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특사 장병과 함께 `사랑과 감사의 음악회` 성황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6-03 00:04 게재일 2013-06-03 11면
스크랩버튼
포항시향·합창단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은 지난달 31일 해병대 제1사단 내 도솔관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가족들 등 1천500여명을 초청해 포특사장병들과 함께하는 `사랑과 감사의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이번 음악회는 문화적 혜택이 제한돼 있는 군부대를 직접 찾아가 훈련이나 부대생활로 힘든 장병들을 위로하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과 합창 등을 들려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도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직접 찾아가서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 교향악단은 국군 장병들의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장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군악대장 김대성씨와 협연 할 때는 장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W.D위댄 라틴댄스팀, 포항전자여고댄싱팀 공연에 이어 포항전자여고의 최신가요 걸스데이의 `기대해`,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싸이의 `젠틀맨`에 맞춘 댄스를 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무대를 즐겼다.

이어 등장한 가수 이유나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시작하는 휘트니 휴스톤의 `I`ll always love you`를 부를 때 다소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는 듯 하더니 다음 곡 `붉은 노을`을 할 때는 힘찬 함성과 박수로 호응했다.

마지막 곡인 `영일만 친구`, `팔각모 사나이`를 교향악단, 합창단, 장병들이 함께 부르는 무대는 장병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공연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앙코르`를 외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윤영란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으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문화적으로 고차원적인 혜택을 누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