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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래식 진수를 느껴 보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8-05 00:50 게재일 2013-08-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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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페스티벌 인 대구 2013<BR>17~31일 수성아트피아서

대구 수성아트피아(관장 최현묵)가 뜨거운 무더위를 잊게 해줄 클래식 음악축제를 마련한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텔인터불고, 공간울림 연주홀 등에서 열리는 `섬머페스티벌 인 대구 2013 - 독일음악, 수작(秀作)걸다`.

독일의 클래식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음악축제는 전문예술단체 공간울림의 이상경 대표가 기획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올해 한독수교 130년과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독일로 음악여행을 떠난다.

15일 동안 독일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어린이 뮤지컬, 전국의 교수진이 참가해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 제2회 전국피아노음악콩쿠르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음악, 수작(秀作)걸다`의 개막공연은 17일 오후 7시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Guten Abend`라는 제목의 오르간 연주회다. Guten Abend는 독일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저녁인사로, 축제를 시작하는 인사를 건넨다는 의미다.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은 독일 작곡가인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아리아, 바그너의 `탄호이저 행진곡`과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등 귀에 익숙한 음악을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들려준다.

이어 18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바리톤 조규희와 피아니스트 조춘연이 꾸미는 `지금은 리트를 노래할 시간-독일 詩를 노래하다` 는 독일가곡인 리트를 주제로, 19세기 후반의 원숙한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브람스의 곡을 비롯해 독일 낭만주의 시대의 최대 작곡가인 슈만의 곡 등을 소개한다.

독일 고(古)음악을 만나는 흔치 않은 무대도 마련된다. 26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중세도시로의 시간여행-독일, 로맨틱가도를 따라 걷다`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독일 고음악을 전문연주단체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독일에서 고음악과 오라토리오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귀국한 음악인들이 모여 2005년 결성한 고음악전문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 서울이 헨델, 북스테후데, 바흐, 쉬츠, 파헬벨의 곡을 연주한다.

27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는 `Daegu Soloists 베르디, 바그너 200주년을 기념하다`를 무대에 올린다. 클라리넷 권승전, 바이올린 김형순, 피아노 여은영과 첼로 이승진 등 대구경북지역의 솔로이스츠들이 모여 베르디,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아리아,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결혼행진곡 등을 기악 앙상블로 꾸미는 특별한 무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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