 2시 청하노인복지회관, 22일 오후 2시 월포마을회관에 각각 마련된다. 가야금·피리연주, 살풀이, 경상도민요,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꾸며진다.문인협회는 21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인협회 소속 시인들의 시낭송회 등을 마련하는 `2012 송년문학의 밤`을 열고 이어 21일 오전 10시부터는 오천다솜어린이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포스코역사관 등을 견학, 문학체험을 실시하는 `2012 찾아가는 문학`행사를 펼친다.연예협회는 23일 오후 2시 포항선린애육원 아동복지관에서 `2012 송년 자선위안공연`을 갖는다. 배명순씨의 사회로 에이블 비보이 댄싱팀과 연예협회원들과 청소년 가수와 연주자들이 출연해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 동요 메들리 등을 마련한다.음악협회는 26일 오후 5시 동성고 다목적강당에서 `2012 음악협회 포항지부 송년음악회`를 연다. 참가단체는 경북타악기앙상블, 영일중관악합주단, 포항청소년클라리넷앙상블, 동성고합창단 등 5개다. 사진작가협회는 27~3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제19회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회원전`을 갖는다. 70여명의 회원이 1인 1~2점씩 국내외와 산, 바다 등 장소에 구애됨 없이 담아온 여정을 선보인다.무용협회는 27일 오후 3시 구룡포읍민복지회관에서 `2012 송년무용제`를 갖는다. `바람의 소리` 등 창작 현대무용과 한량무, 입충 등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7무대를 마련한다.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2012 포항예술인의 밤`. 29일 오후 6시 티파니웨딩에서 지역 예술문화 발전과 창작의지를 키우며 왕성한 예술활동을 펼쳐 온 예술인과 후원인들이 한 해를 갈무리하며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펼친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각 협회별 유공회원 표창과 감사패, 공로패를 전달한다. 다음은 유공회원 명단. ◆국악협회 하귀향 ◆무용협회 김유미 ◆문인협회 홍인자 ◆미술협회 박상현 ◆사진협회 김병철 ◆연극협회 이정대 ◆연예협회 배명순 ◆음악협회 이동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8

경주 최부자집 경영원칙 `재조명`

`재산을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진사 이상 벼슬은 하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한국의 명가(名家)로 꼽히는 경주 최부자집이 지켜온 6가지 경영원칙이다. 조선시대 최국선씨로부터 300년간 12대에 걸쳐 `깨끗한 부(富)`를 쌓아온 경주 최부자 일가는 드넓은 경작지와 만석 재산의 가계를 경영하며 훌륭한 부자의 모델을 제시했다.12대에 걸쳐 400년 동안 부와 명예를 이어오면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범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가 주관하는 `경주 최부자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21일 경주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최부자 400년 신화 21세기 시대정신으로 부활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경주 최부자의 재조명, 최부자는 누구인가 △자본주의와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법, 경주 최부자가 답이다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경주 최부자 정신을 통한 시대정신의 구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행사는 정운찬(전 국무총리·(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박병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 `21세기 시대정신 경주 최부자에게 찾는다`에 이어 세션 1, 2부에 걸쳐 김규호 경주대 교수의 사회로 최해진 동의대 교수, 이강식 경주대 교수, 최영성 전통문화대 교수,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 최혁준 라임글로브 대표, 고영 비전아카데미 대표가 주제 발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8

원로 작가 최병소 작품 `한눈에`

대구미술관은 올해 대미를 장식할 기획전으로 대구 출신 원로 작가 최병소(69)의 개인전을 2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두 달 간 개최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진행형` 작가인 최병소를 초대, 새로운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게 될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있어서는 국공립미술관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개인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연필과 볼펜을 화구로 선택하고 신문이나 신문용지를 일종의 캔버스로 활용해온 최병소는 자기만의 `지우기와 긋기` 드로잉 방법론을 통해 현대미술의 전위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은 물론, 1970~80년대 한국 단색평면회화의 역사에서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끊임없이 칠하고 지우며 새로운 물성을 창조하는 작업을 계속해 온 최병소의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는 그의 전 작업세계를 집약해 보여주는 동시에 최근 작가 최병소의 세상에 대한 발언, 거칠게 재료들을 흩뿌리며 공간을 구획하는 등의 새로운 작업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전시에서는 대구미술관 2전시실의 총 5개의 방을 활용, 앞뒷면 빈틈없이 볼펜과 연필로 지운 신문용지와 거울 등을 이용한 공간성을 담은 설치작업, 대형 신문용지 작업의 후면을 보여주는 작업, 신문을 작두로 썰어 쌓고 흩뿌린 작업, 잉크없는 볼펜으로 그어 흠집을 낸 신문을 이용한 평면설치 작업, 썰린 비닐을 이용한 설치작업 등 작품 20여점이 최병소 작가의 확장된 작업세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최윤정 큐레이터는 “이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다섯 개의 방에 채워진 최병소의 작업들을 통해 한 아티스트의 고집스럽고 뚝심이 느껴지는 창작 태도와,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기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창작한 작품들 사이에 흐르는 일관된 문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요소들은 최병소가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과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병소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소장돼 있다.문의 (053)790-304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7

캐럴 들으며 성탄 분위기에 흠뻑 빠져볼까

추운 연말, 크리스마스 캐럴과 청아한 핸드벨 연주가 어우러진 음악회 나들이는 어떨까. 포항시립합창단은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83회 정기연주회-연인과 부부를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소프라노 김은주와 대전 핸드벨콰이어(지휘자 송재월) 협연으로 마련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귀에 익숙하고 대중적인 크리스마스 캐럴들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추억을 되살리며, 함께하는 사람과의 행복을 공유한다.이를 위해 `실버벨`, `산타클로스 오셨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북치는 소년`, `고요한 밤`, `소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세요`, `루돌프 사슴코`, `당신의 명랑한 크리스마스를 원해요`, `징글벨 락` 등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유명한 캐럴들이 준비돼 있다.첫 무대는 하이든의 `테 데움(Te Deum)`을 연주한다. 라틴어로 신을 찬미한다는 뜻이며, 가톨릭에서 성탄대축일, 사제 서품, 전쟁의 승리, 군주의 대관식 등에 쓰였던 종교음악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작곡가들의 연주하는 명곡이다.두번째 무반주로 곡으로 합창하는 시드니 기욤의 `kalinda`는 카르비안의 포크 음악과 춤을 나타내는데 특히 북소리를 표현하는 경쾌한 리듬이 흥겨움을 더욱 고조시킨다.이어지는 `쇼숄로자(Tshotsholoza)`는 넬슨 만델라가 감옥에서 풀려 날 때를 기념하며 불려지기도 한 남아프리카의 자유를 상징하는 곡으로 해방감이 느껴지는 곡이기도 하다.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종소리와 캐롤들은 대전 핸드벨 콰이어의 연주로 더욱 빛을 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핸드벨은 12명의 연주자가 각자 다른 음높이의 종을 들어 올리며 연주하는 악기로 은은히 퍼지는 종소리가 아름답다.대전 핸드벨콰이어는 `장난감 병정들의 행진`, `O Holy Night`,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등을 영롱하고 맑은 핸드벨 소리로 연주해 행복한 분위기를 전한다.소프라노 김은주(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프랑코 코렐리 국제쿵쿠르 등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한 실력파 성악가로 눈이 쌓인 한국의 정경을 잘 표현한 가곡이며 1981년 MBC 대학가곡제 제1회 수상곡인 `눈`을 부르며 하얀 눈이 쌓인 겨울의 느낌을 전달한다. 이후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 `라 보엠`에 나오는 허영기와 바람기가 많은 뮤제타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들뜬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거리에 나서면 모두가 나의 매력에 취해 나를 쳐다 본다”라며 부르는 뮤제타의 왈츠를 들려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7

숨은 `뮤지컬 끼` 맘껏 발산하세요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18일부터 내년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할 공연팀을 모집한다.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 관련학과 학생들 간 경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의 기회를 주고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매년 열리고 있다.참가 자격은 관련 동아리나 총장 추천을 받은 단체에 속한 국내·외 대학 재학생이다.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되 갈라 콘서트가 아닌 창작 또는 기성 뮤지컬 작품으로 출전해야 한다.국내 참가팀은 내년 1월31일까지, 해외 참가팀은 내년 2월7일까지 신청해야 한다.국내 참가팀이 창작뮤지컬로 출전할 경우 부가자료는 내년 2월7일까지 제출해도 된다.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참가 신청을 받아 국내팀은 실연심사, 해외팀은 영상심사를 통해 예선을 진행하고 내년 5월 본선팀을 발표할 예정이다.본선에 진출한 팀은 내년 딤프 기간에 지정된 공연장에서 본선 공연을 치르게 되며, 대구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부문별 수상자가 가려진다.강신성일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미래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주역들을 위한 자리로 많은 학생들이 그 기량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딤프의 공식홈페이지(www.dim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7

목기로 고대인의 삶·지혜 엿보세요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11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기획특별전 `나무와 사람-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1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하고 있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을 중심으로 고대의 목기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함안 성산산성은 삼국시대의 석축(石築)산성으로, 동쪽성벽 내에서 성벽을 공고히 쌓는 부엽공법이 확인됐으며 고대 문서 자료인 목간, 다양한 형태의 목제품, 동·식물유체들이 다량으로 출토돼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전시는 총 4부로 기획해 1부 목기, 고대인의 삶을 추적하다, 2부 사람, 나무를 이용하다, 3부 사람, 나무로 생활하다, 4부 목기에 생명을 불어넣다, 보존과학이란 주제를 담고 있다. 1부는 함안 성산산성에서 목기가 출토된 양상과 배경을 소개하고 2부는 고대인이 나무를 어떻게 다루어 목기를 제작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목기를 농기구·공구·목간·제사구·용기류 등으로 용도별로 나눠 기능과 특징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목기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복원되고 보존되는지 그 처리 과정을 소개한다.이번 기획특별전은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기류 200여 점이 전시되며, 인류의 오랜 여정과 함께 했지만 돌이나 금속의 발달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한 목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간 고대인들의 삶의 지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또한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가 종류별로 대부분 소개돼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한 목기 연구의 진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12-11

`서예, 조각과 만나다` 서예가 오남식 초대전

▲ 서예가 오남식서예가 일곡 오남식 작가 초대 `서예, 조각과 만나다`전이 13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 마련된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올해 개최되는 마지막 2012 지역우수작가발굴 기획전으로 오남식 작가의 서예와 서각, 조각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경주 천북 화산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오 작가는 서예, 전통서각, 현대서각, 조각 등으로 작품영역이 다양하다. 특히 재료도 나무뿐만 아니라 스티로폼, 석재, 스테인리스, 집공판, 네온, 토분 등 다양하게 사용해 서예와 조각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는 천편 일률적인 작품을 하기 보다는 한작품 한작품 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고민과 탐구를 계속중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지난 2008년 경북 서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서각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경주 기림사에는 그가 제작한 주련 및 현판이 70여편에 이르며 이외도 회재유물관, 청하향교중수기문 등 여러 유적지와 사찰현판, 주련에도 참여했다.오 작가는 영남대 미대와 동 대학원 조소학과를 졸업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2010년 동경미술관에서 개최한 `동경 2010`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공모전에 참여했다.또한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 경상북도 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일곡조형연구소 주재로 활동하고 있다. 개막 행사는 13일 오후 6시30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1

뮤지컬 `레 미제라블` 대구서 한국어 초연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명작 뮤지컬`레 미제라블`이 내년 1월20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한국어 초연 무대를 가진다.총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공연은 `레 미제라블` 개막 2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뉴버전으로 놀라운 무대장치, 그 시대를 반영한 의상 등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서 세기의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와 연출가 로렌스 코너 등 런던 오리지널 스텝들이 전원 내한해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지도하면서 초연 작품의 수준을 한층 높여줬다.수도 서울보다 앞서 뮤지컬 도시인 대구에서 초연 공연을 한다는 큰 의미도 있다.대구 뮤지컬 관객의 입장에선 또다른 볼거리도 있다. 코제트역(장발장의 수양딸)에 대구 출신의 뮤지컬 샛별 이지수(19·성신여대)씨가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지역 출신의 뮤지컬 스타 탄생을 눈으로 확인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주·조연급 캐스팅에는 정성화·문종원·조정은·임춘길·박준면·김우형·조상웅·박지연 등이 선정돼 열연을 펼친다.`레 미제라블`은 전세계 뮤지컬 역사상 예술성과 대중성의 양면에서 초유의 성공을 거둔 흥행 대작이다.1985년 10월8일 런던 개막 후 27년 간, 전세계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 총 6천만명 이상이 관람한 기념비적인 작품, 토니상·그래미상·올리비에상 등 70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현재 27년째 공연중인 `레 미제라블`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최장수 뮤지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호소력 짙은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도 빼놓을 수 없다.200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전한 48세의 평범한 노처녀 수잔 보일이 불러 유명해진 `I Dreamed A Dream`를 비롯 `One Day More` `On My Own` `Bring him home` 등 비장미가 흐르는 웅장한 선율의 음악으로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다.한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985년부터 27년째 공연 중인 `레 미제라블`은 세계 최장수 뮤지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초연 공연에는 최용수 연출가, 김문정 음악감독이 투입됐다.입장료 6만, 9만, 11만, 13만원. 문의 1599-1980(예술기획 성우), 1544-1555(인터파크)./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1

골목놀이 `청림아 놀자` 큰 인기

(사)한국미래예술문화진흥원(이하 한미진, 이사장 김동은)은 지난 8일 포항시 남구 청림동 벽화골목에서 땅따먹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60~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골목놀이 행사 `청림아 놀자`를 개최해 큰 인기를 얻었다.(사)한미진은 지난해 개최한 골목놀이 페스티벌 `모여라 골목대장`에 이어 올해는 청림지역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림 부녀회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해 예술교육을 통한 청림동의 문화적 재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시도로써 이번 `청림아 놀자를 개최했다.청림벽화골목 주변 일대 청림동은 과거 영일만의 기적이라 불리는 포스코와 철강업체가 입주되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구유출이 이뤄진곳이다. 청림벽화골목은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마을 지원 사업 공모에 시범마을 사업에 선정되면서 조성된 곳이다.이번 `청림아 놀자`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골목놀이 수업에 참가한 어울림, 좋은이웃 2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비석치기`, `땅따먹기`, `딱지치기` 등 골목놀이 대항전을 펼치고 이어 골목을 누비며 재미난 웃음과 선물을 받아가는 `숨은 보물 찾기` 등을 통해 골목놀이를 한바탕 재현했다.이어 조성진의 마임과 판소리 한마당 공연과 참가자 전원이 골목에서 `월월이 청청`을 펼쳐며 청림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외 추억의 과자 전시, 달고나 체험 등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골목 부대행사도 진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0

차이콥스키와 함께 떠나는 여행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제12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차이콥스키의 여정`을 주제로 한 이날 음악회는 니콜라이의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서곡,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차이콥스키가 “내가 작곡한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한 `교향곡 제4번`, 사랑이 가득한 듀엣곡 홀드리지의 `생애 단 한번 오는 사랑`, 김성태의 `동심초`, 아르디티의 `입맞춤`, 조두남의 `뱃노래`, 남자를 울리는 아리아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등 소박한 시민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복수, 행복과 번민, 인내와 의지, 안타까움 등을 표현한 곡들을 선택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감정을 실었다.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은 은 독일의 작곡가 니콜라이가 1849년 발표한 오페라다.노병이 두 유부녀에게 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 큰 창피를 당하는 내용의 희극으로 당시 영국의 시민생활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유일한 희곡이며 이를 모젠탈이 3막 7장으로 간추려 대본화한 희가극으로 이 희곡에서 오페라화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연주되는 서곡은 유머가 넘치는 매혹적인 가극으로 연주회용으로도 널리 연주돼 오늘날까지 인기를 누리는 곡이다.`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기사라는 뜻으로 시골에 있는 젊은이들이 기사들처럼 결투를 하는 장면을 비꼬는 마스카니의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차이콥스키가 “내가 작곡한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한 `교향곡 제4번`은 “한마디 한마디 내가 진실히 느낀 것을 표현했고 깊게 숨겨진 마음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차이콥스키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열정과 진솔함과 외로움 애상적 감정이 녹아들어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도 불리워진다.삶에서 가장 빼놓기 힘든 주제, 사랑이 가득한 듀엣곡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소프라노 유소영 경북대 교수와 테너 강무림 연세대 교수가 열창한다.유소영 교수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 주립대에서 연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아 콩쿠르 1위, 미국 달라스 오페라 콩쿠르 1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님부 지구 2위에 입상한 바 있다.유 교수는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음악인들 사이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노래를 소화하는 성악가로 정평이 나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애절한 그리움을 그린 김성태의 `동심초`와 진실한 사랑에 대한 기쁨과 달콤한 입맞춤에 대해 노래하는 이탈리아 가곡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노래한다.강무림 교수가 노래하는 `뱃노래`는 인생은 끝없는 여정으로 인생이라는 배를 타고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삶을 노래하고 남자를 울리는 아리아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으로 친구를 숨겨준 죄로 처형하게 된 남자가 처형전 날 사랑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비통함을 아름답게 노래한다.테너 강무림은 이탈리아 에나 국제 콩쿠르 1위 및 벨리니 국제 콩쿠르, 볼피 국제 콩쿠르 등에 입상하 바 있다. 국내외에서 30여회의 독창회를 개최했으며 오페라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등에 출연하며 그 명성을 쌓았다. 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0

포항 최부식·한국건씨 시인 등단 월간 `현대문예` 신인상 수상

포항에서 활동해 오던 최부식(54)·한국건(56)씨가 최근 발행된 월간 `현대문예` 12월호에서 그동안 다듬어온 시 작품으로 등단의 기쁨을 얻었다. 이번 66회 신인상을 받음으로써 실력을 인정받게 된 두 사람은 그동안 포항문인협회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해오면서 실력을 쌓기도 했다.`동천석실`외 2편으로 추천된 최부식씨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인 국효문·오재동 시인은 “한 매듭 한 매듭 풀어나가는 솜씨가 매우 정련된 목수의 대패질 같다”는 칭찬과 함께 “이 기량을 밀고 나간다면 좋은 작품이 쏟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말로 최부식 시인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옹기집에서` 외 2편을 추천받은 한국건씨의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들은 “많은 시 작업을 거쳐 뽑아낸 시의 노련함이 잘 나타나고 있다”고 했으며“시의 운율을 타고 넘는 솜씨”를 특별히 거론해 주기도 했다.포항문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부식·한국건씨는 포항 지역에서 오랫동안 `포항문학`을 통해서 기량을 닦아온 만큼 앞으로도 포항 지역에서 이웃의 삶을 탐구하고, 그들의 호흡이 묻어나는 밀도 높은 작품을 통해 포항의 문학을 선도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0

`자유인` 조영남 포항서 송년콘서트

▲ 조영남씨`뿔테안경의 자유인` 조영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2 송년특별공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조영남 콘서트`가 열린다.화개장터를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터로 만든 주인공, 최고의 입담꾼으로 라디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조영남은 가수이자 방송인 그리고 괴짜화가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이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조영남 콘서트`는 1945년 해방둥이로 칠순을 목전에 둔 조영남의 인생 발자취와 딜라일라 이후 46년 동안 음악의 추억에 빠져보는 특별한 공연이 될 듯하다.게스트로는 4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종미, 인천시립오페라남성중창단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조영남의 음악만을 즐기는 시간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과 문화가 녹아 있는 `자유인 조영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팝송·트로트·성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데뷔곡 `딜라일라`를 비롯해 `화개장터` `제비` 등 히트곡과 팝송을 들려준다.공연 관람자 중 추첨을 통해 조영남이 직접 그린 그림과 서적 등의 선물도 제공한다.입장료 6만6천, 7만7천, 8만8천원. 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0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를 기념하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내년 바그너(1813~1883)의 탄생 200주년, 서거 1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를 마련한다.대구시향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391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를 갖는다.상임지휘자 곽승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의 주인공 바그너는 일생을 극음악 작곡에 힘썼으며, 같은 해 태어난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와 함께 `19세기 오페라의 양대 산맥`을 이룬 주인공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 세 작품에 등장하는 관현악곡들로 꾸미고, 후반부는 바그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작곡가 베토벤의 명작 중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먼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제1막 전주곡이 성스럽고 장엄하게 첫 무대를 연다. 바그너는 오페라의 소재로 독일의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차용했는데 이 오페라 역시 바그너가 독일의 기사 문학과 전설에 깊은 감명을 받아 직접 곡과 대본을 썼다.특히 오페라 `로엔그린`은 바그너의 간결하고 명확한 전주곡 형식이 확립된 최초의 작품이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제1막 전주곡과 제3막 전주곡이 연주된다.이밖에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제3막 중 `견습생의 춤`과 `마이스터징거의 행진`, 그리고 오페라 `탄호이저` 2막 중 `입장 행진곡` 등 세 곡이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휴식 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최고의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 독주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장대한 풍모를 자랑한다.특히 선율의 아름다움과 기품 있는 고고함 등으로 오늘날까지 완벽에 가까운 협주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날 협연자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국제 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파가니니, 롱-티보, 리피저,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 잇달아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파리고등음악원을 거쳐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서 이프라 니만 교수를 사사한 그는 프랑스국립교향악단, 로열 필하모닉, 런던 BBC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연주경력을 쌓았다. 또한 롱-티보, 파가니니, 무넷츠쿠, 벨그라드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3년 무넷츠쿠 콩쿠르 심사위원에 재위촉 됐다. 또 프랑스 니스와 쿠셰벨 국제 음악제, 일본 도쿄와 교토 마스터 클래스, 서울 유로아시아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실내악단 에라토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053)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04

“영남구상회화 진수 감상하세요”

영남지역 구상회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포스코갤러리는 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기획초대전 `구상1번지-영남구상의 진수전`을 마련한다.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전시는 한국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구상회화의 시대적 의미와 현대구상회화가 가져야 할 미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영남 출신으로 포항·경북을 비롯해 대구, 부산, 서울, 경남에서 활동 중인 구상회화의 기수들을 초대해 국내·외 미술시장의 선풍적인 인기몰이의 근원적 힘을 찾아보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미술 평론가와 미술 전문잡지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시회에는 영남 출신으로 포항·경북을 비롯해 대구, 부산, 서울에서 활동 중인 30~50대 구상회화 작가 55명이 80~100호 대작 110여점을 선보인다.출품 작가들은 현장 미술비평과 전시기획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작가들을 심의를 통해 선발했다.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990년 풍경화에서 비롯된 자연경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표현의 변화가 추구하는 다이나믹한 조형적 요소들이 작품 속에서 짙게 베여져 있으며, 자연에서 발산되어지는 기와 생명력을 구현해 동양정신의 합일을 꾀하고자 하는 중진작가들의 노련함을 만날 수 있다.또 극사실주의를 표방하는 젊은 작가들의 팝(pop)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에서는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극사실주의 회화와는 또 다른 한국적 리얼리즘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수 있게 해준다.사실적 재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연이 가지고 있는 풍토성과 이 땅에 얽혀있는 역사적 의미까지 담는 장이규와 박일용, 신홍직, 김성진의 풍경화와 실내 풍경이라는 개인적이고 은밀한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묘사를 즐기는 담는 권유미, 민경숙, 김성호, 박소령, 눈에 보이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초경험 또는 상상의 세계를 다루는 초현실주의 꿈과 현실사이를 표현하는 서선덕, 이슬기, 정성원, 우리시대의 초상으로서의 인물화가 주는 의미는 시대의 삶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돋보이는 류성하, 이원희, 도진욱, 임은희 등 다채로운 구상회화들이 시대적 사실성을 대표해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재료적 한계를 벗어나 다채로운 표현방법을 구사하고 있는 동·서양화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포스코갤러리 관계자는 “다른 국내 미술시장의 차세대 블루칩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찾아 볼 수 있는 신진작가에서부터 1980~90년대부터 다져온 구상화풍을 통해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중진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영남 회화의 구상성과 사실성에 대한 진수를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220-10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04

`호두까기 인형`과 신나는 여행 떠나볼까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공연인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15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곡으로 꼽히는`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미술, 또 재미있는 스토리와 무용 등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12월 크리스마스공연으로 인기가 높다.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하는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의 환상 여행을 줄거리로 하고 있는데 밝고 달콤한 선율과 동화 속으로 떠나는 낭만적인 스토리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무엇보다 크리스마스 아침의 설렘과 환상을 발레라는 최상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하는 환상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호두까기 인형`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데는 음악의 힘이 크다. 차이콥스키의 무용 관현악 모음곡으로, 짤막짤막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는 CF나 애니매이션의 배경 음악으로 많이 사용돼 친숙하다.크리스마스 파티,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의 춤, 환상적으로 내리는 눈송이 사이에서 왕자와의 행복한 춤, 크리스마스 랜드에서의 각 나라 인형들의 춤 등으로 무대는 공연 내내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줄거리는 간단하다.주인공인 클라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는다. 그리고 한밤중, 꿈속에서 사악한 쥐들과 호두까기 인형 군대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호두까기는 은인인 클라라를 눈꽃이 흩날리는 숲을 지나 과자의 왕국으로 데려가 흥겨운 파티를 벌인다는 내용이다.이날 공연에서는 광주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춤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한다.먼저 1막에서는 왕자로 변신하는 호두까기 인형이 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본 클라라가 왕자와 함께 환상의 세계로 안내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어진 2막은 과자의 왕국에서 사탕요정이 아기요정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클라라와 호두까기인형의 신나는 여행을 통해 스페인, 아랍,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양각색의 민속춤을 만나볼 수 있다.입장료 1만, 2만, 3만원. 문의 (053)666-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03

자매간 갈등 통해 가족애 `물씬`

포항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두 여배우 윤주미·이흔지씨가 5일부터 9일까지 포항 중앙상가에 위치한 소극장 중앙아트센터에서 연극 `세례명 클라미디아`를 공연한다.연극 `세례명 클라미디아`는 경제적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 사회 속 흔들리는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을 이야기한다. 이주영 작가의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 작품은 한 자매의 가족사이면서 가난한 시대의 생활사를 그리고 있다. 가난한 가족에게 한 구성원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고 또 당연시한다. 이 작품은 가족 안에서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으며 그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가족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세례명 클라미디아`는 어느 한 자매의 이야기로, 가난한 구두닦이 아버지 때문에 학창시절이 창피했고 어려운 집안 살림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가족 몰래 술집에서 돈을 벌어 언니의 대학등록금, 생활비, 아버지의 병원치료비도 냈던 동생과 집안에서 남보기 창피스러워 하고 동생 덕분에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 평범한 주부가 된 언니의 2인 극이다.극의 시작부터 그들은 자매 사이가 맞을까 싶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준다.거침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언니를 공격하는 동생 수남, 의아할 정도로 동생이 퍼붓는 공격에 담담하게 대응하는 언니 수희. 이렇게 두 자매의 이야기는 공연 내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극의 묘미를 선사한다.언니 수희역에 윤주미, 동생 수남역에 이흔지씨가 열연한다.윤주미씨는 “`우리 자매는 그저 환하게 웃고 싶었을 뿐, 사실 너무나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거지의 딸이 좋니? 차라리 부자의 개가 낫다`고 하는 이 작품의 마지막 두 자매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의 가슴에 묻어두고 있었던 잔잔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7시, 일요일 오후 5시. 입장료 어른 1만원, 학생 5천원. 문의 010-6831-600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