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교수 “1시간에 99.9% 분해”
경북대는 환경공학과 박창민<사진> 교수팀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윤여민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나노플라워 소재를 이용, 소염진통제 의약물질인 나프록센을 1시간 안에 99.9%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15일 JCR 상위 1% 이내 국제학술지 ‘컴포지트 파트 B-엔지니어링(Composites Part B-Engineering)’에 게재됐다.
기존의 광촉매, 오존산화, 펜톤 산화와 같은 고도처리공정(AOP)은 높은 처리비용과 에너지가 요구되고, 낮은 효율성으로 나프록센과 같은 잔류 의약물질이 불완전 처리된 상태로 방류돼 토양과 수계에 잔존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이황화몰리브덴(MoS2) 나노구조체에 산화세륨-지르코니아(CeO2-ZrO2) 이중 산화금속결정체를 도핑해 합성한 ‘다성분 계층구조의 하이브리드 촉매 소재’에 광·초음파 산화분해공정을 적용했다.
그 결과 다성분 하이브리드 나노입자가 광-초음파 에너지를 흡수하면 음파발광과 핫스팟(hot spot)의 형성으로 활성산소종 생성을 극대화해 나프록센을 1시간 안에 99.9% 제거한 것을 확인했다.
박창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고도수처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환경 중에 잔류하는 나프록센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기존의 막대한 비용 및 시간,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다른 수계 잔류 의약물질의 제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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