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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온라인으로 옮겨간 학폭… 사이버 폭력 늘었다

#지난해 포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은지(14·가명)양은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초대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해 평소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단톡을 통해 연락할 수 있게 돼 기뻤다. 하지만 반가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반에 있는 한 친구와 다툰 후부터 친구들이 그를 향해 단톡방에서 폭언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단톡방을 나가면 친구들은 그를 다시 초대해 더욱 심한 말을 퍼부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때문에 잠도 못 자겠다”며 “단톡 감옥을 피하기 위해 모든 SNS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다”고 토로했다.학교폭력도 언택트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학교폭력 피해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SNS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17개 시·도 교육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전체(약 357만명)를 대상으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해당 조사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했을 때다.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0.9%로 집계됐다. 2019년도 1차 조사(1.6%)에 비해 0.7% 감소한 수치다. 2017년(0.9%)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피해 응답 학생 수도 2019년 6만명에서 지난해(2만7천명)으로 55%가량 감소했다.그러나 사이버 폭력과 따돌림의 비중은 더 늘어났다. 이는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SNS 등을 통한 폭력은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유형별로 언어폭력이 33.6%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26.0%, 사이버폭력 12.3%의 순이다. 전년도에 비해 다른 유형(신체폭력, 스토킹, 금품갈취 등)의 피해 비중은 감소했지만, 사이버 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3.4%, 2.8% 각각 증가했다.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드는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1.8%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0.5%, 고등학생 0.2%를 기록했다.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 실장은 “사이버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시행계획을 2월 중에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7

예비 초등생, 시간·질서지키기 습관 길러줘야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예비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마음은 복잡하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우선, 시간을 지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는 등교 시간이 엄격하고,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별이 확실하다.수업 도중에 활동의 시작과 끝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속도를 맞춰 해야 할 경우도 많다.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지키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집에서 밥을 먹거나 학습지를 풀 때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주변 정리하기와 질서를 지키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가져다 두기,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 줄을 설 때 친구와 장난치지 않기, 순서 지키기 등에 대해 아이가 이를 잘 따르는지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초등 교육은 책 읽기와 독후감 쓰기 등과 같은 독서교육을 강조한다. 한글을 미리 배워두면 유용하다. 알림장 쓰기와 받아쓰기도 1학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입학을 하면 학교생활 적응이 빠를 수도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7

예비 고1이 꼭 알아야 할 학생부 변화

올해 수능을 보는 예비 고3만큼이나 고입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에게도 1∼2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부분 학생은 이 시간 동안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하며 실력을 끌어올리려고만 한다. 문제는 급격히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무엇을 얼마만큼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입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입시 제도의 변화를 모르고 대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는 자칫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서 멀어지며 표류할 수도 있다. 예비 고1 학생들이 알아두면 유익할 ‘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 변화’ 내용을 정리해 봤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에서 정부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 활동이 대학입학 평가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9년 11월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개인봉사활동 실적과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수상경력 등이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도 사라진다.하지만, 이러한 미기재·반영되지 않는 항목에서 제외되는 항목이 있다. 동아리 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동아리 활동은 연간 500자 내로 학생부에 기재 가능하며 대입에도 반영된다. 세특은 지난해부터 필수 기재 항목으로 바뀌면서, 학생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커졌다.2024학년도 학생부 축소 항목에서 세특이 제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토론과 발표 등의 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세특에는 방과 후 학교 수강기록이나 영재 발명 교육실정 등을 작성할 수 없다. 그 대신 학생들의 수업시간 태도 및 참여도, 사기주도적 학습과정, 수행 평가 등의 활동이 중요해졌다.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독서나 교내 대회 등을 경시해서도 안 된다.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서활동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들이 선호하는 지적 호기심과 계열적합성에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제탐구와 독서를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 세특 등에 녹여 낼 수 있다. 이 같은 학습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주도성, 학업역량 등이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면 남들과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학생부 기재 축소는 사실상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하라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학종을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것보다 정규 동아리와 교과 활동을 위주로 본인의 역량을 잘 보여 줄 수 있도록 깊이 있고 꼼꼼하게 학생부를 준비하는 하는 게 대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0

경북교육청,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경북도교육청이 농어촌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프로그램 질 향상을 통한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시행한다.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어촌 작은 학교의 자생력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학교운영 모델 개발과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유형은 학교 중심형과 교육지원청 중심형 등 2가지다. 학교 중심형은 농어촌 읍면 소재 학생 수 200명 이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3억1천5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52개교를 선정해 운영했다.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3개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운영, 학교 간 협력교육 활동 및 공동교육과정 등을 진행한다. 교육지원청 중심형은 지난 2019년 문경교육지원청이 선정돼 지난해까지 2년간 교육부로부터 5억7천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았고 올해는 5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은 “농어촌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농어촌 작은 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 특색화가 필요하다”며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교육력 강화와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창훈기자

2021-01-20

올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어떻게 달라지나

올해부터 수능을 치르는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인문·자연 계열 구분을 떠나 수험생이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탐구영역에서만 과목을 선택했지만,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도 ‘공통(75%)+선택형(25%)’ 구조로 바뀐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은 국어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탐구영역도 문과와 이과의 벽이 허물어진다. 수험생들은 사회탐구(9과목)와 과학탐구(8과목) 영역의 총 17개 과목 중에서 구분없이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칠 수 있다. 이공계열은 수학영역과 마찬가지로 과학탐구영역 중 2과목 선택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어, 사실상 계열의 경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지망 수험생들은 사탐을 선택하고, 자연계열 중위권 이상 수험생들 다수가 과탐을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또 올해 수능부터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에도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절대평가에서는 원점수 50점 만점 중 45점 이상을 받아야 1등급, 25점 이상을 획득해야 5등급을 받을 수 있다.특히 2022년 대입은 4년제 대학에서 수시모집 비중을 줄이고 정시선발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천55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94명 줄었다. 이 중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6만2천378명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한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이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한다.여기에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정시 선발 인원은 절반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수시선발 비중은 2020학년도 77.3%에서 2021학년도 77.0%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반면 정시모집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입에서 정시로 선발되는 인원은 8만4천175명에 이를 전망이다.전체 모집의 24.3%를 차지한다. 정시모집 비중은 2020학년도 22.7%, 2021학년도 23.0%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한 것도 이번 대입의 특징이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험생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지원전략이 나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수시와 정시 어느 것을 선택하든 수능을 등한시하는 순간 선택의 폭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이겠다”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올해 수능 모의고사 6월 3일· 9월 1일 시행… 학력평가는 4차례 실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 일정이 확정됐다.올해 고3 모의고사는 총 6회 치러질 예정이다. 첫 모의고사는 오는 3월 25일 시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이후 4월 14일과 7월 7일, 10월 12일 순으로 학력 평가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는 6월 3일과 9월 1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올해 모의고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모의고사와 학력평가 모두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시행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출제 기관이 서로 다르다.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진행하고, 학력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한다.모의고사는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까지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잣대가 된다. 그중에서도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하는 시험으로 수능 시험의 방향과 출제 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파악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면 된다.또 수험생들은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실제 수능 시험에서 달성 가능한 수능 성적을 예측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성적으로 지원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학의 수준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의 최하 순위를 결정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교과 과정에서 제시하는 기본 개념 및 이론을 숙지하고, 수능 기출과 6월, 9월 수능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최종 수능 대응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게 효율적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명문사학으로 안정적 교육시스템 자랑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매년 신입생 40% 이상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 고교에서 입학한다. 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캠퍼스 간 이동(전과) 제도를 비롯해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 간 학점교류 제도, 캠퍼스 간 복수전공 제도 등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캠퍼스 간 교류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강점이다. 올해 동국대학교는 건학 115년을 맞이했으며 경주캠퍼스는 설립된 지 43주년이 됐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만 6만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상북도 동남권 지역 거점 대학일 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우수한 사립 명문 강소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온라인 강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교육부 ‘2020학년도 1학기 원격수업 우수사례’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스마트안전보건 분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앞으로 2년간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사회재난 대응 스마트안전보건(SMARTiUM)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캠퍼스 간 이동(전과) 제도를 비롯해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 간 학점교류 제도, 캠퍼스 간 복수전공 제도 등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캠퍼스 간 교류에 강점을 보인다. 매년 신입생의 40% 이상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 고교에서 입학한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장학금이 많은 대학이다. 2021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동국 밀레니엄장학 제도를 신설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1-01-10

최종 선발 인원 등 변경사항 꼼꼼히 확인해야

대구와 경북지역 각 대학을 비롯한 전국 4년제·전문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7일부터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대학은 오는 11일까지, 전문대학은 18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정시모집은 코로나19 여파로 정시 전형기간 등 모집 일정이 변경됐고, 수시모집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늘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최종 선발 인원 등 변경사항을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겠다. □전년 대비 정시모집 인원 확대2021학년도에는 매년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던 정시모집 비중이 확대됐다. 정시모집 전체 선발 인원은 7만9천90명에서 8만73명으로 983명 증가했다. 2021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0.3% 포인트 증가한 23.0%를 정시에서 선발한다.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만큼 ‘수능 전형’의 선발 인원이 7만771명(88.4%)로 가장 많다.이어 ‘실기 전형’에서 8천356명(10.4%),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에서 424명(0.5%) 등을 선발한다.□지원전략 철저히 분석수능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서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수능 성적 활용 방법 및 탐구 영역 반영 과목의 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따져 수능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등을 자세히 살핀 다음에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만일 대학별 환산점수를 따로 계산하는 것이 어렵다면 대학 입학처가 제공하는 성적 산출 프로그램이나 각 입시기관의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안정·적정·소신 대학 검토 및 선정대학을 선정할 때는 우선 자신의 점수로 무난히 지원 가능한 안정권 대학을 파악한 뒤 적정 및 상향 지원 대학을 고려하는 효율적이다.이때 대부분 학생은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대학, 즉 상향 지원 대학을 선택하고서 여기에 집중하곤 한다.하지만, 이는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한 판단이기보다 개인의 선호에 따른 지원인 경우가 많아 다소 무리한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한 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AI·반도체·빅데이터 등 첨단학과와 계열 융합형 학과 신설2021학년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와 계열 융합형 학과가 많은 대학에 신설됐다. 고려대는 주요 대학 가운데 신설학과가 가장 많다.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5명을 선발하고 융합에너지공학과 5명, 데이터과학과 5명, 스마트보안학부 10명을 선발한다. 이는 유망 분야의 학과들인 만큼 전망이 밝지만, 신설 첫해에는 지원 가능 점수 등 사전 정보가 부족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특히 취업이 보장된 학과는 우수한 수험생들의 지원으로 신설학과임에도 합격선은 비교적 높게 형성될 수 있어 모의 지원 경향 및 수시모집 경쟁률과 실시간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한 다음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06

고교생, 2학기부터 AI 배운다

올해부터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별 수준에 맞는 인공지능 수업을 진행한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에게 돌아가는 교육활동지원비도 최대 40% 가까이 오른다. 2021년 교육 분야에서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했다.우선 고등학교 1학년도 무상교육의 대상으로 포함돼 초·중·고교생 모두가 무상교육을 받게 된다. 고등학교 무상 교육 대상은 지난해까지 2∼3학년 88만명이었으나 올해부터 1∼3학년 전체 124만명으로 확대된다. 그로 인해 고등학교 1학년도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비교과서비 등 연간 16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이와 함께 경북지역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지난해까지 고1∼2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 중이었지만, 올해부터 고3도 무상급식의 대상이 된다.당초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 비용 부담 경감과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계획을 1년 더 앞당겼다. 올해부터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체 969개교와 학생 26만800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교육급여 보장수준은 강화된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교육급여(교육활동지원비 등)의 지원금액이 인상된다. 기존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를 교육활동지원비로 통합해 지원하면서 초등학생은 28만6천원(33.8% 인상), 중학생은 37만6천원(27.5%), 고등학생은 44만8천원(6.1%)으로 전년 대비 교육급여액이 평균 24% 인상됐다.AI시대에 맞춰 교육정책 방향수립도 이뤄졌다. 교육부는 ‘감성적 창조 인재 육성’, ‘초개인화 학습 환경조성’, ‘따뜻한 지능화 정책 추구’ 등 AI 시대 3대 교육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AI 교육을 강화한다. 유·초·중·고교 학생별 수준에 적합한 AI 교육 콘텐츠 보급이 이뤄진다. 고등학교에는 2학기부터 ‘AI 기초’, ‘AI 수학’ 등 과목이 신설된다.만 3∼5세 유아 대상 누리 과정 지원 단가가 인상된다. 국공립유치원은 월 8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월 26만원을 작년보다 각각 월 2만 원씩 올랐다.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가정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 그동안 시간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연 720시간 한도 내에서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연 840시간까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소규모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보존식 기자재 지원도 강화된다. 지난해 6월 안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으로 어린이집의 위생·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했다. 과거 50인 이상의 어린이집은 보존식 보관 의무를 둬 식중독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했으나, 집단급식소가 아닌 소규모 어린이집은 보존식 보관의무를 별도로 두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어린이집(21인 이상 50인 미만)에도 보존식 보관을 의무화하고, 보존식 보관에 필요한 냉동고와 보존 용기 등을 지원한다.보조·연장 보육교사는 확대 배치한다.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및 휴식시간 보장 등 보육교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연장 보육교사가 확대 배치된다. 보조교사 2만8천명, 연장보육교사 3만명 등 전년 대비 6천명이 늘어났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06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전면 확대… 학습 격차 경험

교육계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는 4월 온라인 개학과 함께 원격수업 전면 확대에 따른 학습 격차를 경험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청소년 유권자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크고 작은 주요 뉴스들을 모아 2020년 교육계를 돌아봤다.□4차례 개학 연기코로나19는 학교 교육 현장을 크게 바꿨다. 지난 2월 지역 감염이 확산하면서 교육부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개학일을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이후 세 차례 더 개학일이 미뤄지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큰 혼란을 겪었다.개학 연기는 돌봄 부재로 이어졌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등교수업 시작일은 학년에 따라 달랐다. 교육부는 교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과 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년·학급별 격주 등교, 원격수업 병행 등을 권했다. 원래 개학일이었던 3월 2일 이후 80일 만에 학생들은 등교할 수 있었다.□사상 첫 4월 온라인 개학지난 4월에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학교 교실이 아니라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온라인 개학을 처음 경험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혼란을 겪었다. 원격수업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은 탓에 EBS 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 등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교사도 원격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건 마찬가지다. 대다수 학교에서 주로 EBS 강의로 대체하거나 녹화강의를 올리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원격수업 전면 확대로 교육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청소년 유권자 등장올해 4월 총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가 등장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권 연령이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21대 총선 투표율 최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만 18세 유권자 투표율은 67.4%로 전체 투표율인 66.2%를 웃돌았다.18세 선거권 시대를 맞아 서울시교육청은 총선에 앞서 모의선거 교육을 추진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지난 2월 공식 질의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답변하면서 모의선거 교육은 결국 무산됐다.□국제중 지정 취소 논란서울을 중심으로 국제중 지정 취소 논란도 일었다. 국제중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교육계에서는 지난해 ‘자율형사립고 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재지정 평가 이전 기준점수가 기존 60점에서 70점으로 올라 지정 취소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무더기로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 당시에도 기준점수가 7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정 취소를 둘러싸고 소송전으로 비화한 점도 닮은꼴이다.국제중 지정 취소 논란은 입학경쟁률 하락의 배경이 됐다. 서울 대원국제중 경쟁률은 지난해 21.7대 1에서 올해 15대 1로, 영훈국제중 경쟁률은 9.34대 1에서 7.3대 1로 떨어졌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30

제46회 경상북도 교육상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8일 ‘제46회 경상북도 교육상’ 수상자 3명을 선정해 시상식을 했다. 포항 효자초등학교 박정향 교장, 칠곡 왜관중 길만철 교장, 예천 대창중학교 권오휘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경북도교육상은 남다른 소명의식을 갖고 교육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헌신, 노력해 온 교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올해 수상자인 포항 효자초 박정향 교장은 41년 10개월간 교육현장에서 근무하며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헌신해 왔다. 특히 그는 교실수업 개선과 창의 인성교육, 영재교육, 호국보훈교육, 학부모교육에 앞장섰으며, 장학자료 개발과 교육컨설팅 등 연구활동 지원을 통해 경북초등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칠곡 왜관중 길만철 교장은 36년 10개월간 과학교사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학교경영 능력을 발휘해 효율적인 교육공간 조성을 통한 융합 및 창의성 신장 교육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예천 대창중 권오휘 교사는 31년 2개월간 국어 교사로 근무하며 인문학 숲길 체험 등 학생들의 인성 및 감성 함양에 헌신했으며, 문학창작과 국어교육연구 활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로 교육과 특기·적성 개발에 기여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2-30

시간 맞춰 자고, 책 읽고, 명상하고, 스트레칭 하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교생들은 예년보다 늦은 내년 1월부터 방학을 시작한다. 개학이 늦춰진 만큼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하게 되면서 겨울방학도 예년보다 짧아졌다. 하지만, 짧은 방학이더라도 방학은 방학이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로 외출이 쉽지 않은 시점에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더욱 알차고 슬기롭게 ‘집콕’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기상 시간 유지하기와 낮잠 자기학생들에게 방학은 늦잠을 실컷 자 볼 좋은 기회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따뜻한 실내에서 움직이지 않고, 게임이나 TV 시청 등을 오래하게 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취약해진다. 방학 동안의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되면 개학을 앞두고 이를 바로 잡기도 쉽지 않다. 될 수 있으면 방학에도 학기 중과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나고 일찍 잠을 자는 게 좋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학기 중 기상 시간에서 1시간 정도 늦게 일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 낮에도 피곤하다면 20∼30분 내외로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괜찮다. 단, 그 이상을 자게 되면 저녁에 일찍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온라인 도서관으로 책 읽기겨울방학을 맞아 각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이 비대면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던 학생들도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처 몰랐던 독서의 재미를 느끼고,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면 좋겠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5일과 29일(1∼2학년), 1월 14일과 28일(3∼4학년), 1월 7일과 21일 각각 2시간씩 ‘집콕 방콕 독서놀이’를 진행한다. 경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은 내년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그림책 속 상상여행 등 겨울방학 특강 8개를 운영한다.◇명상으로 지친 마음 안아주기명상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유의미하다. 명상을 할 때 우리 뇌에서는 세타파라는 뇌파가 분비된다. 세타파는 유쾌하거나 이완된 기분, 극단적인 각성 등을 느끼게 해준다. 흔히 어려운 문제를 겪다가 갑자기 해결책이 나와서 난관을 극복할 때가 있는데, 이때 세타파가 나온다. 이는 힘든 문제가 해결되면서 긴장이 풀려 발생하는 현상이다. 명상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울산시는 최근 전국의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자가관리 명상 애플리케이션인 ‘마음의 달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해당 앱을 다운 받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무료로 명상을 즐길 수 있다.◇가족이 모여 하루에 한 번 스트레칭 하기겨울은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지만, 운동 효과가 높은 계절이다. 하루 20∼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동영상을 틀어 놓고 간단한 체조와 요가, 마사지 등의 실내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2-23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 찾아 지망 대학 선택하는게 효율적 지원 전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 가형은 어려웠고, 수학 나형과 영어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본격화될 대입 정시 모집에서 국어와 수학 가형 성적이 합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으로 갈수록 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절대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 자신이 잘 본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조언을 토대로 채점 성적 대별 지원전략을 정리해봤다.▷최상위권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 소재 의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특히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에 따라 유 불리 문제가 발생하고 탐구 영역의 작은 점수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상위권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중위권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할뿐만 아니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하위권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도 있다.특히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 규모를 볼 때 이 점수대에서는 올해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도움말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23

고교생 EBS교재 무상지원 대상 확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 무상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정 외 교육급여 수급 가정의 고등학생도 EBS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16일 EBS와 함께 2021학년도부터 EBS 교재 무상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원격·등교 수업 병행이 장기화하면서 저소득층 학생과 학업중단 학생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다.교육부와 EBS는 지난 2004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고교생에게 EBS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해왔다.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정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현재 8만명가량이 지원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추가로 약 3만7천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혜자는 약 1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 자녀라면 고교생뿐 아니라 검정고시 준비생, 재택교육(홈스쿨링) 학생까지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소외계층 및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복지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지원 교재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EBSi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가정으로 배송된다. 선착순 1만명에게는 주간 탁상형 학습계획표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교재를 받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관리 프로그램인 ‘듀냐학습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

수업 선택권 넓힌 경주 선덕여고 줄이은 대입합격 ‘진학 성과’ 쑥쑥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올해 입시에서 괄목할만한 진학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선덕여고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시전형 결과가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대입성적 중간 집계결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류봉균 교사는 “내신 5등급 학생이 3등급 이상 성적을 받아야 입학할 수 있는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고등학교 입학성적 200점대(300점 만점) 초반이었던 A양(18)은 최근 한동대 최종입학 통보를 받았다. 영화감독이 되길 꿈꾸며 지난 3년간 학교 방송부에 소속돼 미디어 관련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한 이력을 면접에서 강조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학년도 고신대 입학이 확정된 B양(18)도 과거 200점대 초반의 입학성적을 받았지만, 간호 관련 교내활동을 지속하면서 간호사가 되겠단 꿈을 키웠다.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생명과학 실험’과 ‘문학과 매체’에 참여하면서 과학과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B양은 “담임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모의면접 워크북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업시간에도 모의면접 활동이 이뤄져 면접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격 비결을 전했다.선덕여고는 진학성과 비결로 학생들이 수업 선택권 확대를 꼽았다. 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20개 지정과목과 함께 교육학, 심리학 등 학생선택과목 95개를 비롯해 소인수과목 4개, 오프라인공동교육과정 13개, 온라인공동교육과정 3개를 운영하고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