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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13년째 이어온 교복물려주기 나눔장터

학부모들의 교복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안동의 한 고교가 해마다 `교복 물려주기`행사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 경일고등학교는 비싸게 구입한 멀쩡한 교복이 졸업과 동시에 아무 쓸모가 없게 되자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행사는 올해로 13년째다.학교 측은 새 학기 마다 동복, 하복 등 수십만원에 달하는 만만찮은 교복 가격에다 등록금, 각종 교재 값으로 애를 먹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도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마련했다.행사장은 시중 교복 판매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옷걸이마다 다양한 사이즈의 깔끔한 교복들로 가득찼다.올해 총 174명의 졸업생들이 기증한 교복은 동복과 하복이 각각 102벌에 체육복 50벌이 새로운 주인에게 돌아가게 된다.올 들어 새 주인을 찾아 간 교복만도 40여 벌. 신입생이나 재학생들은 누구나 입던 자신의 교복이 몸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환하거나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교복을 물려 줄 선배들은 자신이 입던 교복을 깨끗이 세탁해 기증한다.“이 교복의 주인공이 될 후배님, 항상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라는 내용의 사연을 쓴 메모지가 교복 주머니에서 가끔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교복을 입다가 이 같은 메모지를 본 후배들은 선배의 따듯한 마음에 살짝 미소를 짓기도 한다.안중렬 경일고 교사는 “처음에는 남이 입던 옷을 입는다는 생각에 주저하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수년이 지난 현재는 학생들에게 절약과 나눔의 정을 느끼게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행사로 정착됐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4-01-14

“학교안 작은 법정 실제 뺨치네”

봉화고등학교가 최근 `2013 모의 학생자치법정 시연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학생자치법정이란 법무부에서 개발한 법교육 프로그램으로서 교내 학생생활지도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전국 300여개의 시범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이번 모의 학생자치법정은 실제 재판과정을 논고, 변고, 심리, 선고의 핵심 과정을 포함해 약식 재판형식으로 연출됐다.이에 따라 재판부, 검사 측과 변호인 측, 서기, 법정 경위, 원고 측과 피고 측, 증인들까지 학생들이 배역을 담당해 공판절차부터 증인 신문, 판결 선고까지 모두 실제 재판과 유사하게 이뤄졌다.이날 열린 모의 학생자치법정은 봉화고등학교 학생회가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재판에 참여했다.봉화고 학생회는 모의자치법정 시연을 위해 시나리오 작성 및 배역 선정과 연습 등에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특히 사건과 관련된 올바른 법리적 해석을 위해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관련 서적을 탐독하거나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범죄예방위원회 봉화군지회 관계자는 “비록 모의법정이지만 학생들에게 다소 낯설고 생소할 재판의 전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살아있는 법 교육의 장이 됐다”며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으나 오늘 모의법정을 지켜보며 앞으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봉화/박종화기자pjh4500@kbmaeil.com

2013-12-31

잘 가르치는 안동 경일고, 이름값 톡톡

안동 경일고등학교가 2013년도 학력우수 및 학력향상 우수교로 선정됐다. 안동 경일고는 `입학 후 학력이 향상되는 학교, 잘 가르치는 학교`로 입소문이 날 정도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교육부로부터 학력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이 학교가 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경일 리더스 클럽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교내 영어 팝송 경연대회, 단어왕 선발대회, English speech contest, 에세이 경연대회, 모의 TOEIC 응시 등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기초학력 미달 Zero화 프로그램으로 `또래학습 도우미 멘토링 제도`, `교과별 부진학생 지도대책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학력이 다소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명품 기숙사(운암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특별 수업 운영 및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통해 학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이 같은 결과는 입학성적에 비해 대학진학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학년 174명 가운데 2014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수도권의 유명 대학, 지방 국립대학교에 98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밖에 `교과교실제 운영 자율학교`, `건전언어 실천 시범학교`, `유네스코 학교`, `행복나눔 천사들의 학교` 등을 통해 학력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을 써 `학교폭력 없는 학교`로 평가 받고 있다.강인순 교장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명문학교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 좋은 결과를 얻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내년에 더욱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12-24

대가대병원 교수논문 국제SCI급 학회지 게재

대구가톨릭대병원 정현·박준수(피부과) 교수 등 5명이 저술한 논문이 인용빈도가 가장 높은 국제 SCI급 학회지인`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12월호에 게재됐다.12일 대가대병원에 따르면 정현·박준수 교수 등이 저술한`Bong-Chim dermatitis: dermatitis due to live bee acupuncture therapy in Korea`라는 주제의 논문이 국제 SCI급 학회지 12월호에 게재됐다.`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는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Dermatology`에서 발행하는 학회지로 피부과적 진단 및 치료의 전반에 걸친 연구와 교육 내용을 다루는 권위 있는 학회지로서 논문 인용빈도도 상당히 높은 학회지로 정평이 나있다.이번 논문은 봉침 요법을 시행한 후에 발생한 피부 반응에 대해 병리학적으로 3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의 병리학적 특성을 분석했으며 봉침 시술 후 흔히 발생하는 `명현 현상`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함을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 논문은 지금껏 `live bee acupuncture`,`bee sting` 등으로 언급되던 벌독에 의한 피부반응이`봉침 피부염(Bong-Chim dermatitis)`이라는 한국어 질병명을 최초로 사용해 국제 피부과 학회지에 등재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대가대병원 피부과 박준수 교수는“현재 증가하고 있는 봉침 환자에 대한 자료를 더욱 더 많이 수집해 다양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봉침 요법에 대한 이해와 주의법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2-13

학교폭력 예방·교권보호 지역 변호사들이 나섰다

포항시교원총연합회(회장 윤시오 장성초등학교 교장)와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회장 김주락 변호사)는 2일 포항장성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교권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업무 협약으로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교원들의 교권보호를 위해 경북에서 처음으로 발을 벗고 나서 포항지회에 소속된 35명의 변호사들이 1학교 1변호사를 담당해 각종 사안 발생 시 법률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일선 교육계는 학교폭력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지만 법적인 문제와 학부모 간의 분쟁에는 전문적인 식견 부족으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가·피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간 감정 대립으로 발생한 학교폭력이 법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이나 학부모 분쟁 시 선생님이나 학교 측에 책임을 돌리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학생 자살사건이나 최근 서부지역의 사건에도 학부모들이 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김주락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 회장은 “교권이 보장되어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고, 교육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며 포항지회 변호사들의 동의를 얻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윤시오 포항교총 회장은 “빈번히 발생되는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법률지원을 약속한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에 전 교원을 대신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를 대표해 김주락 포항지회 회장과 최구열 포항지회 총무, 포항시교원총연합회 대표로 윤시오 회장, 권오진 부회장(포항고등학교 교장)과 김홍렬 중등교장 협의회 부회장(항도중학교 교장)이 참석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12-03

차세대 글로벌 꿈나무 포항서 모의 유엔회의

포항제철고등학교가 2~3일 교내 소강당에서 모의유엔 회의 행사를 개최했다.포철고가 개최한 제1회 POS 모의유엔(Model United Nations)회의는 포철고와 광양제철고등학교,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 경주여자고등학교, 포항 세명고등학교 등 105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유엔회의에 적용되는 의사진행 규칙과 관례에 따라 실제 회의방식 그대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사무국, 의장단, 대사단, 진행 스태프를 구성해 각국대사들이 위원회별로 국가를 대표해 영어토론을 펼쳤다. 참여한 학생들은 대회 개최 전 미리 신청한 희망 국가와 위원회를 배정받아 그곳에서 주제와 관련된 협상을 벌였으며, 안전보장이사회, 사회 인도문화위원회(이상 한국어분과), 유엔환경계획위원회(영어분과) 등 3개 영역으로 회의가 진행했다.20~30여 명 단위로 나눠진 각 위원회별 학생들은 1박 2일간의 회의를 통해 실제 유엔 회의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자신이 대표하고 있는 국가의 입장을 위해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대화와 설득을 바탕으로 이해의 폭을 넓힌 끝에 인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최종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전체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모의유엔 사무국 총장을 맡은 포철고 2학년 김정원 학생은 “참가 학생들이 정치, 외교, 경제, 군사,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창의적인 발의를 하고 협상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김홍규 포철고 교장은 “모의유엔회의는 서울 및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데 포철고에서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회의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일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1-05

포철공고, 디아이디와 산학협력 MOU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는 지난달 3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전문생산업체인 ㈜디아이디와 산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설비 엔지니어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디아이디와 포철공고는 산학협력을 통해 △방과후 특별 맞춤 교육 과정 개선 △방학 중 현장학습 및 실습 △디아이디 실무진 파견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디아이디가 교육에 필요한 도서 기증, 전문 교원 지원, 학교 방문 특강, 교재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디아이디는 포철공고 학생을 위해 채용 우대형 인턴십 과정을 마련했으며, 창의적이고 성실하며 혁신적인 인재들을 선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디아이디의 우수 인력으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포철공고는 디아이디의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 사내 문화 등을 인근 학교와 공유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알리는 데 힘쓴다.박성수 디아이디 대표이사는 “이번 산학협력은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대한민국 첨단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산학협동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일수 포철공고 교장은 “디아이디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와 회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산학협동의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1-05

경주서 경북과학교육한마당… 과학교육 다양한 성과 선보여

경북도교육청은 25일부터 27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즐거운 과학! 체험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2013 경북과학교육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도과학교육원과 경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올 한해동안 경북과학교육이 이뤄낸 성과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과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경북과학교육의 성과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림으로써 첨단과학과 전통의 융합을 보여주는 체험마당이 됐다.특히 핼리 캠, 에어샷 등 다채로운 식전ㆍ후 행사가 치러졌으며 경주초등교사 모임 SAMS의 `공기압 느끼기`, 계림고등학교의 `센서의 세계`, 제3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교과서마다 달라요! 물속 물체 허상 위치 관찰 장치` 등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과학체험마당 외에도 전시마당, 과학공연, 강연마당 등이 다양하게 운영됐으며 이번 행사가 경주지역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과학을 실천하고 재능을 나누는 기회로 뜻 깊은 자리가 됐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한 해 경북과학교육이 이룬 성과를 느끼고 있다”며 “즐거운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미래 과학꿈나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0-29

“재능있는 미술인재 다 모여라”

경북도에서 유일한 미술중점 창의경영학교인 포항항도중학교(교장 김홍렬)가 내달 1일까지 201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포항항도중은 교육부에서 선정한 교육과정혁신형 미술중점 창의경영학교로 지난 2011년부터 미술교과의 교육과정을 별도로 적용하는 미술중점학교를 운영해 현재 각 학년마다 2학급으로 총 6학급 16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교과부에서 선정한 미술중점학교는 전국에서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가 있으며, 경북에는 포항항도중학교가 유일하다.포항항도중의 미술중점반은 미술관련 교육비와 재료비 일체를 무료로 지원하고 심화된 미술교육을 통해 미술실기 능력의 충실한 연마는 물론이고 창의성 계발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창의적 예술성과 건강한 인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 글로벌시대 창의성 계발의 선봉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포항항도중은 지난 3년간 미술중점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미술실기가 발전해 각종 미술실기대회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두고 있다.포항예술고가 주최한 미술실기대회에서 3학년 김한별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화랑문화제 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도 출전학생 6명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또한 우수한 시설과 전문 강사진을 활용해 미술교과 지역거점학교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을 이용해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창작기초교실`을 무료로 운영해 3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생활도자기반은 일반 학급의 학생들과 학부모, 일반인들의 무료수강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제작된 작품이 교내 목련아트홀에서 열리는 `2013 목련미술작품전`에 미술중점 학생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미술중점밤 신입생 모집은 포항교육지원청 홈페이지와 포항항도중 홈페이지에 입학안내 요강을 탑재중이며, 미술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들의 지원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오는 24일 오후 3시 목련아트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항도중은 이외에도 예비중학생인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목련미술실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김홍렬 포항항도중 교장은“미술에 소질이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위해, 또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지만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력 신장을 위해 미술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0-22

울산대 의대,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28편 게재

“제1 저자로 직접 집필한 논문이 미국영상의학회지에 채택됐다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울산대 의대 본과 4학년 이종진(24·사진)씨는 대학 재학 중 3편의 논문을 유럽영상의학회지와 미국여상의학회지, 영상의학종합지 `악타 라이올로지카(Acta Radiologica)에 게재했다.이씨는 스텐트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송호영 교수의 지도를 받아 송호영 교수의 진료에 참관하고 스텐트 시술을 직접 보면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좁아진 식도의 스텐트 시술 치료에 관한 논문에 무려 3편이나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의과대학 교과과정에도 벅찼지만 `의학연구실습과정`은 연구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다지면서 시험 중심의 교과수업에 집중된 좁아진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환자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의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최근 논문 표절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연구자들의 논문 작성의 기초와 연구윤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울산대 의대가 정규 교과과정에 도입한 `의학연구실습과정`이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을 견인할 의학자 양성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울산대 의대는 의학 분야 연구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의학 발전을 주도할 의학자로서의 기본 자질을 배양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7년 국내 의과대학에서 최초로 정규 교과과정인 `의학연구실습과정`을 도입했고 의사고시에도 합격하지 않은 학생들이 SCI급 국제학술지 28편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의학연구실습과정은 의학과 1, 2학년 모든 학생(한 학년당 40명씩 총 80명)에게 개별적으로 연구 지도교수를 1:1로 선임해 연구 과제를 부여하고 2년간 직접 연구에 참여하도록 해 그 결과를 2학년 말 학생연구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의학과 3, 4학년에는 연구를 지속해 연구 논문을 작성, 투고하고자 하는 학생(15~17명)을 선발해 학생연구지원금(최대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의학연구실습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의 연구 성과는 꾸준히 이어져 2010년 4편, 2011년 10편, 2012년 9편을 비롯해 올해에도 지금까지 총 5편의 학생 제1저자 논문이 이미 국제학술지에 실렸고, 하반기에 2편의 논문이 추가로 더 게재될 예정이며 7편의 논문은 국제학술지에 투고된 상태다.의학연구실습과정의 1기인 서형일(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 2년차)씨는 2011년 신경계 성장을 유도하는 특이 단백질인 `Wnt 3a`가 손상된 척수의 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 유럽신경외과학회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2기인 정재윤(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전공의 1년차)씨는 `생체간이식을 받은 환자에서의 펜타닐의 약동학`이란 제목의 논문을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6.043에 이르는 임상약리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Clinical Pharmacology Therapeutics에 게재했다.또한 3기 채희정(서울아산병원 수련의)씨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한 돼지 췌장 제거`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논문 집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연구하는 의학자로서의 자질을 갖춰나가고 있다.채씨의 경우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기간 동안 지도교수인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와 함께 참석해 직접 포스터 발표를 하기도 했으며, 2기 김상민(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차)씨는 대한의학회에서 진행하는 영어논문발표대회에서 유일한 학부생으로 출전해 동상을 차지하는 등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접하고 의학자로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김기수 울산대 의대 학장은 “학력 수준 상위 0.1% 이내의 국내 최고 수재들을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할 세계적인 의학자로 양성하기 위해 도입한 의학연구실습과정이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처음에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의무적으로 임하던 학생들이 점점 연구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연구주제를 찾아 논문을 쓰는 과정을 통해 연구 전반을 경험하고 의학자로의 기본 자질을 갖추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연구 지도를 흔쾌히 수락하여 주신 교수님들의 열정과 연간 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준 서울아산병원과 아산재단의 협조로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10-15

김천대 김동찬 교수, 스트레스 분석시스템 구축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순한 단어인 스트레스를 간편하고 손쉽게 측정하고 이에 대한 개인별 스트레스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진단 장비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김천대학교(총장 강성애) 임상병리학과 김동찬 교수 (39·이학박사) 연구팀은 최근 이틀간 개최된 추계 학술제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혈관 스트레스 분석 진단 시스템을 전시 및 공개했다.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추계 학술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말초혈관 영상 현미경 장비(Capillaroscopy), PTG(Plethysmogram), HRV 신경활성 측정 장비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혈관 스트레스 진단 시스템을 전시 및 진단 방법을 시연했으며 혈관 노화상태, 혈류량, 혈류속도, 혈관벽 탄성지수, 스트레스 연령지수 등을 무료로 측정해 줬다.김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구축한 혈관 스트레스 분석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임상 실험을 진행하면 최소 1분에서 최대 5분이내에 개인별 혈관 건강지수와 스트레스 축적 지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김동찬 교수는 “우리가 스트레스를 장기적적으로 받게 되면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란 물질이 증가가 된다. 코르티솔이 증가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관이 혈관이다.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악영향을 받은 혈관은 오랫동안 수축이 되고 딱딱하게 경화가 돼 결국에는 혈관 노화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의 위험성과 혈관 건강에 대한 영향성을 강조했다.이번 학술제 기간동안 혈관 스트레스 무료 측정에 신청한 인원이 300여명에 이르렀는데 그중 정상 혈관 스트레스 지수를 나타낸 실험군은 실험 참가 인원의 약 40%인 120명 정도이며 나머지 60%인 약180명은 높은 스트레스 지수와 혈관 노화도를 나타냈다.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비록 젊은 연령이라고 하더라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혈관 스트레스 측정 장비를 활용해 근본적인 스트레스 원인 규명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항스트레스 기능성 바이오 소재 개발을 위해 뇌과학 관련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