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학교 체육시설에 CCTV 설치 폭력 막는다

학교 운동부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 선수가 이용하는 교내 시설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개정된 시행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교육부는 학생 선수 간 폭력이나 운동부 지도자에 의한 학생 선수의 폭력을 막기 위해 학생 선수가 이용하는 실내외 훈련장과 기숙사, 훈련시설 출입문, 복도, 주차장과 주요 교차로, 식당·강당 등 학교 체육시설 주요 지점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취지로 훈련이나 대회에 참석한 학생 선수의 안전관리를 지도자의 직무에 포함하도록 하고, 지도자들은 재임용 시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권 보호 노력을 평가받게 된다. 학생 선수와 지도자는 학기별 1회, 1회당 1시간 이상인 ‘스포츠 분야 인권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교육에는 인권 침해 유형과 예방 교육, 인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법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5년마다 수립하는 ‘학교체육 진흥 기본 시책’에 학생 선수의 인권 보호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권 보호, 체육 교육 과정 운영 등 학교장의 학교체육 진흥 조처를 1년에 1회 이상 서면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점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시라기자

2021-04-14

직업계고 졸업생 4명 중 1명 반년내 퇴사

고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직업계고 졸업생 4명 중 1명은 직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6개월 이내에 퇴사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0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유지 취업률’에서 지난해 1∼2월 전국 576개 직업계고 졸업자 8만9천998명의 4월 1일 기준 취업률은 50.7%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취업률’은 4월 1일 취업자 중 6개월 뒤인 10월 1일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를 뜻한다. 조사 당시 유지취업률은 77.3%로 1만9천219명만이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나머지는 진학했거나 취업상태가 아니었다.특히 경북의 직업계고 유지취업률은 75.3%로 전국 평균(77.3%)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유지취업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이 81.7%로 가장 높았고,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를 각각 기록했다.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9.3%)이 비광역시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5.7%)보다 3.6% 높았다. 또 남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4.8%이고, 여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80.9%로 여성의 유지 취업률이 6.1% 더 높았다.이 같은 상황은 직업계고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률이 가장 중요하다. 다수의 특성화고에서는 취업률 올리기에만 열중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경북의 한 직업계고를 졸업한 고모(21)씨는 “담임 선생님께서 내가 원하는 직무는 아니었지만, 회사가 유명기업이라는 이유로 취업할 것을 적극 권하셨다”며 “회사에 다니다 보니 알게 모르게 고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었던 것 같고, 적성에도 맞지 않아서 3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경북의 또 다른 직업계고를 졸업한 김모(22)씨는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턱없이 낮은 임금과 처우로 인해 직장에 들어가서도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고교 이수과목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학교 유형별로도 취업률 희비가 엇갈렸다. 직업계 고교 중 비교적 입학 성적이 우수한 마이스터고의 유지취업률은 82.1%로 직업계고 중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마이스터고는 특화된 산업수요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 구인 업체의 채용조건에 맞춰 학생들을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특성화고 취업률은 76.7%, 일반고 직업반은 74.1%를 각각 차지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고 취업연계 장려금과 현장실습·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을 통해 고졸 인재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에서 좋은 고졸 일자리를 발굴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직무교육이 가능한 현장 실습 참여 기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14

경북교육청, 독립운동길 탐방 교재 펴내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지역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엮은 ‘다시 걷는 경북의 독립운동길’사진 탐방교재 1만5천여부를 발간해 초·중학교에 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98쪽 분량인 이 교재는 모두 3단원으로 이뤄져 있다.1단원은 한국 독립이 시작된 1894년부터 광복을 맞이한 1945년까지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경북의 독립운동사가 차지하는 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단원은 경북을 북부·중서부·동남부 세 권역별로 나눠 지역별 독립운동가와 사적지를 소개한다. 건국훈장 가운데 독립장 이상을 받은 인물 중 직접 탐방해볼 수 있는 관련 사적지가 남아있는 곳을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마지막 3단원은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해 교재 활용성을 높였다. 전 단원에 걸쳐 사진·도표·삽화와 같은 시각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동영상 자료를 QR 코드로 첨부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학습도 가능하게 했다. 이 교재는 도내 초·중학교의 역사수업과 ‘독립운동길 탐방’, ‘사제동행 나라 사랑 동아리’의 사전교육 및 답사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학교 현장 전문가인 초등 교사, 역사 교사, 초·중학교 교장·교감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지도·집필 위원이 참여했다”며 “경북독립운동기념관과 안동대 사학과 교수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07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학교 50곳 폐교

지난 39년 동안 전국에서 3천개가 넘는 학교가 폐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문을 닫는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의 폐교 현황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2년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전국에서 폐교된 학교의 수는 모두 3천83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전남이 828개를 기록하며 폐교 학교의 수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북(729개), 경남(582개), 강원(460개) 순이었다. 지난해(2019년 3월∼2020년 2월) 전국에서 문을 닫은 학교 수는 모두 50개로, 직전 3년(2016년 3월∼2019년 3월) 동안의 평균 폐교 수(35.3개)보다 더 증가했다.저출산의 여파가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지게 되면서 비수도권지역 학교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 폐교 학교 수는 도시화가 시작된 1980년대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991년 147개, 1992년 236개, 1994년 340개, 1999년 610개 등 1990년대에는 매년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폐교 학교 수는 2010년 누적 3천457개, 2015년 누적 3천671개, 2020년 누적 3천834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까지 학생 수 감소 및 학교 통폐합 등으로 인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폐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6∼17세 학생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1970년에는 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절반을 차지했다. 1970년 당시 6∼17세가 1천8만여명인데, 그 중 518만 명(51.4%)이 면 지역에서 거주했다. 반면, 시 지역 거주자는 397만 명(39.3%)으로 면 지역보다 더 적었다. 그러나 현재(2019년 기준)는 6∼17세 인구는 546만 명으로 줄어들었고, 이 중 455만 명(83.3%)이 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읍 지역에는 59만명(10.8%), 면 지역은 32만 명(5.9%)밖에 되지 않는다.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학교는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2013년생)의 수는 42만6천646명이었고, 해당 입학 연도의 출생아 수는 43만6천455명이었다.오는 2024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천771명으로 줄어들었고, 2027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1980년보다 6만명 감소했다. 또 처음으로 고3 학생(43만7천950명)수가 대입 정원(47만8천924명)보다 부족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에서는 경북 등 일부 지방 소재 대학에서 초유의 신입생 미달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오종훈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는 초·중·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학 자원의 고갈로 이어지고, 특히 수도권 외의 지방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대학 신입생 미달 사태는 앞으로도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07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교육학·심리학 등 교양과목 인기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4월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학생 수강 신청 결과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거점학교 72개교에 194개 강좌가 개설돼 2천328명이 참여하고,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거점학교 21개교에 53개 강좌가 개설돼 606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운영비 10억원과 온라인 공동교육 스튜디오 구축비 6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원활한 운영을 돕기로 했다.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을 학교 간 협력에 의해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방과 후 또는 주말에 운영되고, 학생의 진로와 연계된 맞춤형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지난 2019년 3천182명, 2020년 6천356명, 2021년 1학기 2천934명 등 해마다 수강생의 수가 늘고 있다.학생 선호도가 높은 인기 강좌는 교육학, 심리학, 실용경제 등의 교양과목과 심화과목인 전문교과Ⅰ(화학실험, 고급생명과학, 생명과학 실험), 컴퓨터 관련 과목이다. 이색 강좌로는 영화의 이해, 영화 제작 실습, 연극, 간호의 기초, 캐릭터 제작, 마케팅과 광고 등이 개설됐다.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지역 대학과 연계해 전공학과 교수 및 현장 실무 전문가들이 수업을 지도해 학생들의 흥미와 수업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진로 관련 선택 과목을 이수할 기회를 부여하고, 단위학교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31

청소년 100명 중 36명은 ‘스마트폰 중독’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11)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밥을 먹을 때도, 원격수업을 들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A양의 어머니는 아이의 스마트폰 의존 정도가 심각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는 “원격수업에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줬더니, 수업은 뒷전이고 오히려 아이가 종일 유튜브 동영상과 게임에만 빠져 있는 것 같다”며 “매일같이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딸과 다투고 있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고 토로했다.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준 학생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의 비율은 2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0.0%)보다 3.3% 증가한 수치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소년(만 10∼19세)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아동은(만 3∼9세) 27.3%(4.4% 증가)를 기록했고, 성인(만 20세∼59세)은 22.2%(3.4% 증가), 60대는 16.8%(1.9%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별로는 중학생(고위험 3.9%, 잠재적 위험 30.8%로)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순이었다.초등학생들은 하루 중 평균 2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사용으로 보냈다. 한국청소년대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87.7%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10명 중 6명(59.7%)은 하루 2시간 이상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콘텐츠는 유튜브(34.7%)와 게임(30.2%)이었다.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130만여명을 대상으로 ‘2021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는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특성에 따라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되면 병원치료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31

고3 첫 학평, 바뀐 수능 적응 기회 삼아야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5일 치러진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을 새롭게 바뀐 수능 체제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고, 결과는 철저하게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치르게 될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고, EBS 연계율과 연계 방식이 달라지는 등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전국의 고3 학령인구는 45만명으로 지난해(42만여명)에 비해 1만4천여명 증가했다.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이 처음으로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수험생들은 3월 학평부터 미리 정해 놓은 선택과목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과목별 유·불리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으므로 우선은 자신이 좋아하고 강점이 있는 과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시험장의 환경과 개편된 수능 출제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시험 당일 컨디션 관리, 시간분배, 답안작성 등을 익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이번 학평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다.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크게 좌절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3월 학평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수능 출제범위를 전부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다만, 그렇다고 해서 3월 학평의 의미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3월 학평을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파악했다면, 교과·비교과·논술 등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따진 뒤 수시 대비에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이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서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수능 경쟁력이 뒷받침되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전형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능 경쟁력이 낮은 경우에는 다른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주력 전형과 전형별 계획을 수립한 후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목표 대학까지 결정한다면 대입전형에 훨씬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3월 학평은 전년도 수능 이후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인 만큼 최신 출제 경향이 반영된다. 틀린 문제의 경우 틀린 이유와 정확한 문제 풀이 방법, 핵심개념 등을 확실히 정리해둬야 다음 시험에서 향상된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좋다면 지금까지의 학습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도 좋지만, 만일 성적이 좋지 않다면 학습 방법과 계획을 점검해볼 필요도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지난해까지는 국어와 수학 등 특정 영역의 난이도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면 이번 수능에서는 영역별 난이도뿐만 아니라 선택과목별 지원자 수와 선택과목별 난이도 등 여러 변수가 점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준비 상태를 점검해 보고, EBS 연계율 하락과 맞물려 과목별 출제 패턴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2021-03-24

경북도교육청, 권역별 대입상담실 운영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16일부터 지역 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1학년도 권역별 상설 대입상담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사진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권역별 상설 대입상담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맞춤형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안동·경산·구미·포항의 4개 권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상담은 수요자의 이용 편의와 비대면 요구를 충족하고자 대면상담과 함께 화상상담 또는 전화상담으로 이뤄지고,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대입 전문상담자와 경북진학지원단 상담 교사를 수요자와 1대1로 매칭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상담영역은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대학 및 학과 탐색, 전형 안내 및 지원 전략 수립, 학생부 분석 및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상담을 실시한다. ‘권역별 상설 대입상담실’은 주중의 경우 화, 수, 목, 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50분 단위로 2회 운영되고, 권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상담신청 시 확인이 필요하다. 주말 운영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북부권(안동), 서부권(구미), 남부권(경산)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50분 단위로 4회, 동부권(포항)은 일요일 오후 4회 운영된다.상담을 희망하는 자는 경북진학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가능 일시를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경북진학지원센터에서는 총 3번의 문자(신청 완료, 상담 배정, 상담시행 하루 전)를 통해 상담 진행 사항을 안내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3-17

직업계 고교생, 내년부터 원하는 과목 골라 듣는다

내년부터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교육부는 최근 직업계 고등학교 학점제 추진 계획을 통해 오는 2022년 전체 직업계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난 2018년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운영됐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마이스터고(51개교)로 확대됐다.교육부는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수업량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토록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할 예정이다. 1학점 수업량은 50분 기준으로 16회로 정하고, 고교 총 이수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한다. 전문교과Ⅱ 실무과목에서는 최소 학업 성취 수준을 설정하고,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을 제공해 학습을 만회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방학 중에는 대학처럼 계절 수업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향상이나 첨단 기술교육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학기별 최소 이수 학점은 학칙으로 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의 경우 지역사회, 대학 등 학교 밖 교육도 학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졸업 후를 준비해야 하는 3학년 2학기는 ‘전환 학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취업 준비, 현장 실습 등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타 학과 부전공 등 다양한 과목 이수를 활성화하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매 학기말 일주일 동안은 ‘진로 설계 집중 기간’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변경을 위해 교육부는 이 기간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취업 상담, 과목 선택을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 산업계 인사, 특강 등을 집중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17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 “변수 너무 커요” 수험생들 혼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의 혼란과 걱정이 지속되고 있다.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인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와 EBS 연계율 축소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며 수험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교육부와 교육 당국에 따르면 올해 수능부터는 탐구영역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도 수험생이 응시 과목 일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국어 시험을 보고 인문계와 자연계별로 같은 수학 시험을 쳤지만, 이제는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은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2개 과목 중 1개를 택하면 된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 중에서 수험생이 1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사회와 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보면 된다. 수능 문제는 공통 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된다.입시정보 사이트인 유웨이닷컴이 수험생 720명을 대상으로 ‘2022 수능 국어 및 수학 선택과목’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33.8%가 선택과목의 성적 산출 방식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선택 범위가 넓어지면서 수험생마다 과목별 조합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이번 수능에서 선택해야 하는 과목 경우의 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무려 800가지가 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도 존재하고 있다.고3 수험생 김모(18·포항시 남구)군은 “선택해야 할 과목의 수가 너무 많고, 대학마다 반영 비율이 달라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입시에 유리할지 좀처럼 감이 오지 않는다”며 “만일 선택한 과목이 그해 수능에 쉽게 출제된다면, 그 과목을 응시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EBS교재·강의와 수능을 연계하는 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지고, 간접연계가 확대되는 것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영어영역은 올해 수능에서 모두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간접연계는 EBS교재와 강의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 요지가 비슷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해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입시전문가들도 선택과목 간 난이도와 지원자 수 차이, 수학에서 문·이과 통합 첫 시험 등 수능 점수에 미치는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변화된 시험이 이뤄지는 첫해인 만큼 평가원이 공개한 예시 문항과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문제풀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EBS 교재에서 직접 출제되는 지문과 내용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더 난이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설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7

“접속이 안돼요”…‘먹통’ 원격수업 플랫폼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넘어섰지만, 정부의 원격수업 플랫폼에서는 접속지연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원격수업 공공 플랫폼에서 강좌 배포와 수강·진도율을 확인하는 등의 핵심 기능에서 오류가 일어났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화상 수업방에 접속할 수 없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이 말썽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앞서 신학기 수업 첫날인 지난 2일도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현상과 수업 도중 연결 끊김 현상이 나타났다. 또 지난 3일에는 학생 진도율 확인 및 시간 오류, 학생 초대링크 발송기능 미작동, 화상수업 지연 사태도 발생했다. 다음날인 4일에도 강좌 불러오기와 학습 이력 관리 등에서 오류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동영상 업로드 불가와 수업자료 열람 불가, 출석 체크 불가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학기를 앞두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화상수업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한 후 프로그램이 안정화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온라인클래스의 수업 핵심기능 관련 현장 교원의 문의와 개선요청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문제 발생 시 EBS게시판, 상황실 등을 통해 신속히 접수를 받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원격수업 공공 플랫폼에 대한 오류가 잇따르자 일선 교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줌이나 구글클래스 등 민간 프로그램을 대신할 공공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기존 원격 수업 사이트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 실시간 화상 수업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EBS 온라인 클래스 37억원, e학습터 60억원을 투입하며 온라인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정작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공공 플랫폼의 사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3∼4일 양일간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8%가 ‘현재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 불안정하다’는데 동의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원격수업 플랫폼을 사용할 때의 문제점(복수응답 가능)으로는 ‘사용 편의성’이 51.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메뉴·기능 안정성이 50.7%, 화상수업 품질 및 오류(37.4%), 접속 불량(36.4%) 순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총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플랫폼 오류에 대한 책임과 민원은 모두 학교와 교사에게 쏟아지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만들고 기자재 완비,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교육부는 포스트 코로나 교육을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0

이공계 글로벌 리더의 요람 경북과학고

경북과학고등학교(교장 천종복)가 ‘2020년 전국 과학고·영재학교 과학영재 창의연구(RE) 발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479개 팀이 참가해 과학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1년간 수행해 온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과학고등학교에서는 6개 팀이 참가했고, 이 중 최우수 3개 팀, 우수 1개 팀, 장려 2개 팀으로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를 수상한 팀은 모두 3학년으로 △김경언·이지인·이혜리(지도교사 양흥모) △ 박세종·박의철·이윤서(지도교사 김범석) △우하진·송혁주·박근희(지도교사 김범석) 학생이다. 이들 팀은 ‘2021년 국제과학경진대회(ISEF) 한국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천종복 교장은 “학교 교육목표인 홍익하는 과학창의 인재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선생님들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융합되어 이번에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이공계 글로벌 리더의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1-03-10

체험 중심 ‘경북형 자유학기제’ 만든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2021학년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경북형 자유학기제’를 본격 추진한다. 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과 실습 등 학생의 참여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진로 탐색 활동과 같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경북형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자유학기 →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몰입기 → 3학년 2학기 전환기로 정해 운영함으로써,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체계화·내실화·지속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경북형 자유학기제’가 고교학점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 추진 사업은 자유학기제 학교지원비(31억4천400만원), 교육지원청 자유학기연수지원비(3억6천600만원),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비(500여만 원),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운영비(1억2천700만원), 교원 역량 강화 연수비(3천500여만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자유학기 운영 258개교, 자유학년 운영 4개교, 중학교 교육과정 지원단 35명(지역청별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85팀 운영, 교원역량 강화 연수 연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학생과 공감하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