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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6월 모평, 수시지원 전략 수립 지표 활용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07-07 19:48 게재일 2021-07-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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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 9월10일부터 시작<br/>9월 모의평가 참고하기엔 ‘한계’ <br/>취약한 영역 파악해 수능 준비<br/>1등급, 고난도 심화문제에 집중<br/>3~4등급은  아는것 틀리지 않게<br/>5등급 이하, 개념 철저히 다져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모평) 결과가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6월 모평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모평은 수시 원서를 준비하기 전 마지막 평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9월 모평이 아직 남아있지만, 수시 원서접수가 오는 9월 10일부터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9월 모평 성적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짜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조언을 토대로 성공적인 수시를 위해 6월 모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시지원 전략 수립에 참고하기

모평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모평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 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모평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몇 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면 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전체 수능 응시자 수가 감소하면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올해는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많은 인문계 학생들이 수학에서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인문계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능 공부에서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보완하기

6월 모평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오는 11월 18일에 치러지는 수능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능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또한, 모평 결과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수능 대비 공부를 해야 한다. 모평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했기 때문에 모평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 학습 성과 점검 및 이후 학습전략 구체화하기

7월부터는 수시 준비로 인해 생각만큼 수능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 따라서 6월 모평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학습 성과를 점검해보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1등급대 상위권 학생의 경우 기본적인 학습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고난도 심화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전 영역에 걸쳐 문제풀이 훈련을 강화하는 가운데 취약 영역에 대해 개념을 보완하는 방식이 좋다. 특히 수학은 고난도 문항에 투자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에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훈련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3∼4등급 중위권 학생의 경우 문제풀이만큼이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공부를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해 아는 것을 틀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수학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 그 이유를 선택과목의 유·불리로 돌려서는 안 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공통과목 학습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 역시 갑작스러운 과목 변경은 오히려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하자.

5등급 이하 하위권 학생의 경우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을 철저히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국어의 경우 문법·문학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고, 영어는 기초 구문 및 문법을 착실히 익혀야 한다. 수학은 낮은 배점의 문제부터 도전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 쉬운 유형의 문제만 틀리지 않아도 중위권까지는 충분히 도약할 수 있기에 조급함을 버리고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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