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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명창, 포항서 `왕중왕` 가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8-07 00:13 게재일 2013-08-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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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아트홀서 10~11일 독도사랑·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판소리꾼들이 포항을 찾는다.

(사)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가 주최하는 `제2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가 오는 10일, 11일 이틀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

전국 각종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창들이 한데 모여 예선과 본선을 통해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는 지난 해 8월 첫 개최 후 그 파격적인 대회방식 때문에 국악계 `나가수`라 불리며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심사에 100인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심사단이 직접 참여하는 심사방식 또한, 대중의 판소리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회 역시 100인의 시민평가단 신청을 받고 있다. 시민평가단은 판소리를 좋아하는 고등학생과 성인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는 본선 당일 별도의 시민평가단 지정석이 제공된다.

지난해 제1회 대회 때는 3명의 명창들이 본선에 올라 그 중 제20회 전국 판소리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김소영 명창이 춘향가 중 이별대목을 불러 최고의 영예인 독도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독도상을 수상한 김소영 명창은 그 해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독도에서 독도수비대원은 물론이고 때마침 독도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에서는 처음으로 판소리 공연을 가져 국내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대회는 본선 대회 뒤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어 한층 더 풍성한 문화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축하공연에는 한국인의 혼을 노래하는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을 비롯해 포항출신 성악가이자 한양대 음대 교수 인 바리톤 우주호, 그리고 지역 국악인 임종복과 그 제자들의 가야금 병창으로 꾸며진다.

이재원 푸른문화연대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명창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포항에서 가지게 돼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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