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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내달 1일 대잠홀서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7-29 00:58 게재일 2013-07-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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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탄생 200주년, 오페라 향연속으로<br>임용석·공지영씨 등 출연
▲ 포항오페라단의 지난 공연모습.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포항오페라단이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베르디 오페라 하이라이트` 갈라 콘서트를 연다.

지역 출신의 신진 성악가들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준비한 이번 콘서트는 음악 중심의 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오페라 작곡가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주옥같은 아리아 및 중창·사중창·합창곡을 선곡 연주함으로써 그의 일대기와 음악적 성취를 조명한다.

지난해 첫 독창회를 통해 안정된 음색을 호평받은 메조소프라노 공지영을 비롯해 소프라노 민창숙·안영·홍옥분, 테너 신동민·권화평·이규철, 바리톤 박종헌·김정민, 베이스 김건우·정하해 등 정상급 성악가 11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

메조 소프라노 공지영은 포항 출신으로 포항예술고와 한양대 음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특유의 부드럽고 정열적인 목소리로 주목받는 차세대 성악가로 부상하고 있다. 공지영은 일찍부터 포항음악협회 주최 학생콩쿠르 1등 음악저널콩쿠르, 영남대, 목원대, 고신대 등 다수의 대학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한국예술진흥위원회 주최 한예음악콩쿠르 대학·일반부 1등 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음악회는 오페라의 황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남긴 베르디의 명작 중에서도 베르디의 3대 오페라로 꼽히며 널리 사랑받고 있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뿐만 아니라 잘 공연되지 않는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멕베드`, `십자군의 롬바르디아` 등의 무대도 이어진다.

▲ 예술감독 바리톤 임용석, 메조 소프라노 공지영
▲ 예술감독 바리톤 임용석, 메조 소프라노 공지영

하이라이트 공연이기 때문에 여러 장치 대신 영상을 이용한 성악 중심의 무대로 꾸미고 각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요 아리아를 독창과 이중창, 사중창, 합창 등으로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는 바리톤 임용석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김초롱·박종국이 반주를 맡는다.

임용석 예술감독은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며 선보이는 무대인만큼 그의 오페라 명곡들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창단된 포항오페라단은 지역의 유일한 민간 오페라단으로 지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경상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선정된 우수 단체로 수준 높은 오페라의 제작과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갈라콘서트를 통해 보다 쉽게 오페라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출신의 예술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앞으로 더 나은 예술문화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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