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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 연극입문 50주년 기념공연

포항원로 연출가 김삼일 연극입문 50주년 기념공연 `노배우의 고백`(안톤체홉 작·김삼일 연출) 이 오는 13일부터 4월7일까지 포항시 상원동 육거리 김삼일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 된다. 김삼일 연출자는 1963년 KBS 포항방송국 전속성우 1기로 들어가 성우들과 함께 연극을 시작 지금까지 `대지의 딸`, `산불`, `햄릿`,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등 142개 국내외 명작을 연출했으면 1983년에는 전국최초로 포항시립극단을 창단시켰고 1983년, 85년, 89년 등 전국연극제 3번을 연출해 연출상, 대통령상, 문화부장관상, 연기상을 수상 했다. 지난 2004년에는 국내 최고의 연극상(상금 5천만원)인 제14회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또 2005년에는 대구MBC 제정 제1회 홍해성 연극상을 수상했으며 이밖에 대한민국 연극 대상(자랑스러운 연극인상) 한국 연극 예술상, 경북 문화상 등을 수상 했다.김삼일 연출자는 연극입문 50주년을 맞아 객석 70석을 갖춘 김삼일 자유소극장을 최근 개관하고 `노배우의 고백`을 첫 무대로 올리게 됐다. `노배우의 고백`의 줄거리는 러시아 지방극단의 유명배우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극장 지배인과 공무원들의 계략으로 쫓겨나가게 되자 과거 주연을 했던 햄릿, 오셀로, 리어왕의 대사를 하면서 울고 웃으면서 내일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면서 절규하는 내용이다. 주인공 바실리치에 포항의 중진 배우 최희만이, 니끼뚜쉬까 역에 대경대학 연극 영화과 출신 이제우가 출연해 호흡을 맞추게 된다.공연 시간은 수 목 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관람료 일반 2만원 학생 5천원. 카페가입자나 일반회원 가입자는 50% 할인한다. 문의 010-3911-070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1

대구 리안갤러리 개관 6주년 기념 특별전 그동안 전시작 한자리 모아

지난 2007년 3월 앤디 워홀 추모 20주년 기념전으로 개관한 대구 리안갤러리가 개관 6주년과 창성동 서울관 개관을 기념해 지난 리안갤러리의 전시와 활동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80년대 중반부터 미술컬렉터로 활동해 온 안혜령 대표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현대미술갤러리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시공갤러리를 인수해 2007년 봄, 리안갤러리를 개관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70여 회의 전시를 개최했고, 20여 회 국내·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2007년 10월 리안갤러리 창원을 개관했고 2009년 11월 리안갤러리 서울_on road 공간을 마련해 리안갤러리의 전시와 작가를 보다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리안갤러리 개관 6주년 기념전에는 앤디 워홀, 백남준, 데미안 허스트, 키키 스미스, 존 웨슬리, 빌 비올라, 다니엘 뷰렌,탐 웨슬만, 프란츠 웨스트, 팀 노블 수 웹스터, 신디 셔먼 등 리안갤러리 전시에서 소개했던 작가와 갤러리 소장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앤디 워홀의 1979년 인물 초상 시리즈_R.C. Gorman·데미안 허스트의 약장_Day by Day 등은 지난 2007년과 2009년 전시 이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니엘 뷰렌의 거울을 소재로 한 벽면 설치 작품, 존 웨슬리의 회화작품 그리고 키키 스미스의 브론즈 조각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관객에게 소개되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53)424-220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5

이보다 더 웃길 수 없다, 뮤지컬 `넌센스`

화끈한 수녀들의 유쾌한 뮤지컬 `넌센스`가 대구 나들이 공연을 갖는다.오는 16, 17일 이틀 동안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한국 초연 이래 지금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이 작품은 국내 뮤지컬 최초로 9천회 공연돌파, 80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여년간 대한민국의 국민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넌센스`는 다섯 명의 수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박한 웃음과 기발하고 재미난 상황을 전개해 나간다. 소소하면서 유쾌함이 가득한 무대는 뮤지컬 `넌센스`가 오랜 세월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수녀들의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웃음을 형성한다.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5명의 수녀가 벌이는 에피소드와 포복절도할 개그, 풍자가 쏟아지는 공연에서 무용과 복화술, 클래식, 소울과 가스펠을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기발한 설정에서 오는 유쾌한 웃음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큰 매력이다.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이 3D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즐기며 경마대회 복권을 사는 등 완벽하게 망가진다.특히 극을 이끌어 나가는 5명의 수녀가 가진 반전 캐릭터는 뮤지컬 `넌센스`의 치명적인 매력요인.엄격함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원장 수녀는 권위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변덕스럽다. 수녀원의 2인자 허버트는 엄마같은 포근함에 소울 넘치는 목소리가 일품이고 로버트 앤은 무대 위의 1인자를 꿈꾸는 장난꾸러기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공주병 레오, 컨츄리 가수이자 기억상실인 엠네지아까지 독특한 설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특히 동료 수녀들의 죽음과 턱없이 모자란 장례비용, 보건당국의 압박, 복권상금 당첨 등 세속과 먼 수녀들이 풍파를 겪으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상황들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하지만 쉴 새 없는 수다와 유머,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수녀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색다르다 못해 발칙하기까지 하다. 특이한 캐릭터와 이야기에 관객들이 빠져들게 만든 1등 공신은 바로 특급재주꾼이 빚어낸 앙상블.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이태원 등 한국 뮤지컬 스타의 등용문으로 지금까지 작품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들은 약 300명 정도다.뮤지컬 `넌센스`는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얼굴들을 과감히 캐스팅했다.지옥 같은 오디션을 통해 노래실력과 연기력 춤 실력 등에 관해 합격점을 받고 발탁된 이들은 선배들보다 지명도는 덜할지 몰라도 뛰어난 재능과 연기력, 열정을 가진 배우들.확 달라진 무대디자인과 내공이 깊은 젊은 여배우들이 무용과 복화술, 클래식, 소울과 가스펠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뉴저지의 호보켄에서 성헬렌 학교를 운영중인 수녀들.원래 그들은 프랑스 남부의 한 섬에서 나병환자 수용소를 운영했으나 개신교의 경쟁자들에게 밀려서 섬을 떠나 호보켄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요리사인 줄리아 수녀가 만든 야채 스프를 먹고 52명의 수녀들이 소시지 식중독증상으로 죽고 만다.다행히 몇 명의 수녀들은 빙고 게임을 하러 외출 중이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이런 재난을 겪은 원장 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 판매 사업을 벌여 성공을 거둔다. 그런데 많은 돈이 모여졌다고 생각한 원장수녀가 수녀원에서 사용할 대형 벽걸이 TV를 구입하게 된다.그러나 남은 돈이 48명분의 장례비용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모자라는 4명의 장례비용을 모으기 위해 또다시 자선공연을 계획하게 된다.뮤지컬 `넌센스` 대구공연은 조기예매할인, 청소년할인, 커플할인, 가족할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공연시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입장료 R석 6만원, S석 4만원. 문의 (053)762-0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5

공예가 송지원·심유경 2인전

▲ 송지원作공예가 송지원·심유경의 2인전이 5일부터 10일까지 `My Fair, Knit Urushioi`라는 제목으로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섬유미술가 송지원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니트 섬유가 가지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밝은 색감으로 모던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니트 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머플러를 비롯해 가방과 의류를 함께 전시해 니트 섬유만의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송지원 작가는 1979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대구 가톨릭대 예술대학에서 섬유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패션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래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특선, 핸드니트 경진대회 장려상, 한국문화공예예술대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폴리텍대학에 출강 중이다.칠공예가 심유경은 다양한 전통적인 칠공예 기법을 재해석 해 유기적인 곡선을 살린 장신구 및 오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옻칠이 가지고 있는 우아한 칠흑의 광택을 빛내는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장식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심유경 작가는 신라대 공예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가나지와 미술 공예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2002년부터 현재까지 13회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외 기획 초대전 및 다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신라대, 동국대에 출강 중이다.문의 (053)668-156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5

빵집서 빵 고르듯 그림 구매하세요

서울옥션의 새로운 브랜드인 `프린트 베이커리(Print Bakery)` 가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으로 대구에 첫선을 보인다. 마치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프린트 베이커리는 미술품 컬렉션을 보다 부담 없고 즐거운 일상으로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충분한 소장가치를 가지는 미술품 컬렉션의 엔트리(entry)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술품을 구매하고 수집해 소장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미술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는 서울옥션의 새로운 브랜드, `프린트 베이커리`의 이번 대구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A관에서 개최된다.`프린트 베이커리`의 첫 프로젝트로 압축아크릴 프린트를 선보인다. 미술 작품을 피그먼트 안료를 사용하여 압축아크릴 액자로 만들어 작가가 직접 감수하고 사인한 압축 아크릴 작품이다. 99개, 175개 등의 한정 수량만 만들어진 작품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해 소장가치를 더했다. 가격은 3호(27.3X22cm) 크기를 9만원, 10호(53X45.5cm) 크기를 18만원으로 일괄 책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서울옥션은 새로운 브랜드인 `프린트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9만, 18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누구나 손쉽게 소장가치와 수집의 재미가 있는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프린트 베이커리`가 많이 보급될수록,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대중들의 욕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50명, 100종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실물을 전시하고 예약 판매한다. 향후 참여 작가와 이미지의 종류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은 선물, 사원 복지쇼핑몰의 새로운 대상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관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명작가의 원화를 액자 가격으로 소장하고 후에 재판매 할 수 있는 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태균 대백프라자 큐레이터는 “`프린트 베이커리`의 이번 대구 전시는 고가의 미술품 구매가 망설여지던 지역의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작가들의 아트 상품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보이는 기회로 미술품 컬렉션의 새로운 트랜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세계 정상급 춤꾼들, 대구 무대에 선다

대구 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가 5일부터 17일까지 국내외 춤꾼들의 무대인 `2013 AMDF(Ayang March Dance Festival)`를 마련한다. `봄을 부르는 몸짓`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극장에서 200여명의 무용수들이 5일 5회 공연한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우혜영 뮤발레단,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 Lee`s 현대무용단, 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 무용계에서 정상급 안무자들이 대거 참여해 발레, 현대무용, 즉흥무용, 한국무용 등을 공연한다.2013 AMDF의 첫무대인 5일 오후 8시에는 Lee`s 현대무용단(안무 이동명)의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그리고 여럿이 되는 인간관계를 표현한 `Dependence`,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안무 변인숙)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어둠 그리고 꿈`, 남녀의 만남과 유혹을 댄스스포츠 특유의 리듬감으로 풀어낸 `Temptation` 등 모던과 실용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두 번째 무대인 7일 오후 8시에는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안무 우혜영)의 `발레와 함께하는 발레의상 이야기`에서는 `중국 춤`, `러시안 춤`, `과자나라의 봉봉 춤` 등 공연을 통해 발레의 발달사와 함께 변화해 온 화려한 발레 의상에 대해 우혜영 안무가가 직접 해설하며 진행한다.15~17일에는 `유목민(Nomads)`을 주제로 즉흥 시리즈를 선보인다. 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이 공동작업을 통해 유목민이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삶을 개척하듯 자연은 곧 나이며 꾸미지 않은 가장 순수한 몸짓과 소리를 풀어낼 예정이다.특정한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해가는 21세기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 해 무정형의 리듬과 몸의 움직임이 하나되는 `somewhere`, 한 지붕 아래 서로가 느끼는 느낌과 감정, 그 속에서 웃다가 울다가 다시 유목민이 되어 영원한 집으로 가는 `going to home`, 자연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를 한국 춤사위로 표현한 `더불어 숲, 어울(林)` 등을 즉흥 연주와 함께 색다르고 흥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김형국 아양아트센터 관장은 “친밀도가 높은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창작 무용작품의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 (053)662-30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포항시 `문화이용권 사업` 6억 투입

포항시는 4일부터 올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우선돌봄 차상위가구 등 법정차상위계층 등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통한 문화격차해소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13년 문화이용권 사업을 시행한다.문화이용권 사업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문화 관람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기본적으로 세대당 5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카드 1매를 발급해 준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만 10세에서 만 19세까지 청소년에겐 개인별로 문화카드를 발급해 주고 신고된 보장시설수급자에게도 개인별로 문화카드를 발급해 줘 도서 및 음반구입, 영화·공연 관람 등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문화카드를 소지못한 다문화가정, 읍면 산간벽지 거주자, 분교 및 소규모학교의 아동·청소년들에게 모셔오는 서비스 및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사업도 추진해 누구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올해 문화이용권 사업은 먼저 4일부터 2012년도 문화카드 기발급대상자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문화카드에 5만원을 재충전시켜 주며, 대상자는 ARS 1544-7500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재충전하면 된다.윤영란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에는 6억3천308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구석구석 많은 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리고 이로 인한 감사의 마음을 나눔으로써 감사도시 포항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배움으로 눈뜨는 예술의 세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이 2013 예술아카데미 제1기 회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월5일까지로 4월1일 개강해 6월21일까지 12주 동안 평일 주 1회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이번 학기는 총 8과목이 개설되며, 지난해 인기리에 운영된 바리톤 이인철의 `오페라가곡 교실`, 악기 교실(색소폰·기타)과 더불어 새로운 강좌를 선보이게 된다.국악기인 해금이 악기교실에 추가로 개설되고 이 밖에도 계명대 이유경 교수의 `예술 재테크`를 비롯해 `사진 교실`, `문학 교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연극 놀이`가 신규강좌로 개설·운영될 예정이다.교양강좌인 `예술 재테크`는 그림 감상법을 배우고 작품에 대한 안목을 기름으로써 미술 작품의 구매 이후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문학 교실`은 시 뿐만 아니라 수필, 아동문학, 시조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 대해 다뤄봄으로써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아카데미`는 지난해 처음 개설 돼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주 1회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각 강좌의 수업 시간은 50분 정도며, 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12주 과정(3개월)에 5만원~9만원이다.특히 수강생에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과 대구시립예술단 정기공연에 한해 최대 30%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예술 아카데미` 운영에 대해 “지난해 처음으로 예술아카데미 운영했으며 수강 회원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의 및 접수 (053)606-634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28일 `한국 가곡의 밤`… 정상급 성악가 대거 출연

지난 2004년 개관한 문화·예술·체육의 복합 공간인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이 명칭을 예술중심의 시설임을 알 수 있도록 지역지명의 특색을 살리면서 미래지향적인 명칭인 `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로 오는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아양아트센터는 동구의 상징인 드높은 팔공산과 동구 지역을 흐르는 금호강의 물을 상징하는 `아양`과 문화예술전문기관의 명칭인 `아트센터`를 합친 미래지향적인 명칭이다.앞으로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특색있는 기획 콘텐츠로 문화예술계를 선도해 나가게 될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개칭기념 음악회인 `한국가곡의 밤`을 개최한다.이는 아양아트센터가 예술의 깊이뿐만 아니라 보다 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또한 한국가곡은 서양음악이 한국에 들어온 이 후 시에 멜로디를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한국 음악사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다음달부터 아양아트센터로 명칭이 변경되는 동구문화체육회관은 힘찬 새 출발을 알리는 봄의 길목에서 이태은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봄의 설렘을 노래에 녹여 선보일 예정이다.지난달 26일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신인성악가 오디션을 통한 2명의 성악가 소프라노 우상희, 메조소프라노 이유진과 소프라노 김정아·이윤경, 테너 최덕술, 바리톤 방성택, 베이스 홍순포 등 정상급 성악가를 대거 초청해 봄을 부르는 밝고 희망 찬 `한국가곡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이날 음악회에서 한국가곡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지휘자 이태은은 계명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작곡과 관현악지휘 전공 졸업,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 오페라 심포니 지휘과 졸업 후 울산시 남구 구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원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반주를 맡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박은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케스트라로서 20~40대의 해외 유학파 출신과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며 지역문화 발전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다.음악회는 `봄`을 주제로 편곡한 한국 가곡 메들리 `봄`을 시작으로 `내 맘의 강물``비목` `그대있음에` `수선화` `동심초` `뱃노래` `청산에 살리라` `목련화`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가곡들이 선보인다.김형국 동구문화체육회관장은 “이번 음악회는 신인 성악가와 정상급 성악가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쉽게 다가가는 무대로 기획됐다”며 “앞으로 창작 공간 활성화, 전문화된 공연장,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및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냄으로써 지역 최고의 전문 아트센터의 위상을 확립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 (053)662-30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대구시향 올 첫 정기연주회는 `신세계`로

▲ 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제392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작의 신세계`가 오는 3월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곽승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날 무대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기타 협주곡과 널리 알려진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첫 무대는 경쾌한 리듬과 풍부한 선율이 매력적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연다. 로시니가 24세 때 작곡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그의 오페라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데 이 중 서곡은 작품 줄거리에 걸맞게 사랑스럽고 발랄하다. 로시니만의 절묘한 관현악법으로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이 곡을 통해 연주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이어 기타리스트 배장흠의 협연으로 로드리고의 기타 협주곡 `아랑후에스`를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이자 기타음악 보급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곡은 에스파냐 전통악기인 기타를 통해 그 나라의 정취를 잘 그리고 있다. 또 이 작품의 제2악장은 국내에서 `토요명화`라는 영화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으로도 오랫동안 사용돼 주선율은 매우 친숙하다.협연에 나선 기타리스트 배장흠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 10여 회의 개인 독주회와 수원시향, 로드리고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 등 협연,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뜨 아카데미 초빙교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기타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밖에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의 작·편곡 및 연주에 참여한 바 있다.휴식 후에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이 곡은 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작이 미국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그곳에 3년 가까이 머무는 동안 작곡한 것으로 당시 유럽인들에게 미국은 곡명처럼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흔히 `신세계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에는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선율에 잘 녹아 있다. 또 당김음이나 5음계의 특성 등은 우리 민요와도 닮았다.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893년 5월 완성돼 그 해 12월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드보르작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신세계로부터`라는 곡명 역시 드보르작이 직접 붙인 것인데 `신세계`가 미국을 뜻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당시 청중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더욱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제2악장의 잉글리시 호른 연주나 제4악장의 도입부 등 곡의 주요 주제가 광고, 영화, 드라마 등에 배경음악으로 종종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053)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생활용품이 예술품으로 변신했네

대구미술관 중앙의 개방된 전시공간인 어미홀에서 26일부터 6월23일까지 펼쳐지는 `연금술전`은 작가 최정화의 개인전이다. 최정화는 현대 사회를 대변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이용, 기발하고 유쾌한 아이디어와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창조하는 작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주목받고 있는 설치미술가인 동시에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가슴시각개발연구소 소장 등 복수적 직업의 소유자이기도 하다.다양한 창작 방식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거창한 의미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구미술관에서 펼쳐질 이번 연금술전 역시 작가의 이러한 창작태도의 연장선상에 놓인 전시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생활용품들, 대량생산된 산업용품들을 재료로 전혀 새로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데 초점을 두는 전시가 될 것이다.특히 어미홀 중앙에 선보일 대형 설치 작품 `Kabba la`는 `소쿠리`라는 흔한 플라스틱 제품이 최정화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조형감각을 통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신작이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유은경 큐레이터는 “소쿠리로 쌓아올린 16m 높이의 거대한 규모의 설치물 아래를 거닐면서 관람객들은 일상을 넘어서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예술이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이 밖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컵을 배열한 `Alchemy`,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Cosmos`,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이 될 `Art Lounge`, `Up to You`, 미술관 외부 공간에 설치될 `Red Lotus`등 설치작품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구경오세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 주최 2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 및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프로그램이다.이번 2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포항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임긍수 작곡의 우리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팝송 카펜터즈의 `Yesterday once more`, 가요 `꽃밭에서`, `유리상자 메들리` 등 대중이 좋아하는 선곡을 통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윤지현의 `La Promessa`, 베이스 이유강의 `그리운 마음`, 그리고 포항시립교향악단 단원을 역임한 첼리스트 박선경의 협연으로 작곡가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과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Op. 68`도 연주한다. `자클린느의 눈물`은 오펜바흐의 미발표 악보를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발굴해 비운의 천재 첼리스트 자클린느 뒤 프레에게 헌정한 것으로 유명한 곡이기도 하다.이와 더불어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딤프 창작 뮤지컬 `아리랑-경성 26년` 서울 트라이아웃 공연 호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뮤지컬 `투란도트`에 이어 새롭게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의 트라이아웃(try-Out) 공연이 지난 23~24일 이틀간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열렸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의 전국 5개 지방브랜드로 선정돼 명실공히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DIMF는 한국뮤지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뮤지컬 창작지원과 해외진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2012년 1월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 특별대상에 이어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 선정, 중국 항저우와 닝보에서의 공연으로 이미 한류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DIMF 창작뮤지컬인 `투란토드`에 이어, DIMF는 `아리랑`을 소재로 2012년부터 뮤지컬로 창작해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였다.지난해 12월 아리랑은 여러 공동체에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으며, 아리랑 보존을 위한 다양한 참여가 높이 평가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됐다.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우리 민족의 한과 역사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만국공통의 정서를 공감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한류콘텐츠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명성황후`, `영웅` 등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제작된 뮤지컬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출 이지나, 극작·작곡에는 이지혜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제작진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월 `아리랑-경성(京城)26년`의 배우 오디션에는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제작이 진행됐다.수차례 기획 회의를 거쳐 출발하게 된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신문물이 물밀 듯 밀려오는 일제 치하의 1926년, 경성을 배경으로 젊은 청춘 남녀들이 우리 민족의 한이 담긴 영화 `아리랑`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민족의식에 눈을 뜨고, 그러면서 각자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힘겨운 과정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호평 받았다.여자주인공인 아쉬운 것 없이 자란 말괄량이 신여성 `노진요` 역의 안은진, 자수성가형의 까칠하고 똑똑한 남자주인공 `이산엽` 역에는 김태훈, 함께 극을 이끌어 가며 호흡을 맞추는 여자주인공의 절친 `양승인` 역은 박란주,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주의 영화 `아리랑`을 제작하는 영화인`나윤규` 역은 김태한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이번 서울 트라이 아웃 공연에 이어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올해 6~7월께 국내 초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10~11월 국내·외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장익현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DIMF 이사장으로 선임된 후 첫 창작 작품이라 더욱 더 많은 준비를 당부했다. 훌륭한 제작진과 뛰어난 배우, 우수한 스텝들이 함께 심혈을 기울인 만큼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며 “딤프가 선사할 또 하나의 역작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고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당부했다.김대권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공연예술 인프라와 전통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민족음악 `아리랑`을 뮤지컬로 승화시켜, 전통문화 가치 재창조 및 정체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구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와 `아리랑`을 세계적인 작품으로 육성하여 제3의 한류의 도화선으로 발전시키고, 대구를 아시아의 공연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5

봄바람 타고 공연·문화강좌 기지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 및 문화 나눔 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특히 자주 접하기 힘든 오페라를 생활 속에서 만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탱고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힐링탱고 무료강좌 등 문화취미활동의 장을 넓히는 계기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국립오페라단이 전국 곳곳으로 찾아가는 오페라 콘서트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가 내달 1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지리적 환경으로 오페라를 접하기 힘든 도서·산간 지역을 방문해 오페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준비한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는 학교·경로당·마을회관 등 공연장 외의 장소에서 관람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이번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에는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한경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베이스 임용석이 출연해 지역 주민들에게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특히 오페라를 접하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해설이 함께 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포항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2013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2013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이 3월2일부터 6월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과 무용실에서 열린다.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 2학기로 나눠 열리는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은 문화관광부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으로 (사)문화와시민과 공동으로 마련한다.특히 참여자의 20~30%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구성하며 학기별 17주 간 총 34주간 진행한다.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 교육프로그램 진행으로 참여자의 자발적 의견 반영을 높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지역민에게 향유토록 할 계획이다.교육주제는 `영일만 형성`지도를 따라 다양한 체험과 유구한 지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영일만 보물지도`를 완성, 역사·문화·예술 지킴이로의 자부심을 갖게 한다.프로그램은 문학, 연극, 그림자연극, 미술, 모래놀이, 샌드 애니메이션, 영일만보물지도, 문화체험학습, 영일만탐방, 지역역사, 미니콘서트 등이다.1학기에는 초등 1~3학년 30명 및 학부모, 2학기에는 초등 4학년~ 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힐링탱고테라피`힐링탱고테라피`가 내달 7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무용실에서 열린다.3월 탱고음악기획공연에 맞춰 탱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존 포항문화예술회관 문화회원 대상으로 티켓할인 외 특별한 혜택이 없었던 점을 감안, 무료문화강좌 개최로 혜택의 폭을 증가하기 위해 마련된다.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 직접 참여로 흥미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취미활동의 장을 넓히는 계기 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현남주 힐링탱고감성테라피센터장이 강사로 초청돼 탱고 기본걷기, 리드 팔로우 원리, 6 Slida 등 정신적인 피로감을 치유해주는 무용동작을 배울 수 있다.내달 6일까지 포항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2-25

대구박물관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展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오는 26일부터 4월28일까지 `을묘해낭(亥囊)발기`, `진주낭` 등 40여 점사진을 선정해 새해 첫 테마전시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주머니의 의미와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전통 주머니를 통해서 옛 조상들의 생활과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진주낭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왕비(英王妃)가 착용했던 것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 소개된다. 진주낭은 왕실의 비빈(妃嬪)들이 사용한 가장 화려한 주머니로서 품격 있는 왕실의 미감을 잘 보여준다.주머니란 말은 `한 줌, 두 줌`이라 할 때의 `줌`에서 나온 `쥐다`라는 뜻에서 비롯됐으며, 옛 문헌에는 `나`, `줌치`, `자라` 등의 다른 말들이 함께 사용되기도 했다. 주머니는 허리춤에 매달 수 있는 끈을 끼운 원형 혹은 직사각형의 소품으로 직물뿐만 아니라 가죽으로도 만들었다. 일상 복식에 쓰인 소품이지만, 특히 새해 첫날 복주머니를 나누는 풍속처럼 상징적인 의미도 함께 지녔다.전시는 `생활의 발견, 주머니`, `염원과 소망을 담다`, `품격을 더하다`, `포장의 미학` 등 네 부분으로 나눠 구성했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계명대학교(행소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5

어, 불가능이 가능하네?

설치작가 이완의 개인전 `이완 : 아아, 순정`전이 19일부터 6월30일까지 대구 미술관 4·5전시실과 프로젝트룸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지역을 포함한 국내외의 유망작가들을 발굴해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주요 기관과 소통·교류해 프로모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2012년 `Y-artist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이완은 바로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로, 이번 전시는 앞으로 진행될 관련 전시들의 첫 문을 여는 전시다.이완(35) 작가의 관심은 지금의 우리 시대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매일 맞닥뜨려야 하는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특히 사회적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관습적, 타자적 시선에 잠식돼 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해 오고 있는 작가다.이 작가가 계속해서 가져왔던 이러한 생각과 태도들을 집약해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4·5전시실(2월19~6월30일)과 프로젝트룸(3월13~6월30일)에서 나뉘어 진행된다.4·5전시실에서는 과거 발표되었던 작품들 중 `우리가 되는 방법`을 비롯한 대표작 4점이, 프로젝트룸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하여 새롭게 제작되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한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작가는 경험의 시간축이 모두 다른 각 세대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회적 상황들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암묵적 동의의 상태로 버려두는 집단적 태도에 대하여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성찰하며 그 결과를 작업으로 풀어낸다.작가가 전시의 제목으로 택한 `순정`이라는 단어는 바로 익숙한 삶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를 뜻한다.전시장에는 이 작가의 설치작품 15여점이 전시된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권성아 큐레이터는 “시대를 비틀어 작품으로 선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 태도와 기발함을 Y-artist 프로젝트의 키워드로 삼는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루게 될 주제와 방식으로 인해 진지하면서도 위트있는, 매우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문의 (053)790-3041./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2-19

서예가 서정원 개인전

한문 서예 5체 중 정자체인 해서체조차 최근에는 한문의 부족으로 읽기도 어렵고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더 난해해 지고 있다. 이같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보다 쉽게 서예를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서예가 서정원씨의 의미 있는 작품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구서예대전, 매일 서예대전 등 전국 유수의 미술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서씨의 새로운 예술 세계가 펼쳐질 이번 전시는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 마련된다.서씨는 이번 작품들에 대해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보완하며 서예의 우수성을 살리고자 종이보다 캔버스라는 재료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흰색의 공간 확장인 여백의 미보다는 다양한 컬러의 오방색 중 몇 가지를 선택해 밑칠 작업을 했으며 먹이라는 매개체보다는 다양한 다이론, 아크릴, 유화물감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작가가 전통 서예의 흐름에서 벗어난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은 현대인의 주거형태 및 디자인적 성향을 볼 때 전통적인 병풍이나 액자보다는 좀 더 컬러풀한 서양의 재료로 전환해 보다 쉽게 서예를 보급하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의 흔적들이다,이번 전시의 주제인 `반야바라밀다`는 인간의 욕망이 들숨과 날숨이 있듯이 욕망은 또 다른 욕망을 낳게 되고 그 실체가 공임을 깨닫지 못하고 끝없이 욕망을 쫓아 살아가는 것이다. 즉 욕망이 허상임을 깨우칠 때 욕망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한다는 반야의 뜻은 깨달음을 주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하고 인간의 삶이 진실하고 허망하지 않음을 깨닫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에게 이번 전시가 주는 의미이자 작가가 추구하는 서예의 도착점 일 것이다.서정원씨는 계명대 서예과와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서예전공 석사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개인전 5회 및 다수의 초대·단체전에 참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9

나는 어떤 몸을 꿈꾸는가

대구미술관의 2·3전시실과 두 전시실 사이의 천창공간에서는 오는 26일부터 6월23일까지 `몸`에 대한 미술가들의 단상과 성찰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보여주는 `몸의 현재`전이 열린다. 원본도 없이 복제가 가능한 21세기 가상 시뮬레이션의 시대, 전통적인 미의 이상에 갇혀 드러내지 못했던 `현실적인 몸`에 대한 욕구는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다.사물이 아닌 이미지에 의한 소통이 일상이 되고 있는 무한 복제시스템 속에서 인간적인 고독과 소외는 보다 큰 그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몸은 자신과 세계를 연결시키는 유일한 통로, 매체이자 소통의 중요한 주체이고, 삶의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존재양식이다.그렇기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가장 생생한 토양으로서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중심이 되고 있는 몸에 대한 단상은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나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사는가`, `누구이며 무엇인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와 같은 매우 중요한 질문의 핵심이 된다.이번 전시에는 탈루 엘 엔, 스즈키 료코, 김건예, 리우, 서옥순, 신성환, 임현락, 추종완, 황우철 등 총 9명의 작가의 회화, 설치, 사진, 조각, 영상 작품 80여 점이 출품된다.총 네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전시는 `몸과 정신의 연결고리`, `현실적 몸과 이상적 몸의 관계`, `몸을 통해 보는 정신적 트라우마`, `복제된 몸과 몸의 미래`, `나는 어떤 몸을 꿈꾸는가` 등을 주제로 펼쳐진다.2전시실 옆 복도에서는 작가들의 생활과 작품 창작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된다.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완성된 작품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창작의 과정을 함께 보고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창작과 감상이 보다 풍부한 내용으로 상호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53)790-3041./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2-19

한국 서예가 언제부터 활동했나?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강당에서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사진를 초청해 `한국 서예의 시원과 그 원류`라는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을 마련한다. 이번 강의는 한국 서예가 언제, 어떻게 형성돼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준비됐다.서예는 크게 문자사용 이전의 서예와 문자사용 이후의 서예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문방사보(文房四寶) 사용 이전의 서예와 문방사보 이후의 서예를 의미한다.한국 서예의 시원은 한국 미술의 원류와 궤를 같이 하며, `선사시대 서예의 근원인 필획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렀는가?` 라는 문제를 밝혀내는 것이 핵심이다. 즉 한민족의 정신적 근원에서 한국 서예의 시원과 필획의 뿌리를 찾아본다.근원 김양동 교수는 경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한문학을 전공했다.40년 넘게 서예 · 전각·회화 분야를 두루 공부해 암각화와 같은 원시적 표현과 민화적 시각으로 한국미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작가이자 이론가다.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 학장,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서예과 석좌교수로 있다. 작품으로는 `교산 허균 시(蛟山 許筠 詩)`, `대안(對案)`, `고사차(古寺茶)` 등이 있다.이번 강연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신청 가능 교육)`에서 예약한 뒤 참여할 수 있다.문의 (054)740-75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8

`카잘스 페스티벌 인 코리아` 26일 팡파르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히는 파블로 카잘스의 예술혼을 기리는 `카잘스 페스티벌 인 코리아`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카잘스 페스티벌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세상에 알리며 첼로의 성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1876~1973)에 의해 프랑스의 휴양도시 프라드에서 시작돼 6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국제음악제다. 스페인의 독재 정권을 피해 프랑스 프라드로 망명, 공식적인 연주 활동을 중단한 카잘스가 1952년 망명지에서 박애주의와 음악에 대한 헌신을 주제로 시작했다.카잘스 페스티벌 인 코리아는 카잘스 페스티벌의 음악가들과 뜻을 같이하는 국내 음악가들이 비슷한 취지로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개최해오는 행사다.이번 공연에는 프라드 현지 카잘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자 정상급 클라리네티스트인 미셸 레티엑을 비롯,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 2012 서울국제콩쿠르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드 뿔레, 프랑스 첼리스트의 자존심 첼리스트 앙리 드마르케트, 비올리스트로 아브리 레비탄이 무대에 오른다.국내 아티스트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김소옥, 첼리스트 백나영,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무대에 서 고전과 현대, 재즈와 클래식,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실내악의 극치를 들려줄 예정이다.이번 공연 중 한국의 작곡가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 1번`과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오중주`를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오중주`,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이 연주되며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한 한국 현대음악의 아름다움을 청중들에게 남김없이 보여줄 예정이다.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8

“바보처럼 둥근달을 그리워하자”

지역 중진 시인 배동현씨가 지난 16일 오후 포항 중앙아트홀에서 시집 `바람의 추억, 시월에 지다`(한강출판사)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이날 출판회에는 월간 문학공간 주간 최광호 이사장과 시인 서지월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수많은 감정 밑바닥에고여 있는 사랑은 눈물이다오직 그 눈물만이수도승같이삼계(三界)를 넘나들어마음을 길들인다강산같이 무거운 울음그 울음으로 들풀들은자신을 끊임없이 흔들어사랑을 키우는가 보다”-배동현 시 `울음의 미학`▲ 배동현 시인배씨는 인사말에서 “군 복무 당시 주월사령부에서 틈틈히 쓴 2천여 점의 시로 시화전을 개최한 것을 기억하며 매일 새벽 시상을 떠 올린다”고 했다. 또 그는 “대장암을 앓은 이후 더욱 시 작업에 매진하게 됐다. 어릴적 사립문 위에 떠오른 휘영청 둥근달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수십년 써온 시들을 책 한 권으로 모으게 된 동기”라며 “그같은 그리움의 눈물이 시를 쓰는 이유다. 오늘부터 나는 바보처럼 그리워 살까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표시인 `동백꽃`은 “지금까지 지내온 삶을 표현한 작품으로 삶의 애환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서지월 시인은 서평에서 “진보,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의 깊이와 새로운 어법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환기법이 뛰어나고 사물을 보는 관점이 독창적”이라고 평했다.배씨의 이번 시집 `바람의 추억 시월에 지다`는 `바람의 흔적`, `진달래 단상`, `인연의 끈`, `봄날`, `호미곶 찬가` 등 총 5부 125쪽으로 구성됐다.경북매일신문 등에서 35년 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배씨는 지난 2001년 10월 해동문인협회에 입회하면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2009년 8월 문학공간 시 부분 문학상과 대통령상, 자랑스런 경북도민상 등을 수상했다.저서로는 시집 `풍등`· `여울목`, 칼럼집 `사이비한 것을 배척한다` 등이 있다.현재 복지TV 포항방송국 보도국장으로 재직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8

포스코갤러리 내달 22일까지 `백암 채현규서전`

포스코 갤러리는 오는 3월22일까지 서예가 백암 채현규씨 초대전을 마련한다.`백암 채현규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서오경의 하나인 유교 경전 `대학(大學)`을 주제로 한 서예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특히 대학전문(大學全文)을 행초서로 쓴 30m 크기의 작품이 감상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웅건하고 힘이 있으며 강한 정신과 낭만적 정서가 표출된 행초서 중심의 작품들은 주변 학문을 닦아 문자향(文字香), 서권기(書卷氣)를 갖추며, 자연과 일상의 심오한 관찰을 통해 작품을 쓰고자 하는 채씨의 예술정신이 깊이 담겨져 있다.채씨는 “전시를 하기 전, 주제를 무엇으로 잡고 어떤 식으로 풀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평소 마음에 두고 있는 것 중 예전에 읽었던 대학(大學)책을 2~3번 읽어 내용을 요약하고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초대전은 절차탁마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사계 구안자(具眼者)들의 일갈(一喝)을 필로(筆路) 역정의 귀한 말씀으로 여기고자 함이요, 또한 서예의 향기와 멋을 더불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채씨는 그동안 전·예·해·행·초서의 여러 풍격과 정통 필법의 묘미를 두루 천착해 체득하고, 작품을 시도해 많은 수상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행·초서에 주력해 개성적이고 대담한 풍격의 창조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한편,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학정 이돈흥 선생에게 사사한 채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입선 4회, 대구서예대전 초대작가,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서예대전 초대작가, 2012 영일만서예대전 심사 등으로 연우회, 대구서학회, 한국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문의 (054)220-10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8

여성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 화폭에 오롯이

▲ 한국화가 이철진지역 중견 한국화가 이철진(51)씨가 지난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 몽마르뜨 갤러리 초대전을 갖고 있다. 포항예술고 교사, 동국대 외래강사인 이철진씨는 지난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기계공고 건너편에 위치한 해운사계에서 `이철진의 행복한 여자 춘심이`전을 열고 있다.`몽마르뜨 갤러리 기획-찾아가는 갤러리 전`인 이번 전시에는 이씨가 최근 시리즈로 발표하고 있는 `행복한 춘심이`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행복한 여자-춘심이`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들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춘심이` 라는 별칭을 통해 그들의 행복의 기준을 제시해 보는 작업이다.이씨는 `행복한 여자-춘심이`라는 시리즈를 위해 주변의 지인들에게 메일과 설문 응답을 통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때와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가를 물었다고 한다. 거기에서 나온 대답들이 화면에 나와 있다.그냥 웃고 있을 때,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과 함께 있을때,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 때, 운동을 할 때 등.또한 이러한 행복함 속에서도 다시 인생을 시작한다면 무엇을 꼭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통해 바이올리스트, 첼리스트 등 예술인, 날씬한 몸매로 비키니를 입고 싶다, 누드모델 등의 대답도 그림에 담았다. 이씨는 “우리 시대의 여성들이 말하는 행복은 그다지 높은 이상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일상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소함속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오늘도 나는 우리 시대의 여성들을 위한 행복의 기준을 작업실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인물을 통해 삶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 사람곁에서 사람들 속에서 작가는 생명력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다.개인전 30회를 가진 작가가 나타내는 인물은 때론 자기자신이기도 하고 때론 제3의 메시지로 던져지기도 한다. 때문에 그의 작업은 시종일관 하나의 캐릭터화된 인물 속에서 웃고 울기도 하고 악기를 통해 기쁨을 연출하기도 한다.과감한 여백처리는 그가 한국화 전공자라는 것을 알수 있듯이 시원한 화면을 연출하며 화선지와 어울려 격이 한층 높아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2

동리목월문예창작大 16일 입학식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 2013년도 제7기 동리, 목월 입문반, 제6기 동리, 목월 연구반, 제2기 시 창작 심화반 입학식이 16일 오후 2시30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지난 6년동안 문예창작대학에 창작수업을 받은 졸업생들은 신춘문예(시·소설·동화·수필 부문)에 22명(시 4명, 소설 5명, 수필 11명, 동화 2명)이 당선되고, 78명(시 32명·수필 37명·소설 6명·동화 3명)이 신인 공모상 및 전국문예지 신인상 수상에 150여명이 수상해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한국최고의 창작문예대학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3년 신춘문예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시 강봉덕),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이명길),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소설 강봉덕), 불교신문 신춘문예(소설 엄정숙), 또 신라문학대상(소설 강영미) 등 5명이 당선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한국 문단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중견문인들이 교수로 초빙돼 1년동안 단계적인 교수 시스템으로 강의를 하게 된다.입학생들은 소설과 수필을 배우는 동리반과 시 창작을 공부하는 목월반으로 나눠 수업을 받게 되며, 이날 입학식을 마친 후 마련된 신춘문예 당선 선배작가들과의 대화시간은 신입생들에게 문학의 방향을 알려주는 뜻 깊은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저명한 시인, 수필가, 소설가를 초빙해 마지막 토요일 격월 1회 실시하는 특강은 문학애호가들이 기다리면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좌로 평가받고 있다.이 특강에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학생들은 물론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문의 (054)772-300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2

대구시립합창단 `밸런타인 액츄얼리` 공연

▲ 윤의중 지휘자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기획연주회 `밸런타인 액츄얼리(valentine actually)`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창원시립합창단 음악감독인 윤의중이 객원 지휘를 맡았다.음악성과 정확한 지휘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합창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휘자 윤의중은 부친인 한국 합창계의 대부 윤학원과 함께 한국코러스센터를 세우고 한국 합창이 새로운 한류로 자리 잡도록 헌신한 한국합창의 지도자로서 교회음악, 대학합창연합회 이사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한세대학교에서 후학양성을 위한 노력과 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지휘와 창원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직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연주회는 스웨덴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 중인 미국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유명한 스티브 도브로고츠의`미사곡`전곡을 연주한 1부와 흑인영가와 성가곡, 대중가요 등의 소품으로 꾸며진 2부로 쉽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대구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우선 스티브 도브로고스의 `피아노와 현악 5중주 합창단을 위한 미사곡`은 그가 1992년 현악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합창단이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한 첫 번째 합창곡이다. 전통 라틴어 가사에 현대적인 화성과 리듬, 재즈 요소가 가미된 변박자와 불규칙한 악센트로 이어지는 피아노 반주위에 얹힌 합창의 선율이 인상 깊은 곡으로 현대 합창의 주요 연주곡목으로 이름이 높다.이 곡은 전통적인 미사곡의 구성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인트로이투스(입당송)`에 이어 재즈를 기반으로 하는 복잡한 화성이 인상 깊다. `키리에(기도송)`는 화려하게 바뀌는 변박의 향연으로 지루 할 새 없이 빠져들게 하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처연하게 깔리는 피아노 솔로와 아카펠라로 주고 받는 형식의 `글로리아(영광송)`는 엄숙미와 세련미를 더했다. 이어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크레도(신앙고백송)`는 일관된 주제가 풍성한 반주와 어우러져 절정을 이룬다. 밝고 경쾌한 도입부에 이어 매끄럽게 흐르는 피아노의 즉흥적인 솔로가 가미된 `상투스(거룩송)`은 재즈피아니스트인 작곡자의 개성이 나타난다. 평화로운 기운이 감도는 신비로운 변주의 `아누스 데이(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유려하면서도 울림이 깊은 마무리로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중간 휴식 후에, 조성은 편곡의 성가곡 `거기 너 있었는가`, 캐롤 버넷 편곡의 `깊은 강가로`와 모세 호간 편곡의 `에즈키엘은 수레바퀴를 보았네`와 같은 흑인영가와 공연의 초대손님인 재즈밴드 펀스밴드의 특별 순서에 이어 대중가요 `달의 몰락`, `그리워 그리워`, `하루애 (`공주의 남자` OST)`, `시간을 거슬러(`해를 품은달` OST)`, `사랑은 Move` 등의 곡을 재구성한 메들리 곡 `밸런타인 액츄얼리(valentine actually)`를 들려준다.객원 지휘를 맡은 윤의중은 “음악의 도시 대구에서 시립합창단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서 기쁘다. 합창은 즐거움과 기쁨의 음악이다. 모두 하나된 목소리를 즐거움을 가득 담아 이번 무대를 구상했다. 객석에도 즐거움이 물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의 (053)606-63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2

`청소년 에듀케이터` 워크숍 참가자 모집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13년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상상력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청소년 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 워크숍에 참여할 참가대상을 13일까지 모집한다.지난해도 동일한 개념의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청소년 예술공작소 프로젝트`-`대구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1, 2, 3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해에도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 됐다.지난해 4월17~7월25일까지 25회에 걸쳐 진행했던 `김영진전 연계 워크숍`, `정용국전 연계 워크숍`, `하광석전 연계 워크숍`은 삼덕초등학교, 대구초등학교, 남산초등학교, 동덕초등학교, 강동중학교,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성명여자중학교 학생 등 596명이 참가했다.이번 워크숍은 기획전시`2013 기억공작소시리즈-김주연, 장준석, 김희선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전시 감상을 통해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워크숍이다.특별한 점은 예술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에듀케이터`의 역할을 체험한다는 점이다.에듀케이터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다.미술과 예술교육을 공부한 전문 에듀케이터 5명이 3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워크숍 체험을 진행한다.문의 (053)661-308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12

중년 인텔리 커플의 사랑 이야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16, 17일 이틀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연기파 배우 조재현과 배종옥이 주인공으로 열연하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모르고 지내온 시간보다 긴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된 로맨틱 드라마다.중년의 인텔리 커플이 선사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대사가 어느 순간 그들의 추억으로 번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가 특징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공연 마니아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돼 성황을 이뤘다.이 작품은 70년대 프랑스 대표 페미니즘 작가로 꼽히는 마리 카르디날의 `샤를르와 룰라의 목요일`을 모티브로 해 원작의 간단한 설정 위에 한국적 정서와 상황에 맞도록 우리 역사와 환경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대화와 토론을 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왔고 또 앞으로 살아갈 남자와 여자가 서로가 무슨 의미인지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연출작마다 섬세한 인물간의 심리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30대 젊은 연출가 황재헌이 작·연출하고 정웅인과 정재은이 더블 캐스팅 됐다.한 연인의 추억을 통해 남녀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지적이고 세련된 대사가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속도감이 관람 포인트다.차가운 도회적 매력 속에서도 청순함을 간직한 배우 배종옥이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 역을, 날 선 카리스마와 장난기 넘치는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조재현이 화려한 입담의 저명한 역사 학자 정민 역을 맡아 세련되고 유머러스한 인텔리 커플을 연기한다.공연시간 16일 오후 4시·7시, 17일 오후 3시·6시. 입장료 4만, 5만원. 문의 1566-789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